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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에서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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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에서 보내는 글'

익명 (미확인) | 금, 2015/11/27- 18:01


경찰이 조계사 측을 압박하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한 위원장은 11월 27일 오전 조계사에서 ‘현 시국 및 거취관련 입장발표’ 제하 글을 통해 지금 국회에서 논란 중인 노동개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고,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위원장은 “개인 한상균이라면 조계사와 신도분들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칠 자격이 없으나, 지금 이곳엔 노동재앙 위기에 처한 전체 노동자들의 운명이 피신해 있음을 신도분들과 국민들도 알아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말하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위원장 한상균을 걱정하지 마시고, 서울대병원에 계신 백남기 농민의 쾌유만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표한 글 전문이다.
 

부처님의 자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계사에 몸을 의탁한 지 12일째입니다.
잘못된 정부정책을 반대하여 집시법, 도로교통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대범죄자(?)가 되어 경찰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조계사에 잠시 몸을 피신하고 의탁했습니다.

 

제가 조계사에 머무른다는 이유로 수백명의 경찰병력이 상주하는 등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고 계신 조계사 신도님들과 스님들에게 거듭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조계사에 머물며 부처님 말씀을 새기며 참회와 성찰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행한 행동으로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잘못된 노동정책이 불러 올 상상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 앞에서 개인 한상균이 아닌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저의 거취문제와 더불어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1/14 13만 국민들은 무엇을 요구하였는가?

 

11월 14일 민중총궐기가 폭력시위와 과잉진압 논란으로만 부각되는 것은 잘못입니다.
13만의 국민이 서울에 모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폭력시위를 하기위해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생업을 접고 모였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8만명의 노동자들은 소위 노동개혁은 재벌의 배만 불리는 노동재앙이기에 폐기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2만명의 농민들은 농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반농업 정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1만명의 빈민들은 무대책의 노점상, 빈민 철거정책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였고, 수천명의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걱정해 마지않는 청년실업문제 해결과 좋은 일자리,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통한 헬조선 탈출을 위해 친자본 친재벌정책을 바꿀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수만명의 시민들은 특정 정권에 의한 역사왜곡을 막기 위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주의 파괴 중단을 한 목소리로 요구하였습니다.
한마디로 박근혜정부의 반노동, 반민주, 반민생 정책에 대한 절박하고 절절한 국민들의 목소리이고 요구였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력시위였습니까?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시위과정에서 실정법 위반은 불가피 했고 다반사였습니다.
권력을 보호하는 데만 엄격히 적용되는 법질서는 국민들에겐 올가미일 수밖에 없음을 역사는 보여주었습니다. 다르지 않습니다.

 

11월 14일, 정부는 민심의 표출을 막기 위해 광화문 주변을 차벽으로 꽁꽁 포위하여 심지어 일반인의 통행조차 가로 막았고, 최루탄 이후 시위진압장비로 등장한 살수차에 강력한 최루액을 투입하여 고압으로 내리꽂는 강력한 물대포로 진화하여 등장하였습니다.
차벽을 시민들이 밧줄로 묶어 끌어 당긴 것 등은 누가보아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입니다.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종편 방송이 앵무새처럼 편집하여 내보내는 화면처럼 14일의 시위 양상이 과연 그 이전 어떤 집회와 비교해 폭력적이고 과격한 시위였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20만 리터의 물대포와 600대 이상의 경찰차벽, 그 결과로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농민을 비롯한 수많은 부상자의 속출은 사상최악의 폭력적 시위진압이었습니다. 집회시위의 자유를 사실상 원천봉쇄해놓고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습니까?

 

국가권력의 폭력을 전제하지 않고 개별 국민의 실정법 위반 행위만을 부각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입장입니까? 공권력의 폭력은 누가 책임지고 있습니까?

 

정부가 그렇게 떠들어대는 폭력시위(?) 참가자들은 구속과 수배, 벌금 등 모든 책임을 스스로 감수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책임지고 있는데 국가는 단 하나의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왜, 공안정국을 조성합니까?

 

정부는 민중총궐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검거, 수배, 구속 등 공안탄압 광풍을 조장하고, 독재정권에서도 없었던 민주노총 사무실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 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시위대를 IS와 다를 것 없다고 발언하고, 집권여당의 내로라 하는 인사들의 입에서 시위대는 총으로 쏴야 한다는 막말이 나오는가 하면, 누가보아도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살인적 물대포 직사에 의해 쓰러졌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상황에서 그것이 시위대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광기’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왜곡된 막말이 차고 넘쳐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지구상 어디에 13만 국민을 IS테러집단으로 간주하는 대통령이 있단 말입니까.
누가 보아도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의 책임을 덮기 위한 폭력시위 여론몰이입니다.

 

또한 민주노총을 집중적으로 탄압하여 쉬운 해고 비정규직 확산,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나아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려는 계산이기도 합니다.

 

공안탄압으로 정부의 실정을 가릴 수 없습니다. 공안정국을 조성해 잘못된 정책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으려 하는 것은 국민이 인정치 않을 것입니다.

 

2차 민중총궐기 및 국민대행진은 평화적으로 진행합니다.

 

저는 이미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2차 민중총궐기의 평화행진 보장, 정부와 대화, 노동개악 중단에 대한 중재를 요청하였고, 화쟁위원회의 중재 결정과 결과를 존중할 것입니다.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는 제가 조계종 화쟁위원회 중재요청에서 이미 밝혔듯이 정부의 폭력적 시위진압과 공안탄압에 반대하면서 평화적 기조로 진행할 것입니다.

 

2차 민중총궐기와 더불어 평화적인 국민대행진이 함께 진행되고, 이 날 불교는 물론 천주교 개신교 등 종교인들도 대거 참여할 것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2차 민중총궐기는 단순한 평화시위와 국민대행진의 날이 아니라 1차 총궐기에서 가로막힌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시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이 정부에 분명히 요구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국민들은 달을 가리키는데 정부와 언론의 관심은 손가락만 보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적어도 2차 민중총궐기 전까지 살인적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에 대한 책임규명과 그 책임자인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에 대해 돌아 보기는 커녕 한상균을 못 잡는다고 경찰을 질책했다 하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경찰은 한상균을 잡기 위해 광분하여 조계사에 몰려있을 것이 아니라 백남기 선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게 우선입니다. 어떻게 병원 한 번 가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노동개악 법안 및 지침 발표계획 폐기를 요구합니다

 

민주노총은 2015년 내내 정부의 반노동정책 폐기를 요구해왔습니다.
역대 정부에서 수많은 반노동정책, 노동법 개악이 진행되어 왔지만 지금 추진하는 정책이 가장 참혹하고 재앙적 내용이라는데 전문가들조차 이견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악이 강행될 경우 그 미래는 노동지옥이라고 진단하겠습니까?
과장된 주장이 결코 아닙니다.

 

해고가 자유로워지면 안정된 일자리는 불가능합니다. 비정규직 일자리가 넘쳐 나는 나라에서 정규직일자리마저 자유로운 해고로 불안정 해진다면 도대체 이 나라 노동자들은 어디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안정된 생계대책을 마련하란 말입니까?

 

지금의 비정규직 문제도 너무나 심각하다는데 이견이 없음에도 비정규직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비정규법 개악을 하는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현행 법은 2년 노예생할을 하면 자유인 될 수 있는데 이 법을 4년까지 노예로 고용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비정규직을 위한 법이라고 우기는 정부의 뻔뻔한 주장과 선동에 할 말이 없습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절대로 용납할 수도 인정할 수 도 없는 노동개악입니다.
노사정합의의 당사자인 한국노총조차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노총은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노동개악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총파업으로 막아낼 것입니다.
총파업이 실정법상 불법이라도 국민들은 박수를 치며 응원할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는 노동자 해고법, 평생 비정규직법을 개혁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809조원에 달하는 재벌의 사내유보금으로 정규직 좋은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1만원으로 저임금 노동자 생활보장,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 일자리 전환이라는 진짜 노동개혁을 해야 합니다.

 

화쟁위 중재를 받아들이면 즉시 자진출두 하겠습니다.

 

저의 죄명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될 노동개악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결정하고 지휘한 죄, 정부의 잘못된 정책,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불통정부에 순종하지 말고 단호히 싸우자고 선동한 죄, 14일 민중총궐기때 차벽조차 넘지 못하고 그 앞에서 최루 물대포를 맞은 죄, 각종 집회와 시위에서 신고 되지 않은 도로를 걸어 다닌 죄가 그것입니다.

 

이것이 1급 수배자 한상균의 죄명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아직 그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현실이 그렇습니다.
노조활동과 이런 정도의 실정법 위반으로 대역죄인 취급받는 이 나라의 현실이 또 부끄럽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정당, 검찰, 경찰, 법원이 이리 신속하게 복종하는 태도에 놀랍고 부끄럽습니다.
저의 조계사 피신을 두고 신도분들 그리고 조계사 내에 이견이 있음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히 말씀드립니다. 개인 한상균이라면 조계사와 신도분들에게 걱정과 불편을 끼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엔 노동재앙 위기에 처한 전체 노동자들의 운명이 피신해있음을 신도분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알아주시길 호소 드립니다.
저를 품어주신 부처님의 뜻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금 국회에서 논란 중인 노동법 개악시도가 중단된다면 그리고 정부가 해고를 쉽게 하는 등 노동개악 지침발표를 강행하지 않는다면 기꺼이 자진출두 할 것입니다.
어차피 인신구속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80만 조합원이 직접 선출해 준 위원장으로의 책임과 역할. 단 한가지 공약이라도 지키고 싶습니다. 아니 지켜야 합니다.

 

바로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신변과 거취문제는 12월 5일 평화적인 국민대행진이 보장된 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조계사와 신도분들이 저의 처지와 뜻을 깊고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자진출두 의사를 분명히 밝힌 사람을 두고 감히 부처님의 법당에 경찰병력 투입검토라는 망발이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 도 없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저는 부처님 앞에 화합과 이해, 포용과 자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백남기선생의 쾌유와 민주주의 회복, 노동자의 권리회복을 위한 정진과 기도를 드리고자 합니다.

 

끝으로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께 전합니다.
위원장 한상균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보단 서울대병원에 계신 백남기 농민의 쾌유만 생각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11월 27일 조계사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한 상균  
 
출처: 노동과세계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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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에 80시간 100시간 일해도 주52시간만 인정된다. 택배 물량 많은 추석명절 기간엔 초과근무하고, 물량 적을 때 근무시간 줄이는 탄력근무제 때문이다. 우정노동자들은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걱정돼서 잠도 잘 못 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위원장 최승묵, 이하 집배노조)은 정규인력 충원! 토요택배 완전 폐지! 기획추진단 권고안 즉각 수용! 우정사업본부 규탄 결의대회를 98() 오후 5시 광화문우체국앞에서 개최했다.

 

집배노조는 과중한 노동시간과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근무 중 사고, 뇌출혈, 심금경색 등으로 매년 20여명의 집배원이 사망한다며 올해 역시 돌연사, 안전사고사, 자살이 연달아 발생한다고 했다. 특히, 인력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 토요근무 강요, 꼼수 52시간 적용을 규탄했다.

    

최승묵 집배노조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 7월 토요근무 폐지를 발표한 뒤 정규직인 비정규직들만 토요근무 돌려 근무여건이 더 나빠졌다""토요택배 유지한 채 토요근무 폐지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올해 초 우정사업본부는 한 주는 월~금요일까지 일하고, 그 다음 주는 화~토요일까지 일하는 방식으로 토요택배 유지하다가 최근 비정규직 집배원에게 토요택배를 떠넘기는 꼼수 52시간 적용한다.

     

임비상 집배노조 평택추진본부장은 "인력이 충분치 않아 주52시간 적용 안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신규입사자들이 일이 힘들다며 퇴사한다 불평만 한다. 비정규직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신규입사자들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을 것이다"며 다가오는 추석명절기간을 걱정했다.

 

 

 

 

 

 

 

토요택배 폐지, 인력충원 등 기획추진단 권고안 거부하는 우정사업본부

 

2017년 노동조합 활동으로 일요일에 출근했다 사망한 사건, 일방적 근무지 변경을 비관하여 분신한 사건, 업무 중 교통사고로 입원해도 출근 종용받다 유서 쓰고 자살한 사건 등이 세상에 알려져 사회적 문제가 됐다.

 

정부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하 기획추진단)을 구성했고 2017825일 공식 출범했다. 기획추진단에 시민사회단체와 우정사업본부, 노동계가 참여하여 우정노동자 사망 진상조사와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다.

 

초기 6개월 운영계획이 1년으로 연장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의 방어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언론을 통하여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에 대하여 추진단의 결과를 성실히 따르겠다고 했으나 수수방관하다가 결과가 나올 때가 되니 기획추진단의 권고안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우정노동자 목숨 살리기 위해 투쟁한다

 

2018년에도 18명의 우정노동자가 사망했다. 집배노조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우정노동자의 목숨을 살려야 한다며 우정사업본부의 기획추진단 권고안 수용을 촉구했다.

 

 

 

 

                 ▲집배노조 몸짓패 희망제비공연

 

 

 

 

 


토, 2018/09/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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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대전본사와 광주송정역에서 농성 돌입

 

수서발 KTX의 안전업무 위탁을 규탄하며 철도노조가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2월 30일 운전조합원들이 대전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데 이어 1월 5일 차량조합원들이 광주송정역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철도의 핵심 업무가 모두 외주계약 되고, 시민의 안전이나 편의보다 돈벌이 위주로 재편된다면 이것이 민영화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져 물으며 “허울뿐인 경쟁체제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통합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안전을 도외시한 수서발 KTX의 건설과정도 도마에 올랐다. 천막농성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철도노조는 “국토부는 몇 번이나 개통을 늦추면서 무리한 공사를 진행하다 2015년 12월 23일 건설노동자가 사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분리된 수서KTX가 지나친 외주위탁으로 열차안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토부는 코레일로 넘어온 차량정비 업무 중 50%이상을 외주위탁하고, 정비주기도 60만km로 20%나 연장하며 정비기간도 3~5년의 단기계약을 강요하고 있다. 차량조합원들은 “국토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제대로 정비된 정비가 불가능하다”며 “국토부가 강요하는 정비업무 위탁은 열차안전을 위협할 것”이라 성토했다.

 

이날 이성계 호남지방본부장은 “2013년 정부는 경쟁체제 도입을 한다면서 수서발 KTX를 철도에서 분리했는데 알고 보니 경쟁체제가 아니라 민영화였다”며 “철도안전의 문제를 알리고, 여론을 만들고, 정치권과 같이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이곳 광주송정역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노조 운전 조합원들은 지난 12월30일 대전역 동광장 본사 앞에서 ‘호남 고속선 현안 문제를 위한 전국 운전 간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운전 간부들은 편법적인 기장 및 팀장 충원과 일반승무와 고속승무 통합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공사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서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문제의 발단은 SR(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분할을 통해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 이전에 철도를 시설과 운영으로 분리하면서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다. 문제를 스스로 만들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현장에 이간질을 통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시설과 운영의 통합 그리고 SR의 통합이 우선돼야하며 노사간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공사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출처 철도노조]


수, 2016/01/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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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0일자로 4년이 도래하는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할 것을 학교현장에 지시함으로써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동안 영전강 119명 전원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영어회화전문강사는 2009년 정부정책으로 도입됐고, 각 시도교육청들은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영전강들을 채용했다. 약 7년동안 영전강들은 학교에서 영어회화수업 등을 담당하며 공교육 강화를 통해 지나친 사교육의 폐해를 극복하는데 노력해왔다.


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매년 1년짜리 단기근로계약을 체결하여 매학년말이면 고용불안에 떨어야 했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에 의하여 기간제 사용기간이 4년으로 정해져 있어 4년마다 신규채용절차를 밟아야만 했다."고 전해졌다.

 


2015년 12월 2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5년을 근무한 후 기간만료를 이유로 계약해지가 된 사건에 대하여, '교육감이 사용자이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정한 4년을 초과하여 계속 근무했기에 이미 무기계약지위가 있는 노동자이므로 단순히 기간만료만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해고'라고 판정하고 원직복직을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청은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이행하기는커녕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4년 기간 만료된 영전강 해고방침을 발표한 것.


조합원들이 소속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는 1월 13일 제주도 교육청 앞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 집단해고 철회! 고용안정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하며 고용안정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장기간 공교육 현장에서 헌신해 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해고정책을 발표하면서 노동조합과는 일체 협의도 없었다. 그 동안 영전강제도의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나 평가과정도 없었고 영전강 제도 폐지 이후 보완대책도 없이 졸속적으로 결정됐다"고 성토했다.

 

 

또한 "영전강 집단해고의 진정한 이유는 무기계약 전환 회피용 해고이고, 교육청이 급조한 꼼수에 불과하다. 교육감은 학교장 재량의 가면 뒤에 숨어 사용자로서의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하며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영전강 조합원들과 함께  김용섭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비대위원장, 이태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 양지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이지현 제주 영전강 분과장을 비롯,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조합원들은 집회 후 제주도 교육청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수, 2016/01/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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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재벌-정부 관제 서명운동에 맞불...800만 서명을 목표로'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 3대 요구 "쉬운해고 안돼!, 재벌에게 세금을!, 최저임금 1만원!"
[0호] 2016년 02월 03일 (수) 변백선 기자 [email protected]
  
▲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벌단체로 구성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서명운동본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법 처리 촉구 서명운동'에 대통령이 동참하고, 대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반강제로 서명을 시키고, 정부는 통반장까지 동원했다는 증거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민주노총은 한통속인 재벌과 정부의 강제동원 서명운동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독재적 발상이며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앞에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를 성과의 노예로 만들고 해고까지 쉽게 하도록 한 성과해고 정부지침은 폐기돼야 한다. 법의 취지와 헌법의 규정을 위배한 불법지침이다"고 규탄했다.

 

지난달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작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맞서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의 3대 요구인 "쉬운해고 안돼!, 재벌에게 세금을!, 최저임금 1만원!"을 내걸고 금일부터 재벌-정부 관제 서명운동에 맞불을 놓는다.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들이 자발적 주체가 되어, 1인 당 10명 이상씩 800만 서명을 목표로 한다.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온라인 서명판이 게시됐고, 전국에서 최소 주 1회는 대대적으로 거리 서명전에 나서며, 오는 5일 설 귀향길에서도 서명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서민살리기 서명운동 함께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변백선 기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사장이 등떠미는 강제서명 중단하라!" "쉬운해고 비정규직 확산 노동개악 중단하라!" "노동자, 서민살리기 서명운동 함께하자!"며 구호를 외쳤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청와대와 정부가 재벌과 짜고 재벌을 살려야 하고 노동자는 죽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강제적 서명을 강요하는데 맞서 민주노총은 노동자, 서민을 살리기 위해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거리로 나왔다"며 "해고를 마음데로 못하게 하고, 재벌에게 합당한 세금을 부과하고, 최저임금 1만원으로 노동자들이 최소한으로 살 수 있는 이 목표가 노동자, 서민 살리기 위한 절실한 목표이기 때문에 민주노총이 대국민들에게 서명운동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자-서민 살리기 범국민서명운동' 1단계는 3월까지 민주노총 조합원과 주변의 연대단체들의 서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2단계로는 총선까지 광범위한 시민들의 서명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쉬운 해고 평생비정규직 노동개악 폐기, 서민경제 파탄 재벌책임, 최저임금 1만원은 노동자가 총선정국에 묻는 시대적 과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범국민서명운동은 불평등을 넘어 평등으로, 재벌경제를 넘어 서민경제 안정을 열망하는 민의의 표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영렬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이 '사장 맘대로 해고, 담대로 취업규칙 변경 불법지침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이 민주노총 조합원 대표 발언을 통해 "'분서갱유'라는 말이 있다. 진시왕이 천하를 통일하고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선비들을 산채로 땅에 묻어 죽이고 모든 사상서적을 불살랐던 그 잘못된 정권, 지금 박근혜 정권이 진시왕의 분서갱유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노동자들을 산채로 묻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투쟁할 수 밖에 없고 투쟁할 것이다"고 결의를 밝혔다.

최영렬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조합원은 "곧 있으면 명절이다. LG유플러스 하청 3~4인 가족 노동자가 140만원으로 한달을 버티고 있다"고 말하고 "노동자의 삶이 이렇게 팍팍한데 LG유플러스 서비스센터에서 취업규칙이 변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해고자가 발생하고 있다. 노동조합 간부를 대상으로 표적해고가 일어나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옷을 입고 한 직원으로서 일을 하는데 수천개의 회사로 나눠서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 재벌은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말고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20대를 대표해 나왔다는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 소속 이태연 씨는 "선거가 있는 해라서 그런지 모든 정당들이 청년을 이야기기하고 있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입에 발린 말들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말들을 들을때 마다 작년 미래에 대한 걱정에 20대에 목숨끊은 수많은 청년들을 생각한다. 20대 사망률 1위가 자살이라고 한다. 전체 사망자의 50% 가까이가 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나라가 청년들에게 미래를 보여주지 못하고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하는 나라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하며 범국민서명운동에 함께 나서달라고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민주노총 조합원, 사무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헬조선 청년, 서비스 노동자, 서울 시민, 여성 노동자 등 각 대표자들이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지나는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후 민주노총 조합원, 사무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헬조선 청년, 서비스 노동자, 서울 시민, 여성 노동자 등 각 대표자들이 범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하며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수, 2016/02/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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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쓰레기 법안’ ‘거지같은 공무직 다 ooo’ ‘공무직 파업하면 파면하는 법이나 만들어라‘

 

작년 말 광장의 촛불이 뜨겁게 타오를 때 교육공무직법에 대해 쏟아진 댓글들의 일부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하 혐오하는 이 수많은 의견들은 과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외치는 투쟁의 국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는 이른바 헬조선 이라는 최악의 사회적 조건에서 어떤 방향으로 투쟁을 이어가야 할까?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지난해 말 통과 직전의 교육공무직법이 좌초되는 상황을 돌아보며 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의 해법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2월 23일 진행했다. 이날 토론은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의 사회로 교육공무직본부, 사회공공연수원, 민주노총 비전실,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교조, 다산인권센터, 참여연대, 노동자운동연소 등 노동운동 진영과 사회운동진영 단위들이 참여하여 당초 예상보다 많은 4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했다.

 

교육공무직법은 2012년 ‘교육공무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으로 처음 발의돼 우리노조 교육공무직본부를 중심으로 한 4년여의 투쟁을 통해 2016년 11월 유은혜 의원 등 국회의원 75명이 법안으로 발의됐다. 그러나 법안이 발의 돼던 해에 비해서도 훨씬 강하고 많은 반대의견이 표출되어 결국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도 하기전에 지난 해 12월 19일 법안이 철회됐다.

 

토론자들은 교육공무직법 철회 사태의 원인을 사회적 조건의 악화와 촛불정세 안에서 절차적 공정성만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며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조직한 상황, 부분적인 법안에 대한 오해 등을 들었고 청년세대의 상대적 박탈감과 반감들에 대한 적확한 대응을 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특히 이날 토론에는 전교조 등 현장 조합원들의 반감, 시민사회의 관심 저하 등 운동진영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 됐고, 현장 연대의 강화와 시민사회와의 적극 연대 방식 등이 고민됐다. 또한 새로운 직제를 만들어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고 고용안정과 현장권력 강화를 통해 임금개선을 이루는 단체협약 투쟁의 중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육공무직법안 철회의 과정은 이후에 노조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 안에서 동일한 대중적 저항으로 나타날 수 있는 조건이다. 비정규직에게 덧씌워진 애초에 보조적 노동이었다는 논리, 채용과정이 다르다는 경도된 절차적 공정성의 논리, 단결하여 싸우기 보다는 내 기회를 먼저 확보하려고 하는 사회적 인식 등 과 싸워야 하는 지난한 투쟁의 과정일 수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안된 여러 현장연대 아이디어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킹 등의 강화,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초기부터의 계획을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투쟁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교육공무직본부는 6월 최임투쟁과 하반기 입법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목, 2017/02/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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