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친박계가 내가 (당을) 나가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고 했는데, 당 지지율이 오르는지 한 번 보자”라고 말했다. 홍즌표 전 대표는 이날(24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당내 친박계에서 지방선거 참패 등의 책임을 홍 전 대표에게 전가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는 김 전 총리 조문 소회 등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난 14일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