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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감사] 가시 틈바구니에서 희망차게 익은 유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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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감사] 가시 틈바구니에서 희망차게 익은 유자처럼

익명 (미확인) | 화, 2015/12/22- 21:30

한 해 동안 많은 후원회원님들께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2015년에는 지역 후원회원님들과 만나기 위해 전주, 부산, 광주, 대전을 찾았고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때론 뭉클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내주신 마음과 정성을 소중하게 간직하며 게으르지 않게, 비겁하지 않게, 바른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16년에는 더 많은 후원회원님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그늘 안쪽에서 빛나는 희망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한 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도착한 선물은 여수에서 교사로 계신 정필홍 후원회원님이 마당에서 키우고 거둔 향긋한 유자 한 박스입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들이 따뜻한 유자차 한 잔으로 추운 겨울을 너끈히 이겨내기를 바란다면서 보내주셨습니다. 어찌나 인기가 좋았는지 커다란 박스를 풀자마자 한 아름씩 집어가서 눈 깜빡할 새 사라져버렸답니다.

▲ 정필홍 후원회원님이 보내주신 유자

▲ 정필홍 후원회원님이 보내주신 유자

함께 보내주신 편지에 적힌 글대로 ‘저절로 맺고 자라서 세수 안 한 녀석, 벌레와 싸운 녀석, 가시 틈바구니에서 희망차게 익은 녀석’들을 영양분 삼아서, 때로는 상처받고 비틀거리더라도 ‘장한 상처라 괘념치’ 않고 열심히 연구하고 활동하겠습니다.

후원회원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이렇게 희망을 담은 유자차가 되었습니다

▲ 이렇게 희망을 담은 유자차가 되었습니다

유자와 함께 도착한 정필홍 후원회원님 편지입니다.

TO 희망제작소 식구들에게,

희망제작소 식구들 안녕하세요? 노고가 많으시죠?
낙엽이 지고 흰 눈이 날리는 추위에도
희망을 일으키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늘 곁에 있습니다.

겨울에 달달하고 향긋한 유자차가 생각납니다.
해서 혹시나 사무실에서 유자차라도 담아 마실 분이 계실까하고
강진 촌집에서 완전 무공해 유자를 조금 보내드립니다.
유자차 담그는 것이 번거로운 일인 줄은 알지만 담가드릴 형편이 못 되어
그냥 보내드립니다.

마루에서 볼 때는 잘 생겼던데 따면서 보니까 참 못생겼습니다.
저절로 맺고 자란 것이라 세수도 안 한 녀석도 있고
벌레와 싸운 녀석도 있고
가시 틈바구니에서 희망차게 익은 녀석들도 있고….
해서 상처는 있으나 장한 상처인지라 괘념치 마시고
맛과 향을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 해 펼쳐놓은 사업들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면서
희망제작소 식구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정필흥 드립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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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 1004클럽은 기부자가 기부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기부 커뮤니티입니다. 기부자들은 스스로 ‘가장 잘할 수 있는 기부방법’을 궁리하는 순간부터 기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진행한 직장인 인생설계 교육 프로그램 7기 퇴근후Let’s 교육생 18명이 수료식을 마친 후에 함께 1004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 맺은 끈끈한 인연을 기부로 이어가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718번’ 7기 퇴근후Let’s 수강생 18명이 희망제작소 1004클럽에 가입하면서 선택한 번호입니다. 7이라는 행운의 숫자 때문일까요? 이번 퇴근후Let’s 교육은 수강생들에게도 희망제작소에게도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준 특별한 만남이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직장생활 속에서 변화를 꿈꾸며 모인 수강생들은 같은 생각을 가진 벗을 만났다는 설렘에 환호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첫 시간부터 가슴을 활짝 열고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었죠. 수료식을 마치면서 이 벅찬 경험을 삶과 사회의 변화로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1004클럽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료식에서 경매 이벤트로 모은 약 100만 원이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난 며칠 뒤,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조준우 동문회장을 만났습니다.

406 thankyou

희망제작소(이하 ‘희망’) :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퇴근후Let’s에 참가하기 전과 후에 어떤 변화가 있나요?

조준우(이하 ‘조’) : 많은 것이 변했죠. 눈에 보이는 것은 그대로이지만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는 것 같았다면 이제는 내 앞으로 여러 갈래의 길이 놓여 있는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저 답답해서 당장 회사를 그만두거나 뭐라도 안 하면 못 견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찬찬히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생겼고요. 나뿐만 아니라 모두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희망 : 퇴근후Let’s를 신청한 동기가 궁금합니다.

조 :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이라서 뉴스레터를 받아 보고 있는데요. 어느 날 퇴근후Let’s 모집 안내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IT 개발 분야에서 거의 20년 동안 기계처럼 일했어요. 몸과 마음이 시들고 있는 것도 모르게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번 아웃이 되면서 덜컥 멈춰서는 순간이 왔죠. 다시 그리고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였어요. 교육 프로그램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희망제작소에서 하는 거라서 더 믿음이 갔죠. 분명히 내 삶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고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희망 :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이 함께 1004클럽에 가입한 경우는 처음입니다. 7기 수강생들의 특별함은 어떤 것일까요?

조 : 우리는 처음부터 뭔가 달랐어요. 모두 하는 일도 다르고 개성이 무척 강한 사람들인데도 스스럼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솔직하게 자신을 내보였어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말이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서 이상한 나라로 들어간 것처럼 우리는 퇴근후Let’s라는 문을 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이상하고 신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했고, 내 삶의 변화를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공감대가 있어서 1004클럽 가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희망 : 1004클럽 회원으로서 희망제작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조 : 희망제작소가 사회혁신을 위해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들을 꾸준히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는 기부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 나누고 열심히 활동했으면 해요. 7기 퇴근후Let’s 동문회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겠습니다.

글_ 시민사업그룹

목, 2015/07/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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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뉴스타파 후원회원님들을 모시고 2017 뉴스타파 어워즈(회원의밤)를 진행했습니다. 최다관객상, 관심듬뿍상, 타파케어상, 올해의 보도상, 그리고 대상은 과연 누가 받았을까요. 가수 요조 님도 깜짝 출연합니다. 진실의 수호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금, 2017/12/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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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수다 3040‘은, 30~40대 후원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는 소규모 심층수다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일, 가족, 파트너, 마을, 국가 등 5가지 주제와 서로의 삶, 관계에 대해 소소하지만 깊고 따뜻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남처럼 살겠습니다. 남을 대하듯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며 잘 살겠습니다.”

어느 신혼부부가 결혼사진과 함께 SNS에 올린 글입니다. 결혼으로 이제 막 새로운 ‘가족’이 된 이들이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들은 살아오면서 만났던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습니다. 심지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예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보니, 유독 각자의 가족에게는 작은 일에도 짜증 내고 무심하거나 예의 없음을 당연하게 여긴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남을 대하듯 서로 배려하면서 새로운 가족 관계를 만들자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가족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깊은 고민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가족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집에서는 자주 싸워요. 가족들한테 화내지 않고 내 맘을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요?’

‘가족’을 주제로 한 4월 미리수다에서 가장 많이 나온 고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가족. 그래서 때로는 가장 큰 굴레가 되는 가족. 과연 나만 그럴까요. 내 가족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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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가족, 나를 보는 가족

5월 심층수다에서는, 4월 미리수다에서 추린 질문을 중심으로 한기연(임상심리학 박사, ‘나는 더 이상 당신의 가족이 아니다’ 저자) 님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첫 참가자들이 (물론 이전 다락수다에서 여러 번 만난 참가자도 있었지만요) ‘내가 보는 가족, 나를 보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들과 자전거를 타면서 처음 진지한 얘기를 했을 때, 어머니 생각이 나더군요. 내 아이가 이렇게 예쁜데 어머니는 내가 얼마나 예뻤을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어요.’
‘가족이 보는 나는? 가족들은 내가 늘 기댈 수 있는 우산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나도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 때는 힘들어요.’
‘일 할 때는 판단도 바르고 명쾌한데 가족에게는 자꾸 잔소리하게 돼요.’
‘우리 가족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제목은 ‘놀러 가자’일 것 같아요. 놀러 다니면서 추억을 많이 만들었거든요.’
‘가족이 가르쳐 준 가장 큰 교훈은 타인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같아요. 저마다 자신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식구들을 보면서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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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 박사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가족 문제를 안고 상담클리닉을 찾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원인 모를 불면증이나 폐쇄공포, 호흡곤란 등 몸의 증상을 먼저 호소한다는데요. 상담하면서 원인을 찾다 보면 결국 가족 문제로 인한 마음의 증상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내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문제가 있다는 것을 먼저 확인하고 밖으로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계입니다.

“다락수다에 오신 분들은, 이런 자리에서 감정을 표현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고민을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분들인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어 불편하고 답답한데도 가족이기 때문에 감정을 꾹 눌러 담고 애써 회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정을 드러냈다가 갈등이 고조되고 파국으로 치닫게 될까 걱정하고 문제를 외면하는 동안 마음의 상처는 깊어지고 결국 외형적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가족과 자신의 문제를 풀고 싶다면 파국을 두려워하지 말고 표현하세요.”

표현하라! 표현하라! 또 표현하라

‘나’도 가족 때문에 힘들지만, ‘가족’도 나로 인해 힘들 때가 있을 겁니다. 분명 서로 힘든 지점이 있는데 ‘가족이기 때문에’ 드러내고 표현하지 않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든, 형제든, 배우자든 관계에서 속으로만 감정이 쌓이고 상처가 깊어져서 병이 되거나 더 심각한 갈등으로 폭발하게 됩니다.

“어떤 감정이 쌓여 있는지 깨달았다면 다음에 할 일은 오직 한 가지예요. 파국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표현해야 합니다. 관계가 이미 틀어진 상태라면 파국 없이는 회복하기가 힘들어요. 아무 고통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는 없습니다. 표현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맘을 짓누르던 무게가 줄어들어요. ‘사는 게 뭐 그렇지’라고 느끼게 되면서 문제를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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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갈등은 대부분 서로 변화를 인정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청년이 되면 부모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깁니다. 돌봄의 주체가 서서히 바뀌기도 합니다. 청년이 성숙해서 새로운 가족을 꾸리게 되면 원 가족과 새 가족 사이에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적인 대인관계처럼 ‘거리 두기’를 통해서 서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는 갈등이 일어나게 되지요. 이미 변화를 거친 가족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행복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예전만큼 크고 강해 보이지 않는 아버지도, 나를 위로하기보다는 위로받고 싶어 하는 어머니도 세월의 흐름만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신이 그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새로운 역할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보세요.”

이제는 밝은 눈으로 내 가족을 다시 담담하게 바라보아야 할 차례입니다. 가족은 과거의 기억 때문에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발전을 위해 돕고 노력하는 집단입니다. 가족의 끊임없는 변화는 과거의 좋은 기억이 퇴색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현재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적응해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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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을 겁내지 않고 편안하게 얘기해 보자는 용기가 생겼어요.’
‘가족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 적당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힘이 되네요.’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심리적으로 억눌렸던 때도 있었는데, 많이 벗어났다는 걸 오늘 깨달았어요. 엄마랑 함께 왔으면 싶네요.’
‘남편은 내가 어떻게 하든 다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그럴 사람이 남편밖에 없으니까. 대인관계에 따라서 대하라는 말을 들으니까, 빨리 남편이 보고 싶네요.’

진지하게 혹은 잔잔한 웃음과 함께 서로의 경험과 조언을 나누며 5월 다락수다를 마쳤습니다. 봄밤이 깊어진 거리로 나서는 참가자들의 뒷모습이 한결 따스해 보였습니다.

– 글 및 사진 : 후원사업팀

화, 2017/07/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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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의 어느 날,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 14기 모집공고를 발견했다. ‘이론, 워크숍, 실습, 멘토링을 융합한 한국 최초의 통섭(統攝) 모금가 양성프로그램’이라니… 해마다 모금 관련 강의를 들어왔지만, 이런 전문과정은 처음이었다. 더구나 14기부터는 타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모금실습이 교육생 소속단체 대상으로 바뀐다고 하니, 행운이 아닌가?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신청하기’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100만 원이나 하는 수강료가 부담이었다. 20대였던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비영리조직 활동에 전념한 덕에 수입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수강료 지원이 되는 인턴으로 활동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주 3일 출근은 무리였기에 포기하고 장학금에 도전하기로 했다.

눈 감았다 뜨면 다음 수업시간

지금 활동 중인 (사)검정고시지원협회 이사장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새로운 예비모금전문가 동료를 만난다는 설렘을 안고 입학식에 참여했다. 어색함을 풀기 위한 자기소개의 시간. 숭실대에 재학 중인 이민형 씨가 인상 깊었다. 민형 씨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나도 나지만 이 친구가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속한 A조는 조원 모두가 청소년 관련 단체에 속해있었다. 그래서 조 이름을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로 정했다. 내가 조장을 하겠다고 말하니 조원 모두 환영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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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의 교육과정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눈만 감았다가 뜨면 다음 수업시간이었다. 강의 내용은 혼자 듣기 아까울 정도로 알찼다. 그래서 우리 (사)검정고시지원협회 운영이사회 채팅방에 실시간으로 메모하여 올렸다. 이사장님께는 꼭 읽어보시라 당부해둔 터였다. 덕분에 수업이 있는 수요일 오후마다 이사장님과 대화하는 듯했다. 결석한 동료를 위해 모금전문가학교 커뮤니티에도 메모한 수업내용을 올렸다.

모금분야 국가대표급 강사들의 ‘현장 적용 가능’한 강의

1단계 이론입문, 2단계 실전 워크숍, 3단계 모금실습 및 관련 이론 학습으로 이뤄진 이번 과정은, 모금분야의 국가대표급 강사들께서 현장 적용 가능한 강의를 해 주셔서 아주 잠깐도 졸 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 과정을 마련한 희망제작소에 고마운 마음이 들어 후원회원으로 가입했다. 14기 임원을 선출할 때 나는 자천하여 부회장이 되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열심히 해 볼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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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A조 ‘청바지’는 모금실습으로 미자립 청소년 기관 인건비 마련을 위한 득템파티 ‘쑈쑈쑈~쏴쏴쏴’를 기획했다. 조원들이 소속돼 있는 (사)검정고시지원협회, 꿈꾸는 다락방, (사)세상아이, 행복함께나누는재단, (사)호이 등 5개 기관이 협력하여 모금행사를 열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원 모두가 모금실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덕분에 2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성과도 성과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면서 오래 이어갈 수 있는 끈끈한 정을 나눴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부지런하게 달려온 2016년의 봄

어느새 수료식. 나는 8살 딸아이에게 바쁘기로 소문난 엄마가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수료하게 됐다며 축하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딸아이와 함께 수료식에 참석했다. 훌륭한 동료들이 많아 장학금에 대한 기대는 이미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슬로워크의 50만 원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정말 뿌듯하고 기뻤다. 수료식 자리에서 (사)검정고시지원협회 운영이사회 채팅방에 장학증서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장학금 50만 원에 더 보태 100만 원을 협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바로 송금했다. 100만 원 전액 장학금은 입학식 날의 내 바람대로 이민형 씨가 받았다. 맘껏 축하 박수를 보냈다. 소리 없이 여러모로 많은 역할을 해 준 우리 조의 오유정 씨도 장학금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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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이후 나는 모금전문가학교 총동문회에 평생회비를 내고 총동문회 가족이 되었다. 부지런하게 달려온 2016년의 봄을 돌아본다. 모금전문가학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무척 뿌듯하다. 세상을 바꾸는 전령사 같은 모금가 양성을 위해 좋은 과정을 준비하고 운영해주신 희망제작소와 휴먼트리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글 : 이은주 | 모금전문가학교 14기 수료생

제16기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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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17/02/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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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강산애’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들의 산행 커뮤니티입니다.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소셜디자이너들이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산에 오르며 희망을 노래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건강한 모임 강산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산애 5월 산행은 춘천 ‘오봉산’으로 향합니다. 기암과 노송이 아기자기 펼쳐진 산길을 소양호를 바라보며 오를 예정인데요. 오봉산은 경운산이라고도 불리며, 다섯 개 암봉이 줄지어 있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백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부용산(882m)과 마주보는 높이 779m의 경운산의 주위에는 봉화산과 수리봉 등이 있습니다. 남쪽 사면에서 시작한 계류는 청평사 계곡을 이루며 소양호로 흘러드는데요. 산행 후에는 배를 타고 소양호를 유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강과 산이 어우러진 강산애 5월 산행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산행 일정
– 일시 : 2017년 4월 1일(토) 오전 8시
– 모이는 장소 :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5번 출구(출구로 나오시면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 산행 코스 안내
– 산행코스 : 배후령 등산로 입구 → 오봉산 방향 → 오봉산(정상) → 청평사 방향 → 구멍바위 → 청평사 급경사 방향 → 소요대 → 천단 → 칼바위 → 쇠줄지역(암릉 구간) → 청평사 → 청평사 선착장 → 소양댐(배) 이동 (점심시간 포함 4시간 정도 소요)
※ 산행코스는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하산 시, 청평사 급경사 코스는 안전산행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등산 초보자 및 당일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신 분은 청평사 우측의 완만한 경사 지대로 우회 하산하시길 바랍니다.

○ 준비물
– 회비 : 3만 원(전세버스 이용료 포함)
– 준비물 : 점심 도시락, 과일, 간단한 간식, 물 및 산행에 필요한 복장과 장비

○ 참가문의 및 신청
– 유상모 강산애 회장 010-3746-4751
– 이원혜 희망제작소 후원사업팀 02-2031-2186
※ 산행에 관심 있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안내
– 안전사고를 대비해 레저보험에 가입하실 분들은 별도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험가입비는 개인부담입니다

강산애 카페 바로가기 ☞ 클릭

금, 2017/03/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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