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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변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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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변하니?

익명 (미확인) | 화, 2015/12/08- 13:33

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을 만나다

“준비해 오신 글 말고 아파트작은도서관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해 주실지 말씀해 주세요” 희망제작소 권기태 부소장의 재치있는 사회로 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사업(이하 행아공 사업) 콘퍼런스 ‘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을 만나다’가 시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숙제를 안은 듯 환영사와 축사를 맡은 분들의 표정에 고민이 스쳤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해 나가야 할 부분을 더 생생히 엿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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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아파트공동체 사업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파트공화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대한민국에서 아파트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이번 콘퍼런스는 희망제작소가 SH공사, 한겨레 신문 등과 함께 강서구 마곡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은평구 구파발 지구에서 진행한 행아공 사업의 결과를 공유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특히 자세하게 살펴본 아파트작은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이 아파트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려움은 어떤 부분인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아파트는 변하고있다

‘아파트에서 불어오는 공공의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콘퍼런스의 첫 시작을 열어준 SH주거복지처 서종균 처장은 처음 공동체 사업을 진행했을 때 반신반의했던 아파트공동체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대면하며 발견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방문했었던 신내 아파트 단지의 사례를 통해 아파트작은도서관이 건강한 민주주의,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 미래와 시대정신까지 갖춘 공간이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희망제작소도 행아공 사업의 대상지였던 3개 지구의 아파트작은도서관을 조사하며 같은 가능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주민의 필요와 희망제작소가 제공해 줄 수 있는 교육의 전문성을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올해 행아공 사업은 아파트작은도서관 주민 자원활동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구의 아파트작은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보는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는 ‘작지만 아름다운 아파트작은도서관 희망학교(이하 작아도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3개 지구에서 60여 명의 주민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해 짧게는 5주에서 12주까지의 교육을 받고 자체 과제를 선정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 생존기

여는 말을 지나 본격적인 주제 발제를 열어준 것은 이번 사업에 참여했던 각 지구를 대표해 나온 3명의 주민 자원활동가였습니다. 지구마다 주제를 정해서 ‘아파트작은도서관 생존기’라는 제목 아래 각자의 고민과 생존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천왕지구의 연지2타운 글초롱 작은도서관의 최재희 관장은 “아파트작은도서관에 대한 상이 달라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도서관에 대한 지원이 규정에 명시되어있지 않기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다”며 “아파트작은도서관을 독서와 학습 중심의 공간으로 볼 것인지 좀 더 유연하게 주민들의 교류 공간으로까지 열어 둘 것인지 대화와 합의가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작은도서관의 운영과 지원에 대해 아파트관리규정에 포함하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운영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민 자원활동가입니다. 은평 구파발 10단지에서 책뜰에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김순영 대표는 특히 SH아파트 특성상 다둥이 세대가 많고 활동가들이 대부분 주부로 이루어져있기에 자원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대가 비슷해 겪었던 어려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책뜰에 도서관의 해법은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 “도저히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간대는 도서관 문을 닫고 대신 열기로 약속한 시간은 꼭 지켰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해넘이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자원 활동가들 간의 유대도 강화하고 새로운 주민이 자원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본 -최재희 kim happyHouse 3 park

 

마지막 주민 발표자로 나선 양희 님은 마곡 15단지 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곡지구는 올해 입주를 시작해 아파트작은도서관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마곡의 이슈는 아파트작은도서관의 설립 기준과 시설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1,000세대가 넘는 대형 단지 보다 300세대가 입주한 단지의 작은도서관이 더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면 기준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설에 하자가 있다고 해도 입주해 사는 집처럼 하자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유지보수 기간 내에 문의를 하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이것이 마곡이나 SH아파트에만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전반적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기준을 보완하고 시설적 측면에서 아파트작은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음 발표는 이런 현장의 문제를 가까이에서 경험한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의 박정숙 이사의 차례였습니다. 성남 책이랑 작은도서관의 관장이기도 한 박정숙 이사는 작은도서관 운동을 20년 가까이 펼쳐 온 전문가입니다.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해 SH내곡지구 아파트작은도서관의 운영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박정숙 이사는 “대부분의 아파트작은도서관이 문서화, 근거를 남기는데 취약하다”며 “입주자대표회의와의 소통이나 지자체의 사업과 지원을 받는데도 활동에 대한 근거와 운영의 체계성을 갖추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작은도서관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운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입주자대표회의 외에도 아파트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민주체들과도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파트작은도서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박정숙 이사의 발표로 콘퍼런스의 1장이 끝났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이란 공간이 사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공간이 아니기에 우선 아파트작은도서관이 어떤 공간인지, 어떤 활동을 하고 고민은 무엇인지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아파트작은도서관이 아파트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서 어떤 가능성을 지닌 공간인지 살펴보고 토론을 통해 논의를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장을 시작하기에 앞서 은평 지역의 작아도 희망학교 수강생들이 부른 ‘아파트작은도서관 불만합창단’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며 가진 불만과 어려움을 가사로 풀어내 유쾌함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조금 시끄런 도서관이 그리 나쁜 것 만은 아냐 아이들과 함께 꿈 키워가는 희망의 공간 이곳이야”, “우리도 같은 주민인데 어디와서 갑질이냐”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만이 할 수 있는 생생한 가사로 함께 모인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아파트공동체, 작은도서관과 함께 걷다

이어진 순서는 희망제작소 송하진 연구원의 발제였습니다. 송하진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진행했던 행아공 사업을 돌아보면서 올해 사업이 가진 차별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냉정하게 평가해 볼 때 지난 사업은 공동체에 그리 관심이 없던 주민들에게 ‘아파트에도 공동체가 필요하다’라며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데만 큰 노력을 들인 것이라 볼 수도 있다.”며 “공동체 형성에 관계가 중요하지만 어떤 관계인가? 라는 물음을 던져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관계는 친밀함을 나누는 친목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관계적 안정성과 지지를 기반으로 공동체 공동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론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파트작은도서관은 이런 의미에서 주민 활동가 간의 관계 형성을 지지해 주는 공간을 제공해 줄 뿐 아니라 운영과 관련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적 공공성이 발현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송하진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된 은평과 천왕지구의 사례를 들며 주민들이 특히 스스로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를 선별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관계와 소통의 증진은 물론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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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종합토론은 좌장인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을 비롯해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서종균 SH공사 주거복지처장, 서진아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사무처장과 함께 각 발제 진행자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했습니다.

토론에서는 아파트작은도서관이 아파트공동체의 거점공간으로서 기능할 때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도서관 성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공동체성이 어떻게 조화되어야 할지에 관한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안찬수 사무처장은 우선 “도서관은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지역사회를 살릴 수 있는 공공성이 강한 공간”이라는 것을 전제로 도서관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한다면 작은도서관보다는 일정한 규모 이상의 공공도서관을 확충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또 서진아 마을담당관은 마을의 측면에서 “마을의 형성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면 그 공간이 꼭 도서관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단지 아파트작은도서관의 운영을 하는 주민들이 그 공간의 역할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서종균 처장 역시 “그 두 역할이 떨어져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역할을 주민 스스로 결정해 나가는 현장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당일 콘퍼런스 장소에는 아파트작은도서관과 아파트공동체를 고민하는 시민, 공무원, 관련 단체에서 100여 명 가까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큰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었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 것에 감사하며 이 주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런 관심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절반이 아파트에서 살고있는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아파트공동체에 대한 해답을 원하겠지만 콘퍼런스를 끝내며 우리에게 정답 보다는 질문이 더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그 질문들에 다양한 답들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뿌려진 아파트공동체 운동의 씨앗들이 잘 자라나고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있는 사회주체들의 노력이 모이길 바랍니다.

글_행복한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 팀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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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청소년 진로탐색 지원사업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직업 체험 위주의 단발적인 진로 교육에서 탈피해, 청소년이 자신의 생활 반경 안에서 창의적인 일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2021 내일상상프로젝트>는 청소년 진로탐색 활동 모델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교육 도입,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본 강연과 워크숍은 모든 참가자의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진주, 남원 지역파트너가 한 자리에 모여 역량 강화를

2021 내일상상프로젝트 <네트워크 역량강화 교육 – 완독, 사람책!>이 지난 5월 18일 남원에서 열렸습니다.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 춘향골마을공동체, 진주교육공동체 결 3개 지역 파트너와 희망제작소, 임미경 노원휴먼라이브러리 관장님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이번 자리는 지역자원조사 방법으로 활용되는 사람책 운영 및 지역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꾸려졌습니다.


 

노원휴먼라이브러리 사례로 엿보는 휴먼북 운영

혹시 사람책을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하면 사람책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사람을 책처럼 빌려서 그의 경험을 나누는 것을 뜻합니다. 임미경 노원휴먼라이브러리 관장과 함께 사람책을 세계 최초로 가장 먼저 시작했던 덴마크 사례부터 노원휴먼라이브러리의 사례까지 살펴봤습니다.

지난 2000년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창안한 휴먼북을 창안하면서 세계적으로 ‘사람책’ 붐을 일으켰습니다. 사람책은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사람책을 사용했는데요. 나의 주제에 관해 쓰고, 소개하고, 다른 사람의 주제를 읽어보는 과정은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벤트 성격이 강해 한 날 한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진행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반면 한국에서 열리는 사람책은 취지나 목적보다 방법론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일상적인 성격이 강해서 언제든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임 관장은 덴마크와 한국에서 활용하는 사람책 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이를 보완해 현장에서 활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노원휴먼라이브러리의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노원휴먼라이브러리는 노원구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정책입니다.

노원구의 지리적으로 서울시에서 변두리에 위치해있고, 서울시 자치구인 강서구 다음으로 종합사회복지관이 가장 많은 곳인데요. 그만큼 취약계층이나 정서적 고립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 때 노원구는 서울시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 꼽혔고, 이러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 출처: 노원휴먼라이브러리 홈페이지 (http://www.humanlib.kr/front/main/main.do)

이러한 배경에서 노원구는 구내 정책으로 휴먼라이브러리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노원구에서 휴먼라이브러리를 상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휴먼북(사람책) 발굴, 열람, 아카이빙을 주요 활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휴먼북 발굴의 경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 또는 기관장·단체장·시민 등을 정기적으로 만나 추천을 받거나 공개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휴먼북을 진행할 때 필요한 운영 및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휴먼북 열람 규정을 비롯해 휴먼북 진행 시 주의사항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습니다. 또 아카이빙 측면에서 이용자의 관심분야에 따라 찾아서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휴먼북은 도서관의 장서 분류법인 십진법으로 정리하고 있으며, 2년에 한번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휴먼북과 휴먼북 간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동아리, 소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소년이 휴먼북을 운영하는 <주니어 사서학교>, 청소년이 질문지를 작성하고 지역 주민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세대 공감 인생이야기>를 하는 등 청소년과 지역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미경 관장은 디지털화 흐름에 맞춰 휴먼북의 형태도 전자책(e-book)으로 가공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비대면으로 휴먼북을 운영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변화된 일상에 맞춰 휴먼라이브러리를 다양하게 변주해 운영하는 게 휴먼라이브러리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참가자의 특성 고려해 ‘사람책’ 변주해야

2부에서는 희망제작소와 각 지역 파트너에서 사람책을 포함한 자원조사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희망제작소에서는 안성여고에서 진행했던 <꿈잡고 프로젝트> 활동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12개 분야에서 사람책을 초청해 진행하고 워크숍을 통해 5개팀을 선정, 학교를 무대로 실험해보는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람책과 어떤 활동과 연계할지 설정할 지를 면밀하게 고려하면서 청소년, 멘토, 교사 모두에게 사람책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는 인물 자원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자원을 활용하는 과정을 상세히 나눴습니다. 사람책 연계를 염두에 두고 인물자원들을 섭외했는데요. 이 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휴먼북 선정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자원을 어떤 기준으로 섭외할지, 리스트를 만들고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진로와 접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진주교육공동체 결은 사전탐색워크숍을 통해 사람책을 학습하고 ‘팀 정하기’, ‘주제 선정하기’ 등을 거친 후 기획워크숍을 통해 팀별로 진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을 정하고 주제를 정하는 사전워크숍에 시간을 할애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PMI(Plus, Minus, Interesting) 기법을 활용해 1부, 2부에서 나누었던 내용을 회고했습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흥미로웠던 점,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점 등을 함께 나눴는데요.

사람책 진행 이후 십진법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사람책을 공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선 더 알고 싶다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람책의 사례를 나누고, 이를 접목하여 프로젝트 연계 방안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N개의 주체에 따라 N개의 사람책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역과 특성에 맞춰 변화 가능하다는 점이 사람책의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덴마크의 사례처럼 사람책의 목적을 분명하게 세우고, 노원휴먼라이브러리처럼 작은 장치로 질서를 세우는 일을 참고하되 내가 속한 지역과 함께하는 참가자의 특성에 따라 사람책을 변주해 기획하는 게 중요합니다.<2021 내일상상프로젝트>에서도 지리산마을교육공동체, 춘향골교육공동체, 진주교육공동체 결만의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책이 보다 즐겁게 시도되길 기대합니다.

– 글: 손혜진 연구사업본부 연구원
– 사진: 희망제작소 연구사업본부

수, 2021/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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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6일, 대구 계성고등학교 '협동조합 동아리'에서 활동 수익금을 환경운동연합에 후원해 주셨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동아리 활동 대구 계성고등학교의 '학교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협동조합 동아리' 학생들은 사회적 경제활동과 비영리 경제활동 추구를 위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어떤 굿즈가 학교 친구들에게 가장 필요한지 수요 조사를 위해 전학년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스터디플래너를? 가장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협동조합 동아리 학생들은 토종 해양 생물 상괭이를? 캐릭터화하여 스터디플래너의 표지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 해양 박물관에 견학을 갔으며 플래너 디자인 영감도 받았죠!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응원 문구와 싸인을 하나 하나 직접 수집하여 플래너 속지에 삽입하는 등 섬세한 작업으로,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답니다. 또한 먼저 구매한 학생들에게는 사은품으로 해양 생물들을 귀엽게 디자인한 떡메모지를 제공하여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가 직접 행동해요!?  동아리 학생들은 2023년 5월부터 12월까지 각종 학교 행사와 본래의 창체 동아리 활동을 겸하며 부지런히 시간을 내어 협동조합 활동을 이어 갔습니다. 꾸준히 활동한 결과 61권의 스터디 플래너를 판매하는 멋진 결과를 낼 수 있었죠? 직접 제작하고 판매한 스터디플래너 수익금 전액을 시민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학생들은 여러 사회 문제 중 해양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한 학생들의 관심은 결국, 해양 이슈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활동해 온 환경운동연합의 노력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해양 생물들과 함께??? 대구 계성고등학교 '협동조합 동아리' 친구들은 활동을 통해 발생한 판매 금액 305,000원을 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하였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능동적으로 해양생태계에 대해 공부하며 행동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대구 계성고등학교 '협동조합 동아리'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 2024/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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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어려울 때 마음의 눈이 깜깜해지는 것을 느껴요. 무엇을 해야할 지도 어떤 것이 방법인지도 모르는 길고 긴 시간의 터널에 갇혀버리는 거죠. 관계의 어려움은 꼭 시간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만났던 한 지인이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게 힘들다며 던진 말입니다. 요즘 삶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승전‘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수 없는 힘든 사이구나.’ 하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비단 지인뿐 아니라 누구나 한 두 명씩은 고민이 될 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마음의 쓰디 쓴 뿌리를 묻어두고 꺼내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늘 외면하기 어렵고, 더구나 계속 만나야 하는 관계라면 마음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관계 맺음에서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인에게 이번 강의를 추천했습니다.

좋은 관계를 갖는건 정말 어려운 걸까

희망제작소는 가을이 깊어지는 지난 9월 26일 누구나학교에서 작가이자, 희망제작소 이사인 유시주 님을 강연자를 모셔 ‘좋은 관계를 원할 때 참조해야 할 몇 가지 진실’이라는 주제로 명사특강을 열었습니다.

유시주 이사는 먼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웹툰과 드라마 제목으로 더욱 유명한 문장인데요. 사실 이 말을 풀어보면 모든 영광은 타인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타인의 시선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것이죠. 타인은 지옥이지만 결국 우리의 영광의 기쁨이나 성취는 타인의 시선과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불가항력적 속성을 짚습니다.

이러한 속성은 우리의 관계를 생각보다 가깝게 연결짓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케빈 베이컨의 법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스탠리 밀그램 스탠포드대 교수에 따르면 미국사람의 경우 평균 6명 정도만 거치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6명보다 더 적은 4.6명을 거치면 누구나 알 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은 그야말로 서 너다리(약 3.6명)만 거치면 된다고 하니 모든 사람이 밀접한 관계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모두 긴밀하게 연결돼 있지만, 그 관계의 무게는 달라집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관계를 기억하는 대뇌신피질의 인지용량이 제한되어 있는데 약 150명 정도를 인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3배수의 법칙’이라는 것인데요. 대개 한 사람은 5명 정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있고, 친한 친구는 가장 친한 친구의 3배수인 15명, 일반적으로 친한 사람은 50명정도, 관계만 맺고 있는 사람은 150명을 넘지 못합니다. 실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만 나에게 정말 의미있는 사람을 추리면 많지 않다는 것이죠.

일상적 행복감을 좌우하는 친밀한 사람과의 관계

유시주 이사는 또 다른 관계의 속성을 전했습니다. 모든 관계에서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관계의 아이러니’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십 수 년을 같이 살아온 친밀한 가족에게 더욱 무심하고, 친절하지 않게 구는 것처럼 말이죠. 이를 두고 유 이사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야 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습성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유 이사는 관계의 경제학 관점도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관계를 거래(주고받기)로 규정한다는 데 반감이 컸지만, 꼭 물질적인 것만 포함되는 게 거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즉, 돈이나 물질의 주고 받음 뿐 아니라 정신적 상호작용도 주고받음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하는 상대와의 관계가 어려워 지는 것은 상대에게 완벽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직언합니다.

우리가 불안정하면 상대도 불안정한 것을 인정해야 상처받지 않는 관계가 됩니다.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훈련할수록 없는 것을 받으려 하지 않고,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주려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완벽한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에서 서로에 대한 눈을 낮춰야 가능할 일입니다.

연인, 부부, 부모-자식, 친구, 동료 그리고 나

이어 부부, 연인, 가족과 자식, 동료, 친구 등 주요한 관계 위주로 분류해 살펴봤습니다. 연인 혹은 부부 관계에서는 ‘일심동체’를 원하기보다 신뢰와 공통의 분모를 바탕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가 되는 것. 생물학적 연결고리로 맹목적이 될 수밖에 없는 부모-자식 관계에서는 ‘사랑’으로 포장된 의존, 희생, 지배, 간섭, 통제보다는 성장을 돕는 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안했습니다.

친구와의 우정은 서로 잘 살도록 돕는 관계를 지향해야 합니다. 서로 아무말 없이 쳐다만 봐도 편안한 관계, 어디를 여행갈 지, 무엇을 먹을지 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또 동료와의 관계에서는 지혜, 타협, 절충 등 여러 능력이 요구되지만, 무엇보다 업무적으로 성립된 관계를 위주로 바라보고, 상처를 받지 않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와의 관계는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나와 어떻게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큰 사람일수록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방어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이를 견뎌낼 힘이 생깁니다. 대개 내가 실제 나의 모습과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사이 괴리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지만, 부족한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난 뒤에야 ‘나’라는 고유성을 받아들이며 자존감이 생겨납니다. 이는 결국 타인을 바라보고, 배려하는 방식으로 환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존감 키우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의 생애주기, 삶의 일부분으로

관계도 사람처럼 생애주기가 있습니다. 관계가 시작되고 깊어지고 시들해지고 마무리 된다는 것인데요. 관계는 노력하지 않으면 소원해질 수밖에 없는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속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멀어진 관계를 잘 보내주고, 가까워진 관계를 잘 받아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강연 후 질문시간에는 시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지옥인 경우, 방을 치워줘도 화내는 아들, 나는 멀어지고 싶지 않은데 소홀해지는 친구와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시민은 “‘사실 업무든, 가족이든, 친구든 관계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자신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매일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하고, 다양해진 세상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관계들도 쉽사리 끊어지고, 어렵사리 다시 연결되고 있습니다. 유시주 이사의 좋은 관계를 원할 때 참조해야 할 몇 가지 진실을 안고, 내 곁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의에서 소개된 책 한 구절은 전하고 마칩니다.

“모든 관계가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50년 동안 지속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6개월 만에 종말을 고하는 관계도 있습니다. 어느 한쪽의 죽음으로 완성되는 관계가 있는가 하면, 살아 있는 동안 결말에 이르는 관계도 있습니다. 관계가 얼마나 오래 가는가, 또는 어떤 식으로 끝나는가에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삶의 일부일 뿐입니다.”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글: 한상규 이음센터 연구원 | [email protected]
-사진: 이음센터

월, 2019/09/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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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기초자지단체장들의 모임인 목민관클럽은 지난 9월 26과 27일 양일간 경남 거제시에서 ‘유휴공간 활용 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6차 정기포럼을 열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 지역에서 유휴공간과 빈집을 활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도시공간의 질적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김수영 목민관클럽 공동대표(서울 양천구청장)는 대한민국에 140만채의 빈집이 있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빈집과 유휴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고민으로 정기포럼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김 공동대표는 “도시재생 차원에서 빈집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라고 전하며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인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유휴공간 콘텐츠 기획부터 활용까지 민관협력 필요해

1부에서는 두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유휴공간 활용의 현황과 사례를 살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발제자인 이종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옥센터장은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건축과 도시 환경의 변화를 지적하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정책으로써 유휴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이종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옥센터장

이 센터장은 “모든 공간에는 다음 생이 있다. 유휴지역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진데, 공간 컨텐츠를 구상하고 완성된 컨텐츠를 이용해 공간을 채워나가는 것이 유휴지역의 미래”라고 역설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환 인천 빈집은행 대표는 “불안한 사회적 위치에서 스스로가 집을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을 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적 불만 속에 빈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현장에서 빈집을 ‘교육의 장’, ‘임시 주거 모델’, 그리고 ‘스마트 도시농업장’ 등으로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현장감 있게 들려주었습니다.

최 대표는 또 스마트 도시농업장과 아파트단지의 연계 장터를 예로 들며 “입주자들이 반대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행정이 가운데서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경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민관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자치정부의 유휴공간 활용 사례

2부 순서에서는 각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해당 지역 내 다양한 유휴공간 활용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련됐습니다. 먼저 이동진 도봉구청장(서울)은 “도시의 매력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도시에 스토리가 있는 공간을 찾고 도심 속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해 왔다”라며 ‘평화문화진지’, ‘방학천 문화예술거리’, 그리고 ‘간송 전형필 가옥’ 등 도봉구 곳곳의 변화된 모습들을 소개했습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대전)은 도심지 철도 유휴부지 활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이야기하면서 “지자체에서 철로 유휴부지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주민들에게 철로 건설과 관련하여 특별한 보상을 주기가 힘들어 유휴부지라도 제공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며 기초단체장으로서 겪는 실질적인 한계와 안타까움도 토로했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인구변화에 따른 여주시 발전 전략과 함께 “도심지역은 신도심과 구도심의 물리적 소통을 바탕으로 복합적으로 고민 중이고, 농촌 지역은 지역의 인구구조에 맞춰 지역 어르신들이 공동체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도심지역과 농촌 지역을 구분해서 바라보며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해야 할 필요를 주장했습니다.


이항진 여주시장

마지막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서울)은 ‘시민과 사용자 중심의 공공건축’을 소개했습니다. 김 청장은 ‘윤동주 문학관’, ‘삼청 숲속도서관’, 그리고 ‘도시 텃밭 조성’ 등 그간 종로에서 버려지거나 낙후된 공간들을 다양한 건축적 접근을 통해 활용한 사례들을 전했습니다.

김 청장은 “기관협력과 민간협력 등을 통한 행정효율의 극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청진구역 지하보도’를 그 예로 들며 민관의 공유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튿날 현장견학은 지난달 중순 47년 만에 개방된 대통령의 섬 ‘저도’를 방문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도’가 개방된 이후 일곱 번째 운항인 당일 오전, 많은 시민과 함께 목민관클럽도 유람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그리고 모래 해변 등을 거닐며 ‘저도’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생태 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정기포럼이 도시 곳곳의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뜻을 함께하는 만큼, 4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 방문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번 정기포럼을 통해 도시재생과 함께 도심 속 유휴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대한 자치정부의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치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얻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도심 공간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참여와 의지입니다.

도시의 사용자로서, 그리고 지역의 주인으로서, 모든 시민이 디자이너가 되어 도시공간을 그려보고 그 생각이 모일 때 비로소 진정한 도시재생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을지 직접 한번 그려보는건 어떨까요.

– 글: 허웅 경영기획실 연구원 | [email protected]
– 사진: 정책기획실

수, 2019/10/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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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AI 가 수집 요약한 글 입니다..
토, 2026/06/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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