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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시간외 업무 강요하고 수당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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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시간외 업무 강요하고 수당 안 줘”

익명 (미확인) | 금, 2017/12/08- 19:09

최근 병원 업계의 갑질문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이 병원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외에 병원 홍보활동을 시키고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은 낮 근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병원 주변 지역을 구역 별로 나눠 직원들에게 물티슈와 병원 홍보 전단지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 외 수당은 따로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인천 부평구 부개역 앞에서 병원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인천 부평구 부개역 앞에서 병원 홍보물을 돌리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성모병원에서 작성된 ‘건강나눔활동 계획안’에는 부평구 부평역사와 굴포천 먹자골목, 계양구 계산역, 남동구 주안역입구사거리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건강나눔활동 14회, 대면홍보활동 12회를 각각 하도록 돼 있었다. 뇌병원 건립 70일을 앞두고 특별홍보를 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최근 인천성모병원 맞은 편에는 뇌병원 설립 공사가 한창이다. 뇌병원 건설 수주는 인천성모병원의 행정부원장인 박문서 신부의 개인 회사인 ‘지엠에스’가 맡고 있다.

▲지난 9월 부천시 한 역사 안에서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혈관나이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9월 부천시 한 역사 안에서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혈관나이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말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스타파가 확보한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이라는 문건에 따르면 병원 측은 “각 조별로 지정된 구역에서 본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실시하라”면서도 별도 활동비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 홍보활동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시간외 업무를 강제하는 것도 문제지만 시간외근무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

▲최근 뉴스타파가 확보안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 지난 3월 인천성모병원이 작성한 문건이다.

▲최근 뉴스타파가 확보안 ‘중간관리자 토요일 전사적 대면홍보 계획안’. 지난 3월 인천성모병원이 작성한 문건이다.

한 병원 관계자는 “근무 외 시간에 홍보활동이 진행되지만 수당 지급은 없다”며 “선거일 같은 임시공휴일에는 아예 선거장소에 나가 지라시를 뿌리는 등 참혹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거부하고 싶어도 도저히 거부를 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빠지고 싶어도 감히 그럴 생각을 못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은 지난 11월부터 인천성모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병원 홍보활동을 시키고 시간외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준 병원 홍보물

▲ 인천성모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준 병원 홍보물

한편, 지난 4일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부원장을 맡고 있는 박문서 신부가 개인 회사를 만들어 병원과 수상한 내부 거래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후 뉴스타파에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특정 업체에서 만든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제보했다. 이 특정 업체는 박문서 신부의 개인회사인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이었다. 전직 직원은 “국제성모병원에서 두유를 만들었는데 같은 계열 병원이니까 두유를 사줘야 한다”며 “수간호사가 명단을 만들어 두유 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에서 판매했던 ‘닥터두유’. 인천성모병원의 한 퇴직자는 2014년 병원측이 이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밝혔다.

▲엠에스피생활건강(현 브리스헬스라이프)에서 판매했던 ‘닥터두유’. 인천성모병원의 한 퇴직자는 2014년 병원측이 이 두유를 사실상 강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 가톨릭 인천교구 측은 여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관계자는 “인천교구청은 종교법인”이라며 “병원은 학교법인 소속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취재 : 조현미
촬영 : 김기철, 신영철
편집 : 윤석민
CG : 정동우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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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인천성모병원 천주교인천교구 보건의료노조 집중 결의대회 개최 (2015.8.18) 인천성모병원 천...
화, 2015/08/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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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8월 20일 인천YWCA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사측에서 제기한 질의에 대한 공개답변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월 28일 보건의료노조의 국회토론회(링크) 이후 인천성모병원측은 보건의료노조가 국회토론회에서 제기한 인천성모병원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대라며 압박해왔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국회토론회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자제했던 병원 내부 문건을 병원의 답변요구에 따라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병원측의 내부문서가 공개되어 병원측이 그토록 바라던 구체적인 증거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병원은 회의록등 내부문서를 통해 120만원이 넘어가는 pet CT검사 하루평균 촬영건수 유지를 지시하는 등 돈벌이 경영의 구체적인 양상이 밝혀졌으며 사측이 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동안 병원 관리직의 임금이 2배가량 상승했다는 것도 드러났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간담회 이후 인천성모병원을 운영하는 천주교인천교구 앞에서 농성을 재개하고 교구 주변에서 시민들과 교인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 인천성모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또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공개하지 않은 자료들은 이후 병원측과 천주교인천교구의 사태해결 노력에 따라 추가로 폭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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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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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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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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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목, 2015/08/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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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는 인천성모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의 책임과 해결을 위해 주말 이틀간 취기산 인천교구 주교 신부에 대한 그림자 투쟁을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최기산 주교의 동선을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며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최기산 주교가 있는 주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나눠주는 등 선전전을 진행했다.

 

그림자투쟁은 다음 주말인 29,30일에도 진행하며 교구 앞 농성투쟁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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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08/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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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님 면담과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홍명옥 간호사 단식농성 돌입 기...
화, 2015/08/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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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의 대화요구를 외면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홍명옥 지부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은 8월 25일 오전 11시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해결을 위해 최기산 주교와의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 원종일 본부장 직무대행은 여는 말을 통해 “우리는 인천성모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교구와 병원만 모른척 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99도까지 왔다. 1도만 더 올라가면 임계점을 넘을 것이다. 임계점을 넘기 전에 교구가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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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 원종일 본부장 직무대행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도 규탄발언에서 “인천교구는 매년 5월 첫 번째 주간에 노동자주일 미사를 여는 천주교에서도 독보적인 교구다. 그러던 인천교구가 내가 알던 인천교구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한 뒤 “8월 말까지 교구에서 나서지 않으면 민주노총 뿐 아니라 한국노총 사업장들도 인천성모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운동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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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지부장은 지난 8월 19일부터 인천교구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홍 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농성을 이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농성을 진행하며 인천시민과 인천지역 천주교 신자, 노동자들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선전전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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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홍명옥 지부장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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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중 한 신도가 다가와 기자회견 내용을 질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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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후 투쟁기금을 전달받는 모습 @보건의료노조

화, 2015/08/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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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인천교구내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러 바티칸으로 갑니다! (2015. 9. 7)


- 인천성모병원 노동인권탄압, 집단 괴롭힘, 병원 불법행위 등 인천 교구 사태에 대해 교황청 조사단 한국 파견 요청 예정

-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최기산 인천 교구 주교, 김희중 한국 주교회의 의장, 오스발도 파디야 주한교황청 대사에게 면담 요청했으나 모두 거부,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도 성직자라는 이유로 인천성모병원장 증인 채택 거부

- 이 땅 노동자로서 신자로서 절망감과 참담함 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있는 바티칸으로 9월 7일 출국

- 현지에서 CGIL, UNI 등 국제노동단체들의 지원 연대 아래 다양한 활동 전개

- 국제여론 호소를 위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스페인 광장 등에서 시위, 국제 기자회견 개최

- 인천성모병원 상황을 알리고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교황청 주요 인사 면담 예정, 수요일에는 알현 미사 기간 Paolo VI 강당에서 교황 알현 추진


< 기자회견문 >

“보건의료노조 대표단 5명이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러 9월 7일 8,961 킬로, 5,568 마일, 13시간을 날라 바티칸으로 떠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2015년 4월 인천성모병원에서 노동조합 지부장에 대한 집단 괴롭힘 사건이 시작된 이래 지난 5개월 간 인천교구 면담 요청, 국가인권위원회 긴급구제신청, 사학연금공단 재해보상 신청, 국회 토론회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개최, 시민대책위 결성, 인천 시민 1,000인 선언과 신문광고투쟁, 기자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 1인 시위, 병원내 선전전, 성당 선전전, 노숙 농성과 교구 앞 단식투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인천성모병원 노동·인권탄압 해결과 병원의 지나친 돈벌이 경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다.


2015년 4월 언론에 폭로된 국제성모병원 건강보험 부당청구 사건과, 인천성모병원의 간호사 집단 괴롭힘 사건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다. 결코 가벼이 넘어갈 수 없는 중대한 반 사회적 사건이다. 이는 지난 10년간 보건의료노조와 지역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제기해 온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 병원들의 극단적인 돈벌이 경영의 폐해와 노동·인권 탄압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증폭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인간적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었다.”이는 프란시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며 남긴 말이다.


그러나 반 인권적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인 인천성모병원은 그 어떤 사과도 없이, 여전히 홍명옥 지부장에게 징계 운운 협박하면서 그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의 실질적인 인사권과 운영권을 쥐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에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심지어 8월 19일에는 성당안에서 노동조합과 시민사회의 평화적 대화 요구를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가로막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0년간 천주교 인천교구의 자정능력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최기산 주교에게 문제 해결을 호소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천주교 인천교구는 없었다. 보이지 않았다. 천주교 인천교구 최기산 주교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언제까지, ‘병원의 일은 병원에서 해결하라’며 폭력과 인권유린, 극단적 돈벌이 병원경영을 방관하고 두고만 볼 것인가? 언제까지 고통 받는 노동자와 인천 교구를 아끼는 인천시민, 천주교 신자들의 병원 정상화 요구를 묵살하면서 성직자라는 이름 뒤에 숨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는 다시 한 번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또한 인천교구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김희중 한국 주교회의 의장, 오스발도 파디야 주한교황청 대사 등과도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모두들 대화를 거부했다. 인천교구가 운영하는 인천성모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건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기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결국 모두 허망하게 끝났다.

 

한가락 희망을 걸었던 민의의 전당 국회도 성직자라는 이유로 인천성모병원장 국감 증인 채택을 논란 끝에 거부했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사업장 대표의 증인 채택 요구가 신부라는 이유로 부결된 것이다. 대표자가 성직자인 신부라서 국회 증인으로 나오지 못한다면 애초부터 성직자가 그런 자리와 역할을 맡지 말았어야했다. 평소에는 자본주의 질서하에서 돈벌이 경영 최선두에 서 있다가 불미스러운 불법부당청구 사건과 노동인권유린 사건이 발생했는데 성직자라서 안 된다면 이건 너무 지나친 이중 잣대이다. 만약 일반 경영자라면 응당히 증인으로 채택되었을 것이다. 백보 천보 양보해서 이런 논리가 타당하다면 한국 정부와 교회는 하나만 택해야한다. 성직자로서 세속과 이윤에서 벗어나 선교활동에만 집중하거나 자본주의체제에서 사용자로서 경영에 뛰어든다면 그에 따르는 권리와 의무, 책임 또한 저야 할 것이다. 이런 원칙이 있어야 우리 사회는 좀 더 정의롭고 공평하게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8월 19일 투쟁 결의대회를 통해 8월 31일까지 천주교 인천교구의 의미 있는 답변이 없다면 더 이상 문제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하고, 더 큰 싸움을 준비해 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이제 더 이상 한국 땅에서는 가톨릭은 물론 국회 정치권 조차도 집단 괴롭힘으로 신음하고 있는 연약한 한 간호사의 인권과 노동권을 위해 아무런 역할을 해줄 수 없다는 비통한 심정으로 프란시스코 교황이 있는 로마 바티칸으로 떠난다. 우리는 작은 몸뚱아리 하나로 바티칸 광장에서 세계 양심에 호소하면서 그 답을 직접 찾을 것이다.

 

바티칸 원정투쟁단은 인간을 타락시키는 자본주의와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세월호 가족의 손을 따뜻하게 만져 주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 한국의 인천교구가 눈 감고 있는, 인천성모병원의 악랄한 노동·인권 탄압, 극단적인 이윤추구 경영의 참혹한 결과를 생생하게 자료로 전달하고 10년째 반복되어 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한다. 그리고 인천교구내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위해 한국에 교황청 현지 조사단 파견을 요청할 것이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바티칸 원정 투쟁단은 홍명옥 인천성모병원지부장과 이주호 전략기획단장, 정윤조 조직부장, 최승제 인천․부천지역본부 조직부장 등 4명으로 구성되었다. UNI-KLC 최정식 사무총장이 국제연대지원을 위해 함께 동행한다. 원정 투쟁단은 현지 도착 바로 다음날인 9월 8일부터 UNI-Global Union 과 FP CGIL 본부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 일정에 나선다.
                                    
9월 9일 수요일에는 Udienza generale 에 입장하여 Paolo VI 강당에서 교황 알현을 추진하고, 9월 13일 일요일에는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서서 광장에 모여든 많은 신자들과 안젤루스(Angelus Domini 삼종기도) 를 하고 나서 강복을 하는 동안 베드로 대광장의 10만 관광객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총력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현지에 머무는 동안 교황청 인사 면담과 국제 여론에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기자 간담회, 인터뷰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일정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우리 노조는 이미 4만 6천 조합원의 이름으로 CGIL (CONFEDERAZIONE GENERALE ITALIANO DEL LAVORO,이태리 노동총동맹, http://www.cgil.it ) 에게 지원 요청을 했고 현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CGIL 은 1906년에 창립되어 이태리에서 가장 오래된 노조로서 현재 조합원은 연금 생활자 포함 5백 50만명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 노조가 가입되어 있는 유니(UNI-Global Union, ‘Union Network International (국제노조 네트워크)’의 약어, http://www.uniglobalunion.org/) 에게도 지원을 요청하여 UNI-KLC 사무총장이 함께 동행한다. 유니(UNI)는 전 세계 120개국 1천개 노조 2,00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산별조직으로서, 4개 국제산별노조들이 2000년에 통합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UNI는 스위스 니옹에 본부가 있다. 한국에는 민주노총 소속인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연맹, 민간서비스연맹, 언론노조, 대학노조와 한국노총 소속인 금융노조, 전국우정노조 등 약 30만 명의 조합원이 UNI에 가입해서 한국협의회(UNI‐KLC)를 구성 함께 활동하고 있다.

 

유니(UNI-Global Union) 는 이미 지난 9월 1일 프란시스코 교황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한국은 인구의 10 % 인 550만명 이상이 가톨릭 교회 신자로, 한국 사람들은 교회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만큼 교황이 지금 그들의 믿음이 실현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충격적인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한국 민중들이 당신에게 긴급 지원을 요청한다면서 지역 사회와 노동자를 지원하고, 사회 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가톨릭교회의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 5명의 바티칸 원정투쟁단은 이탈리아 노총(CGIL)과 유니(UNI-Global Union) 에게 인천성모병원 투쟁 관련해서 단순히 지원 요청하는 차원을 넘어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세계 노동운동의 연대 관점에서 공공의료 기관인 병원을 운영하는 가톨릭의 올바른 역할, 의료 공공성 문제 등을 적극 제기하는 국제 연대투쟁의 모범과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번 원정투쟁은 단순 보여주기식 시위와 한국 교회 망신주기가 아닌 프란시스코 교황과 교황청 주요 인사와의 실질적인 면담을 성사시켜 우리의 요구와 자료를 정식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으로 인천성모병원 문제 해결의 주요한 계기점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귀국 후에는 10월 국회 국정감사 투쟁으로 원정투쟁의 성과를 연결시켜나가면서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 촉구와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 여론전을 더욱 확대 강화해나갈 것이다.

 

정의와 시간은 우리 편이다!

이제 화살의 시위는 당겨졌다. 우리는 거침없이 날아갈 것이다!

 

지금도 출국하는 이 시점에 수 많은 시민들과 노동자, 신도들이 우리를 지지하고 격려하고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교구의 잘못된 행정과 운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늘 바티칸 원정투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제 인천시민들과 신도들도 직접 나설 것이다. 지난 9월 4일에는 신문광고를 통해 천주교 인천교구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1,000명이 넘는 인천 시민들이 뜨거운 의지를 보여주었다. 인천시민들은 ‘나쁜 병원 인천, 국제성모병원 이용안하기’ ‘건강검진 안받기’ ‘인천성모병원문제 널리 알리기’ 등 시민참여활동을 통해 인천성모병원의 문제를 바로잡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9월 7일에는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약사,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등 인천지역 보건의료인의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인천성모병원 문제가 해결되어 인천성모병원이 가톨릭 정신이 구현되는 환자존중 노동존중 병원으로 거듭 태어날 때까지 우리들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천 교구가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스스로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는 더욱 장기화되고 심각해질 것임을 분명히 명심해야할 것이다. <끝 >


2015년 9월 7일

인천교구 앞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월, 2015/09/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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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9월 7일 오전 10시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의 총본산인 바티칸 교황청으로 원정투쟁을 전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무분별한 돈벌이 경영과 노조탄압·인권유린으로 얼룩진 인천성모병원과 인천교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지난 4월 국제성모병원 허위환자 진료비 부당청구로부터 시작된 국제성모병원과 인천성모병원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사회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병원 측은 물론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 그리고 교황청을 대신하는 주한 바티칸 대사관은 이 사태에 대해 침묵과 외면 일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바티칸 원정대를 꾸려 9월 7일부터(바티칸 현지시간) 바티칸 현지로 가서 인천성모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의 도를 넘은 돈벌이 경영과 인권유린을 규탄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1인 시위, 결의대회, 단식투쟁, 인권위 진정, 선전전, 국회 토론회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눈물로 다섯달 째 읍소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기산 주교는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바로 코앞에서 지부장이 단식하는 것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5인의 바티칸 원정대를 꾸리게 되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지구 반바퀴를 돌아 바티칸으로 갈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의 손을 잡아준 교황을 직접 만나러 간다. 교구를 넘어 국제적으로 이 문제를 알리고 해결할 것이다.”고 밝혔다.

뒤이어 투쟁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인천본부 김창곤 본부장 “쉽게 해결될 것 같은 인천성모병원 문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결국 병원측이 우리를 외면한 탓이다. 하나님을 모시는 신부가 무엇이 아쉬워서 국회의원들에게 수백만원씩 정치후원금을 뿌리겠는가. 우리는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다.” 고 경고했다.

발언에 나선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은 “이 투쟁은 우리가 시작한게 아니라 병원이 벌인 일로 시작한 투쟁이다. 여기까지 올 줄 몰랐지만 병원의 실체가 계속 드러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경악하게 되었다. 그러나 병원과 교구는 침묵하고 있다. 그 침묵을 깨기 위해 우리는 바티칸에서 교황청과 직접 대화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고 출국에 앞선 심정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후 현지 도착 바로 다음날인 9월 8일부터 UNI(국제노조네트워크)-Global Union과 FP CGIL(이탈리아노동총동맹)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지 투쟁일정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9월 9일 수요일에는 일반알현(Udienza generale)에 입장하여 바오로4세(Paolo VI) 강당에서 교황 알현을 추진하고 9월 13일 일요일에는 교황이 강복을 하는 동안 베드로 대광장의 10만 성도들 앞에서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총력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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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09/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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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바티칸 원정투쟁단(이하 원정단)이 지구 반 바퀴 8,963km를 이동하는 대장정 끝에 무사히 로마에 도착했다. 원정단은 도착하자마자 그 다음날인 9월 8일부터 원정 투쟁 2일차 일정을 시작했다. 원정단은 첫 번째 일정으로 이탈리아 노동조합을 잇달아 방문해서 우리 노조 유지현 위원장의 친서와 선물을 전달하고 인천성모병원 사태 경과와 우리의 요구를 담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지원과 연대를 호소했다.

“절망적인 상황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해” FISASCAT, 원정단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약속

원정단는 첫 번째 일정으로 이탈리아노총 (CISL, Confederazione Italiana Sindacato Lavoratori) 소속으로 보건의료분야를 포함 서비스 산업과 관광산업 38만 노동자를 조직하고 있는 FISASCAT(Federazione Italiana Sindacati Addetti Servizi Commerciali, Affini e del Turismo)를 방문했다. FISASCAT 위원장인 Pierangelo Raineri는 인사말에서 “우리 조직이 가톨릭하고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불미스런 소식을 듣게 되어 유감스럽다면서 종교가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 며 한국 동지들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FISASCAT 핵심 관계자들은 인천성모병원의 집단 괴롭힘, 돈벌이경영, 노동․인권 탄압에 대한 홍명옥 지부장의 설명을 시종 심각한 표정으로 경청하는 등 진지하게 간담회에 임했다. FISASCAT의 사무총장 Giovanni Pirulli는 이탈리아에도 가톨릭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부 병원은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가 인수해서 공공병원화 돠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FISASCAT는 자기 조직의 장점을 활용하여 교황청 면담 지원, 공동기자회견 조직, 가톨릭이 운영하는 공공병원 방문, 웹 소식지에 인천성모병원 투쟁 소식 게시 등 FISASCAT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빠른 시일 내 한국을 공식 방문 하고 싶다”고 방한 의사를 밝힌 뒤, 보건의료노조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비롯해 인천성모병원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연대방안 논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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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ASCAT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지부장은 간담회 마무리발언을 통해 “병원은 지금까지의 탄압도 부족해서 사측은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나에겐 너무나 중요하고 절박하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Giovanni Pirulli사무총장은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지원과 연대의 약속과 함께, “절망적인 상황은 때론 사람을 더욱 강하게 한다”면서, “이번 과정이 우리 모두가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홍명옥 지부장의 손을 꼭 잡고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FP CGIL 방문, 유럽전체에 인천성모병원의 투쟁소식 알리기로

원정단은 원정투쟁 2일차 두 번째 일정으로 오후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조합원 550만명으로 규모가 가장 큰 이탈리아노동총동맹(CGIL)의 공공부문노조인 FP CGIL(Funzione Pubblica)를 방문했다. 이곳 역시 보건의료노조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경과와 우리 요구를 알리고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FP CGIL에서는 30년 경력의 간호사 출신인 Rossana Dettori 사무총장과 엔조 베르나르도 국제국장, 그리고 보건의료 관계 간부들이 함께 했다, 간부들은 “우리도 정부의 보건의료관련 예산 삭감과 민영화에 대항하여 투쟁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노조의 슬로건인 ‘돈보다 생명을’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다면서 신자유주의 반대와 ‘의료민영화 반대투쟁’에 다 같이 싸우자고 제안했다.

 

cgil-fp 사무총장 -간호사 30년 경력 출신 - 과 반가운 악수.jpg FP CGIL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또 다른 핵심 간부는 ‘이탈리아는 종교재단 병원이 로마와 밀라노 집중되어 있다면서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이 운영하는 병원들의 구조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싸울 것인지 함께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주호 전략기획단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가톨릭의 잘못된 경영과 범세계적인 신자유주의 의료 민영화 공세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공동대응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FP CGIL측은 우리 제안에 적극 공감하면서 소속 카톨릭 병원 방문 및 여론화를 위해 언론사 인터뷰를 주선하고, 특히 오는 9월10일(목)-11(금) 로마에서 열리는 유럽의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세미나에 원정단을 공식 초청하여 개막식 때 특별발표 시간을 통해 범 유럽차원의 연대운동으로 확대시켜나갈 것임을 밝혔다.
 
FP CGIL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교황이 노동자들의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직접 교황청 담당자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고 그밖에 교황청이 이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양국 보건의료노조가 함께 연대하자는 의지를 밝혔다. 

9월 9일(수) 바티칸 원정투쟁 3일차, 교황청 앞 일반알현 행사 현수막 시위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호소!

원정투쟁 3일차, 원정단은 바티칸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 된 Udienza generale(교황 일반알현)에 참가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만 명의 관광객들과 미디어가 주목하는 가운데 교황에게 직접 인천성모병원의 현실을 알리고 가톨릭 인천교구의 자성을 촉구하며 교황청의 한국 현지 조사단 파견을 호소하는 대형 현수막 시위를 가졌다.

원정단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용차량을 이용해 광장에 모인 시민, 신자들을 접견하는 길목에서 미리 준비된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교황에게 직접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조사단 파견을 호소했다. 교황은 군중사이를 지나가던 도중 펼쳐진 현수막에 눈길을 집중하면서 관심을 보였고, 계속된 시위에 많은 관광객과 세계 각국에서 온 천주교 신자들이 현수막 내용에 집중적인 질문을 쏟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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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한편, 원정단은 원정 2, 3일차 초반 일정과 투쟁을 성과적으로 평가하면서 이후 계속 로마에 머물면서 바티칸 교황청 주요 인사 면담과 함께,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체계 구축작업과 더불어 가톨릭에서의 올바른 사회봉사활동과 병원 운영을 호소하는 국제 여론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월 10일(목) CGIL(이탈리아 노동총동맹)이 주관하고  유럽 265 개 노동조합, 8백만 공공 서비스 노동자를 대표하고 있는 EPSU(European Federation of Public Service Unions), 영국, 스웨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 공공부문 노조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미나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가톨릭이 운영하는 인천성모병원의 문제점을 알리고 교황청이 나서서 해결하도록 국제연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한 이탈리아 내 가톨릭병원 방문 및 간담회, 9월 13일(일)에는 교황이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서서 광장에 모여든 많은 신자들과 안젤루스(Angelus Domini 삼종기도) 를 하고 나서 강복을 하는 동안 베드로 대광장의 10만 관광객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여론에 호소하는 총력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9월 14일(월) FISASCAT와의 공동 기자회견, 9월 16일(수) 2차 Udienza generale(교황 일반알현) 시위 등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면서 투쟁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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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CGIL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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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CGIL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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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CGIL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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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ASCAT 간담회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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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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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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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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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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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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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홍지부장 교황청 일반 알현 현장에서 교황을 향해1인 시위네 나서다  (3).JPG

바티칸 광장 교황 일반알현 @보건의료노조

목, 2015/09/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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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12/23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보건의료노조 성탄절 맞아 천주교 인천교구 앞, 인천성모‧국제성모 사태해결 위한 집중투쟁 벌여
오후 3시, 천주교 인천교구청(답동성당) 앞
오후 6시부터 <답동성당에 온 편지> 촛불문화제


○ 천주교 인천교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의 무분별한 돈벌이경영과 노동인권탄압으로부터 시작된 사태가 9개월째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지부 홍명옥 지부장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 보건의료노조는 사태의 연내해결을 위해 2015년 성탄절을 앞둔 12월 23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보건의료노조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저녁 6시부터는 ‘답동성당에 온 편지’라는 제목의 촛불문화제를 개최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집중투쟁을 통해 사태의 연내해결을 바라는 인천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교구와 신도들에게 전달하고 주님의 은총이 노동자와 이 땅의 박해 받는 자들에게도 내릴 수 있도록 함께 행동해나갈 예정입니다.

○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2015년 12월 22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화, 2015/1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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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옥 지부장이 박문진 지도위원에게 촛불을 옮기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홍명옥 지부장의 단식농성이 일주일이 지났다. 인천시민대책위의 릴레이 단식은 89일차가 되었다. 이날 릴레이 단식은 청년광장 최현호 회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저녁 촛불집회에서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집회 발언을 통해 “지난주 농성장이 칼과 가위로 짓겨지던 그때, 최기산 주교는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기산 주교는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 안에는 자비가 간절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우리 여성노동자들에게는 자비를 배풀지 않는 것인지 묻고 싶다. 우리는 연내에 사태가 해결 되기를 바란다. 인천교구의 결단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바티칸 교황청에서 설치한 보건의료 기관 담당 특별위원회를 언급하며 “지난 9월 바티칸 투쟁을 통해 교황은 응답했다. 우리는 이 문제가 연내에 해결되지 않으면 내년에 2차 바티칸 투쟁을 통해 보건의료특별위원회에서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다룰 수 있도록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단식중인 홍명옥 지부장도 “이 투쟁이 내년을 넘어가면 질긴 놈이 이긴다는 각오로 몇 년이고 투쟁할 것이다. 성남시의료원이 폐업하자 우리는 15년동안 투쟁했다. 그 투쟁의 결실로 이제 성남시의료원이 재개원을 하게 된다. 우리는 그럴 각오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단식 일주일째인 이날 농성장에는 전날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에 이어 광전본부 조은제 조직부장과 조선대병원지부 신훈 사무장이 농성장을 지켰다. 또한 밤에는 박문진 지도위원 나순자 지도위원이 밤샘농성을 계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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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5/12/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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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MD와 동맹 구축 중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사드말고 6.15 공동선언이 이행이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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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노동자·대학생·시민사회·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반대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사드배치 확정지역 발표 이후 성주군민들은 10일째 성주군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대구, 대전 등에서 사드 반대 집회가 개최되었다.


토요일인 236시 청계광장에서는 '사드한국배치 절대 안돼 시민행동'이 시민촛불문화제로 열렸다. 비가내리는 속에서도 800여명의 시민들은 정부 등에 한반도 사드배치를 철회하라고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집회에서 문경식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NSC 회의에서 사드 말고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다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역대 대통령이 만든 6.15공동선언, 10.4 선언이 바로 답이고 사드보다 평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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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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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김식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는 보수언론과 정부가 사드 투쟁을 성주주민들의 문제로 고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7~8월 거리에 나선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을 언급하며 노동자들이 함께 나서서 사드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연단에 오른 성주주민대책위원회 부대표는 정부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말라, 성주시민들은 성주뿐만 아니라 한반도 어디에도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 성주시민들은 더 이상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세월호, 밀양 송전탑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언론인들 양심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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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광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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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광전본부


 

 

촛불문화제에 앞서 세종로 공원에서는 사드한국배치 결정 철회 촉구 결의대회가 진행되었으며,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인도를 따라 광화문 거리를 지나 정계광장까지 행진했다.

한편, 광주지역도 사드배치 철회 촉구 및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광주시민 평화행동을 진행하고 광주공원 집회 후 구도청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전조직 현수막 달기와 서명운동과 집회 등 사드 규탄 행동에 함께 할 것을 소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78일 입장을 발표하고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동북아와 한반도에서 핵대결과 군비경쟁이 격화됨으로써 신 냉전적 대결체제가 형성될 것이고 그 대결체제로 인한 부담은 우리 국민 전체가 짊어지게 될 것이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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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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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국민들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의 평화협력체제 구축으로 가는 길을 팽개치고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사드 한국배치를 결정한 것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민주노총과 제시민사회단체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철회할때까지 반대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일, 2016/07/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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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이탈리아 해킹팀에서 구입한 RCS(Remote Control System)로 천안함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재미 과학자 안수명 박사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실험용 혹은 북한 공작원 대상으로만 해킹 프로그램을 운용했다는 국정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창 명부’와 ‘천안함 문의’의 연결고리…“티켓 아이디”

2013년 10월 2일 국정원의 RCS 관리자가 해킹팀에 보낸 메일에는 목표물에게 보낼 파일을 즉각적인 취약점 공격(0-day exploit)이 가능한 형태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첨부된 파일은 ‘서울대 공과대학 동창회 명부’라는 제목의 MS 워드 문서였다. 취재진이 문서를 열어보니 미국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서울 공대 동문들의 명부였다. 291명의 신상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 파일의 공격 대상은 이들 중 한 명일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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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인 10월 4일 국정원 관리자는 또 하나의 메일을 보냈다. 요청 사항은 똑같이 공격 파일로의 변환이었다. 제목이 ‘Cheonan-ham Inquiry’인 MS 워드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직접 열어 봤더니 한 언론사 기자가 전문가에게 천안함 침몰 의혹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의 문서였다. 그런데 이 언론사에 다니지 않는 기자 이름이 써 있었다. 기자를 사칭한 미끼 파일이었던 것이다. 문서 내용을 볼 때 파일의 공격 대상은 천안함 침몰 의혹을 제기해온 전문가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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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뉴스타파는 이 두 이메일의 형식과 내용을 분석하던 중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양쪽에 표기돼 있는 티켓 아이디(Ticket ID)가 똑같았던 것이다.

메일에 표시된 티켓 아이디는 해킹팀과 국정원 사이의 업무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각 업무 단위를 서로 구별할 수 있도록 부여한 하나의 ‘일감’ 또는 ‘과제’와 같은 개념이다. 그러니까 같은 날 이뤄진 작업들도 성격이 다르면 티켓 ID가 다를 수 있고, 기간 차이를 두고 이뤄진 작업들도 같은 성격으로 이어져 있다면 ID가 동일할 수 있다.

실제로 국정원이 지난 6월 17일에 해킹팀으로 보낸 두 통의 이메일을 비교하면, www.baidu.com 이라는 똑같은 URL에 똑같은 악성코드 2개씩을 심는 동일한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양쪽의 티켓 아이디는 서로 다르다. 한 쪽은 목표 대상이 3개, 다른 쪽은 4개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2013년 10월 2일 ‘서울대 공과대학 동창회 명부’와 10월 4일 ‘천안함 문의’ 메일을 비교하면, 양쪽 모두 MS 워드 파일을 공격용으로 변환하는 동일한 작업이면서 티켓 아이디도 똑같다. ‘천안함 문의’ 첨부파일에 대한 변환 작업은 10월 17일과 23일에도 똑같이 메일로 요청됐는데 이 2건 역시 티켓 아이디가 똑같다. 결국 이 4개의 이메일은 공격 대상까지 동일했기 때문에 동일한 티켓 아이디가 부여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서울 공대 동문회’와 ‘천안함 문의’ 사이의 고리가 완성되게 된다. 즉, 해킹 목표 대상은 서울공대를 나와 미국 남가주에 거주하며 천안함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전문가라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단 한 명, 재미 과학자 안수명 박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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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 박사 해킹했나” 질문에 국정원 얼렁뚱땅 넘긴 까닭은?

국정원의 해킹팀 프로그램 구매 파문 이후 처음 열린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 야당 위원들은 안수명 박사에 대한 해킹 의혹을 국정원장 등에게 집중 질의했다. 그러나 국정원 측은 모호한 답변으로 피해갔다.

‘천안함 문서’ 파일을 누구에게 보냈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에 있던 북한 잠수함 관련 인물이고 우리 국민은 아니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공격 대상이 재미 과학자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고, 미국 아이피를 추적하고 있는 게 있긴 하다”는 식이었다. 중국에 있는 사람인지 미국에 있는 사람인지 특정하지 않은 채 대충 얼버무린 채, ‘북한 잠수함 관련 인물이다’라고만 설명하고 넘어갔다.

▲ 국회 정보위원회 (7월 14)

▲ 국회 정보위원회 (7월 14)

뉴스타파 취재 결과 국정원이 이렇게 대응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안수명 박사는 국정원이 문제의 해킹용 파일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기 1달 쯤 전인 2013년 9월 1일부터 열흘 간 중국 베이징에 머물렀다. 지인의 소개로 한 북한 여성을 만나 북한 입국 비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12살 위인 큰누나와 함께 고향인 함경북도 청진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안 박사는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9월 10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LA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 해군의 조사를 받고 소지하고 있던 노트북과 책 등을 압수당한다. 당시 안 박사는 미군과 거래하는 방위사업체 안테크의 대표여서 미군의 비밀취급 인가를 갖고 있던 상태였는데, 중국에서 북한 여성과 접촉하고 북한 입국까지 시도했던 탓에 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했다. 이 문제로 안 박사는 대표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결국 국정원이 야당 의원들에게 ‘천안함 문의’ 첨부파일을 ‘중국에 있던 사람’에게 보냈다고 말한 것은 안 박사가 2013년 9월 베이징에 체류했던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정원이 안 박사에 대해 해킹을 시도했음은 분명해 졌지만, 실제로 해킹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안 박사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미디어오늘 기자를 사칭한 이메일은 받은 기억이 나지 않고, 아마도 열어보지 않고 지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울공대 남가주 동창 명부에 대해서는 “매년 한두 차례씩 이메일로 오는 문서이고 실제로 출력해서 사용한 적도 있지만 그 시점이 2013년 10월 무렵이었는지에 대해선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방어 목적 실험용? 북한 공작원 상대로만 사용?

국정원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대부분 방어 목적의 실험용으로 활용했으며 공격 대상은 북한 공작원으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비록 미국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민간인에 대한 해킹 시도가 확인됐다. 문제는 이런 일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뉴스타파가 이번 유출 자료들 가운데 국정원과 해킹팀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스파이웨어를 심어달라는 요청이 담긴 이메일은 모두 86건이다. 매 건당 최소 1개에서 최대 12개까지 URL이나 첨부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 국정원이 확보한 감염 URL과 첨부파일은 모두 309개였다.

그런데, ‘실험용’이라고 밝힌 것은 불과 80개 뿐이었던 데 반해 실제 목표물 해킹에 사용하겠다고 한 것은 229개다. 국정원 해명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그렇다면 공격 대상은 누구였을까. URL의 대부분은 구글과 야후, 삼성, 안드로이드 등 누구라도 의심 없이 접근할 만한 성격이었다. 중국의 포탈과 택배서비스, 중동지역 정보 등 외국 사이트들은 국정원 설명대로 대북 방첩 활동을 위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떡볶이 맛집과 벚꽃놀이를 소개한 개인 블로그, 구글 한국어 입력기, 메르스 정보 페이지 등은 누가 봐도 내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의심된다. 이런 URL과 첨부파일은 전체 309개 중 43개에 해당했다.

목, 2015/07/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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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는 (‘해킹팀’ 데이터 유출) 관련해서 전혀 보도도 안 되고 조용한 그런 형편인데 우리나라만 이렇게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이유는 과거에 국정원이 유사한 그런 일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4일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해킹 프로그램 관련 국정원 보고를 받은 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사용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사찰 의혹으로 번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데이터 유출로 국내에서 야기된 이런 논란이 유별나다는 듯한 발언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조용하다는 말과 달리 지난 11일 키프로스에서는 자국 정보기관이 사찰용 해킹 프로그램을 해킹팀으로부터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보기관 수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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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한 의원은 이탈리아 업체인 해킹팀이 수단과 같이 EU 제재조치가 내려진 나라와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EU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며 EU 집행위원회에 서면 질의서를 제출했다.

오히려 잠잠했던 건 우리나라 공영방송과 유력 신문들이었다. 영국 BBC,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해킹팀 데이터가 유출되자마자 신속하게 보도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주요 언론들은 국정원이 해킹팀의 고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대해 거의 일주일째 침묵을 지켰다.

이번에 유출된 해킹팀 내부 자료를 통해 그동안 반인권 국가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던 해킹팀의 해명이 거짓으로 판명됐다. 수단,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등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국가들이 해킹팀의 고객으로 드러났고, 이들 나라 정부기관이 언론인과 인권 활동가 등 민간인을 사찰하는데 해킹팀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뿐 아니라 해킹팀이 판매하는 기술의 합법성 여부 때문에 정부기관이 해킹 프로그램 구매를 포기한 사례도 발견됐다. 유출된 해킹팀 내부 메일에는 영국 런던 경찰국이 해킹팀으로부터 제 3자의 단말기에 비밀리에 침투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듣고, 따라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구매를 고려했던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해킹팀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하는 일부 정보의 합법성 여부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부 검토 후 지난해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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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팀 데이터 유출로 해외 정보기관들이 비밀리에 자행한 불법들이 드러나면서 해외에서는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이유다.

목, 2015/07/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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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 2013년 7월 18일, 충남 태안 해병대캠프에서 5명의 고등학생이 목숨을 잃었던 참사를 기억하십니까. 아이들이 훈련을 받던 바닷가는 이제 진입금지 구역이 됐고, 사람이 찾지 않은 해변가는 흉물스런 쓰레기만 널려있습니다. 재판을 끝으로 사건은 마무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그럴까요. 뉴스타파가 태안해병대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부모, 당시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아르바이트 노동자, 캠프를 운영했던 하청업체와 원청업체 관계자들을 모두 만나봤습니다. 누구에게 5명의 목숨에 대한 책임이 있을까요. 그리고 누가 책임을 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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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식 씨 (故 이병학 군 아버지)

이후식 씨가 취재진에게 보여준 것은 수백 개의 문서들이었습니다. 이 씨가 직접 경찰서, 군청 등 사건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얻어낸 문서, 이 씨가 직접 기록한 사건일지, 그리고 의문점들이 빼곡히 적힌 종이들이었습니다. 이 씨는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동안 3만km 넘게 운전을 했다고 합니다. 1,2심 재판이 진행되면서 이 씨는 뭔가 잘못돼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는 걸 느낀 겁니다. 이 씨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포기했습니다.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봐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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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보조교관이 ‘최고형’ 받아

2년 전 공주사대부고는 숙박업체인 한영티앤와이와 2학년생 198명의 병영체험활동 계약을 맺습니다. 한영티앤와이는 여행사인 케이코오롱트래블에 하청을 줍니다. 케이코오롱트래블은 해병대 출신들을 모아 이른바 교육팀을 꾸렸습니다. 장태수, 박기태 씨 등 해병대 출신들이 교육팀에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고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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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재판은 사고 1년 6개월 만에야 마무리됐습니다. 원청과 하청 관계자,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 6명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원청업체 한영티앤와이

대표/오00 –징역 6월(수상레저안전법 위반)
이사/김00 –금고 1년(업무상과실치사)

하청업체 케이코오롱트래블

대표/김00-불기소
이사/김00-금고 1년 6월(업무상과실치사)
본부장/이00-금고 2년(업무상과실치사)

아르바이트 노동자/박기태(가명)-금고 2년 6월(업무상과실치사)
아르바이트 노동자/장태수(가명)-금고 1년 4월(업무상과실치사)

재판결과 아르바이트로 ‘보조교관’ 역할을 한 박기태 씨(가명)가 가장 무거운 형을 받았습니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금고 2년6월’ 형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 복역중입니다. 같이 현장에 있었던 다른 아르바이트 노동자 장태수 씨(가명)도 1년4월 형을 받아 만기 출소했습니다. 원청업체 대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아닌 수상레저안전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았고,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했던 하청업체 대표는 기소되지 않았습니다.

#2 장태수 씨(아르바이트 ‘보조교관’)

뉴스타파 취재진은 당시 사고 현장의 보조교관으로 일했던 장태수 씨(가명)를 직접 만났습니다. 1년4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한 상태였습니다. 장 씨는 사고가 난 2013년 창업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직을 위해 잠시 쉬던 중 해병대 후배로부터 온 전화 한 통화가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A: 장태수 해병님. 요즘 뭐하십니까.
장씨: 잠깐 쉬고 있어. 여행이나 갔다오려고.
A: 아 그러십니까. 해병대 캠프 알바 자리가 하나 있는데요. 장태수 해병님은 와서 서 있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장씨: 나 자격증 없는데? 교육받아서 자격증 따야 하는거 아니야?
A: 아닙니다. 여기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들 다 있고. 장태수 해병님은 오셔서 놀다 가시면 됩니다.

장태수 씨는 청소년지도사 자격증도 없었고 해병대에서 교관 활동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아르바이트 보조교관으로 일하게 된 겁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자격증 있는 청소년지도사는 단 한명도 없었고, 그나마 해병대 교관 출신인 주교관도 다른 조의 훈련을 챙기느라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장태수 씨 등은 해병대를 나왔을 뿐 현지 현지 바다의 지형도 모르는 비전문가였습니다.

물이 빠지던 간조 시각, 수심이 갑자기 변할 수 있는 곳까지 들어선 80여 명의 아이들. 순간 들이닥친 큰 파도. 그러나 구명보트는 멀리 있었고,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도 없었습니다. 장 씨의 눈 앞에서 5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말 출소한 장 씨는 취직할 곳이 없었습니다. 전과 기록을 갖고 이력서를 낼 수 없었습니다. 서른이 넘은 나이. 그가 택한 것은 공사장의 일용직 노동이었습니다. 포항, 속초, 대전 등 현장이 있는 곳은 닥치는 대로 다녔습니다. 지금은 위험하지만 일당이 높은 야간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서른이 넘은 성인인데…자식이 죽은 부모가 다섯이나 있잖아요. 내가 부모였으면 난 반 죽여놨겠다, 교도소에서 작성한 반성문에 이렇게 물었어요. 너의 자녀나 친척, 지인들이 이런 일 당했다면 법적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겠냐고.

#3 하청업체 (아이들 교육을 담당할 알바생 고용)

당시 하청업체였던 케이코오롱트래블 대표는 취재진과 통화를 거절했습니다.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여전히 같은 이름으로 영업 중이었습니다. 직원은 취재진에게 “저희랑 (태안 참사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청을 맡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저희가 (직접) 행사(진행)한 것도 아니고, 뭐가 관련이 있다는 거냐”고 말했다. 장태수 씨 등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하청업체로부터 직접 임금을 받았습니다.

장태수 씨처럼 경험도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고용했던 이 하청업체의 행태에 대해 태안에서는 사고 전부터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태안에서 만난 다른 사설 캠프장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부분 업체들이 경력자 쓰는데 거기만 이상하게 그런 (알바)애들 많이 써요. 그때 내가 그랬어요. 야, 애들 이렇게 써서 책임질 수 있어? 너도 자식키우는 놈이? 야, 애들 이렇게 하다 죽인다.

장태수 씨도 “알바생인 내가 문제제기를 할 순 없었다”며, “사고 당시 단 한 사람만 있었어도, 한 사람의 전문가만 있었어도 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고를 수사했던 해경은 하청업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하청업체 대표는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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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원청업체 (공주사대부고와 직접 캠프 계약)

그럼 원청업체인 한영티앤와이는 왜 “위험하게 교육한다”는 평판을 받던 하청업체와 계약을 한 걸까. 당시 태안에는 해병대 캠프를 운영할 수 있는 업체가 4군데 이상 있었다고 합니다. 태안에서 사고 당시 한영티앤와이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그 이유를 아주 간단하게 말합니다.

이유는 돈 때문이죠.
싸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싸니까…

원청업체 대표는 알바생들이 처벌받았던 업무상과실치사가 아니라 수상레저안전법으로 금고 6개월의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영티앤와이의 모(母)기업에 복직해 상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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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캠프 참사의 진짜 원인은?

고등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 2년. 유가족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훈련시켰던 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아직 감옥에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출소 뒤에 갈 곳을 잃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르바이트 보조교관이 저지른 과실은 눈에 잘 보입니다. 하지만 진짜 사고의 원인은 보고 밝혀내려는 의지가 없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돈 때문에 경험도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고용했던 업체들은 처벌을 받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처벌을 받은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일 겁니다.


취재/김새봄
영상취재/신승진
재연/윤석민, 이상원, 3기 하계연수생 안병욱 외 9명
성우/윤동기
편집/윤석민

수, 2015/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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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6일 이탈리아 보안업체 ‘해킹팀’의 내부자료가 유출돼 인터넷에 공개된 후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도 이 업체로부터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내용도 많고 확인되지 않은 채 유통되는 정보도 많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가지 사항에 대해 문답식으로 풀어봤습니다. 앞으로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주시면 취재를 통해 함께 답을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원격감시프로그램 RCS 설치용 CD

▲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원격감시프로그램 RCS 설치용 CD

Q.국정원이 사용하는 해킹솔루션인 RCS(Remote Control System)은 불특정 다수의 PC나 휴대폰을 무차별적으로 해킹하나?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인데 국정원이 사용하는 RCS라는 해킹프로그램은 원하는 목표물만 대상으로 한다. 도감청 대상자(target)가 사용하는 PC나 스마트폰에 문자나 메일을 보내 감염시킨 뒤에 에이전트(원격으로 작동하는 작은 스파이웨어)를 설치해 단말기 내 자료를 해킹하거나 통화내용을 빼가는 방식이다. 스팸메일이나 보이스피싱처럼 악성코드를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불특정 다수를 목표로 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Q.그렇다면 국정원은 몇 명이나 도감청할 수 있나?

국정원이 감시할 수 있는 대상(target)은 동시에 최대 20개까지 가능하다. 도감청 목표물의 수는 이탈리아 해킹팀과의 계약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 국정원은 2012년 초 첫 계약 때 10개를 계약했고, 그해 7월에 목표물 10개를 더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로 계약해 현재 20개를 커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현재 운용하는 시스템은 최대 20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해킹하거나 도감청할 수 있는데 목적을 달성한 목표물은 빼고, 그만큼의 목표물을 추가할 수 있다. 물론 돈을 더 많이 지불하면 더 많은 목표물을 감시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국정원의 관리인력과 장비도 그만큼 보강해야 한다.

▲ 2013년 7월, 국정원이 사용하고 있는 RCS에 표시된 목표물 감시 현황이다. 에이전트. 20개 가운데 17개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13년 7월, 국정원이 사용하고 있는 RCS에 표시된 목표물 감시 현황이다. 에이전트. 20개 가운데 17개가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Q.아이폰은 해킹이 불가능하다던데?

이탈리아 해킹팀의 RCS 제품은 아이폰도 해킹할 수 있다. 단 현재는 이른바 ‘탈옥폰’의 경우만 가능하다. 탈옥폰은 제조사인 애플이 여러가지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 걸어놓은 잠금장치를 해제시킨 휴대폰을 말한다. 탈옥폰은 사용자 환경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고 유료 앱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지만 보안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게 된다. 탈옥시키지 않은 정상적인 폰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RCS의 침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유출된 자료를 보면 해킹팀은 탈옥하지 않은 아이폰도 해킹이 가능하도록 연구 중이며 이미 데모 버전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의 RCS 버전 9.6 이후에 나올 버전 10.0부터는 아이폰에 대해서도 RCS가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Q.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는 어떤가?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다르다. 해킹팀의 RCS는 안드로이드 4.4(킷캣)까지만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5.0(롤리팝)은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Q.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이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스마트폰은 어떤 게 있나?

운영체제와 단말기에 따라 다르다. 앞서 말한대로 아이폰의 경우는 탈옥폰의 경우에만 가능하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는 운영체제와 제품에 따라 침투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해킹팀은 블랙베리도 뚫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RCS를 작동하려면 우선 해당 기종의 보안 취약점을 공격해야 하는데 새로 출시되는 휴대폰 단말기 종류와 운영체제가 워낙 다양해 해킹팀이 이를 바로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즉 개발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있기 때문에 최신 휴대폰일수록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삼성 단말기의 경우 갤럭시 시리즈는 S, S2, S3, S4, S5까지 침투가 가능하고 노트의 경우는 노트3까지 해킹이 가능하다. 갤럭시 S6와 S6에지는 아직 불가능하다.

   

Q.파일을 빼가는 것은 물론 통화녹음도 할 수 있다는데?

물론이다. 에이전트를 심어놓은 PC나 스마트폰은 국정원이 원격으로 자기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통화도 녹음할 수 있고 단말기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감시 대상자가 있는 현장의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내장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몰래 사진을 찍어 저장해 놓은 뒤 이를 전송할 수도 있다.

해킹팀이 고객들의 문의에 답한 내용을 보면 감시 대상자의 스마트폰 내부에 저장공간이 부족해 녹음파일을 저장할 수 없는 경우에는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다고 돼 있다.

   

Q.스마트폰 메신저 앱을 통한 대화도 가로채 갈 수 있나?

그렇다. 하지만 이 기능은 2015년 6월 현재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루팅’된 폰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 루팅폰은 탈옥폰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의 기능제한 장치를 풀어버린 폰이다.

루팅이 돼 있을 경우는 스카이프, 왓츠앱, 바이버, 라인, 페이스북, 행아웃, 텔레그램 등에서 이뤄지는 문자 대화 내용을 모두 빼낼 수 있다. 스카이프와 바이버의 경우에는 앱을 통한 음성통화까지 가로채는 게 가능하다.

   

Q.국정원은 누구를 대상으로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했나?

그동안 해킹프로그램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 확인해 줄 수 없다던 국정원은 첫 보도 6일만인 14일에야 대북정보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해킹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국회 정보위에서 해명했다. 국내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정보기관의 특성상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일부 테스트용으로 사용한 것도 북한공작원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톡에 대한 해킹 문의를 한 것도 북한 공작원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출자료를 보면 해킹을 시도한 대상이 중국같은 해외에 있는 PC나 휴대폰인 경우도 확인이 된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에 대한 해킹을 요청하거나 ‘천안함 문의’라는 한글 이메일을 통해 감시대상 단말기를 감염시키려 한 사례가 발견돼 국내 민간인을 감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 국정원이 2013년10월4일 에이전트를 심어 달라고 해킹팀에 보낸 Cheonan-ham(Cheonan ship).docx 파일. 미디어오늘의 ‘조현호’ 기자를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

▲ 국정원이 2013년10월4일 에이전트를 심어 달라고 해킹팀에 보낸 Cheonan-ham(Cheonan ship).docx 파일. 미디어오늘의 ‘조현호’ 기자를 사칭한 것으로 보인다.

   

Q.이탈리아의 해킹팀은 해킹 조직인가? 소프트웨어 회사인가?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은 지하에서 익명으로 활동하는 해커들의 비밀스러운 조직은 아니다. 2004년부터 해킹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인터넷 보안업체다. 본사는 밀라노에 있지만 싱가포르와 미국 애나폴리스에 지부를 두고 있고 해마다 각국에서 열리는 유명 보안 관련 전시회와 컨퍼런스에도 자주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시티즌랩’과 ‘국경없는 기자회’ 같은 국제단체들은 해킹팀의 감시프로그램이 독재국가에서 인권탄압 등에 악용되고 있다며 이 업체를 ‘인터넷의 적’이라고 비난해 왔다.
해킹팀은 프로그램 프리젠테이션과 운영에 관한 기술지원, 교육을 위해 지난 2010년 12월 7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5차례 한국에 와 국정원 담당자들을 만났다.

▲ 2013년 4월 런던에서 열린 보안 관련 전시회에 부스를 차린 해킹팀. 출처 : Ryan Gallger 트위터

▲ 2013년 4월 런던에서 열린 보안 관련 전시회에 부스를 차린 해킹팀. 출처 : Ryan Gallger 트위터

   

Q.우리나라 말고 해킹팀의 RCS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

30여 개 국가에서 70개 이상의 기관이 이 해킹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정보기구나 군,경찰 관련 정부기관이다. 해킹팀 전체 고객리스트는 이곳에서 볼수 있다.

   

Q.이번에 해킹된 해킹팀 내부 자료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

2015년 7월 6일 유출된 이후 비트토렌트와 https://ht.transparencytoolkit.org에 데이터가 공개됐다. 비밀정보 폭로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7월 9일 해킹팀 특별 페이지를 오픈해 이 자료들을 누구나 검색할 있도록 했다.

   

화, 2015/07/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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