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담다. 한라봉 물김치 눈으로 색으로 맛으로 봄을 먹다. 봄이 되면 꼭 생각나는 가곡이 한곡 있지요. 중학교 1학년, 긴 머리를 귀밑 2센티미터 단발로 싹둑 자르고 세라복 교복을 단정하게 맞춰 입고, 음악시간에 처음으로 배웠던 ‘동무생각’은 지금도 자주 흥얼거리는 가곡이랍니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네가 내게서 피어날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나는 흰 나리꽃 향기(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그때나 지금이나 봄은 늘 풋풋한 푸르름을 머금고 우리들의 곁으로 살포시 다가오지요. 얼마 전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쳤지만 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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