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인천시가 출연해서 만들어진 (재)송도테크노파크에서 근무하던 이상돈 씨는 송도테크노파크에서 벌어진 허위시험성적서 발급과 각종 장비 부실관리 등을 상급기관인 지식경제부에 2010년 4월에 신고하고 언론사 등에도 제보하였다.

이 씨가 제보한 내용은 정부와 인천시가 출연한 기업기술지원 공공기관인 송도테크노파크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4,200여건의 허위시험성적서 발급, 기술지원 수수료 미수금 방치, 90억원 상당의 국가장비 부실관리, 연장근무 수당 체불 등이었다. 그 외에도 최초 제보 후 채용 등의 인사비리와 보수체계의 문제 등을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인천시장 인수위원회측에도 알려 2010년 인천광역시 감사를 이끌어냈다. 이 씨는 2009년 7월 입사하였고, 입사 2개월 후 재물조사업무를 하면서 송도테크노파크의 장비 대장목록과 실제 보유 장비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씨는 이를 부서장 등에게 보고했지만, 부서장은 함구하라고 지시했으며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이후 이 씨는 입사 후 3개월 21일 만에 수습평가에서 등급을 낮게 받아 해고되었다. 사측은 이 씨가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하자, 심의 하루 전날 복직시켰으나, 2010년 2월 16일에 보직해임 및 대기발령을 받았다.

사측은 이 씨가 지식경제부에 신고하고 언론사에도 제보하자 2010년 5월 17일자로 면직처리하였고,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이 씨는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와 인천교육청 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되었고, 2011년에 한국투명성기구가 수여하는 ‘제11회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