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월 29, 2018 - 16:38
[카페통인]
생태드로잉 모임 강아지품 그림전
자연을 그리다
강아지풀은 그리다협동조합 생태드로잉강좌 수강생들의 모임입니다.
느릿느릿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
우리가 잊고 있었던 작은 세계 - 풀, 열매, 나무, 꽃, 돌맹이, 흙 ...
그림 못 그리는 사람들이 서툴게 그리고 있습니다.
<강아지풀>
남은 아지랑이가 홀홀 타오르는
어느 역 구내 모퉁이
어메는 노오란 아베도 노란 화물에 실려 온
나도사 오요요 강아지풀.
목마른 침묵은 싫어
삐걱삐걱 여다든 바람소리 싫어
반딧불 뿌리는 동네로 다시 이사 간다.
다 두고 이슬 단지만 들고 간다.
땅 밑에서 예 상여 소리 들리어라
녹물이 든 오요용 강아지풀.
박용래 (시집 강아지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