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6월 다산인권센터는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 반차별연대체&반차별자원모임
다산이 올해 집중하고 있는 활동 중의 하나가 바로 반차별운동입니다. 이를 위해 다산 내부로는 나의 소수자성을 인식하면서 차별에 대항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자원모임을, 외부로는 경기수원반차별행동(일명 수평선 '수원,경기에서 평등을 선언하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원모임은 주로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이나 관련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첫 번째로 홍성수 님의 '말이 칼이 될 때'를 읽고, 지금은 김원영 님의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읽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모임 구성원들과 함께 미술관을 구경하고, 비건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구성원들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반차별 활동과 관련된 뉴스를 선택하여 '차별 뿌셔뿌셔! 뉴스레터' 형태로 발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임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213-2105 혹은 [email protected]으로 문의주세요.
경기수원반차별행동은 지난 6월 8일 '평등을 위한 용기'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차별잇수다'라는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겪었던 차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로하고, 어떻게 하면 그런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후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공동집행위원장 미류 활동가를 모시고 '단순히 차별하면 안된다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경기,수원지역에서 반차별 활동이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작은 성과들을 내갈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 2019 국제 아이다호 무지개가 광ː(光/狂)나는 밤 대행진&서울퀴어문화축제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행진에, 6월 1일은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함께 했습니다.
두 행사 모두 사월 상임활동가가 행사트럭 위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흥을 돋우는 역할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는 반차별모임 활동가들과 수원여성회 활동가들과 함께 행진의 선두에 서서 피켓을 들고 즐겁게 행진에 함께 했습니다.
두 행사에 함께 하면서 비록 아직까지 혐오선동세력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모두를 위한 평등'이 대세라는 것, 이 길에 후퇴란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 시민이란 무엇인가?
5월부터 6월까지 총 8주에 거친 연합강좌 '시민이란 무엇인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노동, 인권, 언론, 환경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강사들을 모시고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함께 이런 강좌를 기획했다는 것에 이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좋은 강좌기획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렌지인권상 시상식
다산인권센터의 자원활동가였던 '오렌지가 좋아'가 하늘나라로 간 지도 언 4년이 되었습니다. 생전 오렌지의 활동을 기억하고, 오렌지처럼 단체에 소속되지 않았지만 인권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렌지 인권상' 시상식이 6월 10일 다산인권센터 옥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수상자를 소개합니다.
제 4회 오렌지 인권상 수상자
김은석(다큐멘터리 감독)
- 이주민 독립영화제작 프로젝트 / 제1회 반빈곤영화제 공동기획단
- 삼통치킨, 테이크아웃드로잉, 아현포차 등 강제집행 현장 기록 활동
- 현재 장위7구역, 길음동 등 재개발현장 및 청계천 을지로 보존투쟁 기록 활동 중
박희정(인권기록활동가)
- 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활동
- 현재 다양한 인권현안에 대한 구술기록 및 구술기록활동 지원
안병주(오렌지의 벗) *특별상
- 오렌지가 좋아(엄명환)에게 처음으로 자원활동 권유하고 함께 활동
- 오렌지 병원비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 기획 및 진행
- 현재 남해상주 동고동락 협동조합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진행 중
오렌지 인권상은 올해로 끝나지만 오렌지 인권상의 정신은 아마 오렌지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입니다.그 공간과 시간을 함께 채워주신 반올림 활동가들, 인권재단 사람 활동가들, 그리고 오렌지의 지인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국가보안법은 냉전시대에 만들어져 70년 이상 민주주의와 인권을 억압하고 평화통일의 지향의 걸림돌이 되어왔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국가보안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여러차례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사회는 2004년 대대적 보안법 폐지운동 이후 10여 년간 보안법 폐지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소강상태입니다.
그래서 다산을 비롯한 몇몇 단체들이 모여 ‘보안법을 박물관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보안법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논의를 생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우선 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자는 발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보안법의 피해자에 대해 기록하거나 이전의 기록을 수집하고, 수집된 기록을 전시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려 합니다.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산인권센터의 성명서, 의견서 등 (제목을 클릭하시면 전문이 담긴 페이지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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