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전선을 드러내다> 영상제는 환경운동연합, 한국예술위원회, 기후시민3.5가 공동 주관하는 비영리 환경영상제입니다. 기후위기의 핵심 원인인 에너지 문제에 내재된 복합적이고 다양한 쟁점들을 영상화하여 시민들의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키고, 위기에 관한 담론의 지평을 넓히고자 전국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청주에서는 6.12(토) 청주cgv서문에서 회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15시부터 18시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 모두의 참여가 시급한 시기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애니메이션

<석탄씨의 재생에너지>

감독: 이성실

현재 전 세계 시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바로 기후위기다. 지금까지 기후위기와 관련된 많은 콘텐츠들이 제작되었고,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시민들이 기후위기 이슈를 접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 실용적으로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하려하며, 청소년이 기후위기와 관련한 실질적인 문제들을 인식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인간이 하고 있는 대부분의 활동이 기후위기와 연결된다. 그 중 주요한 문제인 과소비, 육식, 생태계 파괴 및 생물 멸종, 화석연료 사용 문제 등을 각각 나누어 각 주제가 만들어내고 있는 기후변화와 이렇게 만들어진 기후변화가 또 다시 해당 이슈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 영상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 모든 삶의 원인과 결과가 기후위기와 연결되며, 다음의 행동의 필요함을 인식시키고자 한다. 영상은 <기후시민3.5> SNS와 환경운동연합 유튜브와 SNS에 게재되며, 일선 학교에 교육용 영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단편 영상

<불가능한 미래>

감독: 양시모

(기획의도)

한국사회의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시점과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깊이 있게 쟁점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에너지를 둘러싼 서로 다른 관점과 주체별 시선차이를 이해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설명)

하나의 인터뷰 이미지에 2021년과 2050년이 함께 담긴다. 2021년의 30대 김아무개는 기후위기 활동가로 지역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을 반대하며 지역민과 연대한다. 반대로 2050년의 60대 김아무개는 지역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노동자로 3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

두 사람의 대화 속에서 활동가가 그리는 미래와 노동자의 회고가 만나며 관점의 이해와 충돌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 모두 사회 속 개인이며, 시스템 안에서 그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해왔을 뿐이다.

 

단편 영상

<우릴 찾지 마세요>

감독: 이유진

(기획의도)

코로나 대유행의 수험기간을 보내고 합격 발표를 기다리며 스무살이 된 두 친구는 선생님의 부탁으로 당진으로 내려가 화력발전소 부근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청년기에 들어서는 두 친구가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하고 기후위기를 인지한다. (때늦은) 반성 혹은 (앞선 세대에 대한) 원망과 (무의미한) 탄식을 넘어, 보다 지속가능한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 가능한 대응을 모의하려는 움직임을 찍고자 한다.

(설명/시놉시스 안)

하린과 시안은 한달 전 수능을 치르고 입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곧 고등학교를 졸업할 것이다. 둘은 영화과 입시 학원에서 만나 반 년 넘게 매주 서로의 글을 읽었다. 몇달 전 자취를 감춘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갑작스레 영화를 찍는다는 연락을 받고 둘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왔다. 선생님은 온데간데없이,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충남 당진(*강원 삼척)으로 올 수 있겠냐고 묻는다.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거리두기” 좌석으로 앉은 시외버스를 타고 당진에 도착한 하린과 시안은 별안간 각각 기침과 오한 증상을 겪는다. 선생님은 전화로 당진 화력발전소 근처 특정한 장소들에 가서 촬영과 녹음을 해줄 것을 부탁하기만 하고, 정작 연락도 잘 되지 않는다. 숙소를 구해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 하린과 시안은 선생님이 부탁한 촬영본을 확인하는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와 동시에, 시안의 계좌에 선생님으로부터 거액의 돈이 입금되었다는 알림이 온다.

다음날 둘은 어제의 장소들로 돌아가 같은 공간들을 다시 촬영한다 이번에는 . 두 사람이 (혹은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으로) 보고 이끌린 것을, 두 사람이 판단한 방식으로 (마음대로) 찍는다. 어느새 기침과 오한 증상은 없어지고, 어제는 연락도 되지 않던 선생님으로부터 계속 전화가 온다. 둘은 전화를 받을 겨를이 없다.

돌아가는 고속버스 안, 하린은 기다리던 대학교 합격 문자를 받는다. 동시에 하린의 계좌로도 같은 액수의 입금 알림이 온다. 선생님으로부터 하린은 엄지손가락으로 입금 알림을 가볍게 밀어 없앤다. 시안과 마주보고 웃는다.

 

단편 영상

<달 닦기>

감독: 곽소진

(기획의도)

끊임없이 소모되는 에너지와 축적되는 이야기에 대한 영상. 기후위기의 핵심 원인인 에너지 문제의 복합적인 측면과 이면에 숨겨진 노동자 에 대해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설명*실제 영상에서 변동되었습니다.)

흑연으로 그려진 거대한 드로잉을 5분의 제한시간을 가지고 지워나간다. 조금씩 지워지는 검은 이미지 위로 흑연 공장 노동자의 이야기와, 에너지 사용과 기록의 역사, 저탄소 정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되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 소재에 대한 이야기가 겹쳐진다.

 

단편 영상

<기후시민3.5 아카이빙>

감독: 3인칭시점

(기획의도)

2020 아르코 공공예술사업 <기후위기3.5>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각 작품이 제작되기까지의 맥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감독의 기획의도를 구체적으로 전달함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질문을 확장시킨다.

(설명)

3인의 감독의 지역 현장 답사 및 촬영 현장을 스케치 촬영하고, 각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의도와 감독들이 기후위기와 관련하여 품어왔던 고민에 대해 인터뷰하는 아카이빙 영상.

 

다큐멘터리

<전선을 따라서>

감독: 이지현

(기획 의도)

○ 본 기획영상은 50분 분량의 극장용 HD 다큐멘터리로, 현 시대의 다양한 기후현황들 중 ‘석탄발전소’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와 현실적 상황 간의 실질적인 상관관계를 들여다본다.

○ 본 영상물을 통해 석탄을 이용한 전력생산방식이 어떻게 ‘전력산지에서 도시로 전달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전력공급 시스템이 현상황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옳은지에 관한 논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 석탄발전소에서 도시까지, 본 영상물의 이동경로를 따라 관객들은 석탄화력발전의 전국단위 각 부문에 배치된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전력공급노동자들, 지역주민, 그리고 다양한 운동가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본 영상물은 이 시대 전력공급시스템이 지닌 직접적인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비가시적인 환경 담론의 거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신촌의 한 대형백화점 옆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란 슬로건 아래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며 “줄여라 온실가스”라고 구호를 외친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활동가들의 행적을 쫓는 영화 내레이션이 시작된다. 영화는 “그들은 왜 움직이는가?” 라고 묻는다.

가장 먼저, 지방의 석탄화력발전 산지인 ‘당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지역 전문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난 8년간의 에너지 관련 이슈들을 소개하며 그는 “결국 불에 태워서 발전하는 에너지 생산방식을 없애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화력발전소에서 출발한 전선(wires)은 ‘송전탑 아래’에서 일어난 또 다른 문제들과 연관된다. 현재까지도 송전선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건강 관련 사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본 영화는 지방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출발해 전력의 최대소비지인 ‘서울’로 이동하면서, 화력발전소가 일으키는 갖가지 문제들을 심층 취재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생산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는다.

결국 화력발전과 관련된 문제들은 ‘이산화탄소 온실효과’와 연결되어 전세계적 기후변화 문제들과 직결되어 있다. 우리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전례 없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인류를 위해, 본 영화는 석탄발전과 관련한 국내의 변화 움직임과 목소리를 다각도로 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