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우리밀 전 3종세트ㅣ “감자전, 두부전, 김치전” 6월 18일경부터 시작된 올 장마는 6월이 지나도록 마른장마라고. 비는 커녕 뜨거운 햇볕에 습도까지 높아 옆지기 손깍지마저 뿌리치고 산책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기상청 일기예보는 맞는법이 없다고 비싼 장비가 아깝네, 슈퍼컴퓨터도 소용없네 투덜거리며 정확한 건 역시 날 궂을 때마다 푹푹 쑤셔오는 손목과 적당히 밟아줘야 시원해지는 허리통증 뿐이라던 게 엊그제인데. 그러다 7월 들자마자 찾아온 사나운 장맛비! 잠깐의 시원함을 넘어선 공포스런 폭우에 작은 우산이 안타까운 건지, 다 못 가리는 이 몸매가 서운한 건지 모르겠으나 우중충한 기분에 행여 집 앞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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