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31, 2020 -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지난달 20대의 빚(대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갚지 못하는 빚(대출연체)은 30대에서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16일 나라살림연구소의 '7월 대출 및 연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당 대출액(20대 이상, 4734만명)은 3493만원으로 전월대비 0.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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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7월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9조원 급증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집값 잡기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등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주식,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등 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이 3조7000억원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은 "20대의 경우 (부족한 신용 등으로)다른 연령대에 비해 금융권에서 대출연장 관리에 다소 취약한 부분이 있다"며 "고용시장 진출에 제약이 될 수 있는 20대 신용 관리를 위한 대책을 정부가 금융권과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