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로 건너뛰기

생쥐 나라의 고양이 국회.. 당신을 위한 대표는 국회에 없다

지역

생쥐 나라의 고양이 국회.. 당신을 위한 대표는 국회에 없다

익명 (미확인) | 목, 2016/01/21- 19:41

대한민국은 ‘마우스 랜드’인가 아닌가

‘마우스 랜드’라는 우화를 아시나요? 1962년 캐나다 정치인 토미 더글라스가 연설에서 얘기한 우화입니다. 토미 더글라스는 ‘캐나다 공공의료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위대한 정치인입니다. 미드 ‘24’에 나온 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할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우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생쥐들이 사는 마우스 랜드, 그런데 마우스 랜드의 생쥐들은 이상하게도 자신들의 대표로 고양이를 뽑는다. 고양이들은 말로는 생쥐들을 위한다며 사실상 자신들을 위한 법을 만든다. 예를 들어 생쥐 구멍의 입구를 넓힌다든가, 생쥐의 달리는 속도에 제한을 가한다던가.. 생쥐들은 더 이상 못살겠다며 투표를 통해 집권당을 바꾼다. 검은 고양이당에서 흰 고양이당으로.. 흰고양이 당은 쥐구멍의 입구를 좁히지는 않고 그저 모양만 네모로 바꾸는 ‘가짜 개혁’을 하며 생쥐를 위하는 척하지만 생쥐들의 삶은 점점 힘겨워진다. 결국 몇몇 생쥐가 생쥐들이 직접 정치를 하자며 나서지만 이들은 모두의 외면 속에 감옥에 갇히고 만다.

2016012101_01

참 어리석은 생쥐들이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이 생쥐들과 얼마나 다를까요? 뉴스타파가 19대 국회의원들의 출신 직업과 재산, 학력을 분석해봤습니다.

유권자의 45% 차지하는 노동자 농민.. 국회의원 비율은 3%

▲ 19대 국회의원 출신 직업 분석

▲ 19대 국회의원 출신 직업 분석

우리나라 유권자 가운데 노동자와 농민은 45% 가량 됩니다. 그런데 노동자, 농민 출신 국회의원은 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 전체 유권자의 1%도 되지 않는 법조인과 기업인, 학자, 언론인, 의료인 등이 국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깝습니다.

국회의원 3분의 1은 자산 상위 1%.. 평균은 일반 국민의 10배

2016012101_03

푸른색 막대는 우리 국민들의 2014년 순자산 분포도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순자산 5억 원 이하에 몰려있습니다. 가장 많은 구간은 자산 1억 미만이고요. 우리 국민들의 평균 순자산은 2억 8천만원, 중간값은 1억 6천만원입니다. 중간값이란 우리 국민이 100명이라고 했을 때 그 가운데 50번째 있는 국민의 순자산을 말합니다. 상위 1%가 되려면 자산 19억 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노란색 막대는 국회의원들의 2014년 순자산 분포도입니다.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믿어지시나요? 순자산이 5억 원 이하인 국회의원은 별로 없습니다. 자산 상위 1%의 기준인 19억 원 이상을 가진 국회의원은 31%, 전체의 3분의 1 가량입니다. 이 정도 자산을 가진 집단이 우리 국민들을 정말로 대표할 수 있는 걸까요?

아, 한 가지 빠트린 사실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자산은 ‘시가’ 기준인 반면 국회의원들의 자산은 ‘공시 가격’ 기준입니다. 즉, 실제 자산 차이는 이보다 더 크다는 것이지요.

정당별로도 분석해봤습니다.

2016012101_04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가장 많은 당은 국민의 당(안철수 신당)이었습니다. 평균 자산 77억 원으로 압도적인 1등입니다. 안철수 의원이 워낙 부자라서 평균이 왜곡되는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중간값도 구해봤습니다.

2016012101_05

중간값을 구해봐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물론 국민의 당은 의원 수가 14명 뿐이어서 표본이 충분치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들은 생쥐를 위해 일할 수 있는가

국회의원들은 원래 직업도 좋고 재산도 많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만 한다면 재산이나 출신은 관계 없다는 거죠. 여기에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사례 1.

이른바 ‘미친 전세’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던 2015년 1월. 국회에 ‘서민 주거복지 특별 위원회’라는 게 생겼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집값 부양을 위한 이른바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대책도 만들자며 합의해서 만든 특별 위원회입니다. 이 위원회에서 주로 논의된 것은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입니다. 전월세 인상폭을 제한하고, 세입자가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이죠. 누가 봐도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법입니다. 특위는 1년 동안 활동했지만 사실상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한 채 활동 기간이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특위 위원 상당수는 (주로 새누리당) 무관심으로 일관했습니다. 출석률이 60%밖에 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뉴스타파는 의원들의 재산과 출석률 사이의 상관 관계를 분석해봤습니다.

2016012101_06

의원들의 재산과 출석률의 상관계수는 -0.52, 상당한 반비례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재산이 많을수록 출석률이 낮았다는 겁니다. (참고로,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의 경우 재산이 지나치게 많아 분석에 포함시킬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한 범위를 벗어나게 되어 제외했습니다.)

출신 직업과 출석률 사이에서도 강한 상관 관계가 발견됐습니다.

2016012101_07

결국 재산이 많을수록, 그리고 이른바 엘리트 출신일수록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특위 활동에 무관심했다는 것이지요.

사례 2.

지난해 1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 등 11명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이 법은 ‘가업상속제도’ 적용을 받는 기업의 범위를 기존의 매출 3천억 원 이하에서 5천억 원 이하로 확대하는 법입니다. 즉,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 매출 5천억 원 이하인 기업까지 상속세 공제 혜택을 주자는 것이지요. 더불어 민주당 김관영 의원에 따르면 이 법이 통과될 경우 276개 기업의 대주주 일가족이 6조 원의 상속세 절감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야말로 최상층 부자들을 위한 법안이지요.

뉴스타파가 이 법안을 발의한 11명 의원들의 재산을 조사해봤더니, 이들의 평균 재산은 무려 8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6012101_08

이들은 어쩌면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에 가장 충실한 국회의원들인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계급적 이해관계를 충실히 대변했으니까요.

대의제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대의제 민주주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이 파이를 두고 직접 다투는 대신 국회에 자신들의 대표를 보내 대신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기득권층의 대표들에게 장악돼 있습니다. 국회에 자신의 대표를 보내지 못한 노동자와 농민들, 서민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국회에 호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파업을 하기도 하고, 1인 시위를 하기도 하고, 미약하지만 물리력을 동원하기도 하고, 그것도 안 되면 때로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그러면 기득권층과 보수 언론들은 “극단적인 투쟁을 일삼는다”고 야단을 칩니다.

국회의 사회 경제적 대표성을 회복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한국 정치가 ‘사회의 갈등을 조율하고 타협하는’ 정치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가장 긴급한 선결 조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 비례성을 회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이 필수 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뉴스타파가 2015년 9월 24일 보도한 ‘부당거래 , 유권자 속이는 선거제도의 비밀’을 참고하세요)

데이터 : 최윤원
촬영 : 김기철
CG : 정동우
편집 : 박서영

시민들의 의견

댓글 달기

Plain text

  • 웹 페이지 주소 및 이메일 주소는 자동으로 링크로 전환됩니다.
  • 줄과 단락은 자동으로 분리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HTML 태그: <a href hreflang> <em> <strong> <cite> <blockquote cite> <code> <ul type> <ol start type> <li> <dl> <dt> <dd>
이미지
무제한 수의 파일을 이 필드에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50 MB 한계입니다.
허용된 유형: png gif jpg jpeg.
Enter the YouTube URL. Valid URL formats include: http://www.youtube.com/watch?v=1SqBdS0XkV4 and http://youtu.be/1SqBdS0XkV4.
CAPTCHA
스펨 사용자 차단 질문
나노융합 국가산단 2단계 조기 추진 및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조성
스포츠·관광 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의열기념공원 도립공원 승격 및 글로벌 관광자원 육성
경남 예산 밀양 집중 확보
부울경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밀양 발전 추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동부권역 기숙사 신설
한국폴리텍대학교 AI전문인재 양성학과 개설 추진
밀양사랑상품권 발행 지속
공유주차장 정책 확대
긴급재난지원금·민생지원금 지급 지속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일, 2026/06/14- 23:23
2
0
송포 경제자유구역 유치 전략적 확보 및 실현
가좌동 트램 노선 조기 착공 및 대중교통 혁명
가좌동 GTX 킨텍스역 연계 대중교통 체계 구축
덕이동 대지권 등기 완료 및 주민 재산권 보호
덕이동 지하철 3호선 연장 예산 확보 및 착공 추진
덕이동 우체국 신설 추진
AI·코딩 교육 실습실 구축 등 4차 산업 맞춤형 미래 교육 지원
방과 후 돌봄 거점 센터 확대 운영
초등학교 주변 스마트 안심 구역 조성 및 통학 버스 운영 지원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K컬쳐밸리 조기 완공 및 기업 유치
고양페이 활성화 및 생활 SOC(주차, 공원, 체육시설) 확충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상권 지원 및 일자리 확대
경로당 리모델링 및 스마트 경로당 전환, 시니어 일자리 창출 지원
가좌·송포 복합 문화센터 조기 건립
덕이동 로데오 거리 활성화
수변 공원 조성 및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녹색 쉼터 확대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11
2
0
강과 숲 일자리 매년 2천 개 창출
친환경 식품가공클러스터 유치 (여주 한살림/양평 두레생협)
여주 '물 정원 물 박물관(가칭)' 1천억원대 국비사업 유치
양평 전국 최대규모 '생태전원주택 하우징페어' 상설전시장 조성
농민기본소득 법제화 및 스위스식 공익형 직불제 강화
반값등록금 및 국가장학금 확대
석면 없는 교육환경 조성 및 대안학교 지원, 여주중심학교 농어촌특례 복원
대규모 '아트홀' (복합문화공간) 건립
여주 자전거 전국 도시재생 지원 및 공익형 스포츠몬스터 유치
온 마을이 돌보는 공공의료 강화 (경기도립의료원 분원 유치, 야간소아응급의료센터 설치)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12
2
0
동해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와 원팀으로 동해시 대도약을 추진하겠습니다.
해양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해양도시 동해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응급의료 30분 책임도시를 구현하여 생명을 지키는 동해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형 산업 육성 및 체류형 감성관광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역이 돌보고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선진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천곡, 북삼, 무릉, 망상·묵호, 송정·북평 등 동해시 전역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24
2
0
한반도 종전 선언 및 북미 평화협정 체결,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 추진
국회 운영 상시화, 신속한 법안 처리 및 국민소환제 도입 추진
농어민의 공익적 가치 인정 및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제도화
무역이득공유제 법제화 및 농어업 예산비중 5% 이상 상향
농수산물 최저가격 보장 제도화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및 농어촌 빈집 활용 방안 제도화
농어촌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청년농업인의 영농정착지원사업 확대 (월 150만원) 및 수산식품 수출단지 확대 조성
기초연금 2023년까지 40만원으로 인상 및 고령자 복지주택 연간 2천호 이상 보급
보육예산 100% 중앙정부 부담 및 청년·신혼부부 주택 10만호 보급
농어촌 국공립 어린이집 매년 30개소 이상 확충
전남 중남해안 관광허브 조성 (강진·고흥·보성·장흥 특화)
장흥 장동IC~장평봉림IC간 4차선 확충 및 수출농산물 전문 생산단지 조성
보성 율포항 관광형 국가어항 승격 및 녹차산업 6차산업화 지구 조성
강진 국립청소년문화예술센터 건립 및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고흥 고흥녹동~득량도~장흥수문 연륙교 추진 및 드론(무인기)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12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