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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1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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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환경책] 2016-01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외

익명 (미확인) | 화, 2016/01/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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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밤을찾아서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_지구상 가장 어두운 곳으로 떠나는 깊은 밤으로의 여행 

폴 보가드 지음ㅣ노태복 옮김ㅣ뿌리와이파리 ㅣ2015 올해의 환경책

물질문명과 산업주의의 속도전 아래 우리가 잃어버린 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밤, 곧 어둠이다. 밤은 미지와 공포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어둠을 몰아내는 것을 발전이자 진보라 믿었다. 그 결과 삶은 편리해지고 안락해졌다. 그러나 그 바람에 인간과 자연은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밤하늘의 별을 잃었고, 잠과 건강을 잃었다. 야행성 동물은 생체 리듬이 깨졌고, 밤에 이동하는 철새는 길을 잃었다. 무엇보다, 우주의 신비와 경이로움을 느끼지도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됐다. 높고 넓고 깊은 우주에 대한 감각을 상실하는 과정은 우리 삶이 낮아지고 좁아지고 얕아지는 과정이기도 했다. 어둠과 고요는 단짝이거늘,우리가 고요와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예술과 사유를 잃어버리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요컨대, 밤과 어둠이 사라지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마저 잃었다.

이 책은, 인공 불빛으로 범벅된 도시에서 보내는 자연 그대로의 밤과 어둠을 향한 찬가다. 사라져가는 밤과 어둠에 바치는 송가이기도 하다. 환경 작가인 지은이는 지구에서 밤하늘이 가장 밝은 곳(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어두운 곳(미국 데스밸리 국립공원)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그러면서 밤과 어둠과 불빛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사회, 자연, 의학, 종교, 예술 등 다채로운 분야를 넘나들면서 맛깔나게 풀어냈다.서정적인 문장과 시적인 문체 덕분에 책 읽는 맛이 더욱 유별나다.

웬델 베리는 어둠을 알려면 어둠 속에 거하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어둠 또한 꽃피고 노래함을 알리라고 노래했고, 빈센트 반 고흐는 나는 자주 밤이 낮보다 더욱 생기 있고 색채가 풍부하다고 느낀다고 고백했다. 인공조명이 일으키는 빛 공해가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는 이 빛의 과잉시대에, 이 책은 우리를 아름답고도 풍요로운 밤과 어둠의 세계로 이끈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 별은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법이다. 어둠을 되찾을 때 이 세상과 문명의 미래에 빛이 비칠 것이라고, 이 책은 나직이 속삭인다.  _장성익 ∣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책모임] 2월 18(목) 저녁7시30분 ‘책방만일’에서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책읽기모임이 진행됩니다. 신청 및 문의 [email protected]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_우리가 몰랐던 전기 이야기 

하승수 지음 ㅣ 한티재 ㅣ 2015 올해의 청소년환경책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을 일으켰을 때 우리는 무엇이 나쁜 것인가를 목도했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지만, 피해는 1억 명이 넘는 일본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졌다. 일본 정부 역시 원전 가동을 멈추고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피땀을 흘렸지만, 고작 4년밖에 지나지 않은 올해 일본은 피해는 다 사라졌다는 듯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반면 후쿠시마는 여전히 죽음의 땅으로 군림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전기는 생활필수품이지만, 정작 우리는 전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그런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변호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접고 오랜 기간 환경운동에 투신해온 저자는 원전마피아·전력마피아·대기업들의 결착으로 이런 위험한 상황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착한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전기를 만들 수 있지만, 공고한 전력카르텔이 그러한 변화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원전이라는 위험요소를 껴안은 채 살아가고, 송전탑이 생겨난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바꿀 때가 됐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는 책이 보여주는 희망이다. 물론 착하다는 말은 다소 위험하다. 그 범주에 속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나쁜 것들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을 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너무 선명하게 나쁜 것이 있는 까닭이다.   _이진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여보세요, 생태계씨 안녕하신가요

여보세요, 생태계 씨! 안녕하신가요? _동물들이 말하는 생명과 지구 환경 이야기

윤소영 지음 ㅣ이유정 그림 ㅣ 낮은산 ㅣ 2015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이야기로 구분해 놓았고 각각의 이야기 안에는 동물이 주인공인 여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이야기 우리는 이렇게 살아는 유인원 보노보, 침팬지, 고릴라가 등장해 몸의 특징,무리생활, 친밀감을 표현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엄마 대왕고래와 아기고래이야기는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 친구를 소개할게에서 백상아리는 정약전과 그가 쓴 상어에 대한 글을 소개하며 독창적인 표현에 재미있어한다. 지렁이는 느리지만 서서히 환경을 바꾸는 자신들의 역할을 알아본 과학자 찰스 다윈이야기를 들려준다. 세 번째 이야기 함께 살자, 행복하게!’는 무당벌레가 등장해 자신들을 이용해 해충을 제거한 오렌지 재배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시베리아에서 온 가창오리는 자신들이 조류독감을 옮긴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의 오해라고 말한다. 책을 통해 동물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생명이며 생태계 안에서 인간과 함께 살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동물들의 이야기를 동화형식으로 공감할 수 있게 쓴 작가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이다. _김라영 ∣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

※이달의 환경책 :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가 선정한 ‘2015올해의 환경책’ 을 매달 한 권씩 추천해드립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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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환경책을 선정하고 또 읽었어도 우리 환경은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나아지기는커녕 악화 일로입니다. 탐욕이 지배하는 정치와 경제가 빚는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하기 두렵습니다.

소극적인가요? 책으로 환경운동을 하고자하는 이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출판 환경마저 시들어가지만 올해의 환경책을 선정해 같이 읽자고 손 내미는 작은 행동마저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띄게 줄어드는 환경책이더라도 절박한 마음으로 펴낸 책들이 있으니 초가을 모기에 몸을 보시하면서 시선을 모았습니다.

한 달에 한 권의 환경책을 읽자는 의미로 선정한 12권 중에 국내 저자의 책이 4권 눈에 띄었습니다. 엄선해 번역한 해외 저자의 책들에서 독자들은 환경을 바라보는 엄정한 시각을 구할 수 있을 텐데, 국내 저자의 책이 4권이나 선정되었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환경이 그만큼 엄혹하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청소년 환경책 10권 중 9권, 어린이 환경책 12권 중 9권도 우리 저자였으니까요.

행동 없는 환경운동에 힘이 실리지 않지만, 의식이 있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14번째 선정한 환경책 역시 행동에 앞선 뜨거운 횃불이 되고자 합니다. 함께 읽고 논의할 기회를 만들어보면 어떨지요?

2015년 12월 1일
환경책선정위원장 박병상 記

2015 올해의 환경책 34권

올해에는 어떤 환경책이 선정될 지 궁금하셨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번 선정과정을 통해 환경책이 더 적어진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뿐인 지구와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여러 생태계 생명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의 현실과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환경책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민과 청소년, 어린이가 이러한 환경책을 “새롭게 읽고 다르게 사는”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기를 희망합니다.

관련 행사에도 함께 해 주세요^ㅡ^

http://eco.or.kr/17982/

몇 차례에 걸쳐 선정을 했고 최종 워크숍에서 검토했던 후보목록입니다. 엑셀 파일이니 다운로드 받으셔서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2015 올해의 환경책_후보 환경책목록

화, 2015/12/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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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바이러스 대습격_인간이 초래한 새로운 대유행병의 시대

앤드르 니키포룩 지음|이희수 옮김|알마|2015 올해의 환경책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그것이 우리를 위협할만한 존재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럽다. 게다가 그것이 한 두가지도 아니고 연례행사처럼 매년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우리는 이미 그 두려움의 일부를 경험했다. 바이러스다. 2015년 한국사회를 강타한 메르스는 바이러스의 파괴력과 통제 불가능한 전염성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정부가 종식 선언을 했지만, 그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었다. 생각해보면 메르스만이 아니었다. 작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었고, 조류독감이나 사스, 구제역 등 우리가 알만한 바이러스만도 한 손에 꼽지 못할 지경이다. 하지만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바이러스에 비해 우리의 대응은 지나치게 늦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의 함정이 여기에 있다. ‘바이러스 대습격’은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병이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원인이 공장식 축산, 이윤창출을 위한 단종재배, 대규모 교역, 환경파괴 등 우리의 경제활동이라고 갈차한다. 현대 경제는 생물학적 거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경제활동을 멈춘다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안타깝게도 우리는 경제활동을 멈출 수도, 바이러스를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미래는 암울하다. 저자인 앤드루 니키포룩 역시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진 못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바꾸진 못해도 서서히 다른 세상을 향해 우직하게 다가간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 대습격’은 그러한 변화를 이끄는 이정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_이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학교-생명을-노래하다

학교, 생명을 노래하다

학교환경교육사업단 지음|소복이 그림|우리교육|2015 올해의 청소년 환경책

지난 2011년 학교환경교육지원사업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한 새로운 학교 환경 교육 모델이라는 첫 나무를 심었다. 2014년까지 총 19개 학교가 환경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 2014년 2월로 첫 번째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한 학교당 3년에 걸쳐 진행된 지원 사업은 모두 끝이 났지만 상주 백원초등학교, 울산 청솔초등학교, 서울 삼정 중학교와 화원중학교 그리고 성남 숭신여고 등 다섯 곳에 뿌리내린 나무들은 아직 남아있다. 그 나무는 잘 자라고 있을까. 이 책은 그 첫 나무와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논농사부터 배 농사와 목공 교실까지 폐교 위기의 학교를 되살린 교사,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그램이 된 ESD 창의인성교실을 개발한 교사, 학교 급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친환경 먹을거리 교육을 동료 교사 연구회로 확산시킨 교사, 통합교과서 교육의 힘으로 학생 자치를 꽃 피운 교사, 그리고 환경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로 대학 입시와 진로지도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교사, 이 책에서 만난 교사들은 자기들은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동료 교사와 학부모 지역사회 그리고 수많은 아이들이 함께했고 또 이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멘토들이 있었다고 한다.

희망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시대에 희망을 찾고 싶은 이들과 같이 읽고 싶은 책이다.

_김천영|남한강생태학교·천남초등학교 교사(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바다가 아파요

바다가 아파요_우리가 모르는 31가지 신음하는 바다 이야기

얀 리고 그림|이충호 옮김|비오스포토 사진|두레아이들|2015 어린이 환경책

바다가 우리 지구 지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품고 있는지, 기후와 지구의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작가의 세심한 지적들을 마주하게 되면 누구나 많이 부끄러워질 것이다. 바다의 아름다움과 다양성, 취약성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배를 뒤집은 채 잠수부와 함께 헤엄치는 혹등고래나 청소물고기들이 바다거북의 몸을 청소해 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 뿐 아니라 기름을 뒤집어 쓴 바다새, 투명한 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다가가고 있는 바다거북, 수프를 만들기 위해 잘라놓은 상어 지느러미 사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모르는 중에 바다가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하고 있는지, 인간의 무지와 이기심이 바다와 바다의 생물들을 어떻게 괴롭히고 있는지가 고스란히 와 닿는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우리가 ‘바다를 망치는 일을 멈추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바다를 돌봐야 할 때다. 두레아이들 교양서 시리즈 제 8권

_정경미|글마루작은도서관 관장

※이달의 환경책 : 환경책큰잔치 환경책선정위원회가 선정한 ‘2015올해의 환경책’ 을 매달 한 권씩 추천해드립니다

월, 2016/0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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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역자 : 김종철 옮김
출판사 : 녹색평론사

올해 첫 “꿈꾸는 책방” 모입니다.
첫 책방 모임이니 만큼 부담없이 읽고 오실수 있도록 두께도 얇고(212쪽) 책 자체도 조그만(A5)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를 선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환경에 대해 고민 있는 사람이면 한번쯤 고민하게되는 “경제성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환경에 대해서 혼자서 이러저러한 고민하시던 분들~ 오셔서 가볍게 책읽고 고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시 : 3월 27일(월) 7시
장소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294-8 도광빌딩 4층)
도서 :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참가자 : 청주충북환경연합 회원님 누구나 가능, 회원 아니어도 오셔도됩니다
준비할것 : 책만 읽고 오시면 됩니다.
신청 : 010-8875-2466(청주충북환경연합 업무폰)으로 문자 신청
문의 : 043-222-2466(이성우)

 

 

화, 2017/03/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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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로사는즐거움_갈라파고스

 

농부로 사는 즐거움

폴 베델 외 지음 / 김영신 옮김 / 갈라파고스 / 2014. 9

 

프랑스 북서쪽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아귀(Hague)에 사는 폴 할아버지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태어나 죽어가는 게 모든 인생인 것처럼 살아가는 게 동, 서양 어디나 매우 닮아있다.

아귀에는 핵 폐기장이 있다. 폴의 말대로 아귀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사는 이들은 그 만큼 아귀에 기대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기대 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로를 그 만큼 존중하고 인정하고 사랑해야 할 책임이 있다.

폴은 성당의 종지기로 그리고 농부로 살고 있다. 땅의 기운을 느끼고 땅의 맛을 보며 살아 행복한 그는 빈 들녘을 보며 소박하게 조용하게, 욕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의 삶을 엿보며 사는 게 때론 풀이 나고 꽃이 피고 스러지듯 그렇게 우리네 인생도 흔적 없이 살아갈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소한 일상에 기쁨을 느끼고 그저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 인류가 앞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김천영_ 남한강생태학교, 천남초등학교 교사(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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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도정의가필요해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 위기의 지구를 살리는 녹색 비상구

장성익 지음 /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4년 9월

 

정의! 정의가 뭔데?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책을 보는 순간 이런 호기심이 든다. 그동안에는 환경에는 정의가 없었던가?

요즘 환경이야기는 책이나, 잡지 텔레비전 방송에 많이 접하게 되어 그런대로 환경이 자꾸 사람살기 힘들게 나빠지고 있고, 기후가 몇도 더 높아지면 지구가 어찌된다고 하고, 북극 빙산이 녹아 북극곰이 조각 얼음을 타고 살려달라고 하는 걸 보지만, 우리의 생활습관은 뭐 늘 그렇고 변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다. 석유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오일피크가 오면 사람들 생활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거라 하지만 오일피크가 오는 것 같지도 않고, 지구온난화가 되었다지만, 매일 장화 신고 다는 것도 아니라서 사람들은 실감하지 못한다. 서서히 다가오는 것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 삶이 뭐 먼 미래까지 내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해.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데 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물어보니, “환경이 나빠져서 죽으면 나만 죽어요. 다 같이 죽겠죠.” 환경이 나빠져서 나만 죽는 게 아니고 다 같이 죽는 거라면 별로 두렵거나 서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가 환경을 많이 파괴하고 돈을 많이 번다면 그리고 그 돈으로 자기 건강을 위해 투자한다고 하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은 그 고통을 그대로 받고 더욱 가난해질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런 고통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환경을 파괴하고 공기를 오염시키고 물을 오염시키는 사람들에게 함께 잘 살기위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그런 고통을 다 개인 탓으로 여긴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친구는 그 친구의 아픔이지 내가 뭐 그 친구 아토피 걸리라고 했냐고 말한다. 그런데 살펴보면 우리가 함께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긴 것인지도 모른다. 어른들에게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일을 그만 하세요.’ 라고 말하지 않고 있으면 그런 일이 계속 될 테니 말이다.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를 읽고 다시 한 번 환경정의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임덕연_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공동대표

화, 201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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