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한살림 재료로 만든 정직한 곡물롤과자

지역

한살림 재료로 만든 정직한 곡물롤과자

익명 (미확인) | 월, 2016/03/28- 17:42

[생산지탐방]

믿음직한 한살림 재료로 만든 정직한 맛, 곡물롤과자

- 한살림서울 중서지부 가공분과/ 개미식품

 완연한 봄이라 그런지 소풍처럼 떠난 길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듬성듬성 핀 노란 개나리, 활짝 웃어주는 벚꽃들을 보며 저절로 나오는 감탄사들…“어머! 벌써 개나리가 피었네”“저 쪽에는 벚꽃도 피었어” 호들갑을 떨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개미식품에 도착했네요.

개미식품은 마을모임이나 소모임의 대표 간식인 곡물롤과자를 작년 5월부터 한살림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1978년 광명제과로 시작하여 1995년 개미식품으로 상호를 변경, 2013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크리스피롤 과자를 생산하게 되었답니다. 개미식품의 신조는 ‘보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보다 안전한 위생을, 보다 나은 환경을’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최고 품질의 크리스피롤과자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이 여기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개미식품 4

 

개미식품이 만드는 크리스피롤과자 중 한살림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거기에 들이는 노력은 상당합니다. 한 달에 하루, 요일을 정해 한살림 물품만 생산하는데 시중에 내는 물품과 같은 생산라인을 사용하는 까닭에 원료가 섞일까 조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작업이 끝나면 청소를 하는데 한살림 물품을 생산하기 전날에는 더욱 열심히 하신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바닥 등 깨끗한 청소상태를 보니 왠지 더욱 믿음이 갔구요. 원료도 시중 제품 원료와 따로 구분된 공간에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한살림 무농약 이상의 8곡 혼합곡물분말(현미, 찰옥수수, 백미, 찰보리, 수수, 찹쌀, 검정콩, 서리태)과 생강분말, 누룽지분말 등은 생산하기 1주일 전에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신선한 원료로 정성껏 만든, 정말 믿음직한 곡물롤과자입니다.

기계 설비 등은 외부에 노출하기를 부담스러워하셔서 생산과정은 눈에만 담아왔습니다. 금속탐지기를 거친 원료는 반죽-성형-건조가 하나의 과정으로 완전 자동화되어있는 설비를 통과하며 곡물롤과자로 재탄생합니다.  포장은 따로 구분된 공간에서 반자동화된 기계와 수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한살림 곡물롤과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전기압을 이용해 부피를 늘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유처리 과정이 없어 더욱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유기농 설탕과 천일염 이외에 맛을 내기 위한 별도의 양념 처리를 하지 않아 곡물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도 한살림 곡물롤과자만의 특징이지요.

지금은 땅콩이 들어간 것만 있지만 딸기나 단호박이 들어간 곡물롤과자도 개발 중이라 하니 조만간 다양한 맛의 곡물롤과자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있는 분이 만드는 믿을 만한 과자를 만나고 와서일까요? 개미식품 근처 남한산성을 스쳐 돌아오는 길에는 더욱 깊은 봄내 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김미선 한살림서울 중서지부 가공분과 분과장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이것이 뭐냐믄?

사과등급화 (2)

거창 산하늘공동체는 2015년부터 190~240g 미만은 중과, 240~310g 미만은 대과로 구분 출하하는 사과등급제 시범 산지입니다. 조합원들이 크기별로 사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아직은 고양파주, 성남용인 지역으로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생산지에서는 꼼꼼히 무게를 달아 분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중·소 한 번 비교해보시죠?

- 박중규 경남권역협의회 거창 산하늘공동체 생산자

 

 

밤마다 메주 만든다

메주만들기2

기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수제 메주입니다. 솔직히 기계가 없어서 못쓰는 것이죠. 엄청 고된 작업입니다. 콩을 밤새 불려 가마솥에 7시간 푸욱 삶는데, 손으로 만지면 부서질 정도로 푹 물러야 합니다. 장작불 앞에서 꼼짝없이 명상을 해야 하지요. 해마다 한 해 마무리 수련을 메주 쑤면서 실천하네요. 청국장은 벌써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 쓴 채 발효 중이고, 매일 낮에 콩을 삶아서 밤에 찧고 틀에 고정시킵니다. 방망이로 찧다가 옆으로 튀어나온 놈들은 냉큼 주워 먹습니다. 참 맛있어요. 마루 가득 메주가 줄 섰습니다. 근데 메주가 못생겼다는 무슨 말이죠? 이렇게 이쁜데?

유안나 괴산연합회 감물흙사랑공동체 생산자

월, 2016/02/29- 11:09
228
0

개골 개골 당근밭의 청개구리

청개구리-1

당근밭에서 풀을 뽑고 있는 데 가만 보니 반가운 녀석이 있네요. 청개구리 한 마리가 놀러왔왔네요.
조용석 경남 산청연합회 황매골지회 생산자

 

올해도 조합원들과 함께 논학교를 진행합니다

22면_논학교_01 22면_논학교_02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살림경기서남부 조합원 일곱 가정과 일 년 동안 논 생태를 조사하는 논학교와 벼농사체험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만남은 볍씨 넣기로 시작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해 마스크를 쓴 소수 정예 사람들만 볍씨 넣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포트모판에 볍씨를 3~5알 씩 넣고 복토(흙으로 덮기)를 해 주었습니다. 물을 준 뒤, 모판을 쌓아 놓았다가 논으로 옮겼습니다. 땀 흘린 만큼 점심은 맛이 좋았고요. 쑥인절미를 먹으며 일정을 끝냈습니다. 다음번에는 손모내기로 모를 심을 예정입니다.

김경희 충남 예산 자연농회 생산자

화, 2016/05/31- 16:04
215
0
한살림 함께 보는 생산지 이야기한살림운동의 고향 원주의 가르침채영신 사무국장님 권유로 얼떨결에 참가한 차세대 일꾼 양성 교육도 어느덧 3강 째를 맞이해, 한살림운동의 태동이 된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생명사상의 고향인 원주의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방문했습니다. 단순한 생산과 소비의 문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와 협동조합간의 협동을 어떻게 이루어 낼 것인가에 대한 사례들을 현장에서 듣고, 보는 자리였습니다. 이경국 무위당만인회 회장님이 들려주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과 인농 박재일 선생의 초창기 한살림의 일화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엎드려 기어라. 계산보지 마라. 과실을 탐하지 마라.” 장일.......
월, 2018/01/08- 10:12
213
0
한살림 논에 사는 생물김매기 일등공신우렁이글 김경희 충남 예산 자연농회 생산자논에 모를 심고 며칠 지나고 나면 풀들이 삐죽이 올라옵니다. 반갑지 않은 모습이지만 당황스러워하지 않습니다. 논에 물을 넉넉히 대주고 우렁이를 넣어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농부의 가장 큰 수고로움, 김매기를 도와주는 일등공신인 우렁이는 남미가 원산지입니다. 토박이(토종)우렁이와는 달리 논에 풀어 놓으면 잡초를 열심히 먹고. 토박이우렁이처럼 새끼를 낳아 번식하는 게 아니라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이맘 때 유기농 논을 지나다 보면 붉은 보석 같은 우렁이 알들을 볼 수 있습니다.이 녀석은 신기하게도 물이 넉넉해야지만 충실하게 일을 합니다. 물.......
화, 2015/06/09- 16:57
207
0

한살림 소식지 588호 중 [생산지 탐방]

 

덕분에 올겨울 김장도

기대됩니다

 

전남 해남 참솔공동체 김장채소

 

 

작물을 잘 보고, 생산자님의 말을 잘 듣고 와서 조합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산지 탐방은 매번 부담입니다. 이번에는 주부에게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김장거리를 보러 가는 터라 책임감이 더욱 무거웠습니다.

한살림경기남부 농산물위원들은 11월 2일 해남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부지런히 갈 길을 재촉했지만 워낙에 먼 길이라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었습니다. 한창 바쁠 때인데도 참솔공동체 생산자님들께서 마중 나와주셨고, 생산자와 조합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튿날 배추밭과 무밭, 적갓밭과 절임배추 공장 두 곳을 둘러봤습니다. 출하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배추속이 제대로 찼을까 살짝 걱정스러웠습니다. 잘라서 먹어보니 아삭하고 고소해서 ‘이 배추로 김장을 하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병충해가 심하고 정식이 늦어 배추 절반가량은 출하하지 못할 거라는 말씀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참솔공동체에서는 기피제를 구입해 뿌리거나 직접 제재를 만들어 병충해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배추의 고질병인 뿌리 혹병에 걸리면 관행밭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금방 번지는데 유기재배 밭은 자생력 덕분에 덜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땅과 함께 짓는 농사의 힘인가 봅니다.

돌아본 밭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이순운 생산자님 무밭이었습니다. 멀칭 없이 풀과 공생하면서 무가 커가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벌레가 많이 먹은 무청을 놓고 “벌레와 같이 나눠 먹는 것이 유기농사”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지만 일 년간 공들인 농사를 벌레 때문에 망친 그 심정이 이해가 돼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두 곳의 절임공장 중 임흥옥 생산자님이 이번에 새로 정비한 곳은 넓고 깨끗하여 위생적으로 안심이 되었습니다. 다른 한 곳은 공장 바닥이 까지거나 설비 손잡이 부분에 녹이 슬어있어 개선을 요청드렸습니다. 두말 않고 바꾸어 주겠다는 말에 믿음이 갔습니다. 늘 그랬지만, 직접 보고 오니 올해 김장도 기대가 됩니다.

 

글·사진 박경희 한살림경기남부 농산물위원

수, 2017/11/29- 11:27
19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