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23) 저녁 경기이주공대위 이주민구술생애사 프로젝트 '담' 구술팀의 두 번째 책 '담 허문 자리, 움트는 환대의 꽃'의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의 당사자(이주민&이주민과 함께 하는 선주민 활동가)들과의 토크 그리고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축하공연으로 소소하지만 따뜻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점이 많을텐데 이주민들은 공통으로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계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단순히 어디서 왔으냐만 묻지 말고, 지금 어느 동네에 살고 있는지, 그 곳에서 어떤 삶을 꾸려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봐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선주민들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을 때 현재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계신 로빈님이 해주신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주민들을 인정하고 도와달라. "날을 따로 잡아서 인정할 거 아니잖아요, 주변에 있는 이주민들을 인정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대구에서 이주민이 저한테 전화를 하면 제가 가서 도와줄 수가 없잖아요. 그 사람 주변에 한국 사람들이 많을텐데 좀 도와주면 좋겠어요."
우리 옆에 있는 이주민을 동료시민으로 보고, 그들의 권리가 나의 권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로빈씨의 이야기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담 허문 자리, 움트는 환대의 꽃'은 아래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ocs.google.com/…/1DaXE8QcMvDmdPa0puQlK3fGRzbs…/edit
p.s)어제 행사에는 예맨 난민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케밥집의(YD 케밥하우스) 케밥이 간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여기서 케밥을 사 먹으면 난민들의 자립도 지원하면서 맛있는 케밥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수원역 근처 지나실 일 있으면 꼭 한 번 들려보세요.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가 40-1 동인트루빌 3 오피스텔 1층 107 (수원역에서 도보로 10분, 민주노총과 세무서 사이 시내버스 정류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