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논에 사는 논생물거미줄 없이 몸으로 뛰는 사냥꾼 적갈늑대거미겨울철 논가의 큰 돌멩이를 들어 올려보면 적갈색을 띠는 거미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늦가을 짝짓기를 한 후 돌멩이와 닿는 부분을 천장 삼아 굴을 파고 동면하는 적갈늑대거미입니다. 논에서 자주 보여 적갈논늑대거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른 봄에 알에서 깨어난 녀석들은 6~7개월이면 성체가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다닙니다. 거미줄을 치고 가만히 앉아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여느 거미들과는 습성이 참 다릅니다. 거미줄은 알을 낳은 자리를 덮는 데 주로 씁니다. 요즘같이 더운 때에는 풀이 많은 논둑의 갈라진 틈이나 구멍을 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