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양경성서울 600년 역사도시를 걷는다 2012년 100년, 남산의 역사를 걷는다 2013년 낙산. 그리고 동대문의 기억 2014년 백악아래 펼쳐진 600년 수도 서울의 중심 그리고 2015년 역사도시 서울, 그리고 서촌의 근대적 변화 2011년부터 시작된 서울KYC 역사도시 걷기 시민강좌가 올해 5회째를 맞이합니다.
실내강의와 현장답사를 통해 600년 역사도시 서울, 성곽도시 서울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걸으며 상상해 볼까요?
역사도시 서울 그리고 서촌의 근대적 변화
서촌, 웃대, 세종마을? 한양 서쪽의 경계와 역사 그리고 그곳에는 누가 살았을까? 경운궁과 정동이 대한제국의 중심의 된 이유는? 중인문화가 꽃핀 웃대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졌을까 보이지 않는 문, 돈의문과 소의문은?
한양도성의 서쪽 인왕산 아래, 웃대로 불리는 지역 근대 '제국'을 꿈꾸었던 경운궁과 정동 보이지 않는 문, 돈의문과 서대문 주변 올해는 한양도성의 서쪽을 걸어봅니다.
2015년 서울KYC 600년 역사도시를 걷는다 시민강좌에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일정] 실내강의 매주(수) 19:30~21:30 현장답사 한글날, 24일(토), 31일(토) 오전 10:00~13:00
[참가신청] -참가대상 : 서울, 한양도성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모집인원 : 40명 -신청방법 : 구글 참가 신청 서식 작성 > 신청확인 후 사무국에서 문자 발송 -신청마감 : 2015년 10월 5일(월) 오후 6시까지 ==> 개별 강좌 신청은 강좌 시작 당일 오후 2시까지 신청해주십시오.
[참가비] -전체 수강 5만원/ 개별 강좌별 신청시 1강좌당 1만원 *사무국에서 참가비 입금 공지 문자 발송 -KYC회원은 전체 수강시 2만원(50% 할인)/ 개별 1강좌당 5천원 -참가비 입금 계좌 : 신한은행 100-024-876626/ 예금주 서울KYC
근현대사 아카데미 "광장민주주의를 찾아서" 7월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주제로 했습니다.
방송대학교 변은진 선생님과 함께 3.1운동 전후, 조선을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와 근대적 변화에 대한 민중들의 열망을 살펴보며 1919년, 3.1운동은 무슨 목적으로,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야기 나눈 실내교육!
세계만방에 조선인의 독립의지를 알리고 학생, 농민, 노동자 등 그야말로 "민중"들의 집단적 참여로 독립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공화주의"를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고 만주와 연해주 무장독립운을 촉발하고, "정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임시"정부! 최초의 공화제 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도, 천안에서도, 광주에서도 3.1운동이라고 하면 좀 어색합니다. 실제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은 3월1일이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지속되어온 것은 그 이후로도 계속이기 때문이죠. 3.1운동이라는 명칭은 분명한 한계가 보입니다.
3.1운동 이후, 우리 스스로 어떤 나라를 만들것인가?라는 질문에 왕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공화주의"에 기초한 근대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모두의 염원이었습니다. 독립운동이기도 하면서,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대한 절절한 외침!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참여와 외침이 지금 대한민국을 만든 기본임을 확인합니다.
3.1운동을 주제로하는 답사는 온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천안! 그리고 당시 무자비한 학살이 벌어진 화성 제암리 입니다. 답사에 함께했던, 김예경 회원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광장 민주주의를 찾아서 - 김예경 회원(도성길라잡이)
#작년에 이어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우러 ‘역사를 둘러싼 도시의 기억’을 찾아다닌다. 올해는 도시가 이룬 '광장 민주주의'를 배우기로. 이 땅엔 시민이 이뤄낸 민주주의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지난 겨울 ‘한 촛불’로 살았던 감동은 주체적인 시민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 5월은 촛불혁명의 시작 세월호가 있는 목포, 6월은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정읍, 7월은 임시 정부를 낳은 3.1운동의 흔적을 찾아 천안과 화성제암리를 찾았다.
#천안 독립기념관에 조선 총독부가 해체 된 잔해들이 보관되어있다. 조선 총독부가 있었던 남산 구간을 사랑하면서 네거티브 문화유산 문제를 궁금했었는데, 분해된 조선 총독부를 보고 있자니 고민은 여전히 진행형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주역중 한분인 이동녕 선생 생가, 유관순 열사 생가, 유관순 열사가 자란 매봉교회를 차례로 찾았다. 역사의 위인을 단편적, 추상적으로 알다가 현장에서 만나니 실재로 다가온다. 일본 제국주의로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은 선교사들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지를 함께 꿈꾼다. 종교적 신념으로 목숨건 독립운동에 나선 믿음의 선조들과 만남은 나를 숙연케했다. 기독교인으로나는 사회의 문제에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쉽지 않은 물음 앞에 다시 섰다.
#천안에는 ‘망향의 동산'이 있다. 대일항쟁기에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동원되어 망국의 서러움과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위안부 할머님들도 계시다. 수천개의 위패와 묘를 바라보면서 말을 잃었다.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영혼들의 영면을 빌었다. 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님'을 조문한것이 특별한 기억이었다. 이들의 죽음이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위해 2년의 답사가 필요했다.
#화성 제암리에서 형성된 기독교와 천도교가 수원, 화성지역 민족운동세력과 제휴하여 만세시위를 모의하며 3.1운동을 주도한다. 이를 알게된 일제는 민족 운동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천도교인을 근절하기 위해 제암리교회에 이들을 모아 놓고 학살을 감행한다. 이것이 제암리 학살이다. 이땅에 행해졌던 학살의 현장을 밟는 것은 고통스럽다. 하지만 암흑의 역사를 찾아다닌 두해의 시간에서 배운것은 이 땅엔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는 수없이 고귀한 목숨과 바꾸었다는 사실, 여전히 자유를 향한 투쟁이 멈추지 않는 나라를 사는 자랑스러움.
#‘천박한 시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배운다.
근현대사아카데미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특히, 강사 섭외에 도움 주신 천안KYC, 수원KYC 고맙습니다.
천안에서 만난, 한마음고등학교 구자명선생님, 매봉교회 목사님 고맙습니다. 천안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인상적이었습니다.
화성에서 만난, 박대진 선생님! 일부러 일정까지 변경해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 생존자들의 아픔을 기억해야한다" 마음에 담아갑니다.
끝으로! 근현대사아카데미를 사랑하는 우리 회원들과 지인여러분! 역사의 무게에 때론 짓눌리기도 하지만, 담담하게, 온전히 받아들이고자 애쓰는 모습에 늘 감동입니다. 함께 했던 그날의 기억. 잘 저장해두겠습니다. 9월까지 계속계속 함께 만나러 가봅시다.
서울KYC 공익성회원활동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 활동! 서울KYC 회원이 된지 쫌 되셨다~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거고 회원이 된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서는 잘 모르실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서울KYC 도성길라잡이와 평화길라잡이 활동 소개 타임!
서울KYC 도성길라잡이는 매주 일요일 한양도성을 찾는 시민들에게 역사, 문화, 생태도시 서울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한양도성을 통해 해설하는 시민자원활동가 입니다.
서울에 한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한양도성이 지금도!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조선의 수도였던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한양을 둘러싼 네개의 산인 백악, 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능선을 따라 약 18.6km에 달하는 성곽을 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도성 안과 밖을 드나들 수 있도록 사이사이에 4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과 4소문(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며 보수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성곽 바로 옆에 집이 생기고, 마을이 생기며 지금은 우리 삶 속에 한양도성이 들어와있습니다.
한양도성이 널리 알려지며 시민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서울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도성길라잡이의 시민안내에 오시면 한양도성도 만나고, 한양도성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와도 좋고, 친구와 함께와도 좋은 한양도성~ 일요일 한양도성에서 도성길라잡이와 함께 만나요!
7월 5일(일) 오후 1시 30분 - 백악구간/ 목멱(남산)구간 7월 12일(일) 오후 1시 30분 - 낙산구간/ 인왕구간
세월호가 1081일만에 뭍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겨우내 들었던 우리의 촛불은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자 박근혜를 구속시켰고, 세월호를 들어올렸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허다윤 학생 (단원고 2학년) 고창석, 양승진 단원고선생님 그리고 이영숙씨와 권재근 권혁규 부자가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4월15일 서울KYC 회원들과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을 하였습니다.
지난 겨울 매주 토요일 촛불을 들고 만났던 광화문 광장은 이제 봄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봄기운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세월호 분향소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고 진실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월호의 진상규명! 모든 책임자 처벌! 국민의 권리인 안전사회 건설! 을 생각하며, 숭례문을 거쳐 한양도성의 남쪽 자락인 목멱구간으로 접어드니, 목멱자락도 완연한 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걷는 동안 도성길라잡이 정창영 선생님의 해설도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세월호의 아픔처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짚어주셨습니다. 벚꽃과 연두빛으로 둘러쌓인 목멱을 걸으며, 지난 겨우내 들었던 촛불이 생각났습니다. 국정농단과 헌법파괴를 한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며 들었던 촛불들... 그 촛불들의 힘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봄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감격스럽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이 봄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걸으며 생각을 합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또 미수습자분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끝없는 계단, 가파른 언덕...숨도 차고 땀도 흐르고... 그럴때 나도 모르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를 흥얼흥얼, 몇차례 부르고 나면, 어느덧 정상 그렇게 오르고 내리고 걷고 또 걷고 하니, 남산에서 시작한 봄순성은 낙산을 돌아 백악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봄순성을 마치고 회원분들과 광화문 광장으로 갔습니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수습과 철저한 선체조사, 책임자 처벌, 박근혜 철저한 수사와 처벌, 공범자 구속 그리고 적폐청산을 위한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반가운 얼굴도 만났습니다. 하준태 선생님의 2세 하사과군을 만났습니다. 우리 하사과군이 살아갈 세상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진실을 향한 걸음 서울KYC 봄순성]은 이렇게 세월호 추모문화제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가 가족품으로 돌아오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 더불어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때까지 [진실을 향한 걸음]은 계속 될 것입니다.
희망제작소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민주주의 시민교육 일환으로 <민주주의를 창조하라>를 진행했습니다. 교육에서는 민주주의 역사와 원리를 재해석하고, 원활한 조정과 합의를 위한 의사소통방법론을 학습했는데요. 그간의 과정을 전합니다. 후기는 총 3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참여, 삼권분립, 대의제가 결합한 ‘촛불’
<민주주의를 창조하라> 첫 시간은 유규오 EBS PD가 열었다. 유규오 PD는 다큐프라임 ‘민주주의’를 제작했으며 책도 발간했다. 유 PD는 민주주의의 3가지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매디슨(미국 4대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가능하면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 언론의 독립과 자유. 이것이 매디슨적 민주주의다. 또 하나의 패러다임은 루소적 민주주의, 직접 민주주의다. 루소는, 영국 국민은 투표일 하루만 자유롭고 나머지 날에는 노예가 된다고 했다. 세 번째 패러다임은 로버트 달의 다수 지배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정당을 기반으로 다수가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 PD는 촛불집회를 “위임한 권력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시민이 직접 나서서 물러나라고 한 것은 직접민주주의, 국회 의결을 거쳐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한 것은 권력분산, 그 후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다수지배 과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주주의를 둘러싼 다양한 제도가 결합하여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다.
‘참여’와 ‘대의제’ 사이, 어떻게 메울 것인가
“민주주의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논리다. 하나는 수호자 주의, 하나는 무정부주의다. 수호자 주의는 시민(Demos)을 부정한다. 무정부주의는 지배(Cracy)를 부정한다.” 유 PD는 “무정부주의는 자치의 단위를 최소한으로 나누자는 것으로 민주주의와 배치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수호자 주의는 플라톤이 말하는 철인정치 개념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누가 정치를 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수호자 주의’는 일반 시민의 직접 참여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된 수호자들이 정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엘리트주의와 연결되어 있다. 정당을 중심에 놓고 작동하는 ‘대의민주주의’ 역시 계층별 이해관계 대변이 아닌 엘리트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이 현실이다.
현대 사회의 특성상 아테네 방식의 직접민주주의를 현실에서 구체화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선출된 권력이 시민의 의사를 제대로 대의하지 못할 경우, 선거를 통한 교체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참여 과정이 설계되어야 하며, ‘촛불’이 아닌 일상적인 참여와 논의 그리고 결정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
‘촛불’의 열망은 참여라고 할 수 있다.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시민 권력을 확인하고 싶은 욕망이 분출된 것이다. ‘촛불’ 이후 한국 민주주의 과제는 직접과 대의의 틈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인공지능 시대, 로봇 소유권에 관한 논의 시작해야
“노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프리먼은 ‘로봇과 기계를 소유한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면서 ‘잘못하면 로봇시대 봉건제’(robot-age feudalism)로 돌아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득집중 현상은 기술발전에 따른 이익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재의 분배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 또한 기업(주주) 중심의 소득 집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규오 PD는 프리먼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현재의 기업구조가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했다. 정부(공공)가 기업(사적 영역)을 통제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유 PD는 ‘기업 관련 민주적 통제와 직원들의 자치권 확대’가 불평등을 완화하는 민주주의의 또 다른 중요한 과제임을 환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란 스스로 옳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체제다’라는 샤츠 슈나이더의 말을 인용했다. 그리고 ‘내가 옳지 않기 때문에 (수호자주의는 내가 옳다는 사람이 주체이므로) 다수의 의견을 모아서 따르려고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의견 있으면 반영하려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직접 참여’ 열망 높아지는 한국사회, 민주주의 재구성 필요
‘촛불’은 한국사회를 매우 빠르게 재구성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관련해서도, 정부는 결정을 미루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공론조사를 했다. 그리고 총 매몰 비용 2조6,000억 원에 대해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했다. 공론화 과정과 결과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국민들은 긍정적이다. 세계일보 여론조사(10월 30일 자 기사)에 따르면 국가 주요 결정에 공론조사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83.2%가 공감했고, 72.7%가 공론화 관련 상설기구 설치에 찬성했다.
공론화를 통한 정책 결정은 대의제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국가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공론화 과정과 결과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참여와 숙의를 통해 결정된 ‘권고’를 정치권이 마냥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촛불’ 이후 또 다른 지평을 열고 있다.
한 참가자는 민주주의를 ‘난’에 비유하면서 “관리하기 어려운 화초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는 고정된 제도나 이념이 아니다. 그 주체인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프란시스 무어 라페는 민주주의를 ‘고정된 관념이 아니라 학습하고 진화시켜야 할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온전하게 ‘삶의 원리’로 자리 잡을 때까지 우리는 토론과 학습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민주주의를 재구성해야 한다. 희망제작소도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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