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0, 2015 - 09:00
[살림의 마음]김장하는 날보통 배춧잎 사이마다 양념을넣는 것을 당연한 듯이 여기나수십 년 전만 해도 보통서민들 집에서는 어림도 없는일이었다. 우선 요즘처럼양념류 농산물 값이 싸지않았다. 허나 마늘과 고추는삼십 오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가격 차이가 없다.올해 김장 준비를 마쳤다. 마늘과 파, 갓, 무는 과수원에 딸린 텃밭에서 나왔고 고추는 이웃들이 조금씩 나누어준 것만 해도 남을 정도였다. 새우젓과 양파 정도만 오일장에서 사왔다. 올해 처음으로 실패한 게 어이없게도 배추다.해마다 별 신경 쓰지 않아도 실하게 포기를 안던 배추 농사를 초장부터 망쳤던 것이다. 말복 지나 배추 모종을 구해 심어놓고 과수원 일에 매달리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