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독립 - 올해 처음 장을 담궜어요.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한 일중에 무엇이 가장 기억이 남느냐고 묻는다면 단연, 장을 담군 일이라고 말해야겠어요. 맛있는 간장과 된장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는데요, 도시에서,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러다가 재작년 이맘때, 지리산에서 메주만들기와 장 담그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한번 담아봤다 정도의 체험이었죠. 갈망은 때론 계획보다는 우연으로 이뤄지기도 합니다. 올해 장 담그기 역시 그랬는데요, 사실 저에게는 충북 영동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메주를 쑤고 장을 담궈주시는 시어머니가 있어요. 장 맛도 어찌나 좋은지, 이름 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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