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해 지난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지 9년 만에 재지정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말레시아 공항에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암살을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주요 요인으로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대북 조치에 대해 “오래전에 했어야 했다. 수년 전에 했어야 했다”면서 “이 지정은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