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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싸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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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싸악~

익명 (미확인) | 화, 2016/01/26- 17:15

[생산지탐방]

한 입에 쏙 넣으면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이 싸악~

-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회 / 풍성수산

 

참꼬막[메인]_1012

참꼬막

피꼬막1

피꼬막

1.새꼬막

새꼬막

 

 

 

 

 

IMG_1979

 

새해라고 하지만 어제 해와 오늘 해가 다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살을 더 먹은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회는 올 한 해 더 재미나고 보람찬 활동을 하자고 다짐해 봅니다.

올해 첫 탐방지로 잡은 곳은 전남 보성 회천면에 위치한 풍성수산입니다. 풍성수산의 박해만 생산자님은 2013년부터 한살림에 꼬막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급 시기는 대략 11월부터 5월까지이고, 주 공급물품은 새꼬막, 피꼬막, 참꼬막입니다. 이중 새꼬막과 피꼬막은 현재 매주 수요일 매장에서 공급 중입니다. 꼬막에 대한 한살림 출하 기준은 따로 없으나 방사성물질검사 실시 후 공급하고 있습니다.

새꼬막은 자생종이 아닌 종패를 뿌려 키운 것을 2년 뒤에 채취합니다. 대나무 지주에 그물을 설치해놓으면 뿌려놓은 종패가 붙어 무럭무럭 자란다고 합니다. 예전엔 참꼬막을 주로 먹었으나 수확량이 줄어 중국에서 가져온 새꼬막 종패로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피꼬막은 경남 남해에서 수매하는데, 고흥 득량만보다 피꼬막의 서식환경이 더 알맞아 크기가 크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참꼬막은 음력 정월 이후부터 벌교 여자만에서 채취한다고 합니다.

꼬막의 1차 선별 및 세척 작업은 주로 바다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배 위의 작업을 보고 싶어 열심히 달려갔으나 이미 작업이 끝나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배에 설치된 기계를 이용해 갯벌을 긁으며 채취한 꼬막은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해 선별·세척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선별된 꼬막들은 벌크로 포장되어 2차 작업장으로 옮겨져 다시 선별·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작업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바로 이 선별작업이라고 합니다. 빈 패각이거나 껍데기가 부서져 있거나 상한 것이 있으면 일일이 손으로
다 선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꼬막하면 바다에서 자란 것을 간단히 채취하여 공급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새벽 댓바람부터 바다에 나가 갯벌에서 그물을 끌어올리고, 선별 후 포장 작업에 이르기까지 조합원들의 식탁에 오르기 전 많은 분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공급받은 꼬막은 가정에서 한 번 더 박박 문질러 잘 씻어주셔야 합니다. 깨끗해진 꼬막은 보글보글 끓는 물에 2~3분가량 한 방향으로만 저으며 익혀서 먹습니다. 해산물이 대부분 영양이 풍부하지만 그 중에서도 꼬막은 헤모글로빈을 다량 함유하여 빈혈에 좋고, 고단백·저지방 식품이라 성장 발육에도 좋다고 합니다. 상시 공급 물품이 아니어서 더 귀한 한살림 꼬막. 오늘 저녁 조합원님 가정에서도 별미로 맛보시면 어떨까요.

장은진 한살림전남남부 가공품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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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호(626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부여 참벗공동체 임연빈·이건용 생산자

2011년 한살림과 인연을 맺은 임연빈·이건용 생산자는 유기재배한 대파를 일일채소와 김장용으로 공급합니다. 그 외에도 쪽파,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감자 등 한살림 채소류를 생산합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집집마다 김장 채비를 한다. 산지도 마찬가지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물론 갓, 마늘, 대파, 쪽파, 생강 등 부재료까지. 전국 각지의 생산자들이 한 해 동안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보낼 준비에 한창이다.
여름내 벌레를 이기고 가을 추위를 견디며 자라는 대파를 미리 만나고 왔다. 수확을 한 달 앞두고 있어 아직은 굵기가 충분하지 않지만, 높게 쌓아둔 흙 위로 대파가 쑥쑥 자라고 있었다.

 

질기고 질긴 생명력의 대파

“가을 추위에 벌레들이 죽고 나면 안에서 예쁜 놈들이 얼굴을 내밀고 나와요.” 희끗희끗하고 누런 겉잎 속에는 초록빛 생기를 머금은 새순이 자라고 있다. 임연빈·이건용 생산자 부부는 풀을 뽑고 벌레를 잡느라 쉴 틈이 없으면서도 그 예쁜 놈들을 바라보며 미소짓는다.
생산자의 대파 농사는 5월 육묘부터 시작된다. 6월 말경 밭에 옮겨 심은 뒤 무사히 여름을 보내고 나면 11월부터 수확해 일일채소와 김장용 대파로 공급한다. 유기재배를 원칙으로 하는 한살림 농사에서 여름은 유독 고단하다. 무더위 속에서도 줄기를 밀어 올리며 열심히 성장하는 대파만큼이나 생산자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먼저 이 시기에는 흙을 모아 뿌리와 줄기에 두두룩하게 덮어 주는 북주기를 한다. 대파에서 주로 이용되는 흰 연백부위를 길게 생산하기 위해서다. 대파가 마르지 않도록 수분도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충분히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풀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병충해가 정말 심해요.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 터라 벌레들이 죽지 않고 여태 살아있거든요. 기후위기를 실감하는 중이죠. 유기자재를 써도 잘 통하지 않으니 결국은 손으로 잡아야 하는데, 끝이 없어요. 그래도 참새가 들어와 일손을 돕기도 해요. 독한 약을 치면 냄새 때문에라도 안 올 텐데, 우리 밭에는 자주 들락거리며 벌레를 잡아먹더라고요.”
대파는 벌레가 워낙 많은 작물이라 관행농사에선 ‘농약에 절인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임연빈·이건용 생산자는 유기자재로 방제를 하는데, 들끓는 벌레 앞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 하지만 안달복달하지는 않는다. 그저 대파를 믿고 기다린다. 희끗희끗한 잎을 보면 이대로 죽는 건가 싶다가도 어느새 초록 잎이 다시 자라고. 대파는 그렇게 수확까지 버티고 또 버텨내는, 질기고 질긴 생명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화학비료를 한 번 주면 대파가 확 올라오는 데다 줄기도 굵어지고 색이 훨씬 진해지죠. 하지만 유기농사는 그럴 수 없으니 아무리 잘 키워도 굵기나 색깔이 요만큼밖에 안 나와요. 대파는 질소가 많이 필요한 작물인데 유기자재 대부분이 질소가 적거든요.”
굵고 곧게 뻗은 시중 대파에 비해 한살림 대파 생김새가 얇고 투박한 이유다. 다소 볼품없는 생김새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고 조합원의 항의를 듣기도 하지만,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부로서 기꺼이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말한다.


자부심으로 짓는 친환경농사

한살림 농사 8년차인 임연빈·이건용 생산자지만, 친환경농사는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무엇보다 나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밭 옆에서는 일반 농사를 지어요. 그분이 오면 약을 치나 안 치나 항시 비상이죠. 그래서 농지 사이에 제초제 뿌리지 말라고 비닐도 깔아드렸어요. 양배추 같은 농산물도 수확하면 가장 먼저 갖다 드리고요. 이제는 관계가 상당히 돈독해져서 우리를 많이 이해해주세요.”
지금은 비산 걱정에 이웃 밭까지 신경 쓰는 한살림 생산자지만, 처음부터 친환경농사를 지었던 건 아니다. 부여읍에서 관행농사를 하다가 2011년 옥산면으로 오면서 한살림과 함께하게 됐다.
“그땐 약을 치고 나면 머리가 아프고 구토 증세에 시달렸어요. 친환경농사를 지으면서 그런 게 싹 사라졌죠. 작물도 건강해서 좋지만 내 몸에서부터 느껴지니까.”
한살림 생산자가 되고 나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전에는 부여 특산물인 수박, 멜론을 주로 재배했으나 지금은 대파, 쪽파, 양상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작물이 12여 가지로 늘었다. 조금씩 농사지으니 둘이 할 만하지만 1년 내내 농사를 이어가야 한다. 편리한 화학비료나 농약을 두고도 맨손으로 매일같이 풀이나 벌레들과 씨름을 해야 한다. 훨씬 많은 수고와 노력이 들지만 몸과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
“사실 기후위기는 기업의 폐기물인 셈이에요. 매 순간 녹고 있는 빙하를 농부들이 농사지으면서 조금이라도 방지하고 있는 거예요. 논이 주는 담수효과는 또 어떻고요. 그러니 친환경농사를 짓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일이죠. 그래서 환경운동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어요.”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고자 짓는 친환경농사는 환경운동과 많이 닮아 있다. 그의 농사가 미치는 선한 영향력이 우리 밥상을 넘어 지구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맘때 수육을 최고로 많이 먹어요. 하하” 김장철이 되면 임연빈·이건용 생산자가 있는 참벗공동체에서는 매일 잔치가 벌어진다. 공동체 회원 집집마다 김장날에 한데 모여 서로 일손을 돕고 음식을 나누기 때문. 이렇듯 김장은 옛날부터 축제고 잔치였다. 언제든 김치를 사 먹을 수 있는 편리한 시대라지만, 빨간 대야 안에 김칫소를 버무리고 돼지수육을 삶아 함께 먹는 왁자지껄한 김장 날의 잔치가 그립기도 하다. 올겨울엔 직접 집에서 김치를 담가 이웃과 넉넉한 정을 나눠봄이 어떨까.


일일채소도 김장용도 한살림 대파

대파는 보통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공급하는데, 11월경 김장철에는 김장용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살림 채소는 국가 친환경인증과 관계 없이 모두 유기재배를 원칙으로 합니다. 화학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한살림 대파에는 대파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대파를 생산하는 만큼 생산지별로 재배 기간과 방식은 다를 수 있으나, 대파에 담긴 생산자의 정성은 한결같습니다.

 

글 국명희 / 사진, 영상 윤연진 편집부

 

수, 2019/10/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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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호(627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주위가 어스레해질 즈음, 제주 곳곳에는 노라발간빛 감귤등이 켜진다. 해 넘어가는 시간이 점차 당겨져 이제 너덧 시만 되어도 등이 켜지는 감귤밭에선 익숙해서 더 좋은 향기가 난다. 김승룡 생산자의 감귤밭도 그랬다. 심은 지 40년이나 되었다는 감귤나무에는 매년 몇 소쿠리나 되는 감귤이 지치지도 않고 달렸고, 올해도 꼭 그만큼의 향취를 피워냈다.한살림에 정식으로 등록한 지 5년 밖에 안 되는 서귀포한라공동체이지만 회원 각각의 농사 경력은 수십 년이 넘는다. 1990년대 초반 한살림에 처음 감귤을 냈던 이영민 생산자나 한라봉 이름을 처음 붙인 문태전 생산자 등이 이 공동체 회원이다.......

화, 2019/1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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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호(639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의성 청암공동체 조장래 생산자1년을 매달려야 볼 수 있는 결실‘300일 기도’. 의성 청암공동체 조장래 생산자가 사과농사를 빗대어 한 말이다. “사과농사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장기 레이스인데다가 시기마다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많아요. 생육관리나 적과, 병해충관리 등 다양한 작업 중 어느 하나라도 때를 놓치거나 허투루 하면 크게 데고 회복도 어렵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과의 때를 잘 지켜보고, 작물이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대응을 해야해요.”그의 말마따나 사과는 1년을 꼬박 매달려야 결실을 볼 수 있는 작물이다. 10월께 수확을 마치자마자 이듬해 농사가 시작된다. 한 해 수고한.......

월, 2020/11/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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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2월호(639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장마와 태풍 속에서도정성스레 키워낸 김장배추홍천 명동리공동체김장하는 집이 줄고 있다지만, 여전히 김장김치는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아 만드는 뜻깊은 먹을거리입니다. 올해는 기후위기로 인한 긴 장마와 태풍으로 김장채소 농사가 더욱 쉽지 않았는데요. 10월 26일, 강원 홍천 명동리공동체로 여느 해보다 긴장되던 김장배추 점검을 다녀왔습니다.홍천지역에서는 8월 중순에 배추 모종을 밭에 옮겨 심고 10월 하순부터 수확해 포기배추와 절임배추로 공급합니다. 그런데 8월 말까지 계속된 비로 모종을 심을 밭을 갈고 두둑을 만드는 일을 제때 하기 어려웠고, 아주심기를 아예 포기한 곳도 있.......

화, 2020/12/0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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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월호(640호) 소식지 내용입니다추위 머금으며 쑥쑥 자라는 냉이 태월순 함평 천지공동체 생산자 결혼하면서 함평에 내려와 20년 넘게 농사짓고 있어요. 몸은 힘들어도 신랑하고 같이 하니까 즐겁게 하고 있지요. 주로 짓는 건 벼농사인데 4년 전부터 겨울작물로 냉이와 시금치를 시작해서 각각 노지에서 1,200평씩 기르고 있답니다. 대표적인 봄나물이지만 우리한테는 겨울농사지요. 냉이는 9월 말에 파종해서 지금 한창 자라는 중입니다. 성장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1월 넘어야 수확할 수 있을 듯해요. 요즘 날씨가 추운 게 일하기는 힘들어도 작물에는 좋은 것 같아요. 추울 때 크는 것들이라 날이 너무 따뜻하면 웃자라버리거든.......

수, 2021/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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