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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2 바이러스 대습격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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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2 바이러스 대습격 외

익명 (미확인) | 월, 2016/02/22- 14:02

그림1

 

바이러스

 

바이러스 대습격_인간이 초래한 새로운 대유행병의 시대

앤드르 니키포룩 지음|이희수 옮김|알마|2015 올해의 환경책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그것이 우리를 위협할만한 존재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게다가 그것이 한 두가지도 아니고 연례행사처럼 매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이미 그 두려움의 일부를 경험했다. 바이러스다. 2015년 한국사회를 강타한 메르스는 바이러스의 파괴력과 통제 불가능한 전염성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정부가 종식 선언을 했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었다. 생각해보면 메르스만이 아니었다. 작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었고, 조류독감이나 사스, 구제역 등 우리가 알만한 바이러스만도 한 손에 꼽지 못할 지경이다. 하지만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바이러스에 비해 우리의 대응은 지나치게 늦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함정이 여기에 있다. ‘바이러스 대습격’은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병이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원인이 공장식 축산, 이윤창출을 위한 단종재배, 대규모 교역, 환경파괴 등 우리의 경제활동이라고 갈차한다. 현대 경제는 생물학적 거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경제활동을 멈춘다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안타깝게도 우리는 경제활동을 멈출 수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미래는 암울하다. 저자인 앤드루 니키포룩 역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진 못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바꾸진 못해도 서서히 다른 세상을 향해 우직하게 다가간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 대습격’은 그러한 변화를 이끄는 이정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_이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학교-생명을-노래하다

학교, 생명을 노래하다

학교환경교육사업단 지음|소복이 그림|우리교육|2015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지난 2011년 학교환경교육지원사업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새로운 학교 환경 교육 모델이라는 첫 나무를 심었다. 2014년까지 총 19개 학교가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 2014년 2월로 첫 번째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한 학교당 3년에 걸쳐 진행된 지원 사업은 모두 끝이 났지만 상주 백원초등학교, 울산 청솔초등학교, 서울 삼정 중학교와 화원중학교 그리고 성남 숭신여고 등 다섯 곳에 뿌리내린 나무들은 아직 남아있다. 그 나무는 잘 자라고 있을까. 이 책은 그 첫 나무와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논농사부터 배 농사와 목공 교실까지 폐교 위기의 학교를 되살린 교사,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이 된 ESD 창의인성교실을 개발한 교사, 학교 급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친환경 먹을거리 교육을 동료 교사 연구회로 확산시킨 교사, 통합교과서 교육의 힘으로 학생 자치를 꽃 피운 교사, 그리고 환경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로 대학 입시와 진로지도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교사, 이 책에서 만난 교사들은 자기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동료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이 함께했고 또 이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멘토들이 있었다고 한다.

희망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시대에 희망을 찾고 싶은 이들과 같이 읽고 싶은 책이다.

_김천영|남한강생태학교·천남초등학교 교사(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바다가 아파요

바다가 아파요_우리가 모르는 31가지 신음하는 바다 이야기

얀 리고 그림|이충호 옮김|비오스포토 사진|두레아이들|2015 어린이 환경책

바다가 우리 지구 지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품고 있는지, 기후와 지구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지적들을 마주하게 되면 누구나 많이 부끄러워질 것이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취약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배를 뒤집은 채 잠수부와 함께 헤엄치는 혹등고래나 청소물고기들이 바다거북의 몸을 청소해 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 뿐 아니라 기름을 뒤집어 쓴 바다새, 투명한 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다가가고 있는 바다거북, 수프를 만들기 위해 잘라놓은 상어 지느러미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중에 바다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하고 있는지, 인간의 무지와 이기심이 바다와 바다의 생물들을 어떻게 괴롭히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와 닿는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우리가 ‘바다를 망치는 일을 멈추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를 돌봐야 할 때다. 두레아이들 교양서 시리즈 제 8권

_정경미|글마루작은도서관 관장

※이달의 환경책 :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가 선정한 ‘2015올해의 환경책’ 을 매달 한 권씩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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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16/09/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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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8/01/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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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전환_나름북스

 

정의로운 전환

김현우 지음 / 나름북스 / 2014년 10월

 

며칠 전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자리에 김포 주물업체관련 사람들이 몰려온 적이 있다. 그 하위법령 개정으로 현재 불법시설인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시설들은 합법화되는 반면 그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환경건강피해가 더 악화될 것이 뻔 한 상황이라 환경단체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론 말미에 한 주물공장 노동자가 금속노조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참석자들에게 호소하였다. 불법공장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피해가 있는 것도 알겠지만 본인이 일하는 공장이 공장폐쇄를 당할 처지에 있는데 노동자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형편을 봐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우리시대의 환경문제를 모두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산업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기후변화, 유전자조작, 핵 문제 등 이전과는 다른 위기를 불러오고 환경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급속한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훼손되는 가치와 권리를 찾기 위한 노동운동과 환경운동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속가능 사회, 환경적인 사회를 위해 적색과 녹색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표현이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 보건데 정의로운 전환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산업이나 사회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전환하면서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희생이나 지역사회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말하는 듯하다. 적록연대는 그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전략이고 수단이다. 그러나 앞의 사례에도 나타나듯 적록연대가 항상 기대하는 모습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저자가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표현 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장 단상에서의 전력노조와 환경단체가 보여준 ‘같은 반대, 다른 목소리’가 어쩌면 적나라한 현실의 모습이다. 그래서 저자는 ‘정의로운 전환’에서 누구나 당연하게 얘기하는 적록연대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기보다 불편한 현실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그동안 사회연대의 전략으로서 적록연대가 노동운동의 관점에서의 제시되었다고 한다면 ‘정의로운 전환’은 이전보다는 좀 더 환경, 사회적일자리,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주제와 가치를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 비해 적색과 녹색, 어느 쪽에서 읽어도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홍철_ 환경정의 사무처장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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