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한 마리로 몸보신하기 녹두를 넣은 토종닭 백숙 엄나무와 간편 한방재료 티백으로 끓이기 어릴 적 집에서 닭을 키워본 적이 있다. 도시에서 닭을 키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나 뒷마당 한편에 뚝딱뚝딱 지어올린 닭장에서 닭을 키우기 시작했다. 아침이면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닭장 문들 열고 금방 낳은 따끈한 알을 꺼내오곤 했다. 생계란을 꿀떡하고 삼키기도 하고, 버터에 넣어 비벼 먹기도 했다. 찬바람이 불고 아침저녁으로 몸이 오골오골 떨릴 때면 아버지는 꼭 닭을 잡아 백숙을 해 주셨다. 직접 닭 잡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닭 털을 뽑고 푹 고아서 한쪽씩 떼어주는 살을 입에 넣을 때면 졸깃한 살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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