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맛! 단팥죽과 동치미 -삶은 팥 체에 내려 부드럽게 끓인 단팥죽, 알싸한 동치미와 함께 나누면 겨울도 거뜬해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이러저러한 고생이 많았지만 사라진 입맛을 찾는 일도 고역이었다. 유일하게 입맛 당기게 하는 게 고추였다. ‘롱그린’ 품종의 고추는 맵지 않지만, 아삭하게 씹혀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아 밥 한 그릇 비우는 데 효자 노릇을 해주었다. 고추에 비타민 C도 많다고 하니, 여름을 이기는 반찬으로는 그만이었다. 외국 신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고추를 많이 먹는 국가에 관해 설명하면서 1위가 멕시코, 2위 페루, 3위를 태국으로 꼽았다고 한다. 한국이 빠질 리가 없어 이상하다 싶었는데, “우리는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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