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센터 반차별모임 공지합니다.

지난 주부터 새로운 책(김원영 님의 '실격당한 이들을 위한 변론')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장애가 있는 사람의 삶을 '잘못된 삶'으로 만들어버리는 조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는 우주님께서는 유럽에 있는 국가에 갔을 때 호텔, 관광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보면서 시설에 갖혀 있거나 이동이 어려워 집에만 있을수 밖에 없는 우리나라 장애인들의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것이야 말로 사회적 조건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누군가의 삶이 '잘못된 삶'이 되어버리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태어난다고 해서 존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와의, 그리고 주변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존엄은 구성된다는 저자의 말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같은 책 4장부터 6장까지 읽고 이야기 나눕니다. 모임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은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6월 25일 저녁 7시 반, 다산인권센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