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이고 잔인한 샥스핀 요리 금지해주세요!

환경운동연합, "비윤리적인 샥스핀 요리 금지해주세요!"
환경운동연합 초복 맞이하여 샥스핀 금지 캠페인 열어
지난 9일(일), 지구의벗 환경운동연합은 다가오는 초복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샥스핀 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정부 공식 행사에서 샥스핀 추방 ▲샥스핀 거래 금지법 제정 등을 주장하며 시민들과 함께 얼음 속 상어를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caption id="attachment_180932" align="aligncenter" width="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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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 상어를 구출하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과 어린이들 ⓒ환경운동연합[/caption]
환경운동연합은 상어 지느러미 채취를 위해 연간 약 1억 마리의 상어들이 희생되고 있어 일부 종은 실제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며 샥스핀 어업이 바다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준호 처장은 “샥스핀 채취를 위해 상어가 잡히면 산채로 지느러미가 잘리고 남은 몸통은 바다에 버려져 익사하고 만다”며 “비윤리적인 샥스핀 요리를 정부 공식 행사에서 먹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을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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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판매 금지를 위해 메세지를 남기고 있는 시민의 모습 ⓒ환경운동연합[/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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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환경운동연합 회원들 ⓒ환경운동연합[/caption]
샥스핀 요리는 작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누리당 신임지도부 오찬 회동 메뉴로 논란이 불거져 환경운동연합이 정부 공식 행사에서 샥스핀 요리 추방을 촉구하는 서명캠페인과 서울 내 1성급 호텔 중식당의 샥스핀 요리 판매를 금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로 샥스핀 요리는 비윤리적인 어업과 줄어드는 개체 수 때문에 홍콩, 미국, 대만의 정부 공식 행사에서 금지시켰고 EU는 샥스핀 채취를 금지시키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점차 추방되고 있는 추세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또한 일반적으로 대중이 가지고 있는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보양식이라는 인식은 모두 근거 없는 오해라며, 가공되는 과정에서 탈색, 건조 등을 거쳐 남아있는 영양은 계란과 비슷한 정도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7Star chef'의 소속 김한송 요리사에 따르면 “샥스핀의 영양은 과장”되었으며 “샥스핀의 주성분인 콜라겐은 불완전 단백질이며 그렇기 때문에 상어 지느러미의 영양은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보다 낮게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운동연합 에코생활협동조합의 대의원 워킹맘 이서윤입니다.
생협을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시민이시라면 어떤 마음으로 생협 매장에 찾아가는 지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저도 ‘유기농.무농약.공정무역’ 이런 딱지를 붙인 식품들을 굳이 사서 먹어야 하나, 너무 유난스럽게 내 몸의 건강을 위하는 것은 아닌가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한명, 한명 또 한명 태어날 때마다 자연스레 생협을 찾는 횟수가 늘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의 건강은 온전히 나의 선택에 좌우되고, 제게 그 무엇보다 귀한 가치는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와 우리 가족, 이웃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나쁜 뉴스를 접했습니다. 자국의 발전소에서 생긴 사고로 오염된 물을 전 세계 인류와 해양생물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바다에 흘려 버리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느 정도로 양심에 털이 나면 가능한 건지 짐작조차 안 됩니다.
게다가 자국의 어업을 수렁에 빠지게 하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우려하는데도 굳이 남의 나라 핵오염수 방류를 쌍수 들고 환영하며 응원해주는 한나라의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기에 그렇게 남의 집 불구경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제주도산 고등어만 안 먹고, 태안반도 바지락만 안 먹고, 동해 오징어만 안 먹으면 본인들은 무병장수, 자식들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착각하고 있나요?
바다는 돌고 도는데도 미국, 유럽 국민들은 별 소리 없는데 왜 대한민국 사람들은 유난스럽게 불안해 하냐, ALPS 시설로 위험한 핵종은 다 걸러내고 안전한 성분만 바다에 방류되는 거라는데 왜 그렇게 반대를 하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오염수 방류 옹호자들의 논리를 수십, 수백 번 제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물음에 대한 결론이 ‘반대’로 내려지면 당당하게 ‘반대’를 하려구요.
그 수백 번의 물음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제가 오늘 이 자리(기자회견)에 선 것입니다. 그 모든 옹호론자들의 반문에도 불구하고 저는 차마 그 오염수 섞인 바다에 나의 아이들을 물장구 치러 들어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원자력 전문가니, 핵물리학자니 이름도 거창한 분들이 언론에 나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입장을 대변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도저히 핵 발전소 연료봉이 녹아내린 곳을 휩쓸고 지나간 물이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다 물살이 동식물의 몸 속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다시 제2, 제3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때마다 지구 공동의 바다에 갖다 버릴 구실을 만들 순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충분히 많은 핵발전의 리스크를 안고 살고 있습니다. 양심을 가지고 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훗날 우리는 두고두고 오늘을 후회할 것입니다. 물론 양심이 있는 자라면 말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핵 오염수 방류계획을 철회하기를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또한 일본의 꼭두각시 놀음을 그만 두고,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해주기를 대한민국 정부에 촉구합니다.
쏟아진 물은 다시 컵에 담을 수 없습니다. 저의 첫째 딸이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가 될 때까지 긴 시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이 끔찍한 악몽을 깨야겠습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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