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과 동고동락하기 요즘은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비로 빨래가 마를 날이 없다.집안에는 스멀스멀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틀 수도 없는 노릇이고(물론 틀 수도 있다) 이러다 옷장 속에 곰팡이가 생길까 싶어 구석구석 살폈다. 그러다 한 귀퉁이에 있는 숯 박스를 발견했다. 이게 언제부터 있던 거지? 이사 와서 환경호르몬 없앤다고 구입하고 한 번 세척 후 옷장에 넣었으니 5년은 넘은 듯하다. 그냥 버릴까 하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선택의 문제가 생겼다. 끓는 물에 넣어서 세척하는 방법과 흐르는 물에 세척하라고 한다. 나는 고민 끝에 반반씩 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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