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공공성을 구하라! 배트맨&스파이더맨의 수원시청 방문 동영상
화려하고 높은 건물, 커다란 음악소리,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 사이로 검은색 햇빛 차광망을 두른 농성장. 한쪽에 놓여있는 76개 고무신화분의 꽃들은 삭막한 아스팔트 사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강남역 8번출구 앞에 위치한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농성장이다.
매주 목요일 다산 활동가들은 수원의 사무실이 아닌 ‘반올림 농성장’으로 향한다.
2016년 9월 8일 목요일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과 함께 농성장을 지켰다.
이 날은 대전지방법원에서 갑을오토텍 전 대표이사 박효상에 대한 2심 재판이 열렸다. 보석을 신청한 전 대표이사와 보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재판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장의 상황은 어떠한지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은 “나 말고 다른 사람이 할 수도 있을텐데…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서울의 여러 농성장을 다니며, ‘작은 존재인 내’가 묵묵히 싸우는 것,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이 든다” 전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검은 구름이 보였다. “와직”하며 천둥소리도 들렸다. “지금부터 비닐을 치면 어떨까요?” 제안으로 농성장 뒤에 돌돌 말려있던 비닐을 검은색 차광막 위에 덮기 위해 일어났다. 비닐을 덮기 전 외부에 위치한 스피커와 고 황유미님의 동상을 옮겼다.
농성장은 강남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매우 작아보였다. 하지만 비닐을 덮다보니 “농성장이 크구나” 중얼거리게 되었다. 발끝에 힘을 줘 까치발을 하고 낑낑대며 비닐을 덮었다. 비닐을 덮는 중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비닐을 다 씌우고 나니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알맞은 시기에 비닐을 씌워 다행이었다.
농성장에 비닐을 씌운 경험이 없던 터라 “이렇게 하는 것이 맞나” 의심이 들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양 옆에 숨 구멍을 만들어 놓았어야 하는데 그 것을 놓쳤다. 덕분에 무척이나 습하고 더운 ‘한 여름의 농성장’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비닐 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색달랐다. 버스 소리, 사람들의 이야기소리, 공사하는 소리, 매장에서 들리는 음악소리 등 항상 시끄러웠던 농성장이지만 비닐에 부딪치는 빗소리로 농성장이 가득 채워졌고 무척이나 편안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틀어놓았던 백색소음이 생각났다. 머리 위 위치한 비닐에 빗물이 고여있는 느낌이 들어 손을 높이 들어 만세를 하고 빗물이 흐르도록 비닐을 하늘 위로 주-욱 밀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근처 맛있는 중국집에 전화를 걸었다. 20분이 지나지 않아 배달 기사님이 맛있는 볶음밥과 짬뽕밥을 전해주셨다. 떨어지는 빗소리와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나고 나서 비는 그쳤다. 한 시간 남짓 비를 막아줬던 비닐을 쨍쨍한 햇빛에 말리고 비닐을 걷었다. 비닐을 돌돌 말아 위치에 두는데 “원래 이렇게 부피가 컸나?”의문이 들었다. 어설픈 비닐 걷기였다. 비닐을 걷고 나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분들은 고 황유미님의 동상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의자가 삐걱삐걱 소리가 났고, 무릎이 벗겨져있던 터라 수리가 필요했었다.
의자는 몇번의 망치질로 금세 튼튼해졌다. 잠시 다녀간 비로 햇빛은 평소보다 쨍쨍했다. 무척 더우셨을텐데 잠시 쉬지 않고 바로 선전전을 하셨다.
한시간 남짓 선전전이 끝나고 76개의 고무신 화분에 물을 주기로 했다. 먼저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해 물을 가득 떠오기로 했다. 물을 떠오는 사이 인도 끝자락에 고무신화분을 내려놓았다. 한 자리에 모아 놓고 보니 초록색이 더 아름다웠다.
차 들이 쌩쌩 달리고 클락션 소리가 끊이질 않는 회색도시, 아스팔트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초록색은 강남역을 오고가는 이 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시민분은 고무신화분 옆에서 사진도 찍고 가셨다. “길거리에 꽃이 있어”라며 지나가던 시민들도 계셨다. 노란색 물 조리개에 물을 담고 바닥까지 듬뿍 적셨다. 참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고 고 황유미님의 아버님 황상기님과 반올림 활동가 이종란님이 오셨다. 황상기님은 오시자마자 마이크를 잡고 선전전을 시작하셨다.
강남역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삼성은 ‘무 노조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노동자들은 노동조건과 환경에 어떠한 목소리도 낼 수 없습니다” 며 무 노조 경영에 대한 비판과 함께 산업재해 인정을 방해하는 정부와 기관들의 뻔뻔한 행태를 알렸다. 버스를 기다리는, 지하철을 타러 가는 시민들은 힘 있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황상기님의 선전전이 끝나고 이어말하기를 준비했다. 농성장 한편에 차곡차곡 쌓여져 있던 파란의자를 꺼냈다. 마이크를 연결시키고 페이스북 생중계를 준비하고 녹화를 위해 카메라를 연결시켰다. 오늘의 이어말하기는 뉴스타파 김경래님이 함께한다. 최근 화제되었던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 그룹차원 개입?’ 보도로 더욱 궁금해지는 이어말하기였다.
김경래 기자님은 취재하기까지의 이야기 보도 후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셨다. 이전 삼성의 비자금 폭로사건 후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았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삼성의 비열한 행위들에 화가 났다. 약 한시간 동안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화려하고 시끄러운 강남역 도로가 ‘적막’하다 느껴지기도 했다. 이어말하기가 끝나니 하늘은 어두워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가로등에 불빛이 켜졌고 높다란 건물들의 불은 꺼졌다. 또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길다란 줄은 없어졌다.
강남역 8번출구 앞 반올림 농성장에서의 하루가 끝이 났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문득 뒤돌아 보았다. 화려한 도시 사이 검은색 차광막을 두른 농성장은 매우 단단했다. 흔한 콘크리트 벽 하나 없지만 그 어떤 건물 보다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고 발걸음이 모이고 이야기가 모여 단단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반올림 농성장은 ‘삼성의 누군가’가 알 수 없는 따뜻한 ‘연대’로 둘러 쌓였다. 한사람 한사람의 연결됨과 그 연결로 강하고 단단해진 반올림 농성장을 뜨겁게 응원한다.
지난 7월 페이스북 페이지 메갈리아4의 티셔츠를 입고 개인 SNS에 사진을 게시한 성우가 해고되었습니다. 회사는 성우에 대한 ‘조처’가 남성 소비자의 항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의당 문화예술위원회는 부당한 노동권 침해라는 요지의 논평(정치적 의견이 직업 활동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을 냈습니다. 논평의 주제는 노동권 침해였으나, 일각에선 ‘문예위가 남성혐오 사이트인 메갈리아(이후 ‘메갈’로 통칭)를 옹호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몇몇 당원들은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당에 남을 수 없다’며 탈당계를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정의당은 닷새만에 논평을 철회하였고 “성우가 넥슨과 원만하게 합의했고 당사자의 입장은 존중돼야 하며, 논평의 취지인 ‘부당한 노동권 침해’와 달리 정의당이 ‘친메갈’이냐는 논쟁만 일으켰고, 논평 발표 시 최고 책임자에 보고 없이 사무부총장 선에서 결정되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반메갈리안들’의 압박은 성우 교체에 항의한 웹툰 작가들에게도 향했습니다. 작가들의 창작의 자유를 옹호하지 않겠다는 ‘예스컷/노쉴드 운동’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메갈’에 대한 논쟁은 훨씬 더 뜨거워졌습니다. 메갈의 당위성에 대한 옹호부터 메갈의 운동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메갈을 일베에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라고 표현하는 반면, 누군가는 ‘여자들의 일베’라고 말하곤 합니다. 메갈의 운동방식이 정당한 페미니즘인지, 남성혐오는 아닌지에 대한 논쟁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산인권센터는 함께 고민해보고자 '점심 수다회'를 열고 지역의 시민들과 활동가들을 초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점심 수다회'에는 다산의 활동가 랄라와 자원활동가 현창이 맛있는 김밥, 주먹밥, 그리고 떡볶이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뜨거웠던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미러링의 ‘원본’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메갈의 ‘미러링’으로 수다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메갈의 미러링은 <너네가 김치녀라고 하니? 그럼 나도 김치남이라 할게. 너네가 여성을 성기로 비하해 욕한다면 나도 욕하겠다>라고 생각해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다른 참가자는 “메갈은 ‘미러링’이라는 운동 방식을 택한 것이라 생각해요. 누군가는 <미러링을 하지 말라> 말하지만 미러링의 ‘원본’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을 먼저 그만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먼저 해야 할 것은 원본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메갈의 미러링을 마냥 옳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만큼의 운동방식을 인정해야 하며 그들은 운동권이 하지 못한 것을 재치있고 발랄하게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메갈의 미러링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메갈의 활동을 보며 나는 왜 이렇게 대항하지 못했을까 생각했어요. 속이 시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여성들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메갈의 운동방식이 전략적이라 생각해요” “미러링이란 방식을 사용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반짝하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 2년가까이 회자되고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했습니다. 또한 점심 수다회에 참석한 진보정당의 당원은 “정의당이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미러링이 옳다 지지해야한다> 하면 당원들은 소통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들은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옳지 않은데 어떻게 소통해야하는가 고민이 듭니다. 수원지역에서도 30명이 메갈 지지에 반대한다며 탈당한 상태입니다”며 정당의 고민을 전했습니다.
‘남성 혐오?’ 혐오라고 이야기 할 때 갖게 되는 힘에 대한 선택을 한 것
다음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메갈의 ‘미러링’이 다소 강한 표현이라는 참가자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메갈이 안중근, 윤봉길의 사진에 낙서를 해서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역사의 흐름이 남성중심적인 것은 맞지만 꼭 이래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가는 논쟁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난건 여성이 사회적인 약자이기에 지칭된 범죄입니다. 그렇기에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남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대해야 합니다. 일베에 대한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붙으면서 극과 극의 구도로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어우러지는 대안을 내기에 어려운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했다. 이에 다른 참가자는 “과연 극과 극이라며 동일선상에 두고 볼 수 있는 것일까요? 그들의 전략을 마냥 잘했다고 평가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억압받던 폭력적인 환경에 대한 ‘분출’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야 합니다. 방식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어야 하지만 극과 극의 구도라고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은 진보이기 전에 남성이다>이야기한 정희진님의 논리가 정의당의 탈당과 연결됩니다. 연대라는 이야기에 대해 ‘대체’ 누구랑 연대 하란 것인가 싶습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합니다” 라며 의견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연대가 가능한 것일까요? ‘혐오적이다’ 느낄 표현이 있을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향해 희화하고 조롱하는 것을 혐오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를테면 내가 사장에게 욕하는 것은 일종의 분노표현 입니다. 하지만 그 사장이 나에게 욕설하는 것은 혐오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것을 혐오의 입장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요? 성폭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는 것과 티셔츠를 입었다는 것으로 해고하는 것은 누구에게 권력이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혐오라고 이야기 할 때 갖게 되는 힘에 대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주장했습니다.
저항을 짓누르려는 것 들을 간과하지 말자.
혐오라는 단어-남성혐오’이다 ‘역차별’이다 명명하는 것-를 선택함으로 얻게 되는 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참가자는 “메갈의 미러링을 ‘역차별’ ‘남성혐오’라고 표현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테면 ‘생물학적 여성’이라서 느꼈던 일상의 불안과 공포가 메갈의 미러링에 사용되는 표현과 동일선상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이 사회구조적으로 ‘혐오’표현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야만 합니다. 덧붙여 여성혐오 표현을 일삼는 몇몇 연예인들의 꾸준한 방송출연과 티셔츠 인증으로 즉각 해고된 사건을 지켜보며 현재 누구에게 권력이 있는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메갈의 미러링은 저항입니다. 저항을 짓누르려는 것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일침했습니다. 덧붙여 “메갈이 공격을 받는 이유는 단지 '여성’이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이 옳은가에 대한 의견보다 <너가 감히?>로 시작한건 아닐까요? 또 다시 화풀이 할 곳을 찾았다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개인이 집단이 된 것이다.
이어서 메갈의 결집력과 운동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메갈은 조직이 보이지 않아 놀랐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될 수 없었던 것들을 미러링의 방식을 택하며 탁월해졌다 생각합니다. 이제 운동의 방식이 바뀐걸까요? 기존에도 여성들이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일상에 대한 이야기는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기에 필요한 이야기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필요한 논쟁은 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논쟁을 소모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느낍니다. 현재까지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새로운 운동방식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상 운동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소라넷을 폐지시킨 것만 보아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소라넷의 문제점을 제도권 안으로 가지고 온 것은 무척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온라인 상의 운동이 현실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주장했습니다. 뒤이어 “새로운 집단이 형성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집단이 된 것입니다” 주장했습니다.
하면안되는 말이라면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말라
소라넷 폐지를 시작으로, 메갈이 했던 다양한 운동방식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참가자는 “메갈에서 하는 운동의 본질 자체가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음이 확실하다 봅니다. 덧붙여 <여성일베>라고 표현한 것, 일베와 비교한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나쁩니다. 메갈은 영화에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있어 불매운동을 조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일베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하면 안 되는 말과 행동이라면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의 정치화된 것과 현재 진보 운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고민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며 점심 수다회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을공부방 참가자 최수정님의 후기입니다.
다산인권센터의 가을공부방에 대한 홍보물을 보고는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수미 전 의원은 올해 초 테러방지법 통과를 막기 위해 야당 의원들이 진행한 필리버스터로 유명한데, 강연 제목에도 ‘필리버스터에서 못 다한 이야기...’라고 되어 있어서 그때의 생생했던 현장과 뒷이야기를 좀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흥미가 생겼던 것이다. 원래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뒷담화가 더 재미있는 법이니까. 그런데 이날 같이 갈 동무가 없어서 그냥 접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마침 집과 강연 장소 가는 길이 같은 방향이어서, 마침 강연에 가시는 분을 만나게 되어서, 그분과 동행하여 강연 장소로 향하게 되었다.
강연 장소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오픈 카페였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편안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기다렸다. 시작 시간이 다 될 때까지 빈 자리가 보였었는데, 한 명, 두 명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찾아오다 보니 강연 중반에는 이미 카페가 비좁을 정도였
다.
은수미 전 의원은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준비한 강연을 이어나갔다.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일부의 빈곤은 전체의 번영을 위태롭게 한다’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1944년의 필라델피아 선언을 시작으로 세계 인권선언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까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에 대해 천명한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본 원칙이 지금 어떻게 흔들리고 있는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자본의 이익 앞에서 얼마나 힘없이 무너져 버렸는지 그리고 무너지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얼마 전 사회적 공분을 샀던 구의역 사고는 연간 2,000여명이 산업재해로 죽어가는 나라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관행이 되어 버린 나라에서는 그리 놀라운 사건도 아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연간 2,000명이라니, 하루에 5명 이상이 산재로 매일같이 죽어나가는 데도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는 사회라니, 오히려 그 숫자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30대 청년들이 나서야 한다, 불온해져야 한다고 하는데, 먹고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기만 하는 이 사회에서, 청년층에게는 더욱 잔인해지기만 하는 이 사회에서, 이제 청년층이라기보다는 기성세대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는 청년들에게 어떻게 말을 걸 수 있을까? 여러 가지 고민들이 머릿속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자리에 함께 한 청년들이 반가웠다. 그들의 질문이 반가웠다.
어느 한 고등학생은 친구들은 다 공부하느라 바쁜데 혼자 이런 곳에 나와도 되나 싶다가도 세월호 집회에 나갈 수밖에 없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위 사람들한테 이해받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해야 한다’고 주어지는 것, 소위 평범한 것, 정상이라고 하는 것. 어쩌면 그것은 나의 욕구나 현실과는 다른 실재하지 않는 허상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래서 언제나 괴리가 존재한다. 모두가 그 괴리를 느끼고 있지만 그래도 그게 정상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노력하면 그 괴리를 줄일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불가능을 쫓으며 살고 있다. 어쩌면 ‘야자’를 째고, 세월호 집회에 나가고, 이런 강연을 들으러 다니는 것은 그 불가능성을 쫓기보다 그 정상이라는 삶의 모습이 허상임을, 그것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알아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은수미 전 의원의 답변과 상관없이 나는, 이제 그 학생은 그 불가능성을 폭로하는 일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나서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길에 함께 하는 이들이 많았으면, 나도 그 중에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지금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나 방법은 알 수 없었다. 오히려 고민거리를 던져 준 강연이었다. 이는 강연자인 은수미 전 의원 본인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의원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그는 계속 고민 중이라고 했다. 모두가 각자 또 같이 고민하면서 행동해나가야 하는 정답이 없는 문제, 혹은 끝이 없는 숙제 같다. 기대했던 필리버스터 뒷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머리 아픈 숙제만 안고 돌아가는, 왠지 낚인 기분이었지만 낚아 줘서 고마웠다!
다산인권센터 겨울 인권공부방의 주제는 '인권, 사랑과 혁명의 언어' 입니다.
인권을 설명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인권과 사랑, 그리고 혁명이라니!!
제목을 듣자마자 호기심이 일어나네요.
이렇게 흥미로운 주제로 우리를 이끌어주실 분은 문화학자 엄기호 선생님이십니다.
이 주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여러분도 궁금하시다면 지금 당장 겨울공부방을 신청하세요.
“인권, 사랑과 혁명의 언어
11.03(목) 나르시시즘, 통제와 지배의 언어
11.10(목) 타인의 존엄에 대한 존중과 지배의 종식
11.17(목) 배움, 낮아지는 성장을 향해
11.24(목) 혁명, 미래를 앞당겨 산다는 것
- 일시: 11월 매주 목요일 , 오후 7시
- 장소: 다산인권센터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28 2층)
- 참가비: 4회 4만원(다산인권센터 벗바리<후원회원> 50% 할인)
- 신청: https://goo.gl/forms/hEQd4vpxhaBd4H962
- 문의: 아샤 활동가 010-4618-3596/ 031-213-2105/
rights.or.kr/ [email protected]
오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 백남기 어르신의 부검에 반대하고 국가폭력 종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총 53개 인권단체는 함께 연명한 성명을 공유합니다. 조금 길지만 읽어주시고 함께 요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인정하고 사죄하라.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국가폭력 재발방지 보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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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피해자, 고 백남기 님이 떠나신지 한 달이 되어간다. 하지만 고인과 가족은 공감어린 위로는커녕 형식적인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진상규명은커녕 사건왜곡을 꾀하는 부검시도만 여전하고 지독하다. 책임지기는커녕 피해자에 대한 모욕과 비방으로 더 큰 죄악만 키우고 있다.
고인의 사건만이 아니다. 셀프수사와 권력자 비호로 법과 권력을 은폐‧왜곡‧축재의 도구로만 휘두르고 있다. 정의와 책임을 요구하는 시민을 ‘불순’ 내지 ‘적’으로 낙인찍고 억압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약자를 외면하고 후려치는 국가폭력이 잔혹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때이기에 더욱 절실하다. 국가폭력에 대한 공식사죄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이 없으면 같은 일의 반복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도처에서 무너지고 흔들리고 있는 존엄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 인권단체들은 다음과 같이 요구하고 선언한다.
1.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을 의문사로 만들지 마라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하고, 죽음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같은 일의 되풀이를 막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의무이다. 현 정권은 이 의무를 정확히 거꾸로 뒤집고 있다. 억울한 죽음을 만들었고, 명백한 죽음의 원인을 왜곡하고 있고, 더 심한 일이 생기리란 불안을 획책하고 있다.
국가의 대표적인 거꾸로 행위가 부검시도이다. 부검은 의문사 또는 변사의 경우, 고인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 위한 행위여야 한다. 하지만 고 백남기 님의 죽음은 사인이 명확하지 않은 의문사나 변사가 아니다. 시민의 머리를 겨냥해 물대포를 직사한 명백하고 무리한 공권력의 행사가 있었다. 피해자는 317일간이나 사경을 헤매면서 매일같이 의무기록을 남겼다. 검시도 마쳤다. 이런 명백한 사건이었기에 가족들은 가해자들을 고발했다. 하지만 당국은 최소한의 수사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
범인이 사건현장에 다시 나타나듯이 경찰이 돌아왔다. 시신을 빼앗아 부검하겠다고 장례식장에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연일 ‘부검하라’는 시위를 고인과 가족들에게 벌이고 있다. 죽음에 대한 공정성과 독립성이 유지되는 조사가 아니라는 걸 본인들의 행위로 증명하고도 남는다. 범인이 스스로 하겠다는 부검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부검시도를 걷어치워라. 부검 시도는 국가폭력에 의한 죽음, 명백한 원인이 있는 죽음을 의문사로 만들려는 시도이다. 부검 시도는 고인과 가족에게 연거푸 가하는 고통이다. 부검 시도는 고인을 애도하는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다. 그만큼 잔혹했으면 됐다. 이미 충분하다. 이제는 멈춰라.
2. 피해를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라.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침해의 피해자는 우선적으로 인정을 받을 권리가 있다. 공권력에 의해 부당한 해를 입었다는 것,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에 대한 인정을 받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자는 진실규명, 가해자 처벌을 포함한 정의실현, 배상, 재발방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가교가 인정과 공식사죄이다.
정권이 행하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모욕, 피해사실에 대한 부인과 왜곡은 피해에 대한 인정 자체를 거부함으로써 피해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국가의 공식적인 사죄는 권력 행위의 대가로서 져야할 책임이다. 명백한 과오와 범법행위에 대한 사죄는 ‘내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리질하고 내뺄 수 있는 게 아니다. 공식적인 사죄는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에 대한 귀결로서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져야 할 책임이다. 그런 책임을 인정할 줄 모르면 그런 직분과 직무를 더 이상 가져서는 안 된다.
3.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검‧경에 대한 신뢰를 문드러지게 하고, 공정성과 독립성이 유지되는 조사에 대한 불신을 키운 건 시민들이 아니라 공권력 그 자체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검을 요구하는 건 그나마 탈출구를 찾으려는 시민들의 자구책이다. 책임을 묻는 정치, 신뢰의 불씨를 살려내지 않으면 우리가 대참사를 향해 항해하고 있다는 불안을 도무지 다룰 수가 없다.
4. 국가폭력 재발방지 보증하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혁은 피해자 뿐 아니라 모든 사회구성원의 권리이다. 우리 모두의 운명과 관련된 일이다. 이 일에 제삼자는 없다.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은 기본적 인권이 존중되고 보장되는 사회구조에 대한 권리가 있다.
5. 우리의 애도는 계속된다.
우리는 정치적‧사회적 참사,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런 애도를 통해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느끼고 책임을 공유하려 한다. 고인에 대한 애도를 통해 우리 삶을 짓누르는 폭력적인 권력에 대항할 힘을 찾고 싶다. 그것이 고인을 기리는 참 의미요, 고인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라 믿는다.
애도를 통해 우리가 잃은 것, 우리가 그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질서의 모순을 찾아 해결하려 한다. 애도를 걷어치우고 빨리 잊으라는 강요가 우리 삶에 대한 모욕과 무시와 통한다는 걸 안다. 애도하는 우리에게 산 자들이 처한 정치나 죽은 이들이 처한 정치가 다르지 않다. 무시와 부인이 아닌 인정을, 모욕과 고립이 아니라 존중과 연대를 구하는 정치야말로 우리가 애도 속에서 찾는 것이다.
2016년 10월 20일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회, 경산(경북)이주노동자센터, 광주인권지기 활짝,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국제민주연대,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다산인권센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망할 세상을 횡단하는 LGBTAIQ 완전변태, 문화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반올림, 법인권사회연구소, 불교인권위원회,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사) 신나는센터, 사회진보연대,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서울인권영화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별이분법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임 '여행자',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새사회연대, 수유너머N,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원불교인권위원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 온다, 인권연구소 ‘창’,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중심 사람, 인천인권영화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장애해방열사단,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홈리스행동 등 이상 53개 단체
화제의 스토리 펀딩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파산 변호사" 두 주인공인 박준영 변호사와 박상규 기자의 “포기하지 않은 죄, 파산!" 토크 콘서트가 열립니다.
스토리 펀딩에 마음을 모아주신 참여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도 거룩하지 않은 변호사와 기자의 "파산" 토크 콘서트에서는 법의 불평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소수자의 법률적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더불어 펀딩 이후의 향후 계획도 나눌 예정입니다.
파산 토크 콘서트는 재심사건의 지역에서 진행됩니다. 수원 노숙소녀 살인사건의 '수원', 완주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전주',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광주', 부산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의 '부산', 그리고 '서울' 다섯개 지역으로 찾아 갑니다.
*향후 콘서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주] 11월 18일 금요일 19시 중부비전센터 비전홀
[부산] 11월 25일 금요일 19시 30분 창조문화활력센터
[광주] 12월 02일 금요일 19시 전남대학교 법학대학원 광주은행홀
[서울] 12월 17일 토요일 18시 홍대 베짱이홀
*문의
전화: 031-213-2105
Email: [email protected]
주최: 광주인권지기 활짝, 다산인권센터, 대안문화연대,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주관: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영화 '자백' 수원 상영회
소위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이게 나라냐?'고 묻고 있는 이때
다산인권센터에서는 영화 '자백' 상영회를 준비했습니다.
'자백' 역시 이것이 제대로 된 나라인지 날카롭게 묻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상영 후에는 최승호 감독님과의 GV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나눠 봤으면 합니다.
다산인권센터 벗바리(후원회원)는 1인 2매까지 무료로 좌석을 드립니다.
벗바리가 아니신 분께는 1인당 5천원의 관람료를 받습니다.
대신 당일 다산인권센터 벗바리 가입을 하신 분께는 역시 1인 2매까지 무료 좌석을 드립니다.
신청은 선착순이고, 당일 좌석도 선착순으로 배정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과 고민을 모으고, 각자의 이야기와 생각을 보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상영회는 이른 송년회를 겸해서 진행됩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간단하게 뒷풀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부탁드립니다. ^^
-신청:
*인터넷: https://goo.gl/forms/
*문자: 010-4618-3596
*이메일: [email protected]
-일시:2016년 11월 21일(월) 저녁 7시
-장소: 메가박스 수원 남문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71]
-문의: 다산인권센터 아샤 활동가 (031-213-2105)
주말마다 집회,시위 나가서 '박근혜 퇴진과 하야'를 외치는 것이 많은 분들에게 일상이 되어 버린 요즘입니다.
이런 때 나의 권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지 집회,시위 현장에서 닥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겠죠?
공권력 감시대응팀에서는 집회,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집회는 시민의 힘' 온라인/오프라인 스티커를 제작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집회에서 나눠 드렸는데 제작 부수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 받아본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네요. ㅠㅠ
어쨌든 내용 잘 숙지하셔서 앞으로의 집회 시위에서도 당당한 나의 권리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온라인 스티커도 있으니 널리널리 사용 부탁드립니다.
https://telegram.me/
이에 더해 '집회 제대로 알고 참여하자! 우리의 목소리를 자신 있게! 집회에 오고 싶은 당신을 위한 <집회시위 제대로 앱>' 도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맞게 다운 받으세요^^
드라마를 볼 필요가 없는 요즘입니다.
뉴스를 보면 그 어떤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인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 과정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모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산인권센터에서는 '정치토크콘서트'를 준비해 봤습니다.
일명 '2017년을 준비하는 불온한 정치콘서트, 낡은 정치에 카운터펀치를!!'
초대 손님으로는 전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과 전 정의당 박원석 의원을 모십니다.
야마가타 트윅스터의 신나는 공연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낡은 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함께 새로운 정치를 그려봤으면 합니다.
초대손님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참여하신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박근혜 퇴진 이후의 정치, 민주주의,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장소의 좌석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선착순 신청이니 얼른 신청하세요~
-일시: 2016년 12월 9일(금요일) 오후 7시
-장소: 주크박스(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65)
-참가비: 1인 5천원(청소년은 무료), 현장에서 받습니다.
-신청 및 문의
구글 양식: https://goo.gl/forms/c9yBoPA2MBJMZFO23
[email protected], 031-213-2105
아샤 활동가(010-4618-3596)
한국의 인권현실을 잘 보여주는 인권10대뉴스를 뽑아주세요. 잘 알지 못했던 숨겨진인권뉴스도 뽑아주세요.
온라인 투표기간은 12월 1일(목)부터 12월 11일(일) 자정까지입니다. 결과는 15일(목)에 발표됩니다. 주권자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지금, 한국사회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함께 짚어보는 투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 손으로 뽑는 2016년 인권 10대 뉴스 및 숨겨진 인권뉴스 투표하러 가기!!
사건은 ‘그날’ 이전과 이후를 가르는 경계다. 기록은 그 경계 지점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가리키는 지표가 됩니다. 인권운동은 1993년부터 ‘인권 10대뉴스’를 통해 연말마다 한국 인권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지표를 만들어왔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거치며 한국의 인권지형은 변화하였고 ‘인권’은 더욱 대중적인 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적 인권침해는 더욱 심각해지고 ‘인권’은 점점 껍데기만 남은 말이 되어갔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그날들>은 10대 뉴스만으로는 기록되지 않는 놓치지 말아야 할 인권의 장면들을 통해 한국 인권현실을 두루 헤아려보는 기록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2016년 굵직한 사건들이 연일 이어지며 주권자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에 이른 지금도, 여전히 ‘그날’들은 기록되고 기억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고단한 삶과 권력의 추악함을 인권의 시선으로 살피고, 끊임없는 저항과 연대로 존엄을 회복시켜온 그날들을 인권의 이름으로 기록함으로써 공동의 기억을 만듭니다. 이 공동의 기억을 쌓는 일이야 말로 인권운동의 역사이자 인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프로젝트 그날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수고로움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도 <프로젝트 그날들> 역시 그 역사의 일부가 되길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을 보태자면 2016년 12월에 발생한 그날들은 기록에 넣지 못했습니다. 연말 발표를 위해 전년도 12월부터 해당년도 11월로 기록 할 그날을 한정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해나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2016년 12월이 담기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 담지 못한 그날의 아쉬움은 내년을 기약하며 이 소책자가 2017년 인권의 지표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파일의 용량이 커서 직접 다운로드 받도록 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시 pdf 파일을 원하시는 분은 다산인권센터로 연락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올 한해 우리를 한숨짓게 하고, 분노케 하고, 눈물 흘리게 하고 가끔은 주먹을 불끈 쥐며 '그래!' 라고 말하게 했던 인권 사건들을 모아 2016 인권 10대 뉴스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더 알고 싶은 숨겨진 인권뉴스를 선정했습니다.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간 총 1042분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럼 시민들이 뽑아주신 10대 뉴스와 숨겨진 인권뉴스 결과를 공개합니다.
인권 10대 뉴스
인권 10대 뉴스 후보 총 25개 중 득표수 상위 10개 선정
1. 백남기 농민의 죽음, 국가폭력 끝장내야
2.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3.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거리를 메운 주권자의 함성
4. 구의역 스크린 도어 참사, 위험의 외주화에 경종을 울리다
5. 강남역 10번 출구 의 포스트잇, 여성혐오에 경종을 울리다
6.‘안방의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시민의 알권리 보장 대책 시급
7.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등, 고용노동부의 노동개악 이어져
8. 사드 한국 배치? 우리의 소원은 평화!
9.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 이제 삼성이 답하라!
10. 민중총궐기 주도한 죄로 구속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숨겨진 인권 뉴스
숨겨진 인권 뉴스 후보 총 12개 중 득표수 상위 3개 선정
1. 예전부터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 중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제주도에는 이미 영리병원이 세워진다는데 이제 의료민영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인가요?
2. 세월호 참사로 청소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말들이 많았는데 청소년의 인권현실은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요? 희생학생 형제자매와 생존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도 출간되었는데, 그/녀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합니다.
3. 용산참사 7주기 추모대회 이후 용산 참사 현장에 공사가 시작됐다면서요? 철거민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용산참사의 진실은 얼마나 밝혀졌는지, 책임자 처벌은 얼마나 이뤄졌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10대 뉴스와 숨겨진 인권뉴스 후보도 공유합니다.
별첨1 | 2016 인권 10대 뉴스 후보 |
평등을 노래하라, 성소수자 혐오에 맞서 광장에 서다 |
도시에 머무를 권리? 사라지는 골목과 가게들 |
강남역 10번 출구의 포스트잇, 여성혐오에 경종을 울리다 |
세월호 특조위 강제 해산,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존엄과 안전에 관한 4.16인권선언> 선포, 함께 행동하자 |
장애인을 가두는 시설, 사라지지 않는 폭력 |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거리를 메운 주권자의 함성 |
사드 한국 배치? 우리의 소원은 평화! |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 이제 삼성이 답하라! |
유성-갑을 자본의 노조파괴, 노동자의 생명과 생존권을 위협하다 |
20대 파견노동자, 메탄올 중독으로 시각을 잃다 |
지진이 일어나도 "가만히 있으라" |
구의역 스크린 도어 참사, 위험의 외주화에 경종을 울리다 |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등, 고용노동부의 노동개악 이어져 |
박근혜 정권 하 집회·시위 자유 권리의 수난사 |
민중총궐기 주도한 죄로 구속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
백남기 농민의 죽음, 국가폭력 끝장내야 |
국정원의 숙원 사업 테러방지법 제정, 192시간의 필리버스터로도 막지 못해 |
어버이연합 게이트, 보수단체에 집회를 사주한 청와대 |
밀양송전탑 반대투쟁 10년, 다시 길 위에서 연대하다 |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라, 1500일의 농성 |
안방의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사태, 시민의 알권리 보장 대책 시급 |
병역거부, 항소심에서 첫 무죄판결 |
깔창 생리대'를 강요한 사회, 가격도 그대로 정부도 그대로 |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옷의 물결 |
별첨2 | 2016 숨겨진 인권 뉴스 후보 |
주민등록번호제도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았다던데, 여기저기 기입할 때마다 불안했던 주민번호 어떻게 변경할 수 있는 거죠? 생년월일이나 성별표시는 유지한다는데 이러면 의미가 있나요? |
예전부터 정부가 의료민영화를 추진 중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제주도에는 이미 영리병원이 세워진다는데 이제 의료민영화는 막을 수 없는 것인가요? |
특성화고 현장실습은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실습 나간 청소년이 과로와 일터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의 상황이라니 그 실상이 궁금합니다. |
성소수자 차별이 정부나 각종 제도에 의해 공공연히 이뤄진다면서요? 그래도 조금씩 평등권 침해에 제동을 거는 결정들이 나오고 성소수자유권자운동 등 당사자들의 운동도 이어졌다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세월호 참사로 청소년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말들이 많았는데 청소년의 인권현실은 조금이라도 나아졌을까요? 희생학생 형제자매와 생존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시 봄이 올 거예요>도 출간되었는데, 그/녀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합니다. |
용산참사 7주기 추모대회 이후 용산 참사 현장에 공사가 시작됐다면서요? 철거민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던 용산참사의 진실은 얼마나 밝혀졌는지, 책임자 처벌은 얼마나 이뤄졌는지 궁금합니다. |
조선업 전체가 위기라고 한동안 시끌시끌했는데 그 후 들은 소식이 별로 없네요. 조선업 하청노동자들이 고용을 보장하라는 행진도 했다는데 배를 만들던 노동자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 건가요? |
삼례3인조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을 얼핏 들었던 것도 같은데요. 억울한 피해자와 누명을 쓴 사람들, 그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한 HIV/AIDS 감염인이 국가인권위에 진정했다던데, 한국의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차별 실태는 어떤가요? 에이즈 앞에 왜 인권은 멈춰서나요? |
알권리 조례가 만들어지거나 만들고 있는 지역들이 있다면서요? 어떤 지역에서 어떤 내용에 대한 알 권리를 다루고 있는지, 조례가 만들어지면 알권리가 충분히 보장될지 궁금합니다. |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다고요? 예비군이라면 이미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 일텐데 그 사람들이 예비군 병역거부를 선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동양시멘트, 아사히글라스, 하이디스, 세종호텔 등등 회사 이름은 들어봤지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소식은 처음 들어봤어요. 지금 싸우는 노동자들은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투쟁하고 있나요? |
2017년 다산인권센터의 첫 기자회견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자 최대 수해자로 알려진 삼성의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도 안되는 구호 아래 자행되었던 노조탄압, 광고비 지출을 통한 언론통제,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민연금을 통해 승계권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던 문제, 하청업체에 위험전가, 직업병을 은폐,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200억을 가져다 바친 사건 등등 지금껏 삼성이 저지른 문제가 너무 많고, 정도가 너무나 심각하여 기자회견 30분 내에 언급을 다 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청문회에 나와서 모르는 척, 순진한 척, 죄송한 척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재용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재용을 구속 처벌하여 재대로된 본보기를 보여줘야만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어지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악행으로 쌓아올린 삼성이라는 왕국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죄하고, 정말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오늘 '적폐청산'의 뿅망치에 와르르 무너져버린 삼성왕국의 모습이 현실에서도 나타날 것입니다.
집회시위스티커_인쇄용.pdf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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