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민이란 무엇인가?' 연속강좌 4강 '가짜뉴스 시대에 진짜뉴스 하기'란 제목으로 한겨레신문 김완 기자를 모시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작년 큰 화제가 되었던 가짜뉴스 공장 관련 기사 취재 뒷이야기로 시작된 강의는 이전부터 있었던 가짜뉴스가 왜 최근들어 횡행하게 되었는지, 표현의자유를 해치지 않으면서 가짜뉴스(특히 소수자에 대한 거짓정보를 통해 혐오와 증오를 유포하는)를 어떻게 규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나아갔습니다.
가짜뉴스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게 된데에 기존 언론의 탓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요. 시민들이 언론을 비난하고 불신하게 된 것은 (소위 기레기라고 불리는) 기존 언론의 보도 행태 때문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언론이 거기서 거기라고 싸잡아서 냉소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태도는 아닌 것도 확실합니다. 언론과 언론이 아닌 것을 구분하고, 진짜 언론이 진짜뉴스를 잘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격려를 해줘야 언론이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가짜뉴스의 기준이 무엇인지,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소수자에 대한 거짓 뉴스가 많은데 그런 뉴스가 소수자들에게 미치는 해악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입니다.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을 사실로 여기는 태도를 지양하고, 번거롭더라도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는 수고를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주는 드디어... 두둥!
조효제 교수님을 모시고 '인권의 새로운 패러다임-기후변화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듣습니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온 이점에 인권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함께 생각해보아요.
사전 신청은... bit.ly/책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