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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1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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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1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외

익명 (미확인) | 화, 2016/01/26- 14:17

그림7

 

잃어버린밤을찾아서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_지구상 가장 어두운 곳으로 떠나는 깊은 밤으로의 여행 

폴 보가드 지음ㅣ노태복 옮김ㅣ뿌리와이파리 ㅣ2015 올해의 환경책

물질문명과 산업주의의 속도전 아래 우리가 잃어버린 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밤, 곧 어둠이다. 밤은 미지와 공포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어둠을 몰아내는 것을 발전이자 진보라 믿었다. 그 결과 삶은 편리해지고 안락해졌다. 그러나 그 바람에 인간과 자연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밤하늘의 별을 잃었고, 잠과 건강을 잃었다. 야행성 동물은 생체 리듬이 깨졌고, 밤에 이동하는 철새는 길을 잃었다. 무엇보다,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끼지도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됐다. 높고 넓고 깊은 우주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는 과정은 우리 삶이 낮아지고 좁아지고 얕아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어둠과 고요는 단짝이거늘,우리가 고요와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과 사유를 잃어버리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요컨대, 밤과 어둠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마저 잃었다.

이 책은, 인공 불빛으로 범벅된 도시에서 보내는 자연 그대로의 밤과 어둠을 향한 찬가다. 사라져가는 밤과 어둠에 바치는 송가이기도 하다. 환경 작가인 지은이는 지구에서 밤하늘이 가장 밝은 곳(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어두운 곳(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러면서 밤과 어둠과 불빛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사회, 자연, 의학, 종교,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를 넘나들면서 맛깔나게 풀어냈다.서정적인 문장과 시적인 문체 덕분에 책 읽는 맛이 더욱 유별나다.

웬델 베리는 어둠을 알려면 어둠 속에 거하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둠 또한 꽃피고 노래함을 알리라고 노래했고, 빈센트 반 고흐는 나는 자주 밤이 낮보다 더욱 생기 있고 색채가 풍부하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인공조명이 일으키는 빛 공해가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 이 빛의 과잉시대에, 이 책은 우리를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밤과 어둠의 세계로 이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별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법이다. 어둠을 되찾을 때 이 세상과 문명의 미래에 빛이 비칠 것이라고, 이 책은 나직이 속삭인다.  _장성익 ∣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책모임] 2월 18(목) 저녁7시30분 ‘책방만일’에서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책읽기모임이 진행됩니다. 신청 및 문의 [email protected]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_우리가 몰랐던 전기 이야기 

하승수 지음 ㅣ 한티재 ㅣ 2015 올해의 청소년환경책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을 일으켰을 때 우리는 무엇이 나쁜 것인가를 목도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지만, 피해는 1억 명이 넘는 일본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졌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 가동을 멈추고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땀을 흘렸지만, 고작 4년밖에 지나지 않은 올해 일본은 피해는 다 사라졌다는 듯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반면 후쿠시마는 여전히 죽음의 땅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전기는 생활필수품이지만, 정작 우리는 전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그런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변호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접고 오랜 기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저자는 원전마피아·전력마피아·대기업들의 결착으로 이런 위험한 상황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착한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전기를 만들 수 있지만, 공고한 전력카르텔이 그러한 변화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원전이라는 위험요소를 껴안은 채 살아가고, 송전탑이 생겨난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바꿀 때가 됐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는 책이 보여주는 희망이다. 물론 착하다는 말은 다소 위험하다.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나쁜 것들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너무 선명하게 나쁜 것이 있는 까닭이다.   _이진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여보세요, 생태계씨 안녕하신가요

여보세요, 생태계 씨! 안녕하신가요? _동물들이 말하는 생명과 지구 환경 이야기

윤소영 지음 ㅣ이유정 그림 ㅣ 낮은산 ㅣ 2015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놓았고 각각의 이야기 안에는 동물이 주인공인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 우리는 이렇게 살아는 유인원 보노보, 침팬지, 고릴라가 등장해 몸의 특징,무리생활,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 대왕고래와 아기고래이야기는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 친구를 소개할게에서 백상아리는 정약전과 그가 쓴 상어에 대한 글을 소개하며 독창적인 표현에 재미있어한다. 지렁이는 느리지만 서서히 환경을 바꾸는 자신들의 역할을 알아본 과학자 찰스 다윈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번째 이야기 함께 살자, 행복하게!’는 무당벌레가 등장해 자신들을 이용해 해충을 제거한 오렌지 재배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시베리아에서 온 가창오리는 자신들이 조류독감을 옮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오해라고 말한다. 책을 통해 동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생명이며 생태계 안에서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동화형식으로 공감할 수 있게 쓴 작가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_김라영 ∣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

※이달의 환경책 :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가 선정한 ‘2015올해의 환경책’ 을 매달 한 권씩 추천해드립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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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큰잔치_1차회의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환경책큰잔치의 1차 선정위원회가 9월 18일 금요일 저녁 환경정의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환경정의는 시민들에게 환경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환경책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새롭게 읽자, 다르게 살자”라는 모토로 환경책큰잔치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은 매년 조금씩 달라지지만 좋은 환경 책을 선정해 알리겠다는, 환경 책 읽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하겠다는 환경정의의 꿈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날 1차 선정위원회에서는 올해의 환경책 선정위원장을 정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선정위원들의 추천으로,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의 박병상 소장이 올해의 선정위원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박병상 위원장은 환경책큰잔치가 처음 시작될 때부터 함께 환경책큰잔치를 만들어왔으며 작년 (2014년) 환경책 선정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1차 선정위원회에서는 주요하게, 선정위원들 각자가 추천한 환경책목록을 보며 본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간략히 소개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 날 총 152권의 책이 추천되었으며 선정위원들의 환경책 추천은 다음 선정위원회인 10월 첫째 주 까지 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추천된 책은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올해의 환경책’ 선정 대상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올해의 추천 목록에서는 핵발전이나 방사능을 소재로 하는 책의 비중이 두드러졌습니다.  추천된 환경책 중 10여권의 책이 핵발전 혹은 방사능을 주제로 하고 있었습니다. 환경책 분야에서 핵발전과 방사능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시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2차 선정위원회는 10월 첫째 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14회 환경책큰잔치에서는 환경책선정위원회와 환경책선정워크숍을 통해 총 12권의 책이 “올해의 환경책”으로 선정됩니다. 이전에 선정된 환경책이 궁금하신 분들은 환경책큰잔치 블로그(http://ecobook.tistory.com/)나 환경정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환경책-심볼

환경책큰잔치

http://ecobook.tistory.com/

화, 2015/09/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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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환경책큰잔치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환경책 12권’, ‘올해의 청소년환경책 10권’, 그리고 ‘올해의 어린이환경책 12권’을 기증할 기관이 정해졌습니다.

2015년 11월 17일(화)~24일(화)까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하여 공지하고 구글 설문지를 통해 기증처 신청을 받았고, 총 29곳이 신청하였습니다.

그 후 올해의 환경책 중 어른과 청소년책을 기증할 곳과 어린이 환경책을 기증할 곳으로 분류하고 11월 25일(수), 선정위원회 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 득표율 순으로 총 세 곳의 기증처를 뽑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1

기증처로 선정된 곳에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선정이 되지 못한 곳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선정위원들께서도 환경책에 큰 관심을 두고 신청해 주신 곳에 모두 보내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재원을 활용하여 환경책이 필요한 곳에 환경책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큰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다면 환경정의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월, 2015/11/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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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올해의 환경책과 함께 몇 가지 행사가 마련되었습니다.

크게는 환경책 전시(2015. 12. 1~8 서울시 청년허브 카페 / 2015. 12. 21~2016. 1. 8 서울시NPO지원센터)와 12월 2일에 있을 집담회, 한우물상 시상식, 환경책 선정식이 있습니다.

특히 전시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ㅡ^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02. 743. 4747  /  [email protected]  /   eco4747(kakaotalk)

월, 2015/11/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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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환경책을 선정하고 또 읽었어도 우리 환경은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나아지기는커녕 악화 일로입니다. 탐욕이 지배하는 정치와 경제가 빚는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기 두렵습니다.

소극적인가요? 책으로 환경운동을 하고자하는 이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출판 환경마저 시들어가지만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해 같이 읽자고 손 내미는 작은 행동마저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환경책이더라도 절박한 마음으로 펴낸 책들이 있으니 초가을 모기에 몸을 보시하면서 시선을 모았습니다.

한 달에 한 권의 환경책을 읽자는 의미로 선정한 12권 중에 국내 저자의 책이 4권 눈에 띄었습니다. 엄선해 번역한 해외 저자의 책들에서 독자들은 환경을 바라보는 엄정한 시각을 구할 수 있을 텐데, 국내 저자의 책이 4권이나 선정되었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환경이 그만큼 엄혹하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청소년 환경책 10권 중 9권, 어린이 환경책 12권 중 9권도 우리 저자였으니까요.

행동 없는 환경운동에 힘이 실리지 않지만, 의식이 있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14번째 선정한 환경책 역시 행동에 앞선 뜨거운 횃불이 되고자 합니다. 함께 읽고 논의할 기회를 만들어보면 어떨지요?

2015년 12월 1일
환경책선정위원장 박병상 記

2015 올해의 환경책 34권

올해에는 어떤 환경책이 선정될 지 궁금하셨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번 선정과정을 통해 환경책이 더 적어진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뿐인 지구와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여러 생태계 생명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현실과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환경책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민과 청소년, 어린이가 이러한 환경책을 “새롭게 읽고 다르게 사는”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희망합니다.

관련 행사에도 함께 해 주세요^ㅡ^

http://eco.or.kr/17982/

몇 차례에 걸쳐 선정을 했고 최종 워크숍에서 검토했던 후보목록입니다. 엑셀 파일이니 다운로드 받으셔서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015 올해의 환경책_후보 환경책목록

화, 2015/12/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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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로사는즐거움_갈라파고스

 

농부로 사는 즐거움

폴 베델 외 지음 / 김영신 옮김 / 갈라파고스 / 2014. 9

 

프랑스 북서쪽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아귀(Hague)에 사는 폴 할아버지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태어나 죽어가는 게 모든 인생인 것처럼 살아가는 게 동, 서양 어디나 매우 닮아있다.

아귀에는 핵 폐기장이 있다. 폴의 말대로 아귀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사는 이들은 그 만큼 아귀에 기대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기대 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그 만큼 존중하고 인정하고 사랑해야 할 책임이 있다.

폴은 성당의 종지기로 그리고 농부로 살고 있다. 땅의 기운을 느끼고 땅의 맛을 보며 살아 행복한 그는 빈 들녘을 보며 소박하게 조용하게, 욕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의 삶을 엿보며 사는 게 때론 풀이 나고 꽃이 피고 스러지듯 그렇게 우리네 인생도 흔적 없이 살아갈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소한 일상에 기쁨을 느끼고 그저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 인류가 앞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김천영_ 남한강생태학교, 천남초등학교 교사(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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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쓰레기시멘트의비밀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최병성 지음 / 이상북스 / 2015년 4월

 

이 책은 시멘트처럼 딱딱한 책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시멘트가 석회석, 점토, 규석, 산화철, 석고 등으로 만들어진다고 알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이런 원료들이 풍부하여 시멘트가 싸고 수출까지 한다고 배웠다. 그렇게 싸서 그런지 우리나라는 시멘트 건축물과 구조물이 많다. 심지어 한국 멋과 맛이 나는 전통구조물도 겉은 한옥 같은데 속은 대부분 시멘트로 지은 것도 있다.

하루 종일 걷는 바닥도 시멘트가 많고, 차가 달리는 도로 시멘트 도로가 많고, 공부하는 학교며, 식당이며 대부분 시멘트 건물이다. 이렇게 우리는 시멘트 건물에 갇혀 있는데 시멘트에 무슨 비밀이 숨어 있을까? 책을 펼쳐 볼만한 흥미가 당긴다. 책의 저자 최병성은 목사님이다. 목사님이 왜 시멘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1999년 8월 환경부는 각종 쓰레기를 소각해 시멘트를 만드는 걸 승인해주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쓰레기 처리도 하고, 시멘트도 만드는 일석이조라고 했다. 우리가 보기에도 각종 쓰레기가 문제이고, 이걸 처리하느냐 골칫거리인데 쓰레기를 태워 시멘트로 만들면 좋은 것 아닌가 란 생각이 얼핏 든다. 쓰레기를 태워 열병합 발전소도 돌리고 난방도 한다고 하는데,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재생산하는 것이 무슨 문제일까?

그럼 쓰레기 시멘트는 어떤 쓰레기로 만드는 걸까? 우리 집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는 대부분 지역 재활용센터로 가는 것 같던데…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을 읽어보면 어떤 쓰레기로 시멘트를 만들고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이 나온다.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저자는 혼자 비밀을 알기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검찰과 법원에 불려가기도 한다. 옛날에는 많이 없던 아토피라든지 암 같은 병도 결국 시멘트 때문이 아닌가라고 살핀다. 친환경 시멘트도 가능하다. 쓰레기 시멘트가 아닌 친환경 시멘트라고 해도 건축비가 엄청 많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도 모르게 쓰레기 시멘트로 지어졌을 시멘트집에서 건물에서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아이디어도 알려준다. 이 책은 시멘트처럼 딱딱한 책이 아니다. 한 번 펼치면 쭉 읽어갈 수 있다. 너무 흥분하여 책을 읽다가 욕을 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옆에 있던 사람이 놀랄 수도 있다.

 

 임덕연_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공동대표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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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울타리_이상북스

 

탐욕의 울타리

박병상 지음 / 이상북스 / 2014년 11월

 

박병상은 인천의 대표적인 환경주의자로 『파우스트의 선택』 등 많은 저술을 갖고 있다. 또한 고집스런 실천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철저한 초식주의자로 나는 이 책 『탐욕의 울타리』을 읽고 그의 초식주의를 따라야 할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이번 책은 처음 1장에서부터 8장 끝까지 동물이 주제로 특히 본의 아니게 인간의 세계로 들어온 많은 짐승들의 가슴 아픈 사건을 다르고 있다.

나는 개와 닭을 좋아해 그들을 사랑하고 생각한다며 기르고 있다. 두 마리 개는 50m의 쇠줄로 마당을 뛰어 다니게 하고, 닭은 운동장을 만들어 밖에서 홰집고 놀며 밤은 노리는 짐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아침저녁으로 문을 여닫는다. 이 책은 나의 생각이 아직 많이 모자람에 당혹하게 한다.

처음 인간이 수렵생활에서 정착하면서 동물을 길을 들여 인간과 생활을 시작되어 서로 의지하는 형태였으나 점차 산업화 하면서 다량소비를 촉진하고 이에 축산을 기계화 하며 동물은 오직 고기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에 인간의 식량으로 사용되어야 곡물은 엄청나게 소모되는 동물의 사료로 결국 수요공급의 부조화로 지구 인구의 빈부 격차를 극대화하고 환경오염의 최대 근원이 되고 있다.

또한 더 빨리 키우기 위해 초식동물을 육식을 강제로 먹여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아 정권을 위기로 몰기도 했던 광우병을 초래하며 이러한 예는 소나 돼지 뿐 아니라 닭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먹는 고기 모두에게 해당되는 상황이다.

더한 인간의 욕심은 끝임 없이 발산해 고독과 외로움은 동물의 애호로 변천하나 이는 생명체의 동물의 입장에서는 지옥이 따로 없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 책 『탐욕의 울타리』는 처음부터 끝가지 어느 파트를 읽어도 흥미진지하고 재미가 있어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이수용_ 수문출판사 대표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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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전환_나름북스

 

정의로운 전환

김현우 지음 / 나름북스 / 2014년 10월

 

며칠 전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자리에 김포 주물업체관련 사람들이 몰려온 적이 있다. 그 하위법령 개정으로 현재 불법시설인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시설들은 합법화되는 반면 그 지역사회와 주민들은 환경건강피해가 더 악화될 것이 뻔 한 상황이라 환경단체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론 말미에 한 주물공장 노동자가 금속노조에 참여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참석자들에게 호소하였다. 불법공장 때문에 주민들의 건강피해가 있는 것도 알겠지만 본인이 일하는 공장이 공장폐쇄를 당할 처지에 있는데 노동자들의 먹고사는 문제도 형편을 봐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우리시대의 환경문제를 모두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산업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기후변화, 유전자조작, 핵 문제 등 이전과는 다른 위기를 불러오고 환경과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급속한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훼손되는 가치와 권리를 찾기 위한 노동운동과 환경운동도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속가능 사회, 환경적인 사회를 위해 적색과 녹색이 연대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표현이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 보건데 정의로운 전환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산업이나 사회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도록 전환하면서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희생이나 지역사회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말하는 듯하다. 적록연대는 그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전략이고 수단이다. 그러나 앞의 사례에도 나타나듯 적록연대가 항상 기대하는 모습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저자가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표현 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장 단상에서의 전력노조와 환경단체가 보여준 ‘같은 반대, 다른 목소리’가 어쩌면 적나라한 현실의 모습이다. 그래서 저자는 ‘정의로운 전환’에서 누구나 당연하게 얘기하는 적록연대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기보다 불편한 현실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그동안 사회연대의 전략으로서 적록연대가 노동운동의 관점에서의 제시되었다고 한다면 ‘정의로운 전환’은 이전보다는 좀 더 환경, 사회적일자리, 지역 사회 등 다양한 주제와 가치를 강조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전에 비해 적색과 녹색, 어느 쪽에서 읽어도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김홍철_ 환경정의 사무처장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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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아무도나에게말해주지않았나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 신혜정 시인의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행

신혜정 지음 / 호미 / 2015년 6월

 

7번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도로 꼽힌다. 아름다운 이 해안도로인 울진, 경주, 부산까지 원전은 모두 7번 국도 변에 있다. 최근에 신규 원전이 들어설 예정인 영덕 마저도 이곳에 위치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쪽의 영광 원전도 77번 국도 위에 있다.

원자력 추진파들은 여전히 비행기 사고 보다 원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낮다는 안전성을 주장하며, ‘죽음의 자동차’를 멈춰 세울 생각이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25기 원전은 왜 모두 바다로 갔을까? 왜 서울에는 원전이 하나도 없을까? 시인이었던 저자는 쉽게 말하고 싶었다.

밤 시간에 남는 원자력의 전기를 소비하기 위한 양수발전소가 있는 양양, 신고리 3호기로 촉발된 긴 싸움의 밀양, 핵폐기장을 끌어안은 천년 고도의 경주, 공업단지와 운명을 같이 하는 부산과 울산, 오지에 들어선 총 6기의 울진과 영덕, 신규 원전 건설로 몸살을 앓는 삼척과 영덕에 이르기까지 원전이 국민의 삶을 얼마나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지 저자의 눈으로 그들을 만나고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아무도 몰랐던 대전에도 우라늄 광산의 개발로 인한 문제와 연구용 원자로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과 바다의 실상을 여행하며 30만년 동안 우리의 후손과 뭇 생명에게 지금 우리가 사용한 에너지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가 묻는다.

 신경준_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 숭문중학교 교사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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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사람에게 날아오다

 

수리부엉이, 사람에게 날아오다

김성현 외 지음 / 들녂 / 2014년 10월

 

이 책의 미덕은 어찌 보면 새로울 것 하나 없고 흥미로울 것 하나 없는 자연에 대한 생각을 제법 이리저리 챙겨보다가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떻게 자연을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끈다는 점이다. 자연보호라는 뻔한 구호 속에 갇혀 실제로는 자연과 어떻게 교감을 나누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이정표 노릇도 한다. 그런 면에서 제목처럼 수리부엉이가 사람에게 날아온 것이 아니라 사람이 수리부엉이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다양시각의 담론을 풀어 놓았다.

오늘날 생명의 역사를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을 제공한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자연을 오랜 시간동안 ‘관찰’하고 ‘탐구’한 시간들이 있었다. 우리 주위의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하여 자세하게 살피고 진리를 따져보는 것은 과학연구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방송국PD, 화가, 박물관 관장, 수의사, 학생, 연구자 로 얼핏 보면 아주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 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직업이라는 테두리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주변 배경과 도드라지지 않고 어우러진 일상의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가 아닌 자연의 일부로서 ‘수리부엉이’와 어떻게 교감을 나누었는지 그 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일찍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을 주장해 온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는 ‘우리 인간의 유전자 안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것 따위는 적혀 있지 않다’며 ‘어느 동물보다 자연을 착취하는데 귀재였기 때문에 인간이 지구를 점령할 수 있었고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자연에 배해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일 내가 살고 있는 뒷산에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다면 밤마다 들리는 부엉이소리를 들으며 나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책 속에 답이 있다!

 고혜미_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SBS 독성가족 외 다수)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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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농장에서 식탁까지 100마일 다이어트

앨리사 스미스 외 지음 / 구미화 옮김 / 나무의마음 / 2015년 5월

 

식재료가 생산지에서 우리의 식탁에 도착하기까지 소비된 이산화탄소의 총합을 푸드마일리지라 한다. 2010년 환경과학원에 의하면 한국은 1인당 푸드마일리지가 7085tㆍkm이른다. 이는 일본 5484, 영국 2337, 프랑스 739에 비하면 국토가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수입 식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음식물의 이동거리는 석유 사용량과 비례한다. 높아진 푸드마일리지와 동반하여 식량의 자급률이 낮아지는 국내 역차별이 발생하는 것은 부메랑이 되어 결국 우리의 식탁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저자들은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두 남녀가 일 년간 무작정 100마일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아파트 반경 100마일(160km) 이내에서 생산된 재료만으로 생활하였다. 공정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량 생산과 수출이 이뤄지는 망고와 바나나를 멀리한 것을 시작으로 100마일로 한정을 하다 보니 밀가루의 경우에는 무려 7개월 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한국도 현재 식재료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는 의구심에 주말 텃밭과 상자 텃밭 가꾸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TV에서는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요리 프로그램에서 외국산 식재료들을 마치 천국의 음식처럼 자화자찬하며 소개하며 식욕만 자극하고 있다. 우선 방송 제작자가 반드시 갖춰야할 가치관은 지구를 위해 어떤 식사를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100마일 다이어트 프로젝트의 일 년 생활을 통해 배워야만 한다. 우리는 지금 화려하게 포장된 해외 식재료의 선호가 아닌 해외의 친환경 가치관을 받아들일 때이다.

신경준_ 한국환경교사모임 공동대표, 숭문중학교 교사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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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시안 G안

 

탈바꿈 – 탈핵으로 바꾸고 꾸꾸는 세상

탈바꿈프로젝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11월

 

핵(核). 칼 빛을 자신의 몸 안에 깊숙이 감추고 벽 뒤에 숨어있는 무사처럼 느껴진다. ‘탈바꿈’은 까다롭고 난해한 문제라는 막연한 편견 때문에 탈핵에 대해 공부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탈핵 입문서 범주를 넘어선다. 분산된 탈핵 정보를 모아 입체적 좌표를 정한 뒤, 시민적 관점에서 정확하고 깊이 있게 해설해주는 해결사다. 핵 기초지식, 후쿠시마 이후의 상황, 삶을 위협하는 방사능 공포, 방사능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재생 가능한 대안 에너지의 필요성 등 수 많은 정보를 담았지만, 깔끔하고 읽기도 편하다. 짜임새 있는 편집과 눈맛 시원한 그래픽 덕분이다.

방사능 먹거리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3장 핵 폐기물처리 부분을 읽으면서 절망감을 느꼈다. 핵발전소의 고준위 핵폐기장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기 때문이다. 왜 핵발전소 발주업체가 계약사항에 애프터서비스를 명시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책은 에너지 전환, 삶의 전환, 가치의 전환을 부르짖는다. 전기를 줄이면서 생태적 삶은 사는 ‘감전사회(感電社會-전기를 감축하는 사회) 사회’, 착한 에너지가 가득한 사회로 가는 생태전환의 지름길도 꼼꼼하게 안내해준다. 각 부마다 붙어있는 동영상과 책, 기사 자료를 검색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하나씩 획득할 때 느끼는 재미도 쏠쏠하다.

 예진수_ 출판평론인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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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답게 살 권리 소송사건

닭답게 살 권리 소송사건

예영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15년 2월

 

출퇴근 또는 등하교 길에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버스나 지하철을 타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한 발짝도 뗄 수 없는 비좁은 공간에서 몸을 움직일 수도, 더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없는 답답함이란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는 스트레스 상황이 된다. 그런데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이런 조건에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우리가 먹기 위해 키우는 닭이나 돼지, 소 같은 동물들은 일생동안 이렇게 비좁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 책은 닭의 입장에서 동물들의 권리를 위해 농장주에게 소송을 제기한다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동물들의 사육환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상업적인 이윤이 목적이기 때문에 타고난 동물들의 본성을 무시한, 비참한 사육조건을 당연시하는 농장주에게 우리가 재판관이라면 어떤 판결을 내릴까?

이외에도 책에서는 스트레스로 이상행동과 무기력함에 빠져있는 동물원의 북극곰, 부상당해도 경주에서 달릴 수밖에 없는 경주마 이야기,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강아지의 자취를 추적하는 견탐정 이야기 등을 통해 동물들도 감정이 있고 고통을 느끼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쉽고 거부감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인디언 추장 시애틀은 사람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모든 짐승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으로 죽게 될 것이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들에게도 일어나게 마련이다. 만물은 서로 맺어져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명 중에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 사람이 자연에게 저지른 일은 반드시 사람에게 그 결과가 돌아오듯이, 동물들을 대하는 방식도 결국은 우리에게 돌아오게 마련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모르던 동물들의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소혜순_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장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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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도정의가필요해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 위기의 지구를 살리는 녹색 비상구

장성익 지음 /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4년 9월

 

정의! 정의가 뭔데?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책을 보는 순간 이런 호기심이 든다. 그동안에는 환경에는 정의가 없었던가?

요즘 환경이야기는 책이나, 잡지 텔레비전 방송에 많이 접하게 되어 그런대로 환경이 자꾸 사람살기 힘들게 나빠지고 있고, 기후가 몇도 더 높아지면 지구가 어찌된다고 하고, 북극 빙산이 녹아 북극곰이 조각 얼음을 타고 살려달라고 하는 걸 보지만, 우리의 생활습관은 뭐 늘 그렇고 변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석유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오일피크가 오면 사람들 생활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거라 하지만 오일피크가 오는 것 같지도 않고, 지구온난화가 되었다지만, 매일 장화 신고 다는 것도 아니라서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한다. 서서히 다가오는 것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 삶이 뭐 먼 미래까지 내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해.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데 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물어보니, “환경이 나빠져서 죽으면 나만 죽어요. 다 같이 죽겠죠.” 환경이 나빠져서 나만 죽는 게 아니고 다 같이 죽는 거라면 별로 두렵거나 서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환경을 많이 파괴하고 돈을 많이 번다면 그리고 그 돈으로 자기 건강을 위해 투자한다고 하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그 고통을 그대로 받고 더욱 가난해질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환경을 파괴하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물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에게 함께 잘 살기위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그런 고통을 다 개인 탓으로 여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친구는 그 친구의 아픔이지 내가 뭐 그 친구 아토피 걸리라고 했냐고 말한다. 그런데 살펴보면 우리가 함께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어른들에게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일을 그만 하세요.’ 라고 말하지 않고 있으면 그런 일이 계속 될 테니 말이다.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를 읽고 다시 한 번 환경정의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임덕연_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공동대표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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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주민 마을에 간 이유는

 

우리가 원주민 마을에 간 이유는?

오렌 긴즈버그 지음 / 임영신 옮김 / 초록개구리 / 2015년 6월

 

산업화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발’과 ‘성장’이라는 말은 일종의 교리처럼 들리는 측면이 있다. 과학문명을 신봉하면 할수록 개발과 성장은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삶을 선물하는 당연한 과정인 것처럼 생각되곤 한다. 또한 현대사회는 마치 개발되지 않은 것은 뒤떨어지고, 무언가 부족한 것이라는 사고를 하게끔 한다. TV나 영화 속에서, 물질위주의 소비적인 삶이 부와 행복의 척도인양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늘상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미개하다고 치부해버리는 전 세계 소수민족들의 삶은 마냥 빈곤하고 불쌍하기만 한 것일까? 이 책에서는 잘사는 방법을 알려주려 찾아간 원주민 마을의 사람들이 자기네 나름의 방식으로 이미 잘살고 있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돈이 없어도 별로 아쉬워하지 않고 조화롭고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살고 있었다.

이미 행복한 사람들의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파괴하고 훼손한 이후에, 남은 숲을 보존하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단절시켜 놓는 모습은 슬픈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자연과 마을 공동체속에서 평화롭게 살던 토착 원주민들이 개발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자연과 멀어져 물질문명과 돈에 의존해서 사는 우리는 지금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원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다 보면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소혜순_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장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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