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破廉恥漢曺國

 

至甚高官慾(지심고관욕)

無民汝眼前(무민여안전)

蓋知方運盡(합지방운진)

莫唾向靑天(막타향청천)

 

뻔뻔스러운 사람, 曺國에게 띄우는 글

 

높은 벼슬에 대한 욕심 썩 심하니

네 눈앞에 백성 따윈 있지 않구나

바야흐로 運數 다한 걸 왜 모를까

푸르른 하늘 향하여 침 뱉지 말라.

 

 

高官慾 썩 심하니 눈앞에 백성 없구나

바야흐로 運 다한 걸 어찌하여 모를까

푸르른 하늘 향하여 침을 내뱉지 말라.

 

*破廉恥漢: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스러운 者 *高官: 지위가 높은 벼슬

이나 관리. 대리(大吏) *眼前: 눈앞 *蓋: 여기에선 ‘합’으로 讀音하며 ‘어찌 ~하지

않음(何不)’의 뜻으로 쓰임  *運盡: 運數가 다함 *靑天: 푸른 하늘. 靑空. 청궁(靑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