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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서울ADEX2015 관람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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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서울ADEX2015 관람포인트

익명 (미확인) | 수, 2015/10/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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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고 보 면 깜 짝 놀 랄
서울ADEX 2015 관람포인트
2015. 10. 20~25 / 서울공항

서울 ADEX는 평범한 전시회가 아닙니다

ADEX는 다른 그 어떤 전시회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진 전시회입니다.

전시회를 찾는 사람들은 진열된 제품들이 우리의 삶에 가져올 기분좋은 변화를 상상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하지만 ADEX에 전시된 "제품"들은 그 누구의 삶에도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국제적으로 금지된 살상무기인 확산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암살작전에

동원되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무인공격기(드론), 진정한 대량살상무기라

불리우는 소형무기. 오로지 파괴와 살상만을 위해 만들어진 무기들이 사고 팔리는 죽음의 시장,

바로 ADEX의 진짜 모습입니다.

 

독재자, 전쟁광도 환영받는 곳, ADEX

이곳을 찾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노라면 ADEX의 진짜 얼굴이 잘 나타납니다.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자국민을 탄압하는 정권도, 전쟁범죄를 일삼는 국가의 군 관계자도

이곳 ADEX에서만큼은 "VIP"입니다. 자사의 최신 무기를 팔아 치우고자 하는 전쟁기업들은

이들 "VIP" 모시기에 혈안이 됩니다. 전쟁기업에게 있어 평화란 사업상의 위기와 다를 바 없으며,

분쟁과 갈등은 최고의 비지니스 기회입니다. 이들의 비지니스가 번창하면 할수록 세계는 더욱

위험해집니다.

 

전쟁 장사를 멈춰야 합니다!

ADEX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폭력의 희생자들의 피가 묻은 돈으로 벌이는

전쟁장사꾼의 잔치에 불과합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무기들이 늘어날수록 세계는 더욱

불안해집니다. 전쟁은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전쟁 장사를 멈춰야만 합니다!

 

아덱스저항행동 www.stopadex.org 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입니다. 참여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남북평화재단, 시민평화포럼,

전쟁없는세상,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 평화네트워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참여연대

문의 전쟁없는세상 [email protected]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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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덱스 저항행동

Coming Soon!

 

한국 최대의 무기 전시회 서울 아덱스(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가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서울공항(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립니다. 2017 서울 아덱스에는 전세계 매출 상위권 업체들을 포함해 25개국 약 200여 개 방위산업체가 참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OTRA가 주최하고, 정부가 대대적으로 지원하지요. 


방위산업전시회는 국제 무기 거래의 허브입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실제로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고 군수업체들은 한국군을 포함해 잠재적인 고객에게 자사의 무기가 얼마나 더 싼지, 얼마나 빠르게 효과적으로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홍보합니다.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수록 더 많은 무기가 거래되고, 더 많은 무기는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합니다. 무기는 어디서든 사용되어야 팔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기 거래는 ‘군사기밀’을 방패삼아 시민의 감시와 통제 밖에서 불투명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정부패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멀게는 율곡비리부터, 가깝게는 빗물이 새는 수리온과 한국군에게 쓸모없는 해상헬기 와일드캣까지 방산비리가 끊이질 않았지요. 방산비리는 무기 거래의 특별히 썩은 부위가 아닙니다.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 자체가 비리를 낳기 때문입니다.


무기 산업은 분쟁과 안보 불안을 먹고 자랍니다. 분단국가인 한반도는 무기 상인들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사드 배치 등 미국의 MD 구축과 북한 핵개발의 적대적 공생은 무기 산업이 성장하기에 훌륭한 토양이지요. 무기 전시회의 목적은 이러한 군비 경쟁과 전쟁으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2017 아덱스 무기전시회에 맞춰, 무기 거래에 반대하는 평화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Coming Soon!

 

아덱스 저항행동 http://stopadex.org
 

목, 2017/08/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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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DEX 저항행동 캠페인 참여하기

 

하나. ADEX 저항행동 스페샬 대중강연 함께 듣기! 


베트남 전쟁은 한국경제 성장에 밑천이 되었다? 
군사, 정치, 경제가 얼마나 깊숙이 그리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이지 않는 연결의 끈들을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 재벌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전쟁과 기업의 관계, 
전쟁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고 누가 돈을 버는가. 
그리고 누구에게 그 이익이 돌아가는가. 

"동아시아 냉전연합과 재벌의 성장"을 연구하신 
최영진 선생님을 모시고 그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특강

전쟁은 어떻게 돈벌이가 되고 누가 돈을 버는가 : 한국 군수산업체의 성장

 

O 일시: 2017년 10월 18일(수) 저녁 7시 
O 장소: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 홀 

O 강사 : 최영진 (서울대 지리교육과)

 

강사소개 

 

강의를 진행해주실 최영진 선생님은 현재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명고등학교 교사이시기도 하세요.  최영진 선생님의 관련 논문/저작들을 소개합니다    


1. 논문 
- Glassman, Jim and Choi, Young-Jin, 2014, The chaebol and the US military–industrial complex: Cold War geopolitical economy and South Korean industrialization
- Jim Glassman, Bae-Gyoon Park, and Young-Jin Choi, 2008, Failed internationalism and social movement decline: the case of South Korea and Thailand, Critical Asian Studies 
- 지리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본 창원공단 설립 전사, 2014, 대한지리학회


2. 저작
- 산업경관의 탄생, 6장 창원공단과 중화학공업, 알트, p.174-207

 

두울. ADEX 퍼블릭데이 캠페인 참여하기! 
 

ADEX 퍼블릭데이(10/21~10/22)는 일반 관람객들이 무기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는 날입니다. 
많은 가족들이 실제 무기 사용을 경험해 보고, 탱크에 올라타고, 에어쇼를 구경하기도 한 날이기도 해요. 
탱크와 무기 대신, 서울공항을 더 평화롭게 만들어볼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함께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요? 
깜짝 놀랄만한 공연과 무기거래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릴 예정이에요 
또한 다채로운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니, 더욱 풍성한 날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세요 :) 

 

O 일시: 2017년 10월 21일(토) 종일 
O 장소: 서울공항(성남) 
* ADEX 퍼블릭데이 캠페인은 10월 21일(토)만 진행됩니다! 

 

O 문의 
- 피스모모 하늬([email protected]
- 전쟁없는세상 용석([email protected]

2017 아덱스 저항행동 홈페이지 : stopadex.org 

 

신청하기 >> goo.gl/r8safc

금, 2017/09/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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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 (Seoul ADEX 2019 : Aerospace&Defense Exhibition 2019, 이하 아덱스)는 2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입니다. 각국의 유수한 군수업체와 각국 정부의 방위산업 담당자가 참여하며, 실제 수많은 무기거래가 이뤄집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군수업체들은 자사의 무기가 얼마나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목표물을 제거할 수 있는지 홍보하며,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수록 더 많은 무기가 거래됩니다.

 

이에 아덱스 저항행동은 전 세계 무기 산업이 초래하는 비윤리성과 인명 살상, 군비경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정부의 방위 산업 육성 정책을 비판하는 칼럼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아덱스가 진행되는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무기 박람회와 무기 거래의 본질을 폭로하는 글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아덱스 저항행동은 무기 박람회를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모인 평화활동가들, 평화운동단체들의 네트워크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보기 >>http://omn.kr/1lc2b" target="_blank" rel="nofollow">http://omn.kr/1lc2b

 

http://www.peoplepower21.org/index.php?mid=Peace&document_srl=1660948&li... target="_blank" rel="nofollow">터키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참극, 한국에서 시작된다?


 

두 사진 통해 본 '아직 사용되지 않은 무기'들이 초래할 비극

[전쟁없는 세상을 위하여 ②] 무기 전시는 중단되어야 한다

 

신재욱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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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제국전쟁박물관에 전시된 전투기의 모습 ⓒ Daily Telegraph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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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제국전쟁박물관에 전시된 "Baghdad Car"의 모습 ⓒ Imperial War Museums 홈페이지

 

 

무기가 전시되는 방식

 

두 개의 사진으로 시작하자. 사진 속의 전투기와 한 차량의 잔해는 모두 영국 런던의 제국전쟁박물관(Imperial War Museum)에 전시된 전시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되었던 영국의 스핏파이어 전투기와 세계 최초의 수직이착륙 전투기이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활약했던 해리어 전투기 등이 천장 아래 매달려 있다. 그리고 같은 공간의 바닥에는 일명 '바그다드 차'(Baghdad Car)라고 불리는 이라크 전쟁 당시 자살폭탄 테러로 파괴된 차의 잔해가 놓여 있다. 수직으로 배치된 전투기와 차량의 잔해를 함께 바라보며 관람객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적어도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두 전시물이 절대 무관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을까.

 

어쩌면 한 전쟁의 역사를 그 전쟁에 사용된 무기의 역사로 서술할 수도 있겠다. 베트남전쟁 때 융단폭격의 주역이었던 미국의 B-29 폭격기부터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주력 전차였던 T-34 탱크, 태평양전쟁의 마지막,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폭탄까지. 그래서일까? 세계 각국의 전쟁박물관에는 수많은 전쟁무기가 전시되어 있다. 만약 전쟁무기가 역사를 가진다면 그 역사는 살상 혹은 파괴의 역사일 것이다. 하지만 박물관마다 무기를 전시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다.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의 경우처럼 전쟁의 실상을 드러내는 방식도 있지만, 오히려 전쟁의 참혹함은 감추면서 무기에 사용된 첨단기술 등 전쟁무기의 위용만을 드러내는 방식도 존재한다.

 

무기의 위용은 어떻게 국가의 위용이 되었나

 

국방부 주도로 운영되는 용산 전쟁기념관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쟁박물관이다. 2018년 12월 전쟁기념관 국군무기발전실이 개장했다. 소총부터 전차, 미사일,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한국군 무기의 역사가 총망라되어 있다. 미니어처 혹은 실물로 세밀하게 만들어진 전시물을 보고 있노라면 전쟁기념관이 이 전시관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박삼득 전 전쟁기념관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무기'는 단순한 기술력이나 국방력의 산물만이 아닌 자주국방을 위해 노력했던 모든 국민의 땀과 성원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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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전쟁기념관 국군무기발전실의 모습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자리 잡은 총력전 체제는 많은 국가의 군사화를 초래했다. 냉전 시기, 국가는 상존한다고 여겨지는 위협에 대비해 전쟁을 준비했다. 전방과 후방이라는 전통적인 구분은 사라지고, 사회의 전반적인 구조는 인적 자원과 기반산업, 과학기술을 전쟁물자 조달이나 무기개발 등 군사력 강화를 위해 동원하도록 정비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의 군사독재가 냉전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렀다. 국가 주도로 방위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화학공업이 육성되었고, 한국전쟁 이후 어려운 상황 때문에 주춤하는 듯 보였던 징병제는 다시 자리를 잡았다. 교련과 국민교육헌장 등 교육에도 군국주의식 교육이 도입되었다. 국가는 점점 병영화되었다.  

 

고도로 군사화된 국가에서 국민을 총동원해 생산해낸 첨단무기의 위용은 곧 국가의 위용이 된다. 국가수반이 주재하는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는 전쟁무기의 사열이다. 최신식의 전쟁무기를 바라보며 던지는 환호 아래에서 국가와 무기는 더 구분되지 않는다. 냉전은 끝났지만 군국주의의 망령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오히려 세련된 평화의 외피를 걸치고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탈냉전 이후 더 이상의 정복전쟁은 국제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군사력 강화의 주요한 동력이었던 북진통일이라는 옛 구호는 이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구호로 변모한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2017 서울 아덱스 개막식 축사에서 방위산업 육성의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러한 의지가 "협력 국가들의 국방력 강화와 함께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위산업의 육성이란 결국 더 좋은 무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더 좋은 무기란 더 효율적으로 목표물을 죽이고 부수는 무기다. 지금도 참상이 발생하고 있는 타국의 분쟁지역만 봐도 알 수 있다. 국가와 결탁한 방산 기업이 세계 각국의 분쟁에 기생함으로써 성장하는 동시에,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낸 최신식 무기는 국가의 자랑이 된다. 여기서 방위산업 육성의 명분으로 내세워지는 세계 평화란 얼마나 허망한가. 더 강한 살상력이라는 무기의 미덕을 노골적으로 강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면에 내세워지는 것은 세계평화라는 명분과 함께 무기에 집약된 최첨단 과학기술, 무기 수출로 얻어지는 경제적 이익이다. 그 앞에서 이 무기가 사람을 죽이고 삶의 터전을 파괴할 것이라는 현실은 잊히고야 만다.

 

'매끈하게' 전시된 무기가 숨기고 있는 것

 

이 망각의 메커니즘이 의도된 것이라면, 과연 살상과 파괴라는 맥락을 걷어낸 채 이 눈앞의 무기를 아무렇지 않게 감상해도 된다고 말하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아덱스가 현재 성남공항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를 주관하는 단위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다양하지만 결국 '국가'라고 말할 수 있다. 전시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특정한 장소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카페에 놓여 있는 의자를 보고 전시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시물을 바라볼 때 관람자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설사 의미를 생각지 않는다 해도 전시물이 의도한 생각 혹은 감정을 겪게 된다. 아덱스에선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쟁무기가 잘 차려진 방산기업 부스와 야외전시장에서 성대하게 전시된다. 에어쇼는 물론이고 각군의 군악대와 의장대 공연도 열린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끼리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전쟁무기의 본질이 살상과 파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국가와 방산기업이 자신있게 내놓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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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의 제국전쟁박물관에 전시된 9/11테러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 Imperial War Museums 홈페이지

 

 

하나의 사진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역시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소장된 전시물이다. 뒤틀려지고 그을린 이 철골은 911테러로 인해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의 잔해다. 제국전쟁박물관은 이 전시물과 함께 이후 이뤄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다루고 있다. 영국 또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다. 전쟁 혹은 분쟁의 참혹함을 생각할 때, 거기에 사용된 무기를 바라보며 느껴야 하는 감정은 적어도 그 참상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전쟁이 그렇듯 전쟁에 사용된 무기 역시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아덱스에 전시된 무기들은 아직 사용되지 않은 것이지만, 거기서 거래된 무기들은 또 어딘가에서 살상과 파괴를 위해 사용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무기를 거래하겠는가. 저 뒤틀리고 그을린 철골처럼 무기의 표면 역시 매끄러울 수 없다. 거기에는 비명과 혈흔, 누군가의 죽음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그 모든 상흔을 아무렇지 않게 지워낸 채, 매끈한 무기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내보이는 자들이야말로 그 참상에 직접적인 책임을 갖는 자들이다. 그들은 교묘하게도 더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더욱더 성대하게 전시를 준비하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방기하려 한다.

 

당장 이 죽음의 전시가 중단되어야만 하는 이유다.

목, 2019/10/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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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무기 박람회, 한번 망쳐보자

2021년 아덱스저항행동 성공을 위한 우리의 자세

 

하늬 피스모모 활동가

 

동료들과 둘러앉아 회의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좀 더 새로운 것을 해 보자, 다른 메시지를 생산해 보자. 지난번에 사용했던 것 말고 다른 것은 무엇이 있을까. '무기'나 '전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평화의 이야기를 건넬 수 없을까. 더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우리의 메시지를 더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회의는 호기롭게 시작됐으나, 이내 고민만 남았다. 수많은 물음은 던져졌는데, 명쾌하게 답하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이 아니어서 더 고민이 깊게 남을 수밖에 없었던 그 회의는 '아덱스저항행동'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올해로 벌써 네 번째 진행하고 있는 이 행동은 2013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서울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를 맞아 무기거래의 실상을 알리고, 전쟁을 부추기는 전쟁장사의 실체를 드러내겠다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소위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고, 남북 관계에 있어 역사적 사건의 순간들도 만들어지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논의도 활발해졌으나, 피부로 느끼기에 평화활동을 하는 여건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2013년과 비교해 아덱스저항행동에 참여하는 단체와 활동가의 수는 줄어들었으며 새롭게 합류하는 분들은 현저히 적다. 여전히 한국사회의 평화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무기가 필요하다는 절대적 믿음은 굳건하며, 정부의 국방예산은 더욱 높아져만 가고 방위산업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정책화되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의 저자 조지레이코프는 어떤 프레임을 부정하면 그 프레임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르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대편의 언어를 써서 그의 의견이 더 활성화되고 강해지는 한편 나의 관점은 약화된다는 논지이다.

 

크게 공감했다. 그래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면서 찾으려고 노력했다. '전쟁'이나 '무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또한 무엇을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의 부정적인 말 걸기가 아닌, 긍정의 언어를 아덱스저항행동 메시지로 담고자 했다. 평화가 전쟁의 반대말이 결코 아님에도 '평화'를 설명하려면 '전쟁'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지금이다. 평화가 담고 있는 의미가 전쟁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넓기 때문에 평화와 전쟁이 이분법적인 구도로 설명될 수 없음에도 전쟁문화가 훨씬 익숙한 한국사회에서 평화의 문화를 담고 있는 언어는 생각보다 훨씬 빈곤했고, 상대방의 프레임을 벗어나 재구성하기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평화는 무엇으로 지키는 것이 아님에도

 

"무기가 있어야 평화를 지킬 수 있지, 뭘 모르는 소리 하고 있네."

"전쟁 나면 어쩌려고 그래? 여자들부터 당해!"

 

무기로 지키는 평화가 아닌 평화, 다른 일상을 상상하자고 제안하는 활동가들에게 몇몇 시민들이 뒷짐을 진 채로 호통을 치거나, 손가락질을 하며 외쳤다(대부분 중년 남성이다). 어떤 분들은 우리의 말은 이해하지만 무기가 없고 군대가 없으면 이 나라는 누가 지킬 것이냐며, 평화를 위해 누군가의 희생은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평화를 '지킨다'는 논리는 결국 누군가에게 '평화'를 빼앗길 수 있는 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또한 평화를 지키는 주체가 있다면 지킴으로부터 혜택 받고 보호받는 대상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보호하려는 대상을 위해 물리적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정당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 논리가 사회적, 국가적 차원으로 뻗어가게 되면 결국 국가안보를 위해서 국방력이 증가하고 군사비를 높이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자행되는 정부 부처의 관계자와 방위산업체, 무기상인들 간의 수많은 비리와 문제들이 '국가 기밀'이라는 이유로 일반 대중들에게 결코 닿을 수 없는 신성한 정보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무기거래의 비리를 비판하고 무기박람회의 이면에 대해 알리려는 사람들은 '뭘 모르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아니라고 비추어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한국사회 견고하게 자리 잡은 국가안보의 신성화와 특정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뿌리 깊은 사고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에 대한 상상력을 차단시키며 그 상상력을 촉진할 수 있는 언어가 풍성하게 생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무기보다 요가 한 동작'

 

평화라는 것이 특정한 누군가가 다른 이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세워가는 것이라면, 그것이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구조적 문제를 변화시키고 평화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함께 형성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평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이 특정 소수만이 갖는 특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기여해 만들어갈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평화를 담은 언어를 끈질기게 생산하고 고민하는 것이 함께 될 수 있지 않을까.

 

무기보다 요가 한 동작. 아덱스를 주말에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이들에게 돌아가는 길에 조금은 불편하게, 하지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생각에 질문의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말 걸기는 어떤 형식과 형태가 되어야 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꼭꼭 숨겨져 있거나 알지 못했던 무기거래의 이면에 대해 어떻게 공유하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지 꼼꼼히 생각했다. 무엇에 반대하거나 혹은 이것 아니면 저것을 고르라는 선택지가 아닌 그 너머의 평화를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안하고자 했다. 실제로 캠페인이 이루어졌던 서울공항 입구에서 요가를 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피스타투를 새기거나 노래를 부르는 풍경이 펼쳐졌다. 찰나의 의구심이 생각의 변화로, 실천의 시작이 되기를 바랐다.

 

2021년 아덱스저항행동에는 더 다양한 사람들이 행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며, 평화의 관점으로 더 많은 언어들이 생산되어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무기박람회가 아닌 대안을 제안하는 평화 활동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으면 한다. 그래야 함께 만드는 평화가 가능할 테니까.

 


참여사회연구소는 2011년 10월 13일부터 '시민정치시평'이란 제목으로 <프레시안> 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참여사회연구소는 1996년 "시민사회 현장이 우리의 연구실입니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참여연대 부설 연구소입니다. 지난 19년 동안 참여민주사회의 비전과 모델, 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 온 참여사회연구소는 한국 사회의 현안과 쟁점을 다룬 칼럼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참여사회연구소의 시민정치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말합니다. 시민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은 우리 삶의 결이 담긴 모든 곳이며, 공동체의 운명에 관한 진지한 숙의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입니다. '시민정치시평'은 그 모든 곳에서 울려 퍼지는 혹은 솟아 움트는 목소리를 담아 소통하고 공론을 하는 마당이 될 것입니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기대합니다. 같은 내용이 프레시안에도 게시됩니다. 목록 바로가기(http://www.pressian.com/news/review_list_all.html?rvw_no=1661" rel="nofollow">클릭)

 

* 본 내용은 참여연대나 참여사회연구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 2019/11/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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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DEX 전시자료

무기로 평화를 살 수 있을까요? 

2019.10.19(토), 서울 ADEX 전시장 앞 

 

10월 19일(토), ADEX 전시장인 성남 서울공항 앞에서 진행되는 퍼블릭데이 캠페인에서 <무기로 평화를 살 수 있을까요> 전시가 펼쳐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9 아덱스저항행동 http://stopadex.org" target="_blank" rel="nofollow">stopadex.org

 

전시자료 [https://drive.google.com/open?id=1a9I44HLdelhLLJPPIXVaPna9vSuCdWnY" target="_blank" rel="nofollow">원본보기/다운로드]

 

금, 2019/10/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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