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밥상 위 토박이살림겨울 추위 견디고 찾아온 오랜 친구상추, 재래종파오늘 이야기할 토박이씨앗살림물품은 ‘상추’와 ‘재래종파’입니다. 상추는 쌈이나 겉절이용으로 많이 쓰는 채소지요. 어릴 때부터 집주변 텃밭 귀퉁이에 늘 자라고 있어서 친근한 채소입니다. 봄철 빼곡하게 자라나면 어린 것은 따로 솎아서 겉절이로 먹거나 비빔밥에 넣어먹고, 여름철엔 신선하고 쌉싸름한 향이 더욱 좋아져 한더위를 이기는 쌈용으로 그만이었지요. 상추를 마늘밭에서 키운다는 거 아셨나요? 겨울을 난 마늘밭에 상추씨를 뿌리고, 마늘밭을 매고, 마늘 사이사이로 소복이 자란 상추를 뜯어먹는 일상은 제가 보아온 것만 해도 할머니 때부터 3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