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1081일만에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겨우내 들었던 우리의 촛불은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자 박근혜를 구속시켰고, 세월호를 들어올렸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허다윤 학생 (단원고 2학년) 고창석, 양승진 단원고선생님 그리고 이영숙씨와 권재근 권혁규 부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4월15일 서울KYC 회원들과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을 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매주 토요일 촛불을 들고 만났던 광화문 광장은 이제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봄기운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세월호 분향소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고 진실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 모든 책임자 처벌! 국민의 권리인 안전사회 건설! 을 생각하며, 숭례문을 거쳐 한양도성의 남쪽 자락인 목멱구간으로 접어드니, 목멱자락도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걷는 동안 도성길라잡이 정창영 선생님의 해설도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세월호의 아픔처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짚어주셨습니다. 벚꽃과 연두빛으로 둘러쌓인 목멱을 걸으며, 지난 겨우내 들었던 촛불이 생각났습니다. 국정농단과 헌법파괴를 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며 들었던 촛불들... 그 촛불들의 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감격스럽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이 봄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걸으며 생각을 합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또 미수습자분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끝없는 계단, 가파른 언덕...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 그럴때 나도 모르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흥얼흥얼, 몇차례 부르고 나면, 어느덧 정상 그렇게 오르고 내리고 걷고 또 걷고 하니, 남산에서 시작한 봄순성은 낙산을 돌아 백악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봄순성을 마치고 회원분들과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박근혜 철저한 수사와 처벌, 공범자 구속 그리고 적폐청산을 위한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났습니다. 하준태 선생님의 2세 하사과군을 만났습니다. 우리 하사과군이 살아갈 세상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은 이렇게 세월호 추모문화제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가 가족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 더불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때까지 [진실을 향한 걸음]은 계속 될 것입니다.
5월 사무국 활동가들은 정신없는 한달이었습니다. 5월2일 근현대사 아카데미 현장답사로 분단의 현장을 이시우 선생님과 다녀왔고, 5월9일 평화길라잡이가 새로운 활동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는 남영동대공분실 안내시연! 5월16일 지역아동센터 친구들과 신한금융 봉사자들이 함께 한 한양도성 걷기여행, 5월23일 근현대사 아카데미_5월 광주와 민주주의의 현장으로 광주답사를 다녀오고, 5월 30일/31일에는 도성길라잡이 정기답사로 부여를 다녀왔고, 31일은 소아비만학회에서 진행하였던 [즐겁고 신나는 건강캠프]에 함께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와~주말마다 회원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많았습니다. 주중에는 당연히 행사준비와 일상적인 업무들이 활동가들을 매일같이 기다리고 있네요. 이런 5월을 보내고 6월을 맞이하고 나니, 살짝 기운이 빠질 쯤...
대표님의 회식제안~!! "다같이 저녁 한번 먹읍시다"...로 시작한 사무국 회식은 성북동을 벗어나 시내에서 밥먹어보자는 누군가의 말대로 명동으로 진출~!! 꺄울~ 명동이라하면 시내이니만큼 이것저것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특히 머리감을때 샴프와 린스를 고루 사용해주고, 아껴두었던 향수도 좀 뿌려주었으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눈....ㅜ.ㅜ 명동에서 거하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남산 3호터널을 걸어가보기도 했습니다. 지난번에 남산3호 터널 앞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생각나서, 야경이 멋질것 같아서 가보자고 했는데... 가다보니, 남산 케이블카까지 타보게 되었습니다.
남산 케이블카~!! 난생 처음 타보는, 남산을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했음에도,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그 남산케이블카~!!를 드디어 탔습니다. 운행소요시간 3분~!!
앗...30분도 아니고 3분....이랍니다. 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눈에 다 담고 싶은... 남산을 낮이고 밤이고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했음에도 한번도 이쪽 야경을 보지 못했던 한풀이를 다 하기에겐 3분이 너무 후딱 지나갔습니다. 정말 빠르고 쉽게 남산을 올라서 보니, 이렇게 남산이 여유로울수가 없습니다.
세차게 불던 밤바람마저 간질간질하게 느껴질 정도로 남산정상에서의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바람이 전해오는 소나무향을 맡으며, N타워 주변을 둘러보며 강남도 살펴보고, 남산 정상 주변이 어떻게 변했는지 여기저기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지난 겨울과 봄에 정비된 성곽길도 다시 한번 걸어보았습니다.
남산 성곽, 배드민턴장 주변은 잘 정비가 되어서 예전보다 훨씬 접근성이 좋아졌고 캠프모스 성밖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끝까지 가보지는 못했는데, 날 환할때 다시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남산을 쉽게 오르고 나니, 땀도 안나고, 무릎, 발, 허리도 아프지 않고 여유있는데, 한편으로는 한양도성을 너무 쉽게 오른게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들긴도 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을 너무 쉽게 오르면 안될 것 같은 이 느낌은...뭘까요~~~
또 한편으로는 쉽게 올라갔으니 쉽게 내려오고 싶은 마음~!! 전기버스를 보고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아주 조금 갈등하다가 내려올때는 전기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밤에가니, 탑승자도 많지 않고, 한가롭더라구요. ^^*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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