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논에 사는 논생물 논물 속의 느긋한 배영선수 송장헤엄치개“죽었나?” “한 번 뒤집어봐.” “아이 깜짝이야. 살았네!” 송장헤엄치개를 처음 본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배를 내보인 채 뒤집힌 모양으로 물속에서 죽은 듯 한참을 누워있다가 갑자기 헤엄치기 시작하니, 무심코 보고 있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논바닥과 비슷한 누런 밤색으로 가만히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다가 헤엄을 시작해야 눈에 띄는 신기한 친구입니다. 논이나 저수지, 물이 고인 웅덩이 등 잔잔한 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송장헤엄치개는 유충일 때나 성충이 되었을 때 모두 등판을 밑으로 하고 헤엄쳐 다닙니다. 잔털이 많이 나 있는 긴 뒷다리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