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의약품구매 관련 비리를 1998년 참여연대가 발행하는 <개혁통신>에 폭로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발행되는 <개혁통신>에 기고하는 형식을 빌어, 병원에서 약을 구입할 때 임상연구비, 기부금, 장학금, 학회 참가 보조금 등 다양한 형태의 비밀스러운 거래들이 오고가며, 제약사들이 병원들로 하여금 자기 회사가 만든 약을 대량구입하도록 하기 위해 ‘랜딩비’라는 명목의 채택료를 내고, 그 후에도 상납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과 대학병원들이 비싼 3차 항생제부터 쓰는 일도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고발했다.

의사협회는 학교 측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고 동료들의 반응도 냉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