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31, 2020 - 20:20
20·30대 청년층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구직단념자 및 대출 증가가 이들 연령대에 집중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구직단념자는 5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만5000명 증가했다.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최대치다. 구직단념자는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지만 고용시장 문제로 일자리 구하는 것을 포기한 사람을 지칭한다.
구직단념자 중에는 20·30대 젊은 층이 특히 많았다. 20대가 19만5000명, 30대가 9만3000명으로 20·30대 구직단념자가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청년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취업시장 한파를 가장 혹독하게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는 청년층의 주머니 사정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민간 연구단체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청년층의 1인당 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4.08%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1.97% 늘었다. 전체 연령층의 평균 대출 증가폭이 0.19%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청년층의 대출 증가폭이 매우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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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기" 구직 단념자 58만명 역대 최다
"취업포기" 구직 단념자 58만명 역대 최다, 7월 통계청 고용동향 분석 2030이 절반…고용 한파 탓 청년층 대출·연체도 급증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