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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금가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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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모금가로 살겠습니다

익명 (미확인) | 화, 2015/12/22- 13:49

모금전문가로 출생 신고하다
저는 2010년부터 이화의료원의 대외협력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기부자 명단에 1명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460명을 넘는 인원이 명단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나는 ‘모금가’인가?”라는 질문에 곧바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마치 출생신고나 혼인신고를 한 것처럼 모금가의 ‘호적’에 올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앞서는 건, ‘함께하는 사람들의 에너지’
모금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나의 조직이 가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모금의 철학과 원리, 모금기획과 제안, 기부요청과 제안서 작성법, 비영리 모금마케팅, 기부자를 설득하는 힘, 요청의 기술, 모금윤리와 법률 등의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가 모금을 요청하고자 하는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부 제안서를 만들어볼 수 있었고, 여러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우리가 진행하는 모금 프로젝트의 윤리적 문제나 법률적인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었던 점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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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한 점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모금의 실제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고, 팀워크의 중요성 그리고 모금팀 한 명 한 명의 신념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모금의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우월성이나 기부자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는 것이 함께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돌아와 우리 팀원들을 더욱 존중하게 되었고 그들의 가슴에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그들과 그들의 삶을 사랑하기로 하였습니다. 모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조원 모두에게 고맙지만, 바쁜 와중에도 애써 준 창준샘과 미라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올마이키즈라는 귀한 단체를 알게 된 것도 큰 기쁨입니다. 적극적으로 우리와 함께해주신 박경아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후원자를 더 많이 모아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언젠가 더 좋은 팀과 함께 더 많은 후원자을 만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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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안고 행복한 모금가로 살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장학금을 받게 되어 의료원장님께 다음 학기에 우리 팀원 중 한 명을 모금전문가학교를 수강할 수 있도록 후원해달라고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허락 또한 받았습니다. 팀원들이 모두 한 번씩 희망제작소를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수마다 새로운 과정으로 다듬어주셔서 우리 모금팀이 더욱 훌륭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희망제작소 모금전문가학교 선생님들과 더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바쁜 와중에 다니다 보니 수업을 듣는 데 급급했고 따로 시간을 만들지 못해 선생님들과 모금에 관해 토론하고 의견을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뭐든 의논하고 싶던 이선희 교감선생님, 늘 상담해주시고자 학생들의 주변을 서성이던 김종욱 담임선생님, 재주도 많으시고 모금전문가학교를 생기 넘치게 해주신 이용수 부담임 선생님, 마지막 수업까지 한 주 한 주 꼼꼼히 챙겨주신 김성순 선생님, 사진과 글로 홈페이지를 예쁘게 꾸며주신 이하린 선생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두고두고 긴 인연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다른 조의 학생들과도 많은 이야기 나누지 못해 아쉽지만 멀리서 보고 배운 것이 많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금가로 살아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글_정성애 제13기 모금전문가학교 수강생 / 이화의료원 대외협력실장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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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지난 1월 22일,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온갖문제연구소 연구지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온갖문제연구소는 모든 시민이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제작소의 비전 아래, 시민연구자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시민연구 플랫폼입니다. ‘2020년 온갖문제연구 시민연구’에 선정된 시민연구자 두 팀(강지수 연구자/손가락 끝에 희망 팀 연구자)이 진행한 연구와 워크숍 현장을 공유합니다.
※ 온갖문제연구소 바로가기 ▶https://lab.makehope.org/
※ 워크숍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온갖문제연구소는 지난 1월 22일 시민 연구자들과 함께 희망제작소에서 연구지원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작년 8월 시민 스스로 불편함을 느낀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온갖문제연구소를 오픈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시민 누구나 연구 주제를 제안할 수 있고, 시민 연구 공모를 통해 직접 연구를 진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온갖문제연구소 오픈 기념 시민 연구 공모에 선정된 두 팀이 지금까지 연구를 함께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지원워크숍은 일종의 중간보고와 같은 자리였는데요. 시민 연구자들이 각자 연구를 얼마나 진행했는지 서로 파악하고, 남은 연구를 이어갈 때 필요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먼저 강지수 연구자는 재활용품의 낮은 재활용률 때문에 온갖문제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연구 공모 당시에는 1인 가구에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분리수거 도감(가제) 제작’을 제안했고, 이후 연구 주제를 좀 더 심화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전달을 위한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강 연구자는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분리배출 정보 사례를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작한 프로토타입은 종이와 플라스틱의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하는 포스터로, 프로토타입 테스트는 2030세대 1인 가구 7명에게 진행했습니다.

강 연구자가 사례 연구와 프로토타입 테스트에서 찾은 핵심 요소는 홍보물 노출과 설득형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홍보 경로를 조사하면서 홍보물을 어떻게 노출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트리거와 심리적 트리거를 활용하는 넛지(Nudge) 개념을 통해 설득형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구지원워크숍 이후, 관련 조사를 마치고 디자인과 채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날 중간보고 이후 많은 워크숍 참여자가 강지수 연구자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희망제작소 연구원 6명은 강지수 연구자로부터 프로토타입과 질문지를 미리 받아서 시범적으로 테스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해당 답변에 관해 연구원과 강 연구자 간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내놓기에 앞서 강 연구자의 연구를 함께 살펴보며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번 연구지원워크숍에 참여하기 전까지 일상 속 분리배출과 그 디자인에 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데요. 워크숍을 거치면서 분리배출에 관해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강지수 연구자의 분리배출 연구는 시민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할 수 있다는 온갖문제연구소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온갖문제연구소에 참여하는 시민 연구자가 많아져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연구 주제를 논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글: 김혜빈 기획팀 인턴연구원
– 사진: 기획팀

수, 2021/02/0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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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어려울 때 마음의 눈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껴요. 무엇을 해야할 지도 어떤 것이 방법인지도 모르는 길고 긴 시간의 터널에 갇혀버리는 거죠. 관계의 어려움은 꼭 시간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한 지인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게 힘들다며 던진 말입니다. 요즘 삶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승전‘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는 힘든 사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단 지인뿐 아니라 누구나 한 두 명씩은 고민이 될 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쓰디 쓴 뿌리를 묻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늘 외면하기 어렵고, 더구나 계속 만나야 하는 관계라면 마음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관계 맺음에서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인에게 이번 강의를 추천했습니다.

좋은 관계를 갖는건 정말 어려운 걸까

희망제작소는 가을이 깊어지는 지난 9월 26일 누구나학교에서 작가이자, 희망제작소 이사인 유시주 님을 강연자를 모셔 ‘좋은 관계를 원할 때 참조해야 할 몇 가지 진실’이라는 주제로 명사특강을 열었습니다.

유시주 이사는 먼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웹툰과 드라마 제목으로 더욱 유명한 문장인데요. 사실 이 말을 풀어보면 모든 영광은 타인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타인의 시선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것이죠. 타인은 지옥이지만 결국 우리의 영광의 기쁨이나 성취는 타인의 시선과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불가항력적 속성을 짚습니다.

이러한 속성은 우리의 관계를 생각보다 가깝게 연결짓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케빈 베이컨의 법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스탠리 밀그램 스탠포드대 교수에 따르면 미국사람의 경우 평균 6명 정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6명보다 더 적은 4.6명을 거치면 누구나 알 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은 그야말로 서 너다리(약 3.6명)만 거치면 된다고 하니 모든 사람이 밀접한 관계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모두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그 관계의 무게는 달라집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관계를 기억하는 대뇌신피질의 인지용량이 제한되어 있는데 약 150명 정도를 인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3배수의 법칙’이라는 것인데요. 대개 한 사람은 5명 정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고, 친한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의 3배수인 15명, 일반적으로 친한 사람은 50명정도, 관계만 맺고 있는 사람은 150명을 넘지 못합니다. 실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만 나에게 정말 의미있는 사람을 추리면 많지 않다는 것이죠.

일상적 행복감을 좌우하는 친밀한 사람과의 관계

유시주 이사는 또 다른 관계의 속성을 전했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관계의 아이러니’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십 수 년을 같이 살아온 친밀한 가족에게 더욱 무심하고, 친절하지 않게 구는 것처럼 말이죠. 이를 두고 유 이사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습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유 이사는 관계의 경제학 관점도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관계를 거래(주고받기)로 규정한다는 데 반감이 컸지만, 꼭 물질적인 것만 포함되는 게 거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즉, 돈이나 물질의 주고 받음 뿐 아니라 정신적 상호작용도 주고받음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하는 상대와의 관계가 어려워 지는 것은 상대에게 완벽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직언합니다.

우리가 불안정하면 상대도 불안정한 것을 인정해야 상처받지 않는 관계가 됩니다.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훈련할수록 없는 것을 받으려 하지 않고,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주려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완벽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서 서로에 대한 눈을 낮춰야 가능할 일입니다.

연인, 부부, 부모-자식, 친구, 동료 그리고 나

이어 부부, 연인, 가족과 자식, 동료, 친구 등 주요한 관계 위주로 분류해 살펴봤습니다. 연인 혹은 부부 관계에서는 ‘일심동체’를 원하기보다 신뢰와 공통의 분모를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는 것. 생물학적 연결고리로 맹목적이 될 수밖에 없는 부모-자식 관계에서는 ‘사랑’으로 포장된 의존, 희생, 지배, 간섭, 통제보다는 성장을 돕는 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은 서로 잘 살도록 돕는 관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서로 아무말 없이 쳐다만 봐도 편안한 관계, 어디를 여행갈 지, 무엇을 먹을지 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또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지혜, 타협, 절충 등 여러 능력이 요구되지만, 무엇보다 업무적으로 성립된 관계를 위주로 바라보고, 상처를 받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와의 관계는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큰 사람일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방어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이를 견뎌낼 힘이 생깁니다. 대개 내가 실제 나의 모습과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사이 괴리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지만, 부족한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난 뒤에야 ‘나’라는 고유성을 받아들이며 자존감이 생겨납니다. 이는 결국 타인을 바라보고, 배려하는 방식으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존감 키우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의 생애주기, 삶의 일부분으로

관계도 사람처럼 생애주기가 있습니다. 관계가 시작되고 깊어지고 시들해지고 마무리 된다는 것인데요. 관계는 노력하지 않으면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속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멀어진 관계를 잘 보내주고, 가까워진 관계를 잘 받아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강연 후 질문시간에는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지옥인 경우, 방을 치워줘도 화내는 아들, 나는 멀어지고 싶지 않은데 소홀해지는 친구와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시민은 “‘사실 업무든, 가족이든, 친구든 관계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자신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매일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하고, 다양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관계들도 쉽사리 끊어지고, 어렵사리 다시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시주 이사의 좋은 관계를 원할 때 참조해야 할 몇 가지 진실을 안고, 내 곁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의에서 소개된 책 한 구절은 전하고 마칩니다.

“모든 관계가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50년 동안 지속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6개월 만에 종말을 고하는 관계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살아 있는 동안 결말에 이르는 관계도 있습니다. 관계가 얼마나 오래 가는가, 또는 어떤 식으로 끝나는가에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글: 한상규 이음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사진: 이음센터

월, 2019/09/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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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희망제작소에서 진행된 <시민연구공유회-슬기로운 연구생활>은 모든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했습니다.

‘온갖문제 연구’는 궁금증이 탐구로, 탐구가 연구로 이어지는 모든 연구를 지원하는 희망제작소의 시민연구자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13일 희망제작소에서 진행된 <시민연구공유회-슬기로운 연구생활>은 온갖문제연구에 참여했던 시민연구자 세 팀이 연구내용을 강연회-수다모임-워크숍 세 가지 형태로 구성해 시민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열렸습니다. 이 중 만점팀의 현장을 나눕니다.

시민연구자 만점팀과 함께 기업을 새로 보는 워크숍

좋은 일로 칭찬 받았던 기업이, 나쁜 일을 했다고 과징금을 받은 걸 본 기억, 누구나 있으실 듯 합니다. 요새처럼 가짜뉴스가 횡행한 시기, 언론에 나온 기업의 좋은 모습만 잠깐 보고, 덜컥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구나 믿기도 어렵고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움직인 시민이 있습니다. 바로 만점팀인데요.

만점팀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 뉴스를 모아 17개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가능발전목표) 가치에 따라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시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제작했는데요.

잠깐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아래 그림 1 참조) A기업은 17년도에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500억을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19년에는 슬래그 오염수(피부병 유발 물질)을 무단방출 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해에 공장 내 친환경설비에 1조 700억 투자를 했다는 기사가 또 나왔습니다.

반면 몇 개월 뒤, 다시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과징금 처분을 받은 기사가 나오지요. ‘겉으로만’ 환경보호를 외쳐온 기업의 속내가 드러나게 됩니다.

만점팀의 연구를 들여다보면 17개 가치별로 기업의 행동 이력을 볼 수도 있고, 하나의 가치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흐름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만점팀은 이 연구결과를 통해 어떤 기업 행동이 있었는지, 그리고 시민이 기업행동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해결책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길 바래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워크샵에 온 남녀노소 다양한 16명 시민을 통해 16개의 해답을 찾고 모아보았습니다.

워크샵의 첫 시작은 환경, 성평등, 정의 세가지 가치로 모둠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각자 원하는 모둠에 가서 어떻게 이 키워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각 주제에 맞는 뉴스카드를 읽어보며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사의 내용에 집중해 읽으며, 긍정적 기사인지 부정 기사인지 보면서 편견없이 기업행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는데요. 이 뉴스카드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뒷면에 기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는 것이지요. 시민들은 뉴스카드를 직접 뒤집어보고 또 연도별로 세워보며, 기업의 행동을 읽고 분석하며, 함께 나눈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정의팀에서는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한 기업을 보며 분노하기도 했고, 환경팀에서는 실제 행동이 따르지 않는 입으로만 환경협약행동 식의 기업행동에 대해서 반드시 시민단체와 언론이 추적해야한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성평등팀에서는 국내 30대기업 여성임원 첫3%에 긍정적이라며 보도한 뉴스와 반면 3%턱걸이라는 기사를 비교하며, 아는 것이 힘이고, 언론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카드에 대해 나눈 이후, 만점 소비자가 되기 위한 영상을 보고 다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불매운동과 국민청원, 또 기업에 직접 건의하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이자 시민으로서 만점 기업을 찾고 지켜보기로 다짐했습니다.

만점 기업을 찾을 때까지, 만점팀은 시민이 모두 만점 소비자가 되기 위한 이 여정을 그치지 않을 듯합니다. 희망제작소도 시민 누구나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과, 한국 사회를 바꾸는 만점 소비자, 함께 되어보실래요?

▶ 연구보고서 바로보기: 만점팀 – 가치지향적 소비를 위한 기업행동 이력평가

– 글: 유다인 이음센터 연구원 [email protected]

토, 2020/06/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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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희망제작소에서 진행된 <시민연구공유회-슬기로운 연구생활>은 모든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진행했습니다.

연구…? 내겐 좀 낯선 것 같아

‘연구’하면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요? 혹시 지금 되게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무언가를 떠올리셨나요? 그렇다면 방금 떠올린 연구의 모습은 잠시 잊어주세요✋

무더웠던 6월의 토요일, 일상의 온갖문제를 궁금함에 그치지 않았던 시민연구자들의 시민연구 공유회 현장을 전해드릴 거니까요!

2019 온갖문제 연구: ‘궁금한 김에’ 모두가 연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시민연구 공유회는 희망제작소 후원회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2019 온갖문제 연구’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유하는 의미로 진행하였습니다. 10년 이상 희망제작소를 후원한 회원부터 시민연구에 관심 있는 시민까지 다양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온갖문제 연구’는 궁금증이 탐구로, 탐구가 연구로 이어지는 모든 연구를 지원하는 희망제작소의 시민연구자 지원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공유회는 2019 온갖문제 연구에 참여했던 시민연구자 3팀이 연구 내용을 강연회-수다 모임-워크숍 세 가지 형태로 구성하여 시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세션 1. 주고받는 강연회 | 가깝고도 먼 나라, 북한

강연회 형식으로 진행된 세션 1은 김명애 팀이 의료지원으로 북한에 방문한 이야기와 함께 각자가 가진 북한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시작했습니다.

강연을 들으며 북한에 대한 일상적인 궁금증을 물어보기도 하고, 우리가 언론을 통해 접한 단편적인 북한 모습들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북한, 북한주민, 북한이탈주민을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을 최종 정착 국가로 정한 북한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지만, 북한이탈주민과는 가까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한국 사회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나요?

코미디 소재로 소비되는 부정적인 밈(Meme) 그대로 북한에 대한 편견을 갖고, 북한이탈주민에게 ‘농담’이라며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 연구보고서 바로보기: 김명애팀 – 북한이탈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긍정요인 연구

세션 2. 도란도란 수다 모임 |  페미니즘 운동, 어디까지 가봤니?

‘페미시국광장’ 시위 참여를 연구한 분노팀은 연구 소개와 함께 ‘나의 운동 경로’를 추적해보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사회적 사건과 나의 사건을 연결해보며 어떤 계기로 사회 이슈에 관심 두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와 타인의 운동 경로를 돌아보며 누군가는 뚜렷한 계기로, 누군가는 자생적으로 페미니즘과 사회 이슈에 관심 두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참여자 모두 같은 사건을 기억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는 점이 아닐까요.

세션 2에선 변하지 않는 듯한 세상에서 누군가는 페미니즘을 연구하고, 누군가는 사건을 기억하고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이 각자가 걸어가는 사회 운동에 동력이 되면 좋겠습니다. 분명 세상은 조금씩 변할 거예요.

▶ 연구보고서 바로보기: 분노팀 – ‘페미시국광장’의 프레이밍을 통해 본 페미니즘 운동의 미시동원맥락 네트워크 분석

세션 3. 와글와글 워크숍 | 착한 기업 VS 나쁜 기업

가짜뉴스가 횡횡한 요즘, 언론에 노출된 기업행동만 보고 착한 기업인지 나쁜 기업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만점팀의 워크숍은 ‘환경’, ‘성 평등’, ‘정의’ 3가지 가치로 팀을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3개 가치에 맞추어 준비된 언론기사를 읽으며 기업행동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분석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환경팀은 실천 없이 환경협약체결만 하는 기업행동에 대해서 반드시 시민단체와 언론이 추적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정의팀은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한 기업을 보며 분노했습니다.

성 평등팀은 ‘국내 3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첫 3%’를 긍정적이라며 보도한 언론사와 ‘3% 턱걸이’로 보도한 언론사를 비교하며 언론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공유했습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불매운동, 기업 직접건의, 국민청원 등을 통해 소비자이자 시민으로서 만점 기업을 찾고 지켜보기로 다짐했습니다.

▶ 연구보고서 바로보기: 만점팀 – 가치지향적 소비를 위한 기업행동 이력평가

― “김명애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가지로 마음이 뒤숭숭했습니다. (한숨) 개인이 행복하게 살 권리는 어디에나 있는데… 마음은 아팠지만, 북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 “만점팀의 주제가 흥미로웠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기업 책임을 추적하고, 이슈화하는 일들, 앞으로도 희망제작소에서 이런 희망을 제작하기를 기대합니다.”

― “분노팀 세션에서 각자 사회적인 사건들을 시계열로 작성하고 공유했는데, 나만 사건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모두 같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 “(공유회) 내용은 아쉽지 않았는데, 함께 이야기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쉬웠어요.”

궁금한 김에- 시민연구 어떠세요?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보는 넘쳐나지만, 사유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무심코 흘려보낸 나의 ‘일상적인 궁금함’을 잠시 사유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그리고 궁금함을 탐구로, 탐구를 연구로!)

희망제작소는 궁금한 김에- 슬기로운 시민연구를 하고자 하는 시민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덧붙이는 말: 올해 ‘온갖문제 연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까요?(칙칙폭폭…칙칙폭폭…)

▶ 공유회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 시민연구자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시민연구자 칼럼도 함께 보기!
[김명애팀] 탈북청소년이 남한에 적응하려면
[분노팀] 90년대생의 페미니즘
[만점팀] 가치지향적 소비를 향한 디딤돌

– 글: 이이자희 기획팀 연구원[email protected]

화, 2020/06/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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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제작소는 시민이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워크숍 매뉴얼인 <희망드로잉 26+ 워크숍 활용설명서>(이하 희망드로잉26+)를 발행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민주권센터 연구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지속적인 손소독과 같은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2020년 첫 <희망드로잉 26+>활용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목)과 29일(금), 이틀에 걸쳐 천안NGO센터에서 진행한 교육에 20여명의 천안지역 활동가 및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지역의 활동가가 시민과 함께 다양한 워크숍 기법을 활용하여 공동체의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사자가 생각을 모으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희망드로잉26+>의 기본 흐름입니다.

<희망드로잉26+>에 대한 소개와 참여자 간의 거리를 좁히는 얼음깨기로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얼음깨기 기법으로는 참여자들이 서로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신상빙고’와 자연스럽게 서로를 소개하고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초상화 그리기’를 함께 해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사람

이번 교육에 참여한 분들은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워크숍 방법을 활용하여 공동체 활동을 해야 하므로 워크숍 진행자(Moderator)가 알아두어야 할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특히 귀의 기술 ‘경청’, 눈의 기술 ‘관찰’, 손의 기술 ‘기록’, 입의 기술 ‘요약 및 질문’, 마음의 기술 ‘신뢰’와 같은 진행자가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연습해 보았습니다.




 

말 대신 글로 아이디어를 모으는 워크숍

브레인라이팅을 통해서 천안시와 관련한 의제를 찾아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 천안시와 관련한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3개씩 적은 후, 모둠별로 자신이 적은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비슷한 유형을 중심으로 생각들을 정리하고, 공통의 주제들을 도출하였습니다. 모둠별로 도출한 주제를 참여자 모두가 공유한 후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주제별 모둠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역할 정하기

새롭게 정해진 모둠에서 모두가 역할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정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체 논의를 진행하는 ‘진행자’, 논의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기록자’, 시간을 조정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조력자’, 도출한 내용을 모두와 공유하는 ‘발표자’와 같이 꼭 필요한 역할들을 구성원들이 나누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원인 발견하기

모둠에서 주제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문제를 접착식 메모지에 기록하고, 그것과 관련한 여러 가지 원인을 다른 색을 가진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에 기록하였습니다.

문제를 기록한 메모지를 중심으로 원인을 기록한 메모지를 붙여서 문제와 원인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하면서 다른 구성원과 공유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것뿐 아니라 다른 구성원이 작성한 다양한 문제와 원인을 재배치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와 원인, 문제와 문제 사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시나리오 작성하기

공통된 주제에 관련된 다양한 관계를 점검해 보기 위해 시나리오 작성하기를 실습하였습니다. 앞서 도출한 주제(문제 및 원인)와 관련하여 지역에서 만나게 되는 시민의 특징을 정리해 보고,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부딪히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는 누가 있는지도 찾아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 의식과 상황을 정리하고, 이해관계자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PMI 회고

이렇게 첫날 교육을 마치면서 하루를 돌아보는 회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은 좋았던 점(Plus)과 아쉬웠던 점(Minus), 깨닫거나 새롭게 알게 된 점(Insight)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비슷한 내용을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 진행자와 참여자 모두 더 나은 시간을 위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상상 워크숍

두 번째 날 교육은 현실의 제약을 벗어난 사고를 통해 이상적인 미래를 그려보는 소셜픽션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제약조건 날리기’를 통해 상상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생각을 바탕으로 미래상을 만들고, 10년 후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10년 후의 상상한 모습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기준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위해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투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사업을 기획해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자원찾기

‘사회상상 워크숍’을 통해 선택한 구체적인 해야할 일에 대한 사업을 기획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자원찾기’를 해 보았습니다. ‘자원찾기’는 어떤 계획을 세우기 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 또는 자원을 찾아보는 워크숍입니다.

모둠별로 해야할 일에 필요한 자연자원, 역사자원, 문화자원, 사회자원, 인물자원과 같은 자원의 대분류를 정하였습니다. 정해진 분류에 따라 자신이 생각하는 자원을 적어보고 공유하면서 사업 기획에 필요한 자원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단점찾기

지역 공동체의 장점과 현재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장단점찾기’를 통해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참여자들은 해야할 일과 관련하여 지역 공동체의 장점과 단점을 기록한 후, 이를 공유하면서 실행계획을 세우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특히 장점과 단점에서 각각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숙의과정을 통해 선택하여, 사업을 기획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 합의하였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이틀 동안 함께한 다양한 워크숍에서 도출한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하거나 제안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보는 ‘사업계획서 작성하기’를 함께 해 보았습니다. 사업계획서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실제 사업으로 실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둠별로 사업의 특징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짧은 문장 또는 핵심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사업명과 왜 사업을 제안하게 되었으며 이 사업을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를 설명하는 배경 및 목적, 이 사업으로 영향 또는 혜택을 받는 사람이나 집단과 같은 사업대상, 사업이 이루어지는 사업위치, 이 사업을 위해 필요한 시기와 기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계획, 누구(내부 및 외부, 개인 및 단체 등)와 함께 하는지에 대한 실행체계 등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SSCML회고

이틀 간의 교육을 마치면서 잘한 일은 더 잘할 수 있게 하고, 잘못한 일도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회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해야 할 일(Start), 그만해야 할 일(Stop), 계속해야 할 일(Continue), 더 많이 해야 할 일(More of), 더 적게 해야 할 일(Less of)을 중심으로 각자의 생각을 적어보고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교육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각자의 삶터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 글: 희망제작소 시민주권센터 손정혁 연구원 [email protected]
– 사진: 희망제작소 시민주권센터 손정혁 연구원, 이시원 연구원

목, 2020/06/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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