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18, 2016 - 09:00
[살림의 마음]온몸으로 사는 ‘맛’ 인간의 손을 덜 거칠수록인간에게 이로운 음식이지않겠는가? 봄과 계절에 맞는토양에서 나온 식물과 동물이 내 몸과 정신을 튼튼히 하지않겠는가? “맛있어. 먹어 봐” “에이. 맛없네.” “아냐. 맛있잖아” 평이한 맛의 김치찌개를놓고 5살 조카와 6살 조카가 논쟁을 한다. 어른들의 ‘맛 타령’을 그대로 닮았다. “그러면 뭐가 맛있어?” “라면 먹고 싶어.” 기름과 MSG는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혓바닥을 평정했다. 5~6살, 기억이 시작되는 연령의 어린아이들과 며칠을 지내면서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세상과 자기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나이임을 알았다. 그중에 하나가 ‘맛이 있다’ ‘맛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