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학인 명지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홍서정 씨는 학교가 종교수업 대체 교과목을 개설하지 않아 종교수업을 강제로 들어야만하고 성경읽기, 부흥회 참여, 헌금 납부 등을 강제로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2012년 7월에 서울시교육청(인권교육센터)에 제보하였고, 같은 내용을 언론사에도 제보하였다.

제보를 접수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측에 제보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그해 9월에 명지고를 대상으로 학생인권 안착화를 위한 컨설팅 장학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학교측은 교육청에 종교수업 대체 교과목 개설을 약속하였지만,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제보자를 비난하고 면담을 명목으로 제보자의 부모를 부르는 등 제보자를 압박하였다. 대체수업과목도 명목상으로 개설은 하였지만, 교사들에게 학생들이 종교수업을 듣도록 설득하도록 함에 따라 대체수업을 홍 씨 혼자서 듣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같은 학교측의 압박에 못 이긴 홍 씨는 그해 11월 학교를 자퇴하였다. 홍 씨는 그 후 청소년인권단체에서 활동하고, 2012년에 참여연대가 수여하는 ‘2012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