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로 모집, 결성된 금강 줍깅 원정대!
11월 5일 오전 10시 공주보 상류에 위치한 공주시 쌍신공원에서 집결했습니다~
이번 줍깅은 특별하게도 금강의 수호요정 김종술 기자님과 대전 KBS “거북이 늬우스” 동반 취재 및 촬영이 함께였는데요!
김세정 의장님께서도 자리를 같이 해주셔서 더욱 들뜨고 힘이 났습니다.
공주시 지자체에서 미화와 폐기물 수거, 관리를 맡은 구역 그 너머에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아름다운 금강과 억새밭 사이로 전진하는 줍깅 원정대!
아니나 다를까, 여름철 장마, 홍수로 크게 강물이 불어난 만큼 범람했던 구역만큼 쓰레기가 곳곳에 자리했었는데요. 방문객들, 관광객들이 처리하지 않았던 쓰레기도 있었지만
금강의 상류쪽 세종, 대전에서 부터 떠내려왔던 쓰레기들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지자체 행정기관에서 관리를 담당하지 않는 곳인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지 줍깅원정대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준비해갔던 쓰레기봉투, 포대자루들이 꽉차고도 손이 모자라서 전부 수거해올 수 없었을 정도 였습니다.
활동가들은 아직 수거해야할 쓰레기들이 더 있었음에도 인력부족으로 인해 현장을 뒤로해야하는 마음이 무척이나 무거워 몇번이고 수풀 속 쓰레기들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 열심히 줍깅 중이신 김세정 의장님의 모습입니다! * ^^ * )
모두들 쌀쌀한 늦가을 아침 강바람에 외투를 단단히 챙겨 입었지만 줍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두터운 외투는 벗어던지고 땀까지 흘려가며 쓰레기를 줍고 가득 찬 포대자루를 업어 날랐습니다.
100리터 쓰레기봉투 6개가 꽉차도록 마무리된 2020년 가을 줍깅원정대 활동!
아직 금강의 쓰레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미처 닿지 않는 곳에서 썩지도 않고 그자리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고 싶은 금강, 여러분의 관심과 보살핌, 애정이 필요한 소중한 금강입니다.
이번 주말, 더 추워지기 전에 빨강, 주황, 노랑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연미산, 가을 높고 푸른 하늘을 그대로 껴안고 반짝 반짝 빛나는 금강을 찾아가주세요.
장갑, 집게, 쓰레기를 담을 봉투까지 가져가서 강변에 떠다니거나 밀려온 쓰레기를 치워주시면서 줍깅의 뿌듯함, 자연의 소중함까지 느껴보세요!
줍깅원정대는 다음 줍깅 활동을 계획중입니다!
게시판에 언제 번개 모집이 업로드 될지 모르니 대전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와 SNS 많이 많이 들려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