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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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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발표자료

익명 (미확인) | 목, 2015/12/31- 11:16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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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현장활동 36일째] 4대강, 지킬수있소

[#2 15:00]
서울 YMCA와 대전 YMCA가 방문한지 5분, 또 다른 기독교 단체가 현장을 덥쳤습니다. 13:40분에 여주주민과 정부측에서 버스로 대절하면 방문하는 곳에서 내리고, 설명을 잠시 듣는것 같았습니다. 10분이나 지났을까요, 갑자기 현수막을 들고 이곳으로 다가옵니다. 자세히보니 ‘기독교목회자 4대강살리기 공사현장 체험행사’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습니다. 현수막과 행진을 하던 행사 참여자들은 무슨 말을 하면서 다가왔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불러주는 건지, 아닌지 판단이 않되었습니다. 찬송가를 들어야 할만큼 귀신들려서 거짓된 행동을 하는것도 아닌데, 우리한테 불러주는게 아니겠죠. 그렇게 믿겠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기독교니까요.




현장에있던 YMCA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창세기만 제대로 읽었어도.’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준 이천환경운동연합, 바쁜 와중에도 방문해주신 서울/대전 YMCA, 전교조 이천지부, 박웅준 서울환경연합 집행위원과 블로거님. 감사합니다.
4대강, 지킬수있소!


[#1 12:00]
밤새 비가 왔던 이포바벨탑. 바람이 짖이기고 날아갔는지 이포바벨탑 위 현수막 몇개가 보이지 않습니다. 아쉬워서 고개를 돌리려는 찰나, 염형철 처장이 나왔습니다. 세상과 정부를 향해 함성을 크게 외치고 돌아갑니다. 이내 줄 같은 걸 들고와서는 밤새 바람이 부딛히고, 비에 짖이겨진 현수막을 정비합니다. 하나, 둘. 꽤 오랜 시간 정성스레 정비합니다. 현수막 하나하나가 국민의 마음이자, 국민의 성원입니다.





세 활동가의 아침 공식일정은 현수막 정비라고 합니다.



 

어제 왔던 볍씨학교 친구들이 왔습니다. 다시 만나니 반갑고 즐겁습니다. 친구들은 이내 어젯밤에 만들었다는 손피켓을 들고, 마이크를 잡아서 “지킬수있소”를 외칩니다. 처음에는 잘 않들렸는지, 이포바벨탑의 반응은 시큰둥 하지만 이내 방긋 웃습니다. 볍씨학교 친구들은 사라지는 것을을 찾아다니는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4대강 사업 현장에 찾아왔고, 또 이곳으로 왔다고 합니다. 친구들 눈빛이 너무 반짝 거리고 해맑아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힘이되고 에너지가 되었습니다.


<볍씨 친구들이 써준 응원 메세지 : 현장 상황판에 고이 붙여놓았습니다>


      글 : 안철(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금, 2010/08/2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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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35일]이포보 농성 퇴거명령에 대한 반론

[#2 15:00 서울]
이틀 전 23일 염형철 사무처장이 법원의 퇴거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을 보냈습니다(아래). 지난 20일 법원(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이포보에서 농성중인 세 명의 환경운동가에게 퇴거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를 위반하면 하루에 900만원을 공사 업체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입니다.

1. 대림산업(‘한강 살리기 3공구’ 시공업체) 측은 채무자들의 점거로 인해 비바람 등에 노출된 권양기실 보호 작업이 중단되어 공사 장비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하나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현장 활동가들은 관련 시설을 대형 포장으로 보호하고 있고, 사업자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고 통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인근 기둥의 권양기 역시 활동가들이 있는 기둥과 동일한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훼손된 내용이 없으며 이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경우 현장 검증을 통해 확인할 것을 요청합니다.

2. 채무자들의 점거 부분인 보 기둥과 다른 보 기둥을 연결하는 교량 작업 등이 중단되고 있다고 하였으나, 현장 상황을 확인하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는 공사 계획 및 최근의 공사 실적을 확인하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므로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현장 검증을 할 것을 주장합니다.

3. 채권자는 안전시설 설치에 따른 비용 발생을 주장하고 있으나 전혀 실효성이 없는 시설을 임의로 설치한 것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활동가들의 플래카드를 철거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습니다. 또는 대외에 안전시설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판단되는 바, 활동가들이 비용을 지불할 책임이 없습니다.

4. 채권자들의 지체상금은 약 140억 원의 0.1%인 1,400만원인데 활동가들에게 요청한 금액은 하루 최고 1,800만원으로 과도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을 고려할 때 비현실적인 금액입니다. 활동가들은 서울, 고양, 수원에 거주하고 있어 이포댐 공사에 의한 수질악화 등으로 환경권을 침해받게 되며 이포댐 건설이 재해예방이 아니라 침하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관리도 침해받는 당사자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채무자들은 접근 사다리를 절단해 파손했고 주변 기둥 상판의 일부 시설들을 변형한 것에 대해 배상의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퇴거 후 민사소송 등을 통해 지불할 의사가 있다. 따라서 사실과 위배되는 내용을 근거로 하고 긴급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에 이의를 신청합니다.

[#1 13:00 서울]
오늘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4대강공사 중단을 위한 국민행동 선포 기자회견이 4대강사업 총력 저지를 위한 협의회(시민사회․종교․노동․학계․정당 등 단체)에 의해 열렸다.



사진=박종학/시민환경정보센터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각 환경단체와 4대종단, 민주노총, 민주당 등 여러 단체 대표가 모였다. 황상근 신부는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 단군 이래 가장 큰 자연파괴 사안을 국민에게 떠넘긴 (대통령은) 물러나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발언했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국회의 4대강사업검증특별위원회(이하 검증특위)의 필요성을 연신 강조했고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한나라당과 정부가 검증특위 구성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의 과제를 공정한 사회 만들기라 발언했다. 4대강 실체는 대운하이며 생태, 경제를 망치는 망국의 사업이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맞는다면 우리 교수들이 틀린 것이고, 교수들이 맞는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틀린 것이다’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다. 정말 4대강 사업이 올바른 사업이라고 확신한다면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홍성태 교수는 “4대강 사업을 지구적인 차원에서 바라보자. 4대강 사업은 엄청난 지구파괴 사업이며 지구의 4대강을 죽이는 일이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으로부터 생물다양성 협약 공로상을 수상했다. 당장 미국의 유엔 본부로 달려가자. 유엔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해야한다”고 밝혔다.

’4대강사업 총력 저지를 위한 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G20 기간에까지 ’4대강 사업 중단’ 및 ‘국회검증특위 구성’과 ‘공동조사단 구성’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 또 협의회는 오늘 25일 3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거리농성에 돌입하며 촛불 문화제나 ‘인간 띠 잇기’ 대회 등 지속적인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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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지언, 공소영(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목, 2010/08/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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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34일째]시민, 이포바벨탑을 보며 분노하다

[#3 17:00 여주]
비가 쌓입니다. 비가 쌓이고 있지만 상황실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출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시민, 인터넷 카페 소모임 아라야에서 오신 5분, 상황실 인원 2명이 합세해서 총 8명이 난상 토론을 벌입니다. 토론은 ’4대강 사업, 왜 저래~’로 끝났습니다. 30분여분간의 이야기가 이어지자 제천 남천동 성당에서 세분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이야기는 끝날 줄 모르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말에 말을 넘어서서 파도가 되어 이보바벨탑을 넘어섰습니다. 강을 넘어서고, 경기도로 넘어서서, 청와대와 정부 요인들 모두에게 들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의 염원과 바램이 전달되고 힘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12:00 여주]

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상황실을 차린 이후, 비가오면 너무 좋았지만 오늘은 꼴불견을 보았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하지 않습니다. 청량음료 같던 비가, 덥고 찝찝하네요.


염형철 처장이 말했던 1km 아래 공사현장입니다. 오늘 이포바벨탑에는 오전 내내 비가 왔습니다.

비가오면 원래 모든 공사는 중단 됩니다. 이것은 당연하고, 만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특히 강에서는 이 같은 단순한 진리는 지켜지고, 상식선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한달 이상 상황실에 있으면서 이성과 상식이 무너지는 모습을 봅니다. 비가 오는 강에서 준설, 비가 오는 중에도 강행. 이것을 상식으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본적인 안전과 세상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은 누가 담보해 줍니까?

안전 불감증과 상식, 이성을 잃어버린 시대에서 기본적인 생각과 의견을 제시하는게 잘못 된걸까요?
상식과 이성이 통하지 않는 사회. 우리는 이 사회와 망가지는 환경에 슬퍼하고 또 아파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슬퍼해야만 할까요.




비가 오는 와중에도 화성희망연대에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윤순석 상임대표는 ‘이거 매년 준설해야겠네, 보 만들려고 저 다리를 만들어? 돈 아깝다. 돈 아까워’라고 하셨습니다.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대표는 염형철처장과 전화통화에서 ‘돈 있는 사람이 환경을 지켜야지, 왜 파괴하려드냐’라며 분노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허구성과 실체를 보시고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결론은 이걸 왜 했냐 입니다. 왜 20m 높이의 공도교에 자전거 도로가 날까. 방문해 주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생각 입니다.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는 왜 하는지모르는 사업. 정부의 주장인 홍수예방, 고용창출, 환경개선은 화성희망연대의 말을 빌리자면ㅡ ‘돈아깝다, 돈 아까워’


[#1 여주 11:00]

밤새 중부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천둥번개와 폭우로 새벽잠에서 깨어나 이포보 위 남루한 천막에서 밤을 보낸 활동가들로부터 아침에 연락이 왔습니다. 이들의 마음이 심란한 것은 단잠을 깨운 빗방울 보다 폭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침 일찍부터 공사가 강행되는 4대강 사업 현장의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이 사진과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오전 10:52에 도착한 메시지)



오늘 새벽 1시를 전후해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세 사람 모두 굵은 빗소리와 천둥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천막 안으로 빗방울이 이슬처럼 휘날립니다. 천막 안에서 또 비를 피해 한쪽으로 쪼그려 앉아 비 오는 모습을 궁상맞게 바라봅니다.
한 번 세 남자가 나란히 쪼그려 앉아 비를 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시죠. 우리도 서로 마주보며 웃었답니다.

바닥에 깔아놓은 은박 매트리스에 물이 고이면 걸레로 훔쳐 물을 짜냅니다. 1시간 정도를 쏟아내던 비가 잦아들자 다시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하류쪽 가물막이 한곳에서는 포클레인 3대가 바쁘게 삽질을 해대고 덤프트럭이 분주하게 오갑니다.
이미 손을 대어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이포습지에서 흘러나온 흙탕물이 강물을 색을 온통 바꿔놓았습니다. 왜 이렇게 쫓기는 도둑놈처럼 급하게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4대강 사업에 관계하는 책임자의 뇌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런 되먹지 못한 사업을 진행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4대강 사업에 우려하는 국민의 소리를 겸허하게 듣길 원하는 우리의 바램이 과도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전 11:18에 도착한 메시지)



비가 또 쏟아집니다. 빗물을 양동이와 코펠 그릇에 모으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아이용 풀장이 우리의 빗물 저장고입니다.

      글 : 여주=안철, 서울=이지언(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수, 2010/08/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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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덕에 900만원 호텔에 왔는데, 룸서비스가… 대신 농성할 흑기사? 김제동씨나 이외수씨라면”

2010년 8월 21일로 이포댐 현장액션이 한 달(31일)을 맞았다. 그간 5천여 명의 국민들이 이들을 지지방문했다. 이에 이포바벨탑의 박평수 위원장, 장동빈 국장, 염형철 처장 등 3인은 지난 한 달을 돌아보고, 4대강의 미래를 생각해보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트위터로 ‘아래 세상’과 직접 소통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20일, 6시간 동안 트위터로 40여 개의 질문을 받았다. 40여 개의 질문은 휴대폰 문자로 이포바벨탑에 전달됐으며, 세 명의 답변을 염 처장이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박평수 고양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과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장동빈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왼쪽부터)이 7월 22일 오후 경기도 여주 4대강 사업 한강 제3공구 이포대교 옆 이포보에 올라가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손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4대강사업





“벌써 한 달… 5~10kg쯤 빠진 듯하지만 건강하다”


 

트위터질문(TQ) : 하루하루 가슴 졸였는데 어느새 한 달이 되었다. 왜 올라갔고 지금 소감은 어떤가.

바벨탑 :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4대강 생명들에 대한 연민과 MB삽질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우리를 움직였다. 그사이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해 격려해주셨고, 대담계획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질문과 격려의 글을 보내주는 등 시민들의 지지를 느낄 수 있어서 고맙고 자랑스러웠다.”


 

TQ : 성공적인 활동을 축하드린다. 올라가게 된 좀 더 직접적인 계기가 듣고 싶은데.

바벨탑 :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해 좀 더 강하고 직접적인 행동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회의에서 밝히다보니 당첨이 됐다. 모 국장의 경우는 회의에도 없었는데, 평소의 신념이 전달되어서 함께 차를 타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과를 보니 적절한 사람들이 잘 올라온 것 같아서 별로 유감은 없다.”


 

TQ : 밖에서는 세 사람의 건강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괜찮은가.

바벨탑 :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 배도 쏙 들어갔고, 얼굴도 홀쭉해졌다. 5~10kg쯤 빠지지 않았는가 싶은데 저울이 없어서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다. 얼굴이 많이 타고 수염이 자라 난파선 조난자 같지만 다들 건강 체질이라 걱정할 만한 병은 없다.


 

TQ : 그럼 작은 문제는 있다는 것인가.

바벨탑 : “콘크리트 열기에 그대로 노출되고, 선식만으로 20여일을 먹으면서 영양도 부족했기 때문에 현기증이 나고 눈이 침침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제부터 즉석밥 등이 올라오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약간의 피부병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걸로 죽지는 않을 것이다. 참고로 장동빈 국장이 선식을 먹다가 토했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다. 선식에 질렸다는 것이 와전되었다. 장동빈 국장은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장본인을 찾아내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당사자는 긴장해야 할 것이다(웃음).”


 

“손전등 이용한 휴대폰 충전기 등 생활용품은 만들어 쓴다”


 

TQ : 생활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

바벨탑 : “문명의 성과들.. 이를테면 전기, 상하수도, 주택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로빈슨이 표류하는 섬처럼 자연환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매우 지루하다. 하지만 우리가 힘들면 누가 좋아하겠나. 마음을 편안히 하고 공사장의 잡동사니들을 이용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경기 여주 ‘이포바벨탑(이포보)’ 모습. 수동식 손전등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장동빈 수원환경연합 사무국장.
ⓒ 염형철



4대강 고공농성



TQ : 여러 생활용품들을 만들어 사용해서 맥가이버의 재림이라는 칭송도 있더라.

바벨탑 : “굵은 철사로 만든 바늘, 노끈을 풀어 꼰 실, 자일을 매단 양동이 두레박, 가는 철사와 메가폰을 이용한 경보장치, 자가발전 손전등을 이용한 휴대폰 충전기 등이 발명품이다. 필요가 있고 시간이 있으니 만들어지더라. 특히 충전기가 최고 걸작인데,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장 국장의 작품이다.”


 

TQ : 환경운동가들인데 생활은 뭐가 좀 다른가.

바벨탑 : “우리 출신이 환경운동단체이고 이곳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다보니 꽤 많이 조심하고 있다. 분리수거는 기본이고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한다. 예를 들어 김치를 먹거나 라면을 먹으면 국물을 남기지 않고, 잘 청소하고 정리한다. 태양열조리기로 즉석밥을 데우거나 손수건 걸레, 장바구니 등을 이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TQ : 대소변 처리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바벨탑 : “우리 대변인(대변 활동을 매우 규칙적으로 잘하고 계신 박모 위원장님)께서 철저히 분리해서 엄격히 관리한다.”


 

“국민들 환호 느꼈다, 4대강사업 밀어붙인 MB도 추풍낙엽 될 것”


 

TQ : 이제 좀 진지한 질문으로 돌아와서 이번 이포댐/함안댐 액션의 의미를 찾는다면 무엇인가.

바벨탑 : “첫째, 우리는 정부가 보라고 주장하는 시설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몸을 직접 맞춰서 보여줌으로써 보가 아니라 댐이라는 실체를 드러냈고, 같은 유형의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의 진실을 밝혔다고 생각한다. 둘째, 국책사업이라고 하면 무지막지하고 철옹성 같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4대강 사업의 핵심 현장을 가볍게 차지했다.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올라설 수 있고,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셋째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4대강 사업 반대에 환호하고 지지하는지 알 수 있었다. 네 번째로 좀 다른 측면이지만 환경단체의 기존 농성방식과 달리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고 생각한다. 유쾌하고 활발히 소통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만들어내고, 평화롭게 진행하는 그런 방식이다.”


 

TQ :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나.

바벨탑 : “우리가 이곳에 있는 동안 상류쪽 이포습지, 즉 남한강에서 가장 우수한 습지 중 하나였던 곳이 허허벌판으로 파괴되었다. 주택단지 조성하듯이 완전히 밀어버리는 것을 보았다. 그저께부터는 그곳에 조경을 하기 위해 나무들을 들여오고 있다. 이것이 바로 4대강사업의 진실이고 MB경제의 실상이다. 가치와 존재를 파괴하고 거짓숫자(GDP)만 나열할 뿐이다. 사람, 평화, 행복과 같은 것들을 다 밀어버리고 물질과 숫자만 중시하는 것이 바로 MB정권이다. 100억을 들인다는 이포댐은 연간 소수력발전을 통해서 소득이 10억 정도가 남을 텐데 이것은 관리비도 안 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것에 대해서 변명조차 않고 밀어붙이는 것이 4대강 사업이다.”


 

TQ : 그럼 4대강 지키기 운동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바벨탑 : “우리는 이곳에 한 달간 머물고 있기 때문에 세상소식을 잘 모른다. 바깥 분들이 잘 정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시민단체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고, 종교계에서도 촛불을 들었다고 한다.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결국은 국민이, 생명이 이기지 않겠나. 영화 <아바타>나 <반지의 제왕>을 보면 결국 분노한 자연과 정령들이 다 휩쓸어버리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국민의 분노가 파도처럼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거역한 MB도 추풍낙엽이 될 수 있다. 시간문제다.”


 

TQ : 표현이 너무 센 것 아닌가.

바벨탑 : “4대강의 생명들이 몰살 위기에 있다.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을 했고, 수경 스님도 떠나지 않았나. 피도 눈물도 없는 망나니에게 꽃을 바칠 수는 없지 않은가.”


 



















  
경기 여주 ‘이포바벨탑(이포보)’에 올라가 있는 환경운동가 세명의 식사 모습. 50g의 선식과 50g의 물이 한끼다.
ⓒ 염형철



4대강?고공농성



“MB덕에 하루 900만원짜리 호텔에 묵게 됐는데, 룸서비스가…”


 

TQ : 취지는 공감이 가지만 이번 액션은 너무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다.

바벨탑 : “직접 와보시라. 끌어내리기가 어려울 뿐, 위험한 곳은 아니다. 우리나이가 50, 43, 42세인데 생명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불필요한 위험을 만들겠나. 하지만 정부가 강제로 진압을 하게 된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가 없다. MB정부에는 예측가능성이 없으니 그게 걱정이다.”


 

TQ : 여주법원에서 대림산업의 청구를 받아들여 공사방해 대가로 1인당 하루 300만원씩 배상하라고 했다고 한다.

바벨탑 : “공사를 예정대로 하고 있다고 장담해왔고, 대림이 실제로도 우리를 무시하고 공사에 몰입해왔었는데, 지금 와서 손해를 주장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실제로도 우리의 고난에 비해서 공사의 진척은 전혀 지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쨌든 우리는 하루 900만 원의 호텔에 묵게 되었는데, 대신 룸서비스라도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그런 것을 청구하려면 상대방의 재산정도는 좀 알아보고 할 것이지, 주소지가 사무실인 장동빈 국장, 월세에 살고 있는 박평수 위원장, 전세계약자가 마누라인 염형철 처장에게 뭘 받아내겠다는 것인지.”


 

TQ : 그래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벌금이다. 걱정이 안 되는가?

바벨탑 : “하루에 900만 원씩 쌓이는 벌금을 내지 못한다면, 신용카드를 쓸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교통카드를 별도로 들고 다니는 정도의 번거로움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정도 외에는 별다르게 걱정하지 않는다. 현장도 다녀가지 않고 이런 결정을 내린 법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TQ : 4대강 사업 찬성 집회도 열리고 있다.

바벨탑 : “우리 셋이 환경운동을 한 기간을 합하면 40년쯤 되는데 댐건설에 찬성하는 시위를 하는 분들은 처음 본다. 댐은 안개를 발생시켜 주민의 건강이나 농사에 피해를 주고, 토지와 기반시설을 수몰시키거나 인구를 유출시키는 등 해당 지역에게는 심각한 피해를 주는 구조물이다. 더구나 정부는 이포댐/강천댐/여주댐을 ‘보’라고 주장하면서 댐법에 의한 지역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단계에서 300~500억 원, 운영과정에서 매년 20~30억 원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제발 댐에 대해 찬성하려거든 소양강댐과 화천댐에 둘러싸여있는 강원도 양구 정도를 답사하거나 주민의견 정도는 듣고서 그런 의견을 피력해야 되지 않을까? 한나라당 소속의 여주군수가 4대강 사업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오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포바벨탑의 장동빈 국장(좌)와 박평수 위원장(우).
ⓒ 염형철



이포바벨탑


“대신 농성할 흑기사? 김제동씨나 이외수씨 어떨지…”


 

TQ : 어렵겠지만 농성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바벨탑 : “4대강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직접적으로는 미뤄뒀던 책들을 몇 권 읽을 수 있었다. 예를 들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같은 책은 480쪽인데 내용은 좋지만 굉장히 지루해서 밖에서 읽기는 힘들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도 마찬가지이다. 두꺼운 책 여럿을 이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


 

TQ : 5천여 명이 방문했다던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분들은 누구인가.

바벨탑 : “우리가 가장 기다렸던 분들은 함안댐 크레인에 올랐던 이환문 국장과 최수영 처장이었다. 그들의 건강한 모습, 그리고 또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코끝이 시큰했다. 다섯 번씩이나 찾아왔던 유원일 국회의원은 주민들에게 폭행을 당해서 입원을 하기도 했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19일 오후에 땡볕 밑에서 우리를 위해 율동을 보여주셨던 여성환경연대 분들도 매우 고맙다. 매일 아침 9시에 천막을 치는 지원상황실 활동가들에게도 큰 빚을 지고 있다. 이러다가 5천명의 이름을 다 열거해야 할 것 같은데 양해를 해주시기 바란다.”


 

TQ : 반대로 가장 미운 사람은?

바벨탑 : “물론 MB다. 4대강 사업을 넘어서 이제는 한반도 운하를 뚫겠다는데, 제발 본인의 귀부터 뚫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심정적으로 더 밉상인 것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다. 이 장관은 자질과 능력 모든 면에서 MB정부의 수준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분이다. 환경부 장관은 헌법에 규정한 국민의 환경권을 보장하고, 정부조직법으로 정한 자연환경보전과 생활환경개선에 책무를 가진 사람이다. 따라서 정부 내에서도 비판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이 장관은 헌법을 무시하고 MB에게만 붙어서 최장수 장관이라는 영화를 누리고 있다. 일제 때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씨나 히틀러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 같은 사람과 무엇이 다른가. 고상한 이미지로 명성을 쌓더니 결국 4대강사업 홍보본부장으로 간 차윤정 박사 같은 이들도 다시는 생태니 환경이니 하는 쪽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TQ : 국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바벨탑 : “이런 황당한 사업을 하는 정부, 우리 3인을 포함해서 국민의 3/4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체제는 정부라고 할 수 없다. 무정부상태인 거다. 뇌가 없는 공무원, 신념이 없는 여당 정치인들이 들쥐처럼 MB만 따르는 탓이다. MB1, MB2, MB3와 같은 식으로 MB복제들만 있다. 정부를 새로 조직하는 심정으로 이제 촛불을 들어야 할 때다. 직접행동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한다.”


 

TQ :  마지막으로 대신 농성할 흑기사를 구한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이 있었다.

바벨탑 : “세련되고 따뜻하게 표현할 수 있는 김제동씨라면 어떨까. 촌철살인의 풍자를 하시는 이외수 선생님도 좋겠다. 아.. <오마이뉴스>에서 우리가 이곳에 오를 때 보도를 위해서 동행할 뻔했었는데, 지금이라도 김병기 뉴스게릴라본부장(편집국장)이 올라오는 것도 괜찮겠다.

우리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늘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원문 | <오마이뉴스>

      글 : 염형철(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수, 2010/08/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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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태의 '세상 읽기']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보고 싶다

‘MB氏’가 결국 문화방송(MBC)를 장악했는가?

MBC <PD수첩>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한 의혹을 다룬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방송되지 않았다. 김재철 MBC 사장이 사전 시사를 요구했으나 제작팀이 거부하자 방송되기 3시간 전에 방송 보류를 결정해 버린 것이다. 기가 막힌 일이다. 정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정말이지 이 나라가 ‘보도 지침’이 횡행하던 5공화국으로 회귀했는가? 그래서 전두환이 광복절 행사에 나타나서 태연하게 행세하고 다니는 것인가?

MBC 사장의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원의 김우룡 전 이사장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엄기영 전 사장이 갑자기 사퇴하면서 겨우 사장에 임명된 김재철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조인트를 까였으며 MBC 좌파 인사 청소부로 임명되었다고 말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김재철 사장은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내부 비판에 대해서 강력한 징계로 대응해서 더 큰 비판을 야기하더니 이제는 아예 법원에서 방송을 허용한 프로그램의 방송을 막는 폭거마저 저질렀다. 이 때문에 또 다시 ‘큰집’에서 그에게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게 되었다. 애초에 정부에서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의 방송을 막으려고 했다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으나 김재철 사장이 막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의 방송을 막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국토해양부의 소송을 기각했다. 이 때문에 언론은 국토해양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다. 예컨대 <프레시안>은 8월 17일 오후 6시 53분에 발표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국토해양부가 문화방송(MBC) <PD수첩>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17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은 예정대로 방송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양재영 부장판사)는 17일 밤 <PD수첩>이 방송할 예정이던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의 방영을 막아달라며 국토해양부가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기록만으로는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의 내용이 명백히 진실이 아니고 방송 목적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또 방송이 이뤄진다고 해서 신청인에게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히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법원의 올바른 결정에 따른 이 보도는 불과 1시간 여 뒤에 ‘오보’가 되고 말았다. 그것도 다름 아닌 김재철 MBC 사장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 ’4대강 수심 6m의 비밀’ 예고편이 사라진 <PD수첩> 누리집. ⓒMBC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자유로운 방송을 막는 것은 당연히 헌법에서 보장된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 나라일수록 당연히 후진국에 가까운 나라이다. 사실 어디서나 권력과 기업은 방송을 제멋대로 길들이고 이용하고자 한다. 이에 맞서서 방송국의 구성원은 누구보다 결연히 싸워야 한다. 그것만이 자신을 지키고, 방송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그리고 이 싸움의 선봉에 당연히 사장이 서 있어야 한다. 사장은 방송국의 구성원을 대표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MBC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장이 앞장서서 법원도 허용한 프로그램의 방송을 막고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은 MBC의 사장인가, MB씨의 사장인가?

김재철 사장의 폭거로 말미암아 ’4대강 살리기’는 바야흐로 헌법에서 보장된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까지 비화하게 되었다. ’4대강 살리기’는 법으로 정해진 절차와 조사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고 강행되는 역사상 최악의 국토 파괴 사업으로 비판받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이 ’4대강 살리기’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실체가 ’4대강 죽이기’이자 ‘대운하 1단계’이기 때문이다.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여러 자료들을 통해 이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정부가 ‘비밀팀’을 조직해서 운영했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이 거짓이기 때문에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방송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국토해양부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김재철 사장은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할 수 있다. 만일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거짓을 담고 있다는 국토해양부의 주장이 옳다면, 김재철 사장이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부정하는 폭거를 저지르면서까지 막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누구보다 먼저 국민들이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의 문제를 치열하게 지적했을 것이고, 나아가 정부는 소송을 통해 <PD수첩>의 사과는 물론이고 막대한 배상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거짓을 담고 있다는 국토해양부의 주장이 옳다면, 김재철 사장은 국민들이 <PD수첩>의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국토해양부의 능력을 올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막은 것이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한국은 정부가 늘 크게 자랑하고 있듯이 세계 최고의 정보사회이자 지식사회이다.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근원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다. 법원에서도 허용한 방송을 김재철 사장은 왜 그렇게 황급히 막아야 했는가?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파악한 ’4대강 살리기’의 진실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결국 ’4대강 살리기’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김재철 사장이 판단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전문가들의 비판과 성직자들의 호소를 모두 묵살하고 ’4대강 살리기’를 강행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들이 벌써 한 달째 목숨을 걸고 소통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완전히 무시하고 오직 ‘무시를 통한 기정사실화’ 전술을 전개하고 있을 뿐이다. 소통을 거부하는 ‘명박산성’의 문제를 이번의 <PD수첩> 방송 봉쇄 사건은 다시금 적나라하게 확인해 준 것 같다.

오늘날 우리는 무서운 생태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류는 자연을 대대적으로 개조해서 역사상 최대의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 풍요는 머지않아 끝나고 말 것이며, 또 이미 엄청난 문제와 위험을 낳은 상태이다. 우리는 생태 위기가 생태 파국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현재의 물질적 풍요를 최대한 선용해야 한다.

자연의 강을 콘크리트 인공 수로와 콘크리트 호수로 만드는 것은, 나아가 그것을 결국 콘크리트 운하로 만드는 것은, 생태 위기를 생태 파국으로 더욱 더 급속히 몰아가는 것이다. 그 실체가 ’4대강 죽이기’이자 ‘대운하 1단계’인 ’4대강 살리기’는 혈세의 탕진과 국토의 파괴를 구조화한 토건국가의 문제를 극단화하는 것일 뿐이다. 온갖 장밋빛 선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토건족과 투기꾼을 제외하고 이로부터 이득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생태 위기에 올바로 대응하기 위한 언론의 책임은 다시 말할 필요도 없이 막중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는 생태적 파국을 향한 정책 때문에 언론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고 위협받는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강은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생명의 젖줄이다. 강을 파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4대강 죽이기’는 하루빨리 중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언론은 ’4대강 살리기’의 실상을 제대로 보도해야 한다. 최소한 무려 22조 원의 혈세를 불과 3년 만에 탕진해서 소수의 투기꾼과 토건족의 배를 불리고 소중한 4대강을 대대적으로 파괴하는 사업에 관한 방송과 보수 언론의 직무유기는 이미 너무나 심각한 상태이다. 김재철 사장은 <PD수첩>이 겨우 사실과 진실의 물꼬를 트고자 한 것을 막았다. 그는 당장 MBC 사장을 그만두고 국토해양부의 홍보 책임을 맡는 게 좋을 것 같다.

토건국가의 문제를 깨닫기 위해, ’4대강 살리기’의 위험을 살피기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속히 방송되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정말 ’4대강 살리기’를 자랑스러운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김재철 사장의 폭거를 비판하고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이 속히 방송되도록 해야 한다.

사실 김재철 사장이 ‘큰집’의 지시를 받았는가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가 국민의 권리에 대해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바로 그 때문에 소통을 거부하는 ‘큰집’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먼저 이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구름이 아무리 짙어도 그 위에서는 해가 언제나 밝게 빛나고 있다.





/홍성태 상지대학교 교수


 

      글 : 신재은(비상행동 상황실)

      담당 : 환경운동연합

월, 2010/08/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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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현장액션 32일째] 꽃중년 아래로 오늘도 공사가 강행되고 있습니다.


[#3 21:30 여주]
가장 재미있는 촛불, 그 촛불은 사람이 많아서 재미있는게 아니라, 참여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오늘 촛불이 그랬습니다. 참여한 사람은 적었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4대강을 진정 살리겠다는 마음과 이포보 활동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촛불 파도타기, 마음을 가득 담은 노래 불러주기. 적은 인원으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서치라이트가 켜진 오늘 촛불은 너무 밝았습니다. 우리의 촛불을 감출 만큼이요.







[#2 18:30 여주]

경찰이 이불과 물병 두개를 들고 올라갔습니다. 경찰도 우리 활동가들과 동고동락(?)을 하지만 상황은 우리와 전혀 딴판입니다. 다시 활동가을 괴롭힐까 걱정됩니다.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그들은 경찰의 입장일뿐이고, 진정한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횡포였습니다. 정부의 4대강사업과 경찰의 안전을 위한 조치, 묘한 연관이 되지만, 우리는 이 거짓과 싸워야 합니다.





요즘 이보바벨탑 근처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뜁니다. 주민분들은 이포바벨탑 근처가 릴 낚시 포인트라고 합니다. 정부는 강이 죽었다고 말하지만 죽은 강에서 어떻게 낚시를 할까요? 상식적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울과 소의 기능을 모르고, 모래톱과 모래의 역활을 모르는 정부는 낚시는 알까요? ‘삽질천하 삽질천국’에서 살아가는 생물, 모래와 자갈에서 살던 생물들이 몹시 가여워집니다.



[#1 13:00 여주]
역동적이고 긴급하게 돌아가는 이포 상황실의 아침, 오늘도 역동적으로 상황실의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아침 상황실에는 울타리와 의자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어제 야간 집회에서는 괜찮았었는데, 좀 이상합니다. 주민들이 만들었다는 장승이 부셔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잘 관리해달라는 주민 분들의 부탁이 떠오르지만, 과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확 트인 전망은 이포바벨탑을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혹시나 여기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안전이 걱정됩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공사 관계자들은 내일 오전 중에 울타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돌아갔습니다.







10:00 상황실을 설치하자마자 인의협에서 문진을 시작했습니다. 9:40분에 정문을 통과해서 10여분간 문진을 했습니다. 외관상 그리고 바벨탑 활동가들의 대답으로는 ‘건강하다’는 판단입니다. 어지러움은 많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평균나이 44세, 젊은 엉아들의 활동력과 체력을 유지하는 자기 관리 능력에 감탄을 합니다.


10:30분부터 약 두 시간 동안은 가족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경북 성주에서 오신 가족, 안양 가족, 서울 가족, 여주 가족. 가족 단위의 방문, 특히 어린이들의 방문으로 천진난만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저거를(보) 왜 만드는거야?’, ‘아저씨들이 힘들겠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어린이와 같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이 제발, 어린이와 같이 거짓말을 하지 않기를, 어린이와 같이 탐욕을 버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성주 어린이들이 힘내세요♡ 피켓을 들고 응원합니다>



그 밖에 단체에서도 많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민주노동당 노년위원회와, 서울시민연대, 신륵사 묘운스님과 일행 6분, 사생결당과 인터넷 카페 소울드레서, 팔당 농활을 준비하는 대학생, 과천 천추교 신자, 수원다산 인권센터, 안양 시민사회단체에서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소울드레서는 쌍화차코코아, 화장~발과 함께 다음 주 일요일(29일)에 조계사 앞마당에서 ‘4대강 사업 저지활동 기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연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되는데, 바자회까지 연다고 하니 든든합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영향력을 발휘해 4대강 사업에 관심과 진실이 널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29일 바자회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글 : 안철(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월, 2010/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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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31일째] 4대강 공사 중단과 대안기구 마련 촉구 이포결의대회


[#2 24:00 이포보]




주말을 맞아 지지방문을 오시는 분들로 상황실이 하루종일 북적입니다. 서울 관악구의 6개 단체가 ’4대강 반대를 위한 여주 이포보 관악 방문단’을 구성하여 방문해주셨고, 안양사랑 청년회와 강동시민연대에서도 많은 회원분들과 현장을 찾으셨습니다.

국회 내 4대강 사업 검증 특위 구성을 위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편지와 이메일 보내기 캠페인이 이포보 현장에서도 시작되었습니다. 한 방문자 분이 고심하는 표정으로 장승에 기대에 엽서를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세 명의 활동가들이 이포보 위로 올라갔고 오늘로 꼭 한달이 되었습니다. 보 위를 오르며 이들이 요구했던 것은 4대강 사업 중단과 논의기구 구성 이렇게 두 가지 뿐이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대답은 야당으로부터 돌아오고 있습니다. 야 5당은 국회 내에 4대강사업 재논의를 위한 검증 특위 구성 의지를 밝혔고, 한나라당이 여기에 참여하도록 여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검증특위에 보 위에 올라간 세 활동가가 함께할 수 있도록 이들을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창조한국당 유원일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홍수가 예방되고 가뭄이 해결되고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를 살린다는데, 정부 스스로도 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검증특위는 이러한 얘기를 다시 해보자는 것”이라고 발언했고, 민노당 홍희덕 의원은 “이포보 위 세 활동가는 국회에서 내려오게 해야한다”며, “한나라당이 못하면 야당에서 하겠다”는 말로 검증특위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검증특위 구성과 함께 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날 것을 야당들에게 제안했고, 경기도 의회 4대강 검증특위 위원장 내정자 김주선의원은 “국회보다 먼저 경기도의회에서 4대강 사업을 검증하겠다”는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김희선 전 의원은 참석자들을 향해 “오늘 가야할 데 많으셨겠지만 지금 역사의 현장에 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보 위의 세 분은 이 시대의 중심에 있다”라는 말로 격려했습니다.





300명이 참석한 문화제는 여주 민예총의 도움으로 무대가 세팅되었고, 소리굿과 이일규님의 판소리, 홍일선, 오우열 시인의 시 낭송 그리고 민중가수 김성만님의 노래로 흥겹고 또 감동스러운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4대강공사 중단하라,  국회검증기구 구성하라, 4대강 진실담은 PD수첩 방송하라

<국민행동 결의문>


힘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4대강 공사 반드시 중단시키겠습니다.


강과 함께 있은 지 한 달, 오늘로 한 달입니다. 우리의 친구들이, 강의 친구들이 국민의 뜻을 전하고자, 4대강 공사를 막고자 폭염과 탄압속에서 지금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힘내라고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강을 짓누른 저 엄청난 콘크리트구조물을 걷어내고자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한 달을 굶어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오히려 걱정 말라며 우리를 다독거립니다. 고단하고 힘들어도 견뎌냈고 우리의 강을 지켰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보다는 더 힘차게, 지금보다는 더 치열하게 함께 하겠습니다. 4대강 공사 막아낼 수 있다는 희망 버리지 않겠습니다. 


얼마 전 MBC PD수첩이 불방되었습니다. 그 날 PD수첩은 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4대강의 진실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국토해양부가 얼마나 다급했던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MBC 김재철 사장이 방송을 불허했습니다. 이것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스스로 나서서 운하가 아니라고 하더니,  강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 우리의 주장대로 거짓이었나 봅니다. 국민이 두려웠나 봅니다. 국민이 정말로 두려웠다면 방송을 불허할 것이 아니라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국민을 이간질시켜 놓고, 국론을 분열시켜 놓고, 공동체를 파괴하면서까지 거짓말을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지역주민도 국민이고 우리도 국민입니다. 4대강의 진실을 사실대로 밝혀 신뢰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정부가 저지른 잘못, 조속히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점점 더 4대강의 진실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부인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반성하고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 나라가 잘 못 되라고, 온 국토를 파괴하라고 외치는 국민은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어차피 우리들의 아들, 딸들이 살아야 하는 이 땅, 깨끗하고 아름답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자 국민의 마음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뜻을 왜곡하지 말고, 온갖 거짓으로 꾸며서 분열시키지 말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로,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부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PD수첩 방송해야 합니다. 그리고 4대강의 진실, 밝혀야 합니다. 온 국민이 안다고 해도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마음입니다. 정부에 대한 바램입니다. 강이 흐를 수 있도록,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막아서는 것이 아니라 소통해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흘러가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다짐합니다. 그리고 약속합니다. 정부가 우리와 함께 같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물은 우리가 이용하는 도구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우리와 같은 하나의 생명체라는 사실을, 그래서 고여서는 안되고 흘러야 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깨달을 수 있도록 실천하겠습니다. 정부 공직자도, 지역주민들도 4대강의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를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자연이 얼마나 신성하고 소중한 것인가를 한번 쯤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인류문명은 강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공존했습니다. 우리의 강을 보전하는 것이, 우리의 물을 보전하는 것이 생명을 보전하는 일이요, 우리의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4대강 공사가 중단되는 그날까지 싸울 것입니다. 위태로운 그곳에서 무사히 돌아올 그날까지 함께 싸우겠습니다. 그대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 바른 길로 국민을 인도할 수 있도록, 오만과 독선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촉구하겠습니다. 국회에 4대강 공사를 검증하는 기구구성을 요구하고 이제 제대로 한번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촉구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참여하라고 촉구하겠습니다. 가가호호 방문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끊임없이 전화를 하면서 촉구하겠습니다.  이포의 활동가, 그리고 우리를 위해, 우리의 강과 국토, 우리의 자연을 위해 외치겠습니다. 4대강 공사 중단하라, 국회검증기구 구성하라, 4대강의 진실을 담은 PD수첩 방송하라.


2010년 8월 21일


 4대강공사중단과 국회검증특위촉구 국민행동 참가자 일동



[#1 13:00 이포보]




오후에 있을 현장액션 결의대회를 앞두고 아침부터 땀을 뻘뻘흘리며 분주한 상황실에, 이 더위를 뚫고 같은 시간 세 지역에서 방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장승공원 길목이 방문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여주 남한강으로 생태탐방프로그램을 기획한 청주충북환경연합 회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강을 조망하기 위해 파사성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새삼 박평수 위원장의 훌륭한 지역 활동 경험에 감탄해하며 오늘도 고양에서 환생교분들이 찾아와 위원장님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남한강으로 MT를 온 서울환경연합 푸름이 기자단의 어린 기자들도 상황실을 방문했습니다. 저 아저씨들이 왜 저 위에 올라가 있는지, 4대강 사업이 뭐가 문제인지를 모두 알고 있는 똘똘한 아이들입니다. 세상을 빨리 깨우친 한 기자단 아이는 강이 돈보다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마지막 더위의 기세로 오늘도 푸근한 날씨입니다. 그리고 강 바람에 펄럭이는 색색의 현수막들이 맑은 하늘과 함께 나부끼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어느날 새벽, 이포보 위로 세 활동가가 올라간지 꼭 한달이 되는 오늘, 세 활동가와 남한강을 위한 결의대회에 함께해주세요. 장승공원에서 오후 5시 입니다!

      글 : 한숙영(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월, 2010/08/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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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30일째] 최수영, 이환문 처장 이포보 현장 방문

[#4 24:00 이포]

오늘도 보 위를 비추는 서치라이트의 열기와 함께, 이포보에서 강을 노래한 두 시인의 시를 전하며 30번째 날을 마무리합니다.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치다

<백무산>


그냥 놔두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말없이 푸르러고
그냥 그렇게 쥐죽은듯이 흐르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자연이 원래 그렇다 하니 그런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까맣게 잊고 살아도 저 혼자 흐르고
저 혼자 푸르른 줄 알았습니다


언제든 가서 물을 달라하면 물을 떠다 주고
젖을 달라하면 젖을 물려줄 줄 알았습니다
나 없이도 절로 자연인 줄 알았습니다
사람 손을 떠나야 더욱 자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와 함께 푸르러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류 없이 상류만 존재할 수 없듯이
우리가 저 강의 지류를 따라 흐르지 않으면
강도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흐른 만큼 강도 흘렀습니다
내가 병든 만큼 강도 병들었습니다
저 물과 내가 상류와 하류를 이루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썩은 만큼 강도 썩었습니다
내가 자본이 된 만큼 대지도 부동산이 되었습니다
내가 지배받은 만큼 강도 국토가 되었습니다
내가 병든 만큼 강도 병이 깊었습니다


나는 병든 대지에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칩니다
흘러가고 굽이치는 건 측량할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건 지배할 수 없습니다


물은 결코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유정신이며 자유의지입니다
강물은 자유를 향한 민중의 의지입니다
물을 지배하려던 모든 노력은 다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나는 흐르는 물입니다 유체입니다
나는 소용돌이입니다 굽이치는 난류입니다
나는 한정되지 않는 세계입니다


내가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쳐야
강도 흘러가고 범람하고 굽이칩니다
우리가 상류이고 강이 하류입니다
강이 상류이고 우리가 하류입니다



그리운 것들이 강에서 울고 있다 - 이포보 망루 대덕들께 

<홍일선>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야 말로
이 나라 만고 대덕이셨다
그리하여 이 땅 크고 작은 강들은
아직 거짓을 모르는 아기 눈빛이어서
지친 평야로 스며들기도 하고
외진 곳 목마른 나무들 뿌리를 적셔주기도 하다가
먼 먼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적멸의 바다를 향해 길 나서는게
필생의 소원이기도 했는데
오늘 그 소원들을 접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문 논밭으로 가는 길을 잃어 버린것
단양 쑥부쟁이들이 외롭게 모여사는
바위늪구비 가는 길이 막힌것
한번도 마른적이 없는
영험한 우물들을 찾아가는 길이 끊어지고 만 것이다
아아 그곳 기다림이 끝장난 곳
남한강 이포보 허공에 망루 한 채
아주 아프게 지어저야 했다
어떤이는 겨우 이레치 양식으로
어떻게 염천을 견디겠냐며 눈물 글썽이기도 하고
또 어떤이는 우리가 수중고혼이 되어서라도
저 아수라들을 물리쳐야 한다며
만신창이 강을 망연히 바라보지만
망루에서 달빛을 이불삼은지 하마 스므날
아직도 강노을이 아름답기에
아직도 어머니 강의 눈빛이 따숩기에
망루의 깃발이 애틋한 것인가
늙은 미루나무 그늘이 장했던 강어귀
누군가 그리운 이름들을 호명할 때
노여운 빗줄기는 점점 드세지고
망루에 양식이 떨어진 것을 아는 강께서도
끝내 울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 강에서는 세상의 온갖 그리움들이
만고 대덕이셨던 것이다 




* 함께해주신 분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 안치영 외 / 여성환경연대 이보은 사무처장과 활동가들 /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 낙동강국민연대 이경희 대표 외 / 최수영 부산환경연합 사무처장 / 이환문 경남환경연합 사무처장 / 김한솔 시사뉴스 팀장 / 여주 환생교 이연숙 외 / 오경숙 청주환경연합 운영위원 가족

*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 후원금 / 여성환경연대 후원금 및 식사 / 4대강사업저지경남본부 후원금 / 여주 환생교 과일 / 오경숙 청주환경연합 운영위원 다과류


[#3 18:00 이포]



드디어 만났습니다.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20여일을 보낸 최수영, 이환문 처장과 이포보 위 세 활동가가 만났습니다. 정말 서로가 너무나 반가워 합니다. 그제부터 개통된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최수영 처장의 눈가가 조금 촉촉 그윽해졌네요.

함안보 현장 활동을 함께 했던 낙동강국민연대의 대표님과 활동가분들도 함께 현장을 찾으셨습니다. 낙동강의 기운을 불어넣는다는 함성을 힘차게 외칩니다.

땅을 밟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 건강은 많이 회복되었다는데, 최수영 처장님의 아직 마른 몸과 이환문 처장님의 부쩍 늘은 흰머리에 마음이 많이 안쓰럽습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님이 낙동강 활동가들과 함께 벌써 6번 째(7번째?)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늘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듣는 보 위 활동가들의 목소리에 활짝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트위터로 함안보 액션을 널리 알렸던 마창진환경연합의 감병만 부장입니다. 현장 액션 지원 중 경찰에 연행이 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두 활동가가 함안보에서 내려오던 날 내리던 비와 함께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에 코 끝이 시려옵니다. (위 사진을 트윗으로 올리니 프로필 사진보다 귀여우시다는 Reply가 왔네요)



여주 환생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유기농 토마토와 사과를 한아름 들고 상황실을 찾으셨고 청주환경연합 오경숙 운영위원 가족도 상황실을 방문했습니다. 오경숙 운영위원은 염형철처장의 대학 후배, 남편인 황장호님은 선배라고 합니다. 전화로 꼭 건강하시란 말을 건넸습니다.



한 시간 돌리면 10분 통화 가능한 핸드폰 충전 시스템 때문에 오늘 하루 열심히 충전기를 돌렸습니다. 보 위에서 내려올 때 쯤이면 팔 근육 만큼은 건강하게 발달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2 15:00 이포]

이포보 농성장을 차린 이후 가장 더운 날인 것 같습니다. 한 활동가가 옛 어른들의 가장 좋은 피서법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라는 말에 그 땐 지구온난화가 없었으니까 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그냥 앉아 있어도 후덥지근한 날인데, 보 위 활동가들은 밥 힘으로 여전히 쌩쌩합니다.



이포보 지원상황실 활동가들의 재능을 새삼스레 현장에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힘쓰고 몸 움직이는데 재능있는 세 일꾼활동가와 활동가들의 아침을 책임지던 준호엄마에 이어 지난 주 부터 상황실 활동을 하고 있는 청주환경연합 김경준 국장님의 대 시민 언변에 모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운 말씨와 착한 단어들로 상황실을 방문한 시민분들께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저 분들이 왜 이포보 위에 올라가 있는지, 누구나 고개를 끄덕거릴만큼 설득력있는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겅중겅중 걷는다 하여 겅중이라고 부르지만, 설득과 대화의 능력자라고 부를만 합니다. 청소년 배움터 ‘고래의 꿈’에서 방문한 친구들에게도 찬란한 언변을 선보입니다.



조만간 이포보를 향해 연을 날릴 계획입니다. 테스트 연을 만들고 있는데, 방패연은 아무래도 울퉁불퉁한 것이 썩 신통치 않습니다. 4개의 살을 붙이는 순서가 틀린 듯도 하고, 풀이 아닌 스티커로 살을 붙이는 시스템이 잘못된 듯도 하고 그렇습니다. 실이 키트안에 들어있다는 말만 믿고 얼레를 사오지 않은 덕분에 아직 날리지는 못했습니다.



강원도로 MT를 떠나던 여성환경연대 이보은 처장님과 활동가분들이 점심과 과일 그리도 멋진 율동을 들고 상황실을 찾으셨습니다. 늘 밝고 즐겁게 활동하는 여성환경연대 활동가들의 세심함에 모두 부러운 듯 흐뭇해 했습니다.



네, 보 위에서도 이렇게 흐뭇해 했습니다.

[#1 14:00 서울]

탈진 상태의 3인은 결코 소수가 아니다. 이미 5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손을 흔들며 응원을 했다. 이곳에서 받은 격려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국민들께 거듭 부탁드린다.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는 방관자로 남아 4대강의 죽음을 허락하지 마시라. 4대강의 붕괴, 30조 국민예산의 탕진을 남의 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침묵은 범죄에 대한 변호나 다름 아니다. 무도한 정권에 부딪쳐 살아있는 정의를 보여주셔야 한다. 오만과 탐욕의 바벨탑이 하늘에 닿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오늘 경향신문 1면에 이보포 고공농성 3인의 현장기고 <정부도 정치도 없는 나라>가 실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전화로 여러 매체에 ‘목소리 기고’를 시작했습니다.









 
 

▲ 8월20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 출처=미디어오늘

좀 더 가볍고 재밌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의 이포보 위 활동가들이 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거꾸로 그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묻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까지 염형철 사무처장의 트위터로 3명에 질문하고 싶은 것들을 전해주세요. 질문이 한꺼번에 전달되면 3명이 상의해서 성심껏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트위터와 문자 메시지로 3명 활동가들이 스스로 찍은 모습과 소식이 전달됐습니다:

이포바벨탑 액션 30일째 며칠 중단됐던 트위터 재개합니다^^ 많은본들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모두 건강합니다 오늘도 4대강을 위한 하루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글 : 이지언 한숙영(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월, 2010/08/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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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9일째] 이환문, 최수영 활동가 서울 방문

[#6 명동캠페인 20:30]  “저도 한장 쓰고갈래요!”

 


명동거리를 지나는 예쁜옷에 하이힐을 신은 시크한 그녀들이 지나갑니다. “4대강사업을 위해 지금 행동해주셔야합니다!”우리가 외치는 소리에 그녀들은 돌아봅니다. 그리고는 또각또각 캠페인 부스로 다가오십니다.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마음도 너무 예쁜 그녀들입니다. 반값등록금, pd수첩 사태등… 시사에도 빠삭하네요. 첫날 70장으로 시작했던 엽서가 두배씩 늘어서 오늘은 무려 395장이나 받았습니다. 국회의원님께 하나하나 소중히 전달하겠습니다.


[#5 여주 20:00]  아름다운 선율의 촛불

서울 환경운동연합 배성준 가족 회원분들과 유홍덕 원불교 교무님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얀 달빛 아래 반짝이며 흐르는 강 너머로 은은한 음악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서울에서 온 어린이 회원의 “힘드시겠지만 아저씨 힘내세요” 라는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강바람을 타고 바벨탑에 이르자 “사랑해요”라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 
 












[#4 여주 17:00] 민주노총 경기본부 4대강 사업 저지 결의대








 민주노총 노동자 150여 분이 이포댐 현장을 찾아 4대강 사업 저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4대강 공사 찬성측이 차량방송으로 집회를 방해하려 했지만 강과 자연을 살리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의지와 행동 앞에 오히려 기죽은 듯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했다. 장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이포대교까지 행진하며 4대강 사업의 해악을 폭로했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오만에 찬 이명박 정부를 규탄했다. 이포대교에 이르자 대형 현수막을 펼쳐 고공의 활동가들에게 힘내라는 동지의 응원을 보냈다.


[#3 서울15:00]
  환경연합, 국회검증특위 구성을 위한 국민행동 돌입 기자회견






예정되었던 11시보다 조금 늦게,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4대강 국회검증 특위 구성을 위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반가운 두 얼굴, 함안보 타워크레인 고공액션의 두 용자 최수영, 이환문 활동가도 함께 했습니다.

국민행동은 지난 18일 각 정당 및 국회의원 299인 전원을 대상으로 검증특위 구성 찬반의견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고, 오늘부터 국회의원 일대일 교섭 활동을 전개해나갑니다. 4대강 검증 특위 구성 필요성을 홍보하는 국민행동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20여일 동안 함안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했던 이환문, 최수영 활동가도 각각 발언을 했습니다. 이환문 사무국장은 뜻하지 않은 태풍에 의해 내려오게 된것에 안타까움을 전하는 한편, 정부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일에 앞장 서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최수영 사무국장은 “함안보에서 견딜 수 있었음은 국민의 격려와 성원으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더 많이 활동하여 국민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고동환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수석부원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반발하는데 검증 작업을 거부한다면 이것은 직무유기와도 같다.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국회라면 국회가 앞서야 한다. 사회복지 예산은 줄인 잘못된 예산 투입이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국민들의 뜻을 대신하는 기관입니다. 회검증특위 제안을 거절한 한나라당도 이번에는 함께 해야할 시기입니다. 그 뜻을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이끌어 갑시다.



[#2 여주 11:00]
공사업체 집회장소인 장승공원 봉쇄 시도


공사 업체인 대림산업에서 상황실이 있는 장승공원을 봉쇄하고 출입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상황실은 엄연한 집회 방해라며 항의했고 옆에 있던 경찰에게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상황실의 항의로 처음에는 공사구역이라 통제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던 공사 업체는 집회 시간에는 정문 봉쇄를 하지 않겠다고 물러섰습니다.

[#1 여주 11:00] 고양시민, 생명의 숲 지지 방문


아침 9시 30분 상황실 설치가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고양 시민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박평수 위원장님의 얼굴이 나타나자 목이메여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이어 생명의 숲에서 찾아주셨습니다. 무전기가 안 되는 상황을 알고 강 건너 활동가들과 소통하기 위해 카드색션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고공의 활동가들도 생명의 숲의 정성과 사랑에 힘찬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글 : 여주=양치상 간사, 서울=공소영, 김도성(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금, 2010/08/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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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9일째] 아침부터 시민들의 지지 방문 이어져

[#2 여주 11:00] 공사업체 집회장소인 장승공원 봉쇄 시도




공사 업체인 대림산업에서 상황실이 있는 장승공원을 봉쇄하고 출입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다. 상황실은 엄연한 집회 방해라며 항의했고 옆에 있던 경찰에게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상황실의 항의로 처음에는 공사구역이라 통제해야 한다는 말만 박복하던 공사 업체는 집회 시간에는 정문 봉쇄를 하지 않겠다고 물러섰다

[#1 여주 11:00] 고양시민, 생명의 숲 지지 방문





아침 9시 30분 상황실 설치가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고양 시민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멀리 희미하게 박평수 위원장님의 얼굴이 나타나자 목이메여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이어 생명의 숲에서 찾아주셨습니다. 무전기가 안 되는 상황을 알고 강 건너 활동가들과 소통하기 위해 카드색션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고공의 활동가들도 생명의 숲의 정성과 사랑에 힘찬 함성으로 화답했습니다. 

      글 : 양치상 간사(환경연합)

      담당 : 환경연합

목, 2010/08/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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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8일] MBC 앞 규탄 기자회견


[#6 23:30]
‘와~~~아아아아’ 강에서부터 소리가 들립니다. 한명의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정도의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악에 바쳐서 지른 소리가 아닙니다. 반갑다고 지르는 소리도 아니었습니다. 밥먹고 든든해서 지르는 소리였습니다. 그렇게 크고 우렁찬 단발마 함성은, 살아생전 또 들어볼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홉명, 힘차게 외쳐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소리가 이보바벨탑 한명보다 작습니다. 우리는 항상 밥먹고 든든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게 그렇게 간사한가 봅니다. 지금 당장 조금 편하자고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민이 아니고, 후손에게 물려줄 4대강 사업을 막을수도, 대안을 제시할수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편한자리에서 떠난 세명의 활동가가 더욱 대단해 보입니다.






[#5 명동과 시청 엽서캠페인 18:30]



시청앞 캠페인 장소에 중간중간 소나기가 쏟아져내립니다. 명동에 나가있는 팀들도 비를 맞을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섭니다. 지나가는 분들도 우산들고 지나가기 바쁠것 같아 잠시 걱정이 되지만, 엽서를 쓰려고 발걸음하시는 시민여러분이 적지 않습니다. 4대강사업 전후를 비교한 사진앞에서 발걸음을 떼지못하는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본인의 엽서한장이라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진지하게 엽서를 써나갑니다. 엽서를 받아볼 지역구 국회의원의 남은 주소는 저희가 정성스레 채워넣어서 발송하겠습니다.

간식을 먹으며 지나가던 청소년들,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엽서쓰기캠페인이라는 말에 냉큼 와서 엽서를 정성스레 써 주었습니다. 손을 다쳤는지, 붕대를 감고 열심히 써준 학생도 있었습니다. 찬,반스티커 붙이기를 하려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신 덕에 스티커가 없더군요. 바로 옆에서 캠페인을 하던 분들이 본인들의 스티커를 몇 장 건네주셨습니다. 잠시후,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있는데 이번에는 물을 한통 건넸습니다. 더운날씨에 고생이 많다며..^^ 엽서를 쓰고, 힘내라며 한마디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4대강반대를 함께 외쳐주시는 시민분들 덕분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위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시민분들 덕분에 더더욱 힘이나는 하루였습니다.

[#5 여주 18:08]
드디어 식량이 올라갔습니다. 이포바베탑에서 현장활동을 한지 28일, 선식만 먹고 ‘신선’이 되겠다고 외친지 거의 20여일 만입니다.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주신 각계의 인사들과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식사를 매일 아침, 4끼씩 올리기로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믿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28일 만에 처음 올라갔다는것에 환희와 노력해주신 모든 분, 참고 견디어준 이포바벨탑 위 세명의 활동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매일, 햇반과 라면, 단무지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실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먹을까 논쟁이 붇었습니다. 라면일까요? 햇반일까요?

<참고로 오늘 아침, 대신면 면장이 찾아와 ‘선식을 먹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어봤습니다. 이제 그들의 선식 행진은 하루만에 끝났지만, 고통을 함께 느끼자 하는 마음은 계속될것 입니다.>

[#4 서울 17:30]

망루에서 달빛을 이불 삼은 지 하마 스무 날
아직도 강노을이 아름답기에
아직도 어머니 강의 눈빛이 따숩기에
망루의 깃발이 애틋한 것인가


오늘 <한겨레> 신문에 실린 홍일선 시인님이 <그리운 것들이 강에서 울고 있다>라는 시의 일부입니다.

이번 주말이면 이포보와 함안보에서의 4대강 사업 중단 고공액션이 한달째를 맞습니다. 6번째 응원방문단이 현재 모집 중입니다.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했던 최수영, 이환문 활동가 역시 함께 여주 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국회 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정당과 국회의원 299명 전원에게 검증특위 구성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고 답변이 회신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팩스로 한 국회의원으로부터 ’4대강사업 검증특위 구성에 관한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특별위원회 설치 필요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이 의원이 민주당이나 다른 야당 소속 의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례적이었습니다. 바로 유승민 한나라당(대구 동구을) 의원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5당의 ’4대강사업 검증특위 구성 결의안’ 발표에 대해 동참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으로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사례가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오늘 오후 1시 오산환경운동연합 문영길 상임대표가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PD수첩 파문’ 등 청와대는 4대강 사업과 연루된 의혹에 대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3 여주 14:00]
11:40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의원회에서 8분이 방문하셨습니다. 4대강 사업의 대안과 향후 운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대림산업이 어떤 권한을 갖고 먹고 마시고 하는 식품을 제한하는 부분에대해서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것에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현장소장을 만나려했지만 현장 관계자는 만나기는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행패로 보아 안지켜질것이라 생각하며, 서울시의회의원들은 공사장 정문으로 찾아가 현장소장을 만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12시부터 13시까지 기다려도 현장소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용역의 벽으로 쌓인 정문에서 더위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점심을 후원해 주신 서울환경연합 진여원회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서울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다준 맛있는 주먹밥, 음료수. 매주 매번 얻어먹어 죄송합니다. 값을 수 있는 길은 열심히 하는것 뿐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2 여주 11:20]


오늘 아침은 종교인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지관스님과 불교 환경연대에서 16분과 신륵사 묘운스님, 노틀담 수녀원에서 40분의 수녀님이 방문해주셨습니다. 지관스님은 ‘청와대와 정부가 귀를 막고 있다’라고 말 한뒤 ‘건강하게 내려올수 있도록, 4대강 사업을 막을 수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이후 불교환경연대에서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글귀를 남겨주셨습니다.



수녀님은 방문하셔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수녀님들은 개인용현수막을 통해 4대강 사업에대해 종교인들은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혀주셨구요, 또한 세명의 활동가들의 안전을 걱정했습니다. 수녀님들이 오시자 마을 주민들이 선무방송을 시작하고 육두문자를 날렸지만, 수녀님 내공은 육십갑자 였습니다. ‘사줘야 먹지’라는 반응을 하시는것 보며 성직자라는게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가기 직전 지관스님이 수녀님께 ‘함께해보자’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1 서울 10:00]

어제 문화방송(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다른 방송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공사의 진실을 숨기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방송엔 4대강 사업에 관한 아래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당초 4개의 소규모 자연형 보에서 16개의 대형보 설치
- 4~6m로 수심 확보계획 변경
- 수자원 장기종합계획과는 다른 물 확보계획
- 하천 유지용수 이용처의 변경
- 불필요한 지역의 준설 계획 등이 방영될 예정이었다.


게다가 마스터플랜이 ‘운하형’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국토해양부가 개입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부의 4대강 공사가 대운하 사업의 ‘사전포석’이라는 사실이 또 다시 뒷받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10시 문화방송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서 조속히 방송을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

      글 : 서울=이지언, 여주=안철(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목, 2010/08/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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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8일] MBC 앞 규탄 기자회견



[#2 서울 11:30]


이포보 위 활동가로부터 최근 사진이 전송됐습니다.

조명용 자가 발전기를 개조해 핸드폰 충전기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효율이 낮아 1시간 손으로 발전기를 돌려야 핸드폰 10분 이하의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장동빈 국장은 다소 더 말랐고 초췌해보이지만 그래도 건강해 보입니다.

자가 발전기로 충전된 핸드폰을 활용해 오늘 몇몇 언론에 목소리로 기고를 했습니다. 이포보 위 활동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달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


[#1 서울 10:00]
어제 문화방송(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다른 방송으로 대체된 것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4대강 공사의 진실을 숨기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규정합니다.






언론에 따르면 이번 방송엔 4대강 사업에 관한 아래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당초 4개의 소규모 자연형 보에서 16개의 대형보 설치
- 4~6m로 수심 확보계획 변경
- 수자원 장기종합계획과는 다른 물 확보계획
- 하천 유지용수 이용처의 변경
- 불필요한 지역의 준설 계획 등이 방영될 예정이었다.


게다가 마스터플랜이 ‘운하형’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국토해양부가 개입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부의 4대강 공사가 대운하 사업의 ‘사전포석’이라는 사실이 또 다시 뒷받침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10시 문화방송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서 조속히 방송을 내보낼 것을 요구했다.

      글 : 서울=이지언(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수, 2010/08/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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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7일] 국회 검증특위 구성을 위한 국민캠페인 시작


[#7 22:20 서울]
문화방송(MBC)이 오늘 밤 방송 예정이던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김재철 사장 등 MBC 임원들은 이날 오후 6시 임원회의를 갖고 이날 방영 예정인 <PD수첩>을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방송에 대해 ‘허위사실’ 등을 이유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이미 기각했습니다. 그런데도 문화방송 임원들이 자체적으로 ‘PD수첩’ 방송을 명확한 근거 없이 보류한 것은 결국 정부의 압력이 작용에 굴복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이 시각 ‘PD수첩’ <4대강 6m 수심의 비밀> 방송보류 결정에 항의하러 문화방송사에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사진=김정선 / 환경운동연합

트위터에서는 ‘MBC 김재철사장이 PD수첩 방송보류를 지시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들이 MBC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는 등 소식이 돌면서 문화방송을 향한 비난과 ‘PD수첩’ 방송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후 11시15분, 결국 방송 예정이던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돼 방송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까지 문화방송 앞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화방송 <PD수첩>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index.html
[관련기사] MBC, PD수첩 방송 보류

[#6 21:30 여주]
한낮은 덥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강물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습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강산이지만, 흉물스럽게 서있는 거대한 이포바벨탑은 전혀 자연적이지 않습니다. 자연적이기를 거부한 보와 사람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못 누리고 사는 우리 활동가의 모습이 교차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작은 촛불이 되기 위해 이곳에 올라왔고, 상황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들었던 촛불은 들불이 되어가고 있지만, 스스로 촛불이 되기위해 세상과 단절하고 싸우는 세명의 활동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함께, 그리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촛불은 스스로 타오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촛불 세개는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쳐주지 못합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촛불은 밝습니다. 같이, 그리고 함께. 세명의 활동가가 최소한의 인권을 누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의 촛불은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약 한달 전 우리가 이포보에 오르는 모습을 묵묵히 본 달이 같이 했습니다. 달은 알겠지요. 무엇이 진정한 강 살리기인지요. 달은 또 속상해 할것입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강을요.

[#5 21:00 서울]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온몸을 던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를 보며 많은 분들이 마음을 조렸습니다. 그들이 어느 날 새벽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보와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폭염과 폭우를 견디는 것은 ‘눈 먼 속도전으로 치닫는 4대강 공사를 몸으로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에 가까웠습니다.

3명의 활동가가 여전히 인내의 시간을 견디는 지금 그들을 안타까워할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곳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나, 4대강 파괴를 막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해야 합니다.

4대강 현장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마침 야당이 공동으로 4대강을 국회에서 검증하자고 나섰습니다. 갈수록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회가 또 국회의원이 제대로 검증에 나서서 오랜 논쟁을 끝내야 합니다.

여러분이 뽑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4대강 검증특위 구성에 적극적인가요? 미온적이거나 회의적인 의원이 있다면 엽서나 전자우편을 통해 우리들의 의견을 전합시다. 환경운동연합은 어제부터 거리와 온라인을 통해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위한 국민행동’에 나섰습니다. 오늘 거리 캠페인을 다녀온 안혜란 활동가(고양환경운동연합)가 전합니다.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4대강을 지키라고 말해주세요’ 캠페인.

오전에는 명동거리에서, 오후에는 명동거리와 시청 두 팀으로 나누어 거리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서울의 명동 거리답게 많은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넘쳐납니다. 그들 중에 4대강에 관심을 가진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엔 다소 시큰둥하던 분위기가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유종준 사무국장님의 발언을 시작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먼저 다가와 엽서를 쓰고 찬반스티커도 붙이시고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이미 눈빛부터가 ‘할까 말까..’라고 말합니다. 잽싸게 다가가 전단지를 주며 설명을 시작하면 이미 펜을 들고 엽서를 쓰고 있는~^^

활동가들이 전단을 나눠주며 잠시 한눈을 판 사이 4대강사업 ‘일관되게 추진해야’ 란에 3~4개의 스티커를 붙이다 들켜 부리나케 달아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몇명 안 되는 찬성 스티커에 서운하셨던 모양이지요..? 오후 7시까지 진행된 거리캠페인. 젊은이들이 정치나 환경 등에 관심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아직,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4 서울]

‘대운하 안 하겠다…’ 거짓말이 재차 폭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대운하의 전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자연하천 준설을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운하 준설은 강바닥을 평평하게 파서 선박이 다니기 편하게 하는 구조이지만, 자연하천 준설은 하천 둔치와 강바닥을 완만하게 파기 때문에 배가 다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에서 ‘운하형 준설’ 설계도에 따라 6미터 수심을 확보하는 구상이 현실화된다는 사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됐습니다. 여기에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은 4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으로서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재차 묻게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늘밤 피디수첩 시청을 권합니다.


문화방송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예고편(오늘밤 11시15분 방송)




[관련기사] 4대강 비밀팀서 ‘운하형 변경’ 개입

- – -

지난 12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을 비롯한 시민공간 나루에 있는 네 개 환경단체가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날의 후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나루 도서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예린 님이 주신 글 일부를 인용합니다(원문 전체는 아래 링크에서 읽을 수 있어요).

자연이 배타적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나만의 소유물인가요? 4대강 공사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원시적인 환경보존’이라고 매도하는 글귀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동안 모래알이 하나 둘 쌓여서 이루어진 이 강이, 여러 가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이 강이 원시적인 것일 뿐이고, 크레인으로 갈아 엎고 콘크리트로 포장한 강은 비원시적이고 현대적인 강인가요? 경제적인 이권다툼, 무조건적인 개발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상 외에도 원시와 비원시에 대한 그릇된 이분법과 자연을 멸시하는 인간의 오만이라는 수많은 요소들이 4대강 공사에 대한 논쟁에 얽혀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원문 읽기] 4대강 고공농성중인 이포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 홈페이지)

[#3 여주 15:00]



아침부터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포크레인이 고정보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흙을 퍼올리고 다지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보아 고정보 뒷편에 흙이 충주댐 방류 이후 떠내려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경찰과 작업인부들의 쉼터 컨테이너 박스 6~7개가 아직 자리를 못 잡고 헤메고 있고 원래 컨테이너박스 위치에 버스가 자세를 잡았네요.



14:40분에 전국건설노조 김금철 위원장 외 3명, 약 5분 후에는 전국건설노조 여주지부장이 왔습니다. 간담회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권위와 여주지역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인권위 결정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 들어서 인권위가 제대로된 기능을 못한 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여주지역에 관한 이야기의 주요 골자는 ‘건설현장에 여주 지역 노동자/업체가 없다’였습니다. 외지인들과 주요 대기업들이 건설현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가 거짓임이 다시 밝혀졌습니다. 4대강 사업을 1타 7피라고 주장하는 정부인데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1타7피는 ‘주어(핵심논리)가 없다’입니다.


[#2 서울 13:30]
어제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고립된 이포보 위 활동가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말 고공액션 한 달을 맞는 이포보 위 세 명의 활동가들의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20여일 가까이 최소 이하의 물과 선식에 의존하는 그들에게 전달되는 모든 식량은 ‘한강 살리기 3공구’ 시공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에 의해 철저히 제한돼 왔습니다. 대림산업은 유일한 연락수단인 무전기 배터리 공급까지 차단하며 활동가들과 상황실의 소통마저 통제하고 있습니다.



8월 17일 오전 11시 광화문 대림산업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여주 이포댐 고공농성중에 있는 이들에게 음식물 전달을 막는 행위에 대하여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항의서한을 본사측에 전달하였습니다. 사진=박종학 / 시민환경정보센터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11시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항의서한에서 환경운동연합은 ‘대림산업은 조속히 이포보 환경운동가들에게 전달하는 물과 식량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림산업이 생명과 환경을 외면하는 불명예스러운 기업으로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지 않길 바랍니다.

대림산업이 표방하는 <안전 환경·방침> 보기
http://www.daelim.co.kr/daelim/human/how/safety.jsp
환경 활동가들에게 음식물 공급도 막는 대림산업이 최근 내놓은 광고는? ['지구를 식혀줘']



[#1 여주 13:00]
오늘 이포 상황실 활동가 2인의 선언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식사는 선식과 물로만 하겠다”라고 밝히고 오늘 점심부터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이포바벨탑’ 활동가들과 같이 느낄 수 없지만 최소한만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은 심정입니다.

서울환경연합 최준호 부장은 ‘선식에 자신있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전국사무처 4대강팀 한숙영간사는 ‘선배들의 의지를 잇겠다’고 밝혔습니다. 종료시점은 이포바벨탑 활동가들이 내려오밥을 먹는 시점까지입니다. 어디, 이들의 변화를 함께 지켜봅시다.


      글 : 여주=안철, 서울=이지언(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수, 2010/08/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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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액션 26일] 인권위 ‘긴급구제조치’ 기각 규탄


[#5 여주 21:00]


오늘도 촛불이 밝았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고, 안녕을 기원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했습니다. 상황실은 이포바벨탑 활동가에게, 이포바벨탑 활동가는 상황실에게. 서로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다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 26일차 함께하신분, 감사드립니다.
   서울환경연합 푸른소리 회원 12명 / 수원 민예총 / 서울 교사모임 / 민주노총 이대순 / 노돗돌
 
[#4 여주 18:30]






15:20분에는 장동빈 국장 대학교 선배가 찾아왔습니다. 오랫만에 와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이내 망원경을 봤습니다. 상황실이 가지고 있는 확성기를 이용해 장동빈 국장을 소환(?)해냈습니다. 하지만 장동빈 국장 선배는 이내 ‘이 친구가 장동빈 아닌데..’를 반복 했습니다. 약 3분이 지난 다음에서야 ‘장동빈이 맞네. 맞어’를 외칩니다 서로 반갑다는 인사는 못했지만 마음이라도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떠나며 부탁하시는 말을 던지셨습니다.
“장동빈이 잘 부탁합니다”



17:35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문이었습니다. 재미교포 분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뉴욕 주제 노돗돌단체에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오셨습니다. 정식 명칭은 Nodutdol For Korean Community Development.  Korea Exposure & Education Program(재미청년 현장 체험단) 이었고 16명이 방문하셨습니다. 참여한 미국 풀뿌리단체들은 3곳(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이었고 각각 노둣돌, 호박, 상록수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노둣돌은 WTO 반대 운동, 호박은 평화운동, 상록수는 우리나라의 통일문제를 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체험단은 오늘 오전에는 4대강 홍보관에 갔었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이런 마켓(4대강사업)이 형성되고 브랜드화(4대강살리기) 되는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투쟁에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주간의 프로그램 중 지난 주에는 제주도 강정마을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과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에서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에 슬픔을 느끼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재미청년단은 ‘박평수 사랑해요. 염형철 힘내세요. 장동빈 고마워요.’를 외치고 이내 같은 목소리로 이포바벨탑 위의 활동가를 위해 바위처럼을 불렀습니다. 서툰 언어였지만, 힘내시라 격려하시고, 힘껏 목소리를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포바벨탑 위 활동가들도 지친 몸이지만 힘껏 손을 흔들었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포바벨탑 상황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나중에 내려오면 전해달라고 부탁한 손수건,
잘 보관하고 잘 전달 하겠습니다.



간만에 신나신 꽃중년 3인방




무슨 글씨로 보이시나요?
<재미동포활동가>라고 적고 싶어하셨습니다.






[#3 서울 16:00]
4대강사업저지범대위와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오늘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13일 인권위는 이포보 위 활동가들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긴급구제조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인권위에 제출할 항의서한을 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박종학/시민환경정보센터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인권위원회 담당자는 기각 사유를 아래처럼 열거했습니다:

- 부족하지만 선식과 물이 공급되고 있고 외관상 건강해 보인다.
- 인권위 조사 이후로 괴롭힘이 중단되었고 서치라이트 비추는 것은 ‘안면권’을 해칠 정도가 아니다.
- 경찰의 수면 방해나 폭력 상황 방치의 경우 신체에 직접적 위해가 가해질 만큼의 긴급성은 없다
- 무전기 통신이 두절되었지만 대림산업과 여주경찰서가 가까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
- 의료진을 정기적으로 투입해서 건강을 확인할 것이니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다.


대신 인권위는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대림산업과 여주경찰서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인권위의 ‘순진한’ 판단보다 훨씬 위급합니다.

- 이포보 위 활동가들에게 제공되는 물과 식량은 최소 활동량에 못 미치는 수준(25일 넘게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더욱 심각).

- 경찰은 50미터 근방에 초소를 설치해 새벽까지 사이렌과 쇠몽둥이로 소음을 내며 활동가들의 수면을 심각하게 방해하며 위협, 밤은 물론 대낮에도 서치라이트를 비춰 강한 빛과 열 스트레스에 시달림.

- 여성에 대한 욕설과 성적 비하, 어린이들에 대한 언어폭력, 국회의원과 기자 폭행, 방송장비 파손 등의 행위에 대해 경찰은 수수방관해 직무유기.

- 활동가들이 경찰이나 업체 이외에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20미터 가까운 보 위에서 고립된 환경을 고려한다면 위급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전무.

벼랑 끝에서 온몸으로 생명의 메시지를 외치는 활동가들의 인권에 대해 인권위가 더 진지한 조사와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이보포 활동가 긴급구제조치 기각’에 관해 인권위에 의견을 남기세요.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세히 읽기] 인권위 항의서한과 면담 내용


[#2 여주 15:00]
상황실에 방송과 노래소리가 안들리니 이상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겹게 반겨주던 방송이 안들리니 어제와는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미운정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조용한게 폭풍전야 같습니다.




아침을 여는 손님이 왔습니다. 서울환경연합 푸른소리 12명이 방문해 4대강 사업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우리가 행동을 하는 이유에대해 많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수원 민예총에서 ‘대박’ 개인용 현수막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러신지 느낌이 다르네요. 기왕 말 나온김에 ‘대박급’ 개인용 현수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개인용 현수막을 대형걸게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포바벨탑 활동가와 어서 연락이 다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마음의 선이 길고 두껍고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다행지만, 목소리를 못 들어본지가 닷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 함안보 15:00]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사현장 건너편 천막 농성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의 절박함이 국민에게 전달됐다. 이제 제2, 제3의 (크레인 점거)농성에 버금가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하고 정부에 4대강사업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 농성대책위는 두 활동가와 함께 천막 농성장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자세히 읽기] 최수영 이환문 활동가, 함안보농성 다시 시작하며
*[관련기사] 함안보 크레인농성 2人 “4대강 저지 전도사 될 것”


* 함안보 농성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큐멘터리 제작 대학생 5명, 10여개 언론사, 낙동강국민연대 대표자 10여명

      글 : 여주=안철, 서울=이지언(환경운동연합)

      담당 : 환경운동연합

화, 2010/08/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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