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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무국 일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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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사무국 일기-15

익명 (미확인) | 수, 2016/04/13- 09:20

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그리고 20대 총선이 있는 날이죠. 즉 선거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을 뽑는 날이죠. 대한민국의 인민의 손으로 말이죠. 그러니 꼭 투표해야겠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꼭 투표하시고 사무국 일기도 잘 읽어 주세요.

 

지난주 목요일(47). 아침부터 의왕으로 출동을 했습니다. 바람개비도서관에서 햇빛농부 시즌2를 진행해 달라는 부탁을 3월에 받았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이번에는 성결대학생 6명도 같이 참석을 했습니다.

전은재 차장과 저는 짐을 전날 적당히 나누어서 가지고 퇴근을 하고 아침에 바람개비 앞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같은 지하철을 타고 그것도 같은 칸에 타고 왔는데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으니 알 턱이 있나요. 스마트폰이 점점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카톡의 숫자만 봐도....하하하.

바람개비도서관에서는 4명이 나왔습니다. 진지하면서 재밌게 저의 햇빛농부 강의를 듣고 휴대용태양광충전기를 만들고 성결대학생들은 작년 경기도환경교육한마당에서 우리가 진행했던 태양광뮤직박스를 만들었어요. 아침부터 하늘이 흐려서 좀 투덜댔는데 다 만들고 나니 해가 나와서 바로 성능을 시험해 봤어요. 아주 잘 되더군요.

담쟁이자연학교에 들러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만 다녀오면 배가 올챙이배가 된다니깐요.

그리고 20대 총선 투표캠페인 준비를 하고 범계역으로 나갔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안양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으로 안양에 있는 시민단체들이 동시에 범계역과 안양역에서 투표독려 캠페인을 하자고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다 같이 모여서 캠페인을 했습니다. 전은재 차장은 호랑이 옷을 입고 저는 공룡 옷을 입고 범계역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선관위에서 나온 공무원이 우리를 보더니 사진 한 장 찍자고 하더군요. 감시를 나온 것 같은데 살짝 한심하기도 했어요. 선관위를 주임무가 선거감시인지 투표독려인지 아님 둘 다인지........여하튼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진행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어머 저녁 7시가 훌쩍 넘었더군요. 라면하나 끓여 먹고 집으로 퇴근.

 

금요일(48). 아침에 저는 안양시협동조합협의회 회의를 위해 율목아이쿱 더숲에 갔다가 점심시간에 사무실로 돌아오고 전은재 차장은 토요일에 있을 풀등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오후에 안양역으로 가서 20대 총선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이번에는 안양YWCA 이규숙 팀장님이 공룡 옷을 입고 전은재 차장과 함께 안양1번가와 중앙시장을 누볐어요. 대안과나눔 문경식 대표님이 간단하게 분식을 사주는 것으로 투표독려 캠페인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음 날 있을 풀등을 점검하고 퇴근을 했어요.

 

토요일(49). 풀등 2번째 시간이 있는 날이죠. 오전에는 풀등 기초반. 오후에는 풀등 심화반. 이번 기초반에는 성결대학생 2명도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번 주제는 기후변화인데 나름 전은재 차장과 토론의 토론을 거쳐 만든 ppt를 보여주며 기후변화와 태양광발전에 관해 열심히 얘기를 해 주었는데 학생들이 잘 받아들였을지 살짝 걱정은 되네요. 그리고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을 재밌는 게임으로 다시 한 번 되새겨 봤어요. 역시 게임을 하니 학생들이 재밌어 하더군요. 앞으로 모든 풀등을 게임으로.......

오후에는 심화반을 해야 했는데 학생들이 아무도 안 와서...아무래도 심화반은 좀 고민이 필요한 듯 하네요. 올해 처음 진행하는 것인데...호응이 영.......

 

다시 월요일(411). 작년에 진행하지 못 했던 생태산행을 올해 다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 코스모스, 고마리 선생님들과 전은재 차장과 저는 병목안시민공원에 모여서 캠핑장을 지나 제 1,2,3 전망대를 지나 수리산 성지로 내려오는 코스를 직접 걸어봤습니다. 회원님들과 재밌게 걸을 수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 어렵지도 않고. 산에 봄이 왔더군요. ‘새싹이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세상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일이다.’라는 말이 바로 와 닿더군요.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사무국 공용전화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전화기가 말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싸고 좋은 전화기로 나름 선택을 했어요. 그리고 동안구청 건설과 산림녹지팀장님이 우리를 찾아오셨어요. 왜냐하면 범계지하차도 근처 임광아파트 근처에 심어져 있는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고 우리에게 알려주려 방문을 했어요. 자세한 설명과 왜 그래야 하는지를 열심히 얘기해 주시고 돌아갔어요. 우리는 다음 날인 화요일에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일단 찾아는 가 봐야죠. 그리고 사무국 공용전화를 찾으러 갔어요. 그리고 퇴근.







 

화요일(412). 화요일은 식물소모임이 있는 날. 이번에는 백운사로 갔어요. 조개나물, 솜방망이, 솜나물, 봄맞이꽃 등 다양한 봄꽃을 봤어요.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어요. 세상에는 참말로 아름다운 것이 많다는 것을. 즐겁게 모임을 마치고 어제 동안구청 건설과 산림녹지팀장님이 알려준 곳을 찾아갔어요. 일단 엉망인 것은 알겠더군요. 과연 베어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초의 잘못은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그곳에 심은 것이죠. 나무의 특성을 모르고 멋있으니깐 예쁘니깐 하는 이유로 나무를 심으면 이런 문제점이 생긴다는 것을 이제는 좀 알 때도 된듯한데....여전히 시행착오를 하고 있으니...일단 어제 얘기들은 두 곳을 다 가보고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전은재 차장은 지친 몸에 마지막 힘을 불어 넣고는 안양군포의왕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공증과 등기에 관한 서류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저는 안양천 생태공부방 공생과 청소년 탐조 프로그램 산새야물새야와 생태산행과 투표독려 문자를 보내고 여러 밴드에 공지를 올리고 하니 어느새 퇴근 시간. 월요일도 하루 종일 걷고 화요일도 하루 종일 걷고. 완전 둘 다 파김치가 되어서 퇴근을 .

 






수요일(413). 오늘은 쉬는 날. 왜냐. 20대 총선 선거일이라서. 그러니 여러분. 투표 꼭 하세요. 비 안 오면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보러 가려고 했는데...비가 오네요. 만약 가게 된다면 블로그에 올릴게요.

추신: 없는 사진은 생기는 대로 바로 바로 올릴게요. 다음 주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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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좀 늦은 후기입니다.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명학공원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토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우리 안군의환경연 사무실에서 걸어서 5(진짜임) 거리에 명학공원이 있기에 안군의환경연도 참여를 했습니다.

올해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아직 뭐라 말하기에 뭐한 반려동물모임의 성격도 두루뭉술하게 퉁치면서 벼룩시작에 참여했습니다.

전은재 활동가의 발이 넓어서 여기저기서 매우 많은 반려동물 용품을 협찬 받았습니다. 비록 중고이지만.

저와 전은재 활동가도 각자 집에 있지만 쓰지 않는 용품들을 가지고 와서 판을 벌렸습니다.

나름 꽤 팔렸어요.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하지만 명학공원에서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무서워요.

반려동물이 들어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공원인양 주인 행세를 하는 통에 말이죠.

곱게 늙어야 하는데.....저는 그런 사람을 보면 막장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재주가 있어요.

그래서 일이 꼬이는 경우도 많지만...

여하튼 나름 재밌게 잘 팔았어요. 원래는 10월에도 참여를 하려 했으나 영덕으로 가는 바람에...

다음달 11월에는 꼭 참여를 해서 다시 한 번 반려동물과 사람이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을 얻으려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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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10/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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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10일 전쯤에 사무실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여보세요, 환경운동연합이죠?

여기 삼봉초등학교인데요, 탈핵과 에너지 기후변화에 관해 강연 좀 해줄 수 있나요?”

일단은 스케쥴을 봐야해서..오후에 연락드릴게요.”

그렇게 삼봉초등학교에서 탈핵에 관한 내용으로 50분짜리 수업이 생겼습니다.

과연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탈핵을 외쳐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나름 ppt를 만들고 설렘을 안고 집을 나섰지.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거야.

나를 믿고 있는 초딩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안 들도록 열심히 입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할 이 대한민국을 위해 그냥 불살랐어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눈빛을 보니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으리오.

여하튼. 모레 다시 찾아갑니다. 한 번 더 해야 해서. 이번엔 좀 더 잘 해야지.

탈핵을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는 아름다운 교육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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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5/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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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과 설악산과 박그림, 케이블카

어제 박그림 녹색연합 공동대표를 모시고 설악산 케이블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으레 강연이 그렇듯 왜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하는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얘기를 하면 법이나 절차 등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흐름을 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강연은 단연코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이면서 감동적인 강연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사진을 넘기며 그 사진들이 어디에서 찍혔고 무엇을 볼 수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나지막하고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다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왜 우리가 설악산 케이블카를 반대해야 하는지.

왜 우리는 설악산을 보호해야 하는지. 왜 우리는 산양을 지켜야 하는지.

온 정신을 박그림 대표의 말과 손과 화면에 쏟아 부었습니다. 산을 좋아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꼈고 배웠고 깨달았던 소중한 강연이었습니다.

백 마디 세속의 말 보다 눈 위에 난 담비 발자국을 찍은 사진 한 장이 더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산은 위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보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산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자연이 건네는 인사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살아가서는 결코 우리네 삶이 풍부해지지 않습니다.

어제 박그림 대표에게 배운 것입니다. 평생 잊지 않고 살아야겠습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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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5/1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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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은 2016년 병신년 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슥슥싹싹 쓸고 닦고..
점심먹고 시작한 대청소는 여럿이 함께 하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을 꼬박 했습니다.
열심히 그리고 과감하게 버릴것들은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책상 한쪽편에 쌓여있는 갖가지, 버리면 큰일 날것 같은 페이퍼들은 어쩔수 없네요...

대청소의 마지막은 의자 나사 조이기~!!!
사무국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무책상의 의자가 조립식이어서 수시로 나사를 조여야 합니다.



이렇게 나사를 조이기 위한 장비를 찾아 셋팅을 하고 보니,
아~!!! 이런~!!!!!!!
전동드릴의 홀더가 그만 잘못 끼워진 채로 빠지지도 않고 홀더안에 들어가지도 않는 상황..
홀더의 나사를 빼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다 써보았습니다.
일단계로는 두명이 서로 잡아당겨보기 => 손이 미끄러워 실패!
이단계로는 홀더 한쪽을 망치로 내려치기
 => 망치를 내리치는 사람도, 그 홀더를 잡고 있는 사람도 서로 잘못 내리칠까봐 겁나서 살살 내리치다가 실패!
삼단계로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따뜻한 물에 담가 수축과 이완의 원리를 이용,
바로 실행해봤으나, 그정도의 이완으로는 이 나사가 안나오네요..그래서 => 실패!



현재...이 의자들의 나사조이기는 잘못 들어간 홀더와 나사로 인해  
2016 병신년 맞이 대청소의 대미를 장식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들어간 나사 빼는 방법 알고 계시면 사무국으로 연락 좀 주세요. (연락처:02-2273-2276)

그러나, 사무국은 아직까지 깨끗합니다.
2016년에도 언제나 여러분께는 열려있는 너른마당입니다.
서울KYC 너른마당에 오셔서 새해 덕담도 나누고 따뜻한 마음도 나눠주세요.

참, 의자 나사를 아직 조이지 못해서
의자에 앉아서 몸을 살짝 흔들거나, 의자를 뒤로 젖히면 좀 위험해요.
나사가 언제 풀릴지 모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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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2016/01/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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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뭐에 쫓기는지는 몰라도 돌아보니 2016년이 되었네요.

2016년을 시작하며 사무국 일에 다짐을 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매주 두 번씩 소소한 일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건만....

어느새 목요일이라니....

어찌되었든 그 첫 번째 글로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소식지

오색딱다구리가을호와 겨울호를 올립니다.

곧 다시 찾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가득 듬뿍 받아서 꼭 바라는 바를 이루는 희망이라도 가져야 하면 너무 슬프니 그냥 고집대로 고고씽.

사진은 딱 보면 아는 원앙입니다.

201509 오색.pdf


201512 오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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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1/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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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2016년이 밝았습니다. 201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밝힌바와 같이 이제부터는 사무국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소소하게 읊어보려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나름 긴 연휴를 마치고 전은재 활동가와 저는 월요일(4)을 안양천 모니터링으로 시작했습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이 몇 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정기모니터링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담쟁이자연학교 선생님들과 학의천을 걸으며 2개월 사이에 변한 하천생태계를 구석구석 관찰한 후 한숨과 탄식을 내뱉는 모습이 1년 만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이런.

왜 겨우겨우 살려낸 학의천을 굳이 왜 왜 왜 다시 손을 대고 있는지.

자전거 도로가 조금 넓어지고 산책로가 다져지는 것이 누군가에는 편한 일이 되겠지만 학의천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물고기, , , 나무, 곤충들은 결코 편해지지 않겠죠.

한숨과 탄식을 기록하는 것이 모니터링이라니.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총회 준비를 위한 문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화요일(5)에는 담쟁이자연학교에 갔습니다.

담쟁이자연학교가 새로운 교실을 열었거든요.

바로 식물이론 수업입니다.

나무와 숲을 읽고 발제하는 수업인데 날이 풀리고 꽃이 피는 봄이 오면 들과 산에 공부하러 갈 때 도움이 되도록 차가운 겨울에 미리미리 공부를 하자는 담쟁이자연학교의 배려로 시작한 공부입니다. 생태에 관심이 무척 많은 전은재 활동가와 저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고마움을 몸으로 느끼기 위한 첫 걸음이죠.

수업을 마친 후 우리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의 마음 빚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공사 현장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후에 왕송호수는 그야말로 물만 가득 고인 큰 웅덩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공사로 인해 그 많던 새들이 다 떠나버리고 시끄러운 소음에 적응한 몇 십 마리의 새들만이 큰 왕송호수를 지키고 있습니다.

과연 왕송호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진정 궁금합니다.

우리의 예측대로 새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물웅덩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의왕시의 말처럼 잠시 새들이 떠나고 공사가 끝나면 다시 예전처럼 새들의 안식처가 될지.

제발 우리의 예측이 틀리기를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의왕시의 말이 씨가 되어버리면 5년간의 싸움이 의미 없어질까 봐 두렵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네요.

그리고 저는 안양시협동조합협의회 2016년 첫 연석회의 다녀왔습니다.

협동조합이라는 것이 참....더디게 자랍니다. ...더디게.



수요일(6)은 하루 종일 총회 준비를 위해 꼼짝없이 사무실에서 컴퓨터랑 씨름을 했어요.

아아아아아아. 왜 컴퓨터를 발명해서리...아니지....본질은 컴퓨터가 아니지...여하튼...컴퓨터.

그리고 점점 더 추워지고 있는 오늘 목요일(7)은 여전히 총회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나마 일이 조금씩 끝나가고 있으니 그나마 희망이 막 생기고 있어요.

올 한 해를 어떤 일로 보낼지 계획을 세우다보면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니까요.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미션을 완수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모습.

우리의 역량이 일신우일신하길 바라며 2016년의 첫 사무국 일지를 마칩니다.

여러분. 복 많이 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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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6/01/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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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눈이 막 내리네요. 아싸. 눈이다. 눈이 오니 혼이 비정상이 되네요. 전반적으로 그런 기운도 느껴지고. 올해 우리가 달성해야할 것이 이거다 하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기도 하고.

지난 한 주 동안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많이들 궁금하셨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믿습니까?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에는 청소년 환경기자단 풀등이 있습니다.

2015년은 7기 풀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기에 삐거덕거린 관계로 후반기에 야심차게 출범했습니다. 기존의 기사 작성 중심의 활동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서 체험하고 배우는 활동 중심으로 재편을 하고 7기 풀등을 시작했죠. 후반기에 시작하다보니 그리 길게 할 수가 없어서 6개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 그 마지막 활동이 지난 201619(토요일)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은 앞의 5개월 동안 한 활동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작은 신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전은재 활동가와 제가 생각한 느낌과는 확연하게 많이 다른 신문을 만들더군요. 우리가 너무 개성이 없던 거죠. 지금은 바빠서(입에 달고 사는 듯 한 요즘..) 편집을 할 시간이 없고 다음 주부터 편집을 해서 1월 말쯤에는 완성해서 풀등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보내주려고 해요.

올해 처음 시작한 체험형 풀등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다 거름이 되어 더 잘 할 것이라 믿습니다. 믿습니까?

2월 중순에 나갈 풀등 공고가 막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그러지요?

깜짝 놀랄만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테니 많이들 기다려 주세요.
















다시 한 주가 시작하는 111일 월요일.

자본주의가 만든 불치병 월요병이 전은재 활동가와 저를 습격하고 사무국을 초토화 시킨 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총회준비위원회 자료 준비로 반좀비 상태를 일주일이 넘도록 유지하고 있는 전은재 활동가는 역시나 자료 준비로 월요일을 다 보내고 저 역시 보조 역할을 하며 무사히 월요일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112일 화요일에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식물공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한 모임인데 2월 초에 간단한 이론 공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담쟁이자연학교는 왕송호수 근처에 있는데 왕송호수는 지금 한창 레일바이크 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죠. 그래서 조금 일찍 도착해서 공사 현장과 왕송호수를 둘러보았는데 요 며칠 추워서인지 왕송호수는 얼어있고 공사는 그래도 열심히....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왕송호수가 바뀔지 참....










그리고 저녁에는 총회준비위원회 회의가 있었어요. 열심히 준비한 자료를 위원들이 분석하고 수정해서 다음 회의 때까지 더욱 멋진 자료집을 만들어야 해요. 하하하.


그리고 오늘 112일 수요일은 어제의 피로도 풀고 재충전(우리는 밧떼리)도 할 겸해서 안양천에 원앙이 찾아오는 곳으로 잠시 탐조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 앞에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따뜻한 물이 흘러 들어옵니다. 그래서 겨울 철새들이 아주 많이 찾아오죠. 그 중에는 원앙도 있는데 작년에는 겨우 1,2마리 정도 보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인지 오늘은 10여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며 놀고 있더군요. 한 번도 본 적이 없던 홍머리오리와 떼를 지어 잠을 자고 있던 해오라기 무리. 안양천을 따라 석수역방향으로 걸어 올라오며 넓적부리와 쇠오리 무리들도 보았습니다. 특히 석수역 근처에는 쇠오리와 넓적부리는 아주 많더군요. 나름 탐조포인트로 찜했어요. 눈이 많이 와서 더 볼 수 없었기에 눈사람으로 변신한 후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안양천을 개발 못해서 안달이 난 지자체장을 보면 참말로 화가 납니다.





















오늘 저녁에는 나쁜나라공동체 상영이 있어요.

아직 세월호에는 9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지는 못할망정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나라가 과연 좋은 나라일까요.

대한민국을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오늘 사무국은 나쁜나라를 회원들과 보러 갑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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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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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전은재 활동가와 같이 일하는 허희철 활동가입니다.

어느새 1주일이 세월의 저 너머로 흘러가버렸네요. 요 며칠은 입만 열면 춥다를 연발하고 있네요. 그만큼 춥다는 것이지요. 요번 겨울은 겨울답지 않다고 투덜대기도 했는데 말이 씨가 되고 입이 방정이고 세 치 혀가 가장 무섭죠.

2016년에는 꼭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블로그에 글을 쓰자는 다짐을 다짐했기에 열화와 같은 성원이 있다면 아마 이 약속은 쭉 지켜질 것이라 믿습니까?

 

지난 주 수요일 113일에는 나쁜나라공동체 상영이 있었습니다.

세월호라는 말이 단어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한탄과 한숨과 분노가 2시간 동안 극장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그러다 돌아보게 되더군요. 과연 나에게 세월호는 무엇인가?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는가? 담담해진 것이 아니라 잊지 않은 척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주보고 깊이 성찰해야할 것입니다.

 

114일 목요일에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1월 이사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을 키보드로 칠 때마다 너무 짜증이 나요. 왜 이리 단체명이 길어서 말할 때도 글로 쓸 때도 다 힘들게 하냐고. 그렇다고요.

여튼 이사회를 잘 마치고 시민햇빛 이사회 시무식을 항상 가는 고기집에서 잘 마쳤습니다.

 

115~16일은 오송에 있는 충북자유경제구역청에서 열린 양서파충류 포럼에 다녀왔어요.

작년 파주에서 열린 양서파충류 세미나가 저에게 너무 큰 감동을 주어서 이번에도 전은재 활동가와 함께 참석을 했어요. 포럼 소식을 알려준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정명희 사무국장님이 없었다면 많이 힘들었겠지만.

사무국장님 Danke.

작년 파주에서 열린 포럼과는 확연히 성격이 다르더군요. 이번 포럼은 이해당사자들이 다 모여서 서로의 얘기를 주고 받는 자리였습니다.

공사로 인해 쫓겨나가야 하는 양서파충류를 위해 싸우는 시민단체와 그 공사를 하는 건설회사와 대체서식지를 만들고 옹호하는 조경회사와 그 모든 사항을 관장하는 지자체가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자리였습니다.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같은 편 얘기만 들어서는 전체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 원론적인 표현 같지만 이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죠.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 했습니다. 개발의 주체인 지자체와 건설사의 논리와 그들이 왜 항상 이기는지를 배우고 분석해야 조금이라도 방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역의 작은 조직이기에 항상 언발에 오줌누기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분하기도 하잖아요.

그리고 그 포럼을 주관한 한국양서파충류보전네트워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더군요. 전국적인 네트워크인데도 불구하고 사업의 규모도 그렇고 방향이 무엇인지 바로 와 닿지 않더군요. 원래 16일은 양서파충류교육프로그램들 중에서 우수사례발표가 있다 길래 참가를 한 것인데 그것이 없어지고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 탐방을 했습니다. 올해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이 양서파충류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 해보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하려고 참여했는데 이런....그래도 뭐...황새를 봤으니 봐 주려고 해도 그래도...

황새는 참 흔한 새였다고 하던데 농약 사용으로 인해 많이 줄어서 지금은 전 세계에 2천 마리 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복원센터에서 키우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사람손에 키워지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긴 하더군요. 날고 싶어도 못 날고 항상 갇혀있어야하니...

이렇게 저의 주말은 지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발표하는 사람이 파주환경운동연합 정명희 사무국장님이에요.








 

그리고 어김없이 월요일(118)이 돌아왔습니다. 어김없이. 월요일을 일요일로 부르면 좀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 그렇다고요.

월요일에는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아따 길다) 임원 및 대의원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 회의가 있었어요. 아주 가쁜하게 2시간 회의하고 새로운 일거리에 최택 9(응팔)의 바보 미소를 지으며 하하하 웃었어요. 이미 혼이 비정상이 된 전은재 활동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혼이 되어버렸지요. 저는 원래 비정상이라서...

그리고 아름답게 야근을 하고 싶었지만 저는 일이 있어서....

 

그리고 화요일(119)이 되었네요. 저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하는 식물공부모임에 참석을 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발제 준비를 하고 설기차예매에 성공하고 담쟁이자연학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왔지요.

돌아와서 마주친 전은재 활동가는 매달 세 번째 화요일 저녁에 있을 집행위원회의 자료 준비로 혼이 더욱 비정상이 되었더군요. 과메기 먹는 걸 사무국카톡방에 올린 것이 미안해지더군요. 전은재 활동가에게 휴식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이번 총회는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안양군포의왕 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이 같은 날에 총회를 하기로 해서 일거리가 두 배 아니 세 배는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일정이 많이 빡빡한데 이번 집행위원회의가 있는 날이 그렇네요. 집행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바로 시민햇빛 임시이사회를 열고 회의를 마치니 다들 기진맥진.

참말로 긴 하루였어요.

 

담쟁이자연학교에서 주문제작한 손수건. 완전 좋아요.

이것이 과메기

담쟁이 자연학교 처음 모습(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리고 다시 수요일(120). 이상하게 수요일에는 단체들의 불문율인가 회의나 일정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사무실에서 총회 준비 자료 만들고 사업계획서 만들고 단체 문자 보내고 또 이렇게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고. 이런 시간이 벌써 저녁 8시가 다 되어가네요. 이게 뭐야.

내일은 왕송호수 정기모니터링인데...추운데...왕송호수 다 얼었는데...그래도 해야하는데...사업계획서 초안을 검토하고 얘기해야하는데...이런...매일 일만 생각하는 일상이 어느덧 되어버린 나를 발견하고 남들은 세계여행을 떠나지만 나에게는 4마리의 고양이가 있어요. 고양이 밥 주러 가야하니 다음 주에 만나요.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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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2016/01/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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