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씨앗 이야기]알싸하고 정겨운 매운맛고추 가을 풍경을 그림으로 그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멍석에 고추 말리는 모습이었다. 한때는 지붕에 말리는 고추를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모습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래도 고추는 채소작물 중 단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을 것이다. 식생활이 많이 변하고 있어도 해마다 준비하는 김장김치가 있고, 점점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 입장에서 보면 고추는 아주 중요한 농사로 일순위인 경우가 많다. 무작정 대량으로 심어 수확할 수 없기에, 소농가에서도 적당량을 심어 수확하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일정량 소비가 되기 때문에 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