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2020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정부는 선수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제공할 방침이고,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 일부를 후쿠시마시에 있는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지역에서 성화 봉송을 하며 ‘후쿠시마 부흥’을 알리겠다고 한다.
그러나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에서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이 꾸준히 검출되고 있고, 많은 일본 시민들조차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동일본의 넓은 범위에서 토양이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곳이 각지에 존재한다. 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점인 J빌리지는 후쿠시마원전에서 불과 20km 거리에 있고, 1만 Bq/kg 이상의 세슘이 토양에서 발견되었을 정도로 후쿠시마원전사고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또한 방사능 오염이 심해 현재도 사람이 살 수 없는 ‘귀환곤란구역’도 올림픽 성화 봉송로에 포함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수천명의 선수들과 관광객들을 방사능 피폭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후쿠시마 원전사고 방사능 피해를 축소 또는 은폐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IOC와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국제적인 캠페인을 출범한다.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사고 은폐전략은 올림픽헌장 제2조(IOC의 역할과 사명) 제10항(10. 스포츠와 선수의 정치적, 상업적 남용을 반대한다)에 위반되는 것이다.
[요구사항]
-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인근 농수산물을 공급하지 말라.
- 후쿠시마현에서 야구경기와 소프트볼 경기를 하지 말라.
- 올림픽 성화 봉송을 후쿠시마현에서 하지 말라.
[참여단체]
○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 탈핵시민행동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 탈핵에너지교수모임
○ 반핵의사회
○ 민주주의법학연구회
○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 핵전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독일 지부(IPPNW Germany)
○ 독일 BUND-Naturschutz(바이에른 주 BUND)
○ 대만환경보호연맹(Taiwan Environmental Protection Union : TEPU)
○ 대만 녹색소비자기금(Green Consumers
○ 대만 엄마핵폐기장감독연맹(台灣媽媽監督核電廠聯盟協會),
○ 필리핀 Nuclear-Free Bataan Movement(NFBM)
○ 터키 Nükleersiz
-이상-
* 관련 내용 더 보기 : 도쿄올림픽에 후쿠시마 농수산물, 야구경기, 성화봉송 안됩니다! (2019.10.11.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