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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만화 그림책

지역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만화 그림책

익명 (미확인) | 금, 2016/01/08- 08:00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혹시 보셨나요?

10년도 더 전 인걸로 기억한다. 알고 지내던  분이 책 한 권을 소개했다.

소개하였다기보다 애들이 그 책을 읽어 봤냐고 물었다.

그 순간이 기억나는 이유는 ‘아직도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혀주지 않은 엄마가 있나?’라는 듣기에 따라 살짝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뉘앙스였던 것 같기도 해서다.

진심 걱정스러워하는 눈빛이었던 것도 기억난다. 



내가 안타까웠던지 한심했던 건지 당장 그분은 동화책 1권과 만화책 4권을 선물해주셨다. 
뭐 얼마나 대단한 책인가 싶어 하다가 책에 푹 빠졌다. 아이들은 모르겠다. 얼마나 좋아했는지,

분명한 건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했다는 거다.

​​​​

그 책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영국의 작가 케너스 그레이엄이 앞을 보지 못하는 그의 아들 앨러스테어를 위해  지어낸 동화다. 아들을 너무도 사랑한 작가의 모습은 물쥐 래트나 두더지 배저아저씨에 반영되고 사고뭉치 두꺼비 토드는 장난꾸러기 그의 아들을 묘사하였다 한다. 아들이 20살 생일을 앞두고 기차 사고로 세상을 뜬 후 아쉽게도 그레이엄은 집필을 그만두었다.​​

영국 문학의 소중한 재산으로 이컬어진다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역본으로 출간되어 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어릴 때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책이라고 말한 적 있어 더 유명해진 책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책은 이야기책이 아닌 만화 그림책이다. 
고백하자면 사실 동화보다 만화가 훨~씬 더 좋다.
프랑스 생인 미셸 플레시스가 케너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서 부는 바람’을 각색한 4권의 만화 시리즈는 만화가들에게는 최고의 영예인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인기상, 그 외 여러 가지 상을 작가에게 안겨주었다.

케네스 그레이엄이 앞을 못 보는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자연의 모습을 가장 잘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수채화의 풍부한 질감을 완벽하게 지면으로 옮겼다는 찬사를 받았다.​​

두더지 모울이 봄맞이 대청소를 하다 봄내음을 맞고 지상으로 나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정한 친구 물쥐 래트, 대저택을 소유한 두꺼비 토드 남작, 맘씨좋은 오소리 배저씨 등등을 만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사실 줄거리만 보자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동물 이야기는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만화책이 특별한 이유는 뭘까? ​​

이 만화는 봄의 색깔이 연두색이라는 것, 그리고 초록으로 미묘하게 바뀌는 순간 여름이 오고, 나무 위의 새 둥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어느 순간부터 겨울이라는 것, 시간이 계절을 따라 강에서 버드나무 그늘 사이로 흘러가는 모습을 섬세한 수채화 터치로 보여준다.​​


그리고 눈이 온 모습을 ‘마치 커다란 고무지우개로 풍경을 쓱쓱 지워 버려 종이에 하얀 부분이 불쑥 드러난 것 같았지’ 이렇게 묘사한다.

밤 동물들이 자러 가고 낮 동물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시간 두 세계 사이에 머물러 있는 흔치 않는 순간,

그 시간을 파란시간이라 한다는 페이지를 읽는 순간,, 책에서는 몰랐던 그 순간이 수채화로 눈앞에 펼쳐진다. 

그 시간에만 목신을 볼 수 있다는 지점에서 목신의 모습이 눈앞에 있다.

상상한 것 이상의 모습으로.​​

'오후는 아직 자러 갈 생각을 하지 않았지. 조금이라도 더 머물려고 친구인 해의 꽁지를 꼭 붙잡고 있었어.

그건 그들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말야...

그게 세상의 이치인 게야.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

서로 다른 것들이 저마다 얽혀 살아가지. 그래서 난 누구도 해치지 않아.

 그 모든 것들이 어울려 이 세상을 만들어 가기 때문이지. 우리 모두는 남들 덕에,

그리고 남들을 위해 살고 있는 거야. 그것뿐이야.’


하루하루 똑같을 것 같은 일상이 미묘하게 얼마나 다른지,,, 하루하루 얼마나 달라지겠나 싶은 자연이 얼마나 섬세하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이 만화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계절이 변할 때쯤 꺼내보고 싶어질 것이다. 한 번쯤 쉬어가고 싶을 때,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지 할 때쯤 꺼내보고 싶어질 것이다. 나처럼..

​​

지금도 가끔 어린아이들을 둔 엄마들을 만나면 그 속에 아직도?라는 뉘앙스가 섞이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책을 보았냐고 물어본다. 

 
몇 권을 가장 좋아하세요?

음... 저는 3권요.

누가 가장 좋아요? 

 음... 저는 물쥐 래트요.

책 속에 표현된 계절 중 가장 잘 표현한 계절은 어느 계절 같아요?

음... 봄요.. 
혹시 파란시간을 경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음... 경험해보고 싶어요. 근데 게을러서~

구운사과먹고 싶지 않던가요?

음... 영국 음식이 맛이 없다던데 프랑스 사람이 그려서 그런가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 보여요..

그대들에게도 물어보고 싶다. 
혹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만화 그림책, 보셨어요?

글.사진_ 손연정 아이쿱시민기자/광주하남(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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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산아이쿱, 씨앗재단과 함께 행복한 겨울을!
산타클로스가 되어 지역에 사랑의 열매를 뿌리다!
행복한 나눔! 함께해요!

 

 

아이쿱생협에 '씨앗재단'이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재)아이쿱씨앗재단은 사회 곳곳을 환하게 비쳐주는 나무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소외 계층 지원을 통해 나눔 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장학금과 학술연구비 지원을 통해 사회에 필요한 유능한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시민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올바른 시민의식 성장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작은 풀씨로 희망을 싹틔우기 위해 씨앗재단과 남부산생협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지역에 작은 나눔으로 큰 기쁨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씨앗재단에서 받은 지원비와 매달 조합의 운영비에서 1%나눔으로 차곡차곡 쌓여있던 기부금으로

산타클로스가 되기 위해 분주해 집니다.

"우리도 빠질 수 없죠~"

남부산아이쿱의 기둥인 마을모임, 소모임에서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각 마을과 소모임에서 과자상자 선물 세트를 하나씩 함께 준비했는데 사무실 한가득 사랑의 열매로 꽉 차 있습니다.

가슴 뭉클하고 짜릿함은 함께 해야 더 커지죠! 매장으로 출동~~
나눔팀에서 매장 곳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따뜻한 산타가 되어주세요~"
"우리 지역을 한 번 봐 주세요~"

살짝 부끄럽기는 하지만 아이와 함께 온 조합원이 모금함으로 다가옵니다. 절로 용기가 솟아납니다.

조합원님 함께 씨앗의 주인공이 되어 주세요

이렇게 씨앗재단, 조합 기부금, 모임별 기부, 조합원의 따뜻한 참여로 선물 한 가득 싣고 지역으로 씨앗을 나눠볼까요~~

 

마을모임, 소모임에서 기부한 '과자선물세트'는 밝은누리 아동센터인 공부방에 케익과 함께 전달을 했는데

아이들이 "야호! 신난다!" 며 반겨주었답니다.

남부산아이쿱 지역에는 대한사회복지회에 미혼모센터가 있습니다.

매달 입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아기 돌봄 봉사로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함박스테이크와 맛깔 나는 반찬을 준비해 갔지요.

남구 장애인복지관에는 급식에 사용할 돼지고기와 국 종류를 나누었는데요.
중증장애인들은 거동이 불편하여 복지관에 나오지를 못 하죠.
그래서 20곳에 직접 도시락 배달을 한답니다.

주위를 살펴보면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관심 있는 조합원들은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매월 2,4주 금요일에 급식봉사가 있어요. 

여러분의 손길을 따뜻하게 기다릴께요~~

남부산아이쿱에는 매달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봉사하는 곳도 있습니다.

구세군요양원으로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데요.
치매나 거동이 많이 불편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랍니다.

이번엔 어르신들을 모시고 조합원과 자녀들이 야심찬 공연단을 준비했답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그 열기가 대단했는데요,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귀여운 용문초등학교 2학년들이 '쉐이크잇' 댄스도 선보였습니다.
사물놀이를 하는 내내 할아버지 한분은 눈물을 흘리고 계셔서 가슴을 아프게도 했지만
끝까지 손뼉도 보내주셨답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태권도 기압소리로 손과 팔을 열심히 휘 둘러 봅니다.
이번 공연에 밝은누리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수녀님께서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중고등학생의 오카리나와 기타 연주도 있었어요~
살짝 부끄러워는 했지만 받은 나눔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너무 대견해 보였답니다.
"정말! 멋지죠?"

 

 

신수라 조합원외 3명은 우아한 플라밍고를 선보였는데요. 역시 한 몸매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역시 공연에는 노래가 빠질 수 없지요~
봉사단의 합창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로 신나게 흥을 돋우고 어르신들도 손뼉을 치며 맞장구를 칩니다.
'등실등실' 몸은 잘 따라주지 않지만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해서 신나는 합창을 하는데도 뭉클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늘 건강하세요"

  
자~~ 또 다른 곳으로 달려가 볼까요?
이번엔 동산원과 새빛 보육원으로 우리밀과자 상자를 싣고 전달했는데요.
지난번에 먹어봤던 아이들이 과자 맛있다면 신나게 반겨주었답니다.

지역에는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아동센터도 있답니다.
마을지기들이 밝은누리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예쁜 엽서와 함께 과자선물셋트를 보냈는데요.
아이들도 직접 만든 멋진 카드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서 가슴을 따뜻하게 했답니다. 

 

 

남부산아이쿱의 김영옥 나눔팀장은 지난 한해 지역에 많은 나눔 활동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조합원과 자녀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으로 연령대도 고루 참여가 이루어져 좋았답니다. 나눔은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는 것이기도 하죠."


"요양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몸이 불편하신데도 긴 시간동안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여한 사람들이 오히려 감동을 받았어요." 라며 한 해 동안의 활동에 뿌듯함을 보였습니다.

작은 씨앗 나눔이 커다란 들과 숲을 이루겠죠. 꼭 그렇게 되길 바라며 씨앗재단과 지역조합의 나눔 활동은 쭉~~~계속 됩니다.

정리 엄지영 아이쿱 시민기자 (부산해운대iCOOP)

사진 남부산아이쿱

 

[출처] 남부산아이쿱, 씨앗재단과 함께 행복한 겨울을!|작성자 icoopkorea

신수라 조합원외 3명은 우아한 플라밍고를 선보였는데요. 역시 한 몸매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역시 공연에는 노래가 빠질 수 없지요~
봉사단의 합창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로 신나게 흥을 돋우고 어르신들도 손뼉을 치며 맞장구를 칩니다.
'등실등실' 몸은 잘 따라주지 않지만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해서 신나는 합창을 하는데도 뭉클한 마음이 올라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늘 건강하세요"

  
자~~ 또 다른 곳으로 달려가 볼까요?
이번엔 동산원과 새빛 보육원으로 우리밀과자 상자를 싣고 전달했는데요.
지난번에 먹어봤던 아이들이 과자 맛있다면 신나게 반겨주었답니다.

 

 

토, 2016/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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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느질로 만든천 필통​​아이쿱축제를 끝내고 나니 바로 몸살이 왔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했다고... ㅎㅎ 며칠을 꼼짝 못하고 눕다가 앉다가하는데 딸내미가 지난번에 부탁한 천 필통이 아직이냐며 채근을 하네요. 불현듯 몇개월 전에 얘기한걸 이제껏 잊어먹고 있었구나 하는 미안함에 부지런히 천을 꺼내 이리저리 색을 맞춰봅니다. ​​ㅣ​내 맘대로 만든 천 필통 두 가지.(설명은 뒤의 것)아이가 사용하는 필통은 되도록 천으로 만든 것을 줍니다. 철이나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통들은 떨어졌을 때 소리도 요란하고 아이들 문구용품에 환경호르몬이 가.......
일, 2015/1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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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꺼리.결의 -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


지난해 12월 말. 구례에서는 생산자회 농업후계자들과 기술 위원회의 1박 2일 워크숍과
논습지 조사단 겨리팀의 15년 활동보고가 있었다.

첫째 날에는 1년간 농사를 공부한 교육생들과 기술 위원회 위원들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진행되었다.


비어락 하우스에서 송년회로 첫째 날을 마무리하고 둘째 날 일정을 이어갔다.
송년회를 함께 해서인지 둘째 날 아침에는 모두가 더욱 반가웠다는

겨리팀은 지난 프로젝트 박람회 때 발표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15년의 활동 결과를 브리핑했다.

14년까지 논생물 조사팀으로 활동했던 겨리팀의 고민
 -10년간의 논습지 생물 조사 활동의 성과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생산자는 무너지는 생산 기반과 함께 현 유기농업 기술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유기 농산물로 경쟁력을 갖춰달라 한다.
 따라서 도농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한 "조합원 가족과 함께하는 아이쿱 생산지의 생물 다양성 조사" 프로젝트.
겨리팀은 생산지 5곳의 생물 다양성 조사와 산지 특성에 맞는 도농교류 프로그램 기획과 지원을
15년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했다.



밭과 과수농가로 조사지를 확대한 15년.

밭 조사는 처음이다.
의성의 김병호 생산자 밭을 시작으로 홍성의 주정산 ,천안의 김근호, 무안의 김기주, 창원의 이영국 생산자의 밭까지
5곳의 생산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 다래 밭 조사에 앞서서는 식물과 곤충에 대한 전문가를 모시기까지 했다.
이영국 생산자의 참다래 밭 조사 현장 스케치는 "수상한 그녀들"이란 포스팅에 자세히 담겨 있다.

화면 아래 왼쪽 사진이 흰민들레이다.
흰민들레는 무농약 밭에서 관찰된다.
이 설명을 들으니 노란 민들레는 지천인데, 흰민들레를 본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흰민들레가 보이는 곳에 가면 그곳의 농사꾼을 궁금할 것 같다.

"거머리는 무농약 논에서 나온다"
그래서 요즘은 거머리 보기가 힘들었구나.. 싶다

생물은 경작지의 환경을 아는 지표종이 된다.

풍년새우, 물벼룩, 긴꼬리 투구 새우도 무농약과 물 관리를 잘 해오고 있는 친환경 농업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친환경 농업은 사람과 함께 여러 생물들을 되 살려 내고 있다.

바닷물을 뿌리면 고구마 잎이 두꺼워져 유충이 방재 된다.

바닷물을 뿌려 고구마를 재배하는 무안 해야 농장의 밭에는 방게가 출현하곤 한다.
겨리팀은 이곳에 생물 다양성 포토존을 설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아이쿱의 인기 프로그램인 홍성 캠핑 데이에 지난해부터 체험 부스를 참여하고 있는 겨리.
조합원과 가족들이 다양한 생물을 채집하여 그림으로 그리고, 플래카드에 부착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결과물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역사가 되는 것이다.
 

"산지별로 계절을 바꾸어서 와 달라.
계절별로 찾아와서 농가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해충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달라
그리고 겨리가 가지고 있는 자주 접하는 식물, 곤충들의 자료도 지속적으로 분류해서 공개 해달라."
겨리팀의 활동 발표를 듣고 있는 생산자들의 요구이다.

그간 자료 정리를 해오다가 뜸해지고 있는 요즘인데 생산자들의 이야기에 다시 잘 정리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겨리팀.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먼저 소비자의 흥미를 끌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단순히 곤충으로만 보다가 이것이 익충 인지? 해충인지?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지표 생물을 특별한 목적 없이 조사했다면, 이제는  해충과 익충의 구분,
해충을 유인하는 식물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 달라.
그러다 보면 농가 이익에 한몫을 담당할 것이다."

겨리팀의 활동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관심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다.

16년에는 6명의 조사원이 12회 정도 산지를 찾아갈 예정이다.

조사 활동에 만 그치지 않고, 조합원들과 함께 산지에서 다양한 곤충과 식물을 관찰하고 더하기 활동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정찬율 국장은 생산자회에서 확대경(10배 광학 현미경)을 30~40개 를 준비해 산지를 체험하는 조합원들에게 사용하게 할 예정이라 말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산지 체험 활동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체험활동을 각 조합에서 어떻게 모을 것이고, 얼마나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 할것이냐는 질문에 
겨리팀의 신옥영 활동가는 모든 조사에 조합원이 다 함께 할 수도 없을 것이고, 조합에도 모든 조사 프로그램을 다 알릴수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캠핑 데이의 경우와는 다르게 밭 생물 조사는 처음이다 보니 조합원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산비탈에 위치한 다래 밭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위험할 수도 있다. 또 열매가 맺고, 수확하는 시기에 많은 인원들이 모여들면 생산지에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이 체험활동은 여러 가지 고민과 함께, 활동의 다양성을 충분히 보여주리라.

김병호 생산자는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 기존의 축제에 겨리팀이 지원을 하는 방법도 있겠고, 자체 주관을 하는 방법도 있겠다."라는 의견을 보태어 주었고,  겨리팀의 지지자 영남 활동국 조향숙팀장은  "영남권에서는 16년에 생태 안내자 교육을 진행해 볼 계획이다."라고 멋진 소식을 전했다.


"열매를 맺게 한 건 사과나무고, 그걸 지탱해준 건 자연이잖아.
그런데 날 도와준 건 역시 사람이었어​."
기적의 사과의 저자인  이사카와 다쿠지씨의 말로 겨리팀은 브리핑을 마쳤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겨리팀.
이 팀이 진행할 16년의 다양한 꺼리와 결의를 기대해 본다.

​감동과 유쾌함의 연속이었던 1박 2일의 취재 후 남는 생각 
-농사는 경영이고 과학이다. 그리고 사람을 향한다.


글_ 아이쿱 시민기자 김현숙(사천아이쿱)/사진 _아이쿱 시민기자 엄지영(부산해운대 아이쿱) 
[출처] 겨리팀의 꺼리.결의-논습지 조사단의 15년 활동 결과|작성자 icoopkorea

 
토, 2016/0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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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순간을 기억 해봐요관객들이 선정한 다시보고 싶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로맨스영화를 보았습니다.액션,SF물을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오지 않아서 가능한 선택이었죠. 제가 보러 온 영화는‘멜로 영화1위’, ‘관객들이 선정한 다시보고 싶은 영화1위’ 라는 타이틀로 10년 만에 재개봉한 이터널 션샤인 입니다. 그 때문인지 평일 조조시간인데도 좌석이 꾀 찼습니다. 보러 온 사람들의 연령층을 보니 중년층이 많아 추억의 영화라는 걸 실감 했네요. 이터널 션샤인은 77회 아카데미 각본상, 58회 영국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미셀 공드리 감독의 작품으로 짐캐리, 케이트원슬렛이 주연.......
일, 2015/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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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과 보상의 간극

24년, 1212차, 수요시위 ​

24년전 오늘은, 이제는 노란 나비가 되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대사관앞에서 처음으로 수요시위가 시작된 날입니다. 제 121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이자 24년째 시위, 세계 최장기 시위라는 자랑스럽기도 자랑스럽지도 않은 타이틀을 가진 수요시위입니다. 자랑스럽다는 것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이 시위를 이어왔다는 것일테고 자랑스럽지 않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이겠지요. 
차라리 광복70주년 시위처럼 목청껏 일본에게 사죄하라, 배상하라 하던 때가 더 나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그 대상이 누구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우리의 정부는 10억엔의 치유사업지원기금과 아베총리의 사과(외교장관이 대신 읽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위안부문제가 해결되었다는 합의를 해주었습니다.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일외교회담이 열리고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서도 설마 했습니다.  이 정부가 위안부합의에 의지가 있을거라고는 꿈도 안꿨는데 의지가 있었더군요. 그 의지가 설마 이런 결과일줄은 몰랐지만 없느니만도 못한 의지가 있었더군요. 차라리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마시지....


대한민국정부는 이번 합의를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합의라고 하지만 일본정부는 배상이나 법적책임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보상과 배상의 차이를 아십니까?
보상이란 원인행위가 적법한 경우 그로 인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그 손실을 ‘보상’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 제가 가게를 하고 있는 데 가게앞으로 지하철공사가 시작되어 그로 인해  장사에 심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이런 경우 보상청구를 하면 적절하다면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상은 뭘까요. 원인행위가 ‘불법행위’인 경우입니다.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에 대하여 손실보존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배상입니다. 예를 들어 개인간에 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보상이 아닌 손해배상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 보상과 배상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큰 차이입니다. 
우리 정부는 보상을 받았을까요? 배상을 받았을까요? 뭔지 모르지만 돈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배상이 아니라고 하니 보상인가봅니다. 그렇게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죠.


8일차 노숙을 하며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평화나비네트워크의 박지민양은 
“우리는 2016년 새해를 유치장에서 보냈습니다. 파렴치한 한일협상을 폐기하고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들으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소녀상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경찰의 폭력진압속에서 상처받고 가족곁이 아닌 유치장에서 새해를 맞았습니다. 경찰은 우리를 무력으로 진압했습니다. 역사를 지키고 정의를 수호해야할 경찰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명백하게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갈 역사가 그들을 심판할 것을 확신합니다. ”
본인은 갸날프지 않지만  갸날픈 여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고 경찰을 성토했습니다. 그와중에 유머까지 있었습니다. 웃프다는 말은 이때 쓰는 말이더군요.

65세에 김학순할머니와 함께 수요시위를 시작하여 24년이 흐른 지금 89세가 되신 이용수할머니 역시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일갈하셨습니다. 마지막엔 울먹이기도 하셨지요. 
“역사의 산증인 이용수입니다. 저기 앞에 쪼그만 어린 학생들이 앉아있습니다. 뭘알고 이 추운날 맨땅에 앉아있을까요. 제가 쳐다보니 생긋생긋 웃어가며 저 앞에 앉아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해결하지 않으면 저기 어린학생들 저기 후손들에게 책임이 돌아가겠지요. 제가 힘을 내야 겠습니다. 저 아이들에게 책임을 떠 넘기지 않기 위해서 절대로 해결하겠습니다. 이제 제 나이 89입니다. 운동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앞장서겠습니다~”

수요시위가 끝난자리,,, 할머니, 아이들, 학생들, 시민들이 물러간 자리,, 할아버지들이 채우셨습니다. 까만 옷을 단체로 입고 의미나 알까싶은 피켓을 들고 오셨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안... 어떤 할아버지가 손주뻘도 안될 어린 학생에게 소리를 고래고래 치십니다.  할아버지를 밀치고 먼저 탓다는 이유로 학생은 욕을 10분은 얻어먹었습니다. 조그마한 소리로 겨우 말합니다.“ 제가 앞에 서 있었어요” 그 할아버지는 오후 2시에 술이 거나하게 취하셨습니다.

오늘 24주년 수요시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온신 분들도 많았구요.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제법 계셨습니다. 우리 가족곁에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습니다. 고개를 숙이시고 묵묵히 1시간 가량을 서 계시더군요.

여성으로서 차마 말못할 치욕을 용기내어 말씀하신 김복동할머니,김용수할머니와
수요시위 끝날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고 묵념하신 그 할아버지와
까만옷을 단체로 입고 의미도 모를 피켓을 들고 에미애비도 없냐고 소리치시던 그분들과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어린학생에게 욕지껄이를 하신 할아버지와
그리고 지난 세월호 청문회때 청문회 밖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던 분들이 오버랩됩니다.
 
그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서로 어떤 다른 세월을 살아오셨을까요.
그들을 보니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겨울 같지도 않은 겨울 안에서 그래도 겨울 같았던 1월 6일,
 일본대사관앞 아이쿱시민기자 손연정(광주하남(준))
[출처] 24주년 수요시위|작성자 icoopkorea

일, 2016/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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