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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화활동가대회 X 2030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비전 심포지엄

다시 모으는 평화의 바람

 

작년 봄을 가득 채웠던 평화의 설레임을 기억하시나요? 한반도에 영영 오지 않을 것 같던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고 역사적인 남북, 북미 정상의 만남은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설레임을 돌아보니, 많은 것이 변했지만 또 많은 것이 변하지 못했다는 걸 실감합니다. 

 

대화의 문을 열었지만, 오랜 정전 체제에서 한 발짝 나아가는 것도 매우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남북 정상의 단계적 군축 합의가 무색하게도 한국의 국방비는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은 쉴새없이 변하고, 미중 갈등, 최근의 한일 갈등은 한국에 새로운 외교의 길을 묻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 제주에는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공군기지 건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으나 성주에 배치된 사드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평택에 들어선 세계 최대의 해외 미군기지는 미국의 자랑이 되었고, 군산에는 오스프리가 전진 배치되었습니다. 드론 부대, 공군 확대 등 주한미군의 변화는 부지불식간에 빨라졌습니다. 미군기지 확장으로 군산 미군기지 옆 하제 마을은 역사를 마감했고 644세대가 다시 고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현장의 상황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어디쯤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우리가 그리는 새로운 평화의 비전은 무엇일까요? 정상회담의 결과나 정부의 정책이 아닌, 시민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당신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지금, 분단 국가 한반도에서 ‘평화’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가본 적 없는 평화의 길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지혜를 모으고 싶습니다. 2030년을 바라보며 평화운동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일시 : 2019년 11월 15일(금) 오후 2시 ~17일(일) 오후 1시
  • 장소 : 전북 군산 일대 (숙소 : 군산 청소년수련관)
  • 참가비 : 무료
  • 신청 마감 : 11/3(일)
  • 공동주최 : 2019 평화활동가대회 X 2030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비전 심포지엄 준비위원회 (이번 심포지엄은 녹색연합,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시민평화포럼,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원불교 한민족한삶운동본부, 참여연대, 평택평화센터, 평화네트워크, 평화바람, 피스모모에서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 11/15(금) 오후 2시까지 군산 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해주세요. 
  • 식사는 채식 위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 프로그램
    • 11/15(금)
      • 14:00 - 17:30 세션1 : 오리엔테이션 
      • 17:30 - 19:00 저녁식사
      • 19:00 - 21:00 세션2 :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체제
    • 11/16(토) 
      • 8:00 - 9:00 아침식사
      • 9:00 - 12:00 세션3 : 필드트립 - 사라진 하제마을
      • 12:00 - 14:00 점심식사
      • 14:00 - 15:10 세션4 : 핵 위협이 없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 15:30 - 17:30 세션5 : 군사동맹 없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 17:30 - 19:00 저녁식사
      • 19:00 - 21:00 세션6 : 군비축소와 탈군사화
    • 11/17(일)
      • 9:00 - 13:00 세션7 : 평화운동의 과제   

 

☮ 문의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02-723-4250 [email protected])

피스모모 (02-6351-090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