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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한강녹조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지역

[긴급] 한강녹조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합니다

익명 (미확인) | 화, 2015/06/30- 17:39

철저한 조사, 원인 규명이 우선입니다

6월 27~28일 발생한 녹조는 한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민들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비린내가 코를 찔렀고,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서울시는 6월 24일 한강 녹조 관리 대책을 마련했지만, 최악의 녹조 사태를 막아내진 못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한강 오염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나설 것입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물의 흐름을 막는 그 어떤 것도 강에 기대어 사는 생명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물은 흘러야 하고, 생명은 자유롭게 오가야 합니다. 강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도시는 그 동안 각종 구조물로 강의 흐름을 막아, 생명을 거슬러 이용해왔습니다. 수천, 수만년 흘러온 강의 흐름을 사람이 통제하려 한 결과가 최악의 녹조 사태로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강을 생명의 순환에 맞게 이용하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갈 때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한강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이 자유롭게 누리고,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이 강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생태도시를 꿈 꿉니다. 한강이 생명을 품은 강으로 살아날 수 있게,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  02)73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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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기쁘고 기쁜 소식이 서울시보 제3580호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용산구 한남동 677-1 일대에 위치한 한남근린공원의 부지 전체를 서울시의 주도로 공원화를 추진하겠다는 소식이 공개된 것입니다!

1940년 3월 12일, 조선총독부 고시 제208호를 통해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도시공원 한남공원, 80년간 출입이 금지된 채 금단의 땅으로서 존재하던 그곳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 함정희

다가오는 2020년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해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나섰습니다. ​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20여 차례의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남공원의 위기를 알린 서울환경연합은, 한남공원의 앞길에 희망이 생겼다는 이 사실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물론 앞으로 한남공원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까지는 수없이 많은 과정들이 남아있고 실시 계획 인가를 위한 의견 청취는 그 시작일 뿐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한남공원이 하루빨리 온전한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간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해 전개한 활동들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2019년 5월 21일, 설혜영 용산구의원과의 만남]


당시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최근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연합의 한남공원 지키기 운동의 시작은 지난 2019년 5월 21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용산구의회 복지도시위원회의 설혜영 의원의 연락을 통해 서울환경연합은 처음으로 한남공원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날의 만남을 기점으로 서울환경연합은 도시공원으로 처음 지정된 후 8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금단의 땅으로서 존재해온 한남근린공원이 시민의 품에 공원으로서 돌아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9월 4일, 도시공원 보전을 위한 용산 주민 간담회]


당시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최근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설혜영 구의원과의 첫 만남 이후 3개월이 조금 더 지난 9월 4일! 정의당 용산구 위원회와 설혜영 구의원의 주도로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용산 주민들이 모여 도시공원 일몰제와 한남근린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국토부의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기조와 현재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의 상황까지 공유한 이후 한남근린공원의 이야기를 접한 주민들은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결성하고 장기적인 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2019년 9월 18일, 한남근린공원 실효 대책 촉구 시민청원 기자회견]


© 연합뉴스

시민들과 모임을 결성하기로 하고 용산구에서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남근린공원의 보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 서명이 진행되었습니다. 주민 간담회로부터 2주의 시간이 지난 9월 18일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과 함께 627명의 시민 서명과 함께 한남근린공원의 보전 대책을 요구하는 청원 전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19년 9월 25일,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 첫 회의]


당시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 최근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일주일 후, 한남공원 부지가 위치한 한남동 677-1 인근의 병원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한남공원 지키기를 위한 시민모임의 첫 번째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해 추진할 캠페인 방법들과 기본적인 방향성을 논의하며 한남공원을 반드시 지켜낼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2019년 10월 7일, 용산구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촉구 공동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은 일제강점기에는 일제 영구 병영의 일부로서 기마부대가 주둔하던 군용지였으며, 해방 이후에는 미군의 미사일 부대, 군 장비 점검 시설, 주한미군 주거시설의 부대시설로서 점용되어 왔습니다. 2020 도시공원 일몰 대응 전국 시민 행동과 정의당 생태에너지 본부,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과 함께 국가적 목적을 띄고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이용되어온 땅이라는 점에서, 용산구와 서울시가 간섭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던 만큼 다가오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로 해제될 위기에 처한 한남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해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역할 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11일, 한남근린공원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 서울환경운동연합

용산구의회에서는 설혜영 의원의 주도로 한남공원의 조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토론자로서 참석하여 한남공원이 시민의 공원으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용산구청의 강력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원 조성에 손놓고 있는 태도를 멈추고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남동 주민들은 공원을 조성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2019년 11월 30일, 한남근린공원 조성 촉구를 위한 시민문화제]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용산구의 결단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 용산시민연대와 함께 한남공원 지키기 운동의 활성화와 확장을 위한 시민문화제를 추진, 약 30여 명의 한남동 주민들과 함께 한남근린공원 조성 촉구를 위한 시민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한남동 일대를 구석구석 행진하며 한남동에 공원이 되어야 하는 땅이 있음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진즉 공원으로 조성되었어야 할 땅을 밟으며 한남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길 외치는 주민들의 열띤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1월 22일, 한남근린공원 시민청원, 서울시의회 결단 촉구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지난 2019년 12월 17일에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지난 9월 18일 전달한 시민청원의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환경수자원위원회의 많은 의원님들이 한남공원이 실효되어 대기업에 막대한 개발이익이 향하게 되는 것에는 우려를 표명하였지만 다른 자치구 공원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심사를 보류하였습니다. 이에 청원을 소개한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과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과 함께 환경수자원위원회가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해 청원에 대한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2월 5일, 한남공원 서울시 직접 사업 추진 촉구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응하며 관할 자치구에서 예산의 50%를 마련하여 지원을 요청하면, 나머지 50%의 예산을 시에서 매칭하는 식으로 보상하겠다 밝혀왔습니다. 허나 한남공원의 경우 관할 자치구인 용산구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해왔고 이에 서울시가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 공원의 자동실효를 앞두고 있던 시점에 공문을 시달하여 실효를 막았다는 점, 토지주와 소송까지 불사하였다는 점 등을 들어 서울특별시장이 직접 진행하는 서울시의 직접 사업으로서 한남공원을 조성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2월 14일, 용산구의회 한남공원 실시계획인가 결의 촉구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는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실시계획인가를 내고 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하도록 해야 했지만 용산구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한남공원에 대한 무관심과 무응답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용산구의회에서는 2019년 말부터 한남공원의 실시계획인가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자는 목소리가 있어왔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결론을 맺지 못하고 2020년 첫 회기에서 다시금 논의하자며 결정이 보류된 것입니다. 이에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 용산시민연대와 함께 용산구의회가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해 실시계획인가를 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길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2월 16일, 한남공원 지키기 후원의 밤]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 지키기 운동을 시작한 지 어언 6개월이 지나고, 장기적인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남공원 지키기 운동의 후원의 밤을 진행하였습니다. 후원이 중심이 되는 행사였지만, 다가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용산지역에 출마할 후보자들이 참석하여 주민들의 앞에서 한남공원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임을 약속하는 정치대회적인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3월 3일, 한남공원 조성, 서울시 재정계획 수립 촉구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은 남산과 한강을 잇는 생태축의 사이에 위치하여 있어 공원으로 조성되었을 때 생태적인 잠재력이 굉장히 뛰어난 지역입니다. 이에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을 맞아 점점 살 곳을 잃어가는 남산 자락의 도롱뇽과 함께 서울시가 재정계획을 수립하여 한남공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서식처로서 조성하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3월 12일, 한남공원, 트러스트 캠페인 협약식]


© 서울환경운동연합

트러스트 캠페인은 보전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을 영구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 시민운동입니다.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과 한국 내셔널 트러스트와 함께, 한남공원을 진정한 시민의 공원으로서 조성할 수 있도록 한남공원 부지 한 평 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협업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3월 17일, 서울시 한남공원 포기하나 논평]

지난 3월 3일,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한남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재정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을 때, 서울시는 행정2부시장의 주재로 한남공원 실효 대응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서울시의 행정2부시장이 SH공사에게 한남공원 부지를 청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하도록 결론 내렸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제 와서 개발계획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을 요구하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2020년 3월 25일, 박원순 시장은 한남공원 포기하나 기자회견]


© 서울환경운동연합

한남공원 지키기 시민모임, 용산시민연대와 함께 서울시가 한남공원 부지를 청년 임대주택으로 개발하려 한 안을 검토한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한남공원 부지의 미군부대에서 근무하셨던 한남동 하동기(95) 주민도 참석하여 한남공원이 공원으로 지정되었을 당시의 모습과 군부대로 점용되었을 때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여 주셨습니다.

[2020년 4월 4일, 한남공원, 희망의 나무 심기]


© 서울환경운동연합

식목일이 다가오는 것을 맞아 한남동의 주민들과 함께 한남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한남공원 희망의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흰말채나무 100주를 나눠 각자의 자리에서 한남공원을 소망하며 나무를 심기로 하고, 한남공원 부지 안에는 한남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희망의 나무 ‘목련’을 한 주 식재하였습니다.

[2020년 4월 23일, 한남근린공원 시립공원화 추진, 서울시 결단 환영 논평]

2020년 4월 23일 오전, 서울시보 제3580호를 통해 한남공원의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주민의견 청취 등 열람 공고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을 시립공원으로서 추진하기로 한 것이죠! 이에 대하여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아있지만 시민의 공원으로 한남공원을 돌리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을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한남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한 서울환경연합의 그간 활동을 한 번씩 짚어 보았습니다. 길다고 할 순 없지만 짧다고 하기에는 또 어딘가 애매한 지난 5월 부터 올 4월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니 한남공원에 들어서기 시작한 희망이 괜시리 더욱 반가워 지는 듯 합니다.​

서울환경연합은 한남공원이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아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민들의 곁에서 활동하려 합니다. 이제 공원화의 첫 걸음이 떼어졌을 뿐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한남공원이 시민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서울환경연합과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수, 2020/05/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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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 골프장 주차장 저 너머로 갈매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은 조선시대부터 보전되어온 소나무 숲에 조성된 체육시설입니다. 이런 태릉 골프장의 주요 고객은 현역 혹은 퇴역 장성들이 대부분이기에 골프장이 개장된 1966년 이후로도 태릉 골프장은 일반인들의 이용이 어려운 시설로서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특권층을 위한 시설에 서민들을 위한 공공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이번 주택 공급대책에 의한 개발이 굉장히 합당한 개발인 것처럼 정책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태릉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since 1966이라 적힌 외벽이 눈에 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9일 태릉 골프장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태릉 골프장의 모습을 면밀하게 살펴보았고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태릉 골프장은 훼손된 그린벨트가 아닐뿐더러 보호수로 지정된 150~200년 령의 소나무 21주를 포함하여, 72000주의 아름드리나무가 자라고 있는 도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녹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골프장 내부 구석구석에 연못과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양서류 등 소생물의 서식이 예상되기도 하였는데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손상호 물살이 생태연구소 소장과 함께 태릉 골프장 내부 습지들의 생물상을 조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태릉 골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주차장에서 걸음을 돌려 내려간지 어언 5분이 지났을까, 슬슬 녹색지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집수로와 우수관을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습지가 조성되어 있는 지역까지 걸어가는 중 집수정이나 우수관 등이 보이면 빠짐없이 뒤적여 봤습니다. 시기상으로는 맞지 않지만 맹꽁이 등의 일부 보호종은 도심지에서 마땅히 산란할 곳이 없어 집수정 등에 산란하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이죠.


연못을 살피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우수관들을 살피며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첫 번째 연못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체 모를 새 한 마리가 물 위에 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그 모습으로 유추해 봤을 때 이 연못도 뭐가 확실히 살 것 같기는 합니다.


창포가 많이 난 습지를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깊어 보이는 연못을 뒤로하고 도착한 첫 번째 습지, 뜰채로 물속을 떠가며 뭐가 있는지를 살펴봤으나,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대부분의 양서류들은 성체가 되어 인근의 산지로 돌아간 듯싶더군요.


물자라가 발견되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이 습지, 저 습지를 노닐며 조사를 계속하던 차 물자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에 위치한 저 작은 생물이 바로 물자라! 물자라는 올챙이나 작은 물고기의 체액을 빨아먹는 노린재목의 곤충입니다. 즉 이 녀석이 나왔다는 것은 이 연못에 아직 올챙이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꽤나 있다는 것이었죠.


연못에서 발견된 흰배뜸부기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러나 그 연못에서 올챙이를 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위치도 계속 바꿔가며 뒤적여 봤지만 좀처럼 올챙이들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서울에서 보기는 굉장히 힘든 조류인 흰배뜸부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흰배뜸부기는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조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 관심 대상인 종이지만 한국에서 서식하는 새는 아닙니다.


흰배뜸부기를 뒤로하고 조사 중인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인도 북부 등에 걸쳐 서식하는 이 흰배뜸부기는 봄과 가을에 서해안을 걸쳐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그네 새인데요. 아무래도 태풍의 영향을 피해 서해안 등지에서 서울까지 날아온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고많은 곳 중 굳이 이곳으로 날아왔다는 것은 노원구 일대에 녹지가 얼마나 없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다시 물자라가 발견되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계속되는 조사에 등장하는 것은 10여 마리에 달하는 물자라와 흰배뜸부기 뿐, 시간도 너무 이르고 산란시기도 지났기에 기대했던 양서류를 보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일몰 무렵의 태릉 골프장
©서울환경운동연합

뒤를 돌아보니 멋들어지게 해가 지고 있는 태릉 골프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안전을 위해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 6시부터 문을 닫는 7시 전까지 콤팩트하게 조사를 진행하던 찰나 멋들어진 경관을 보니 이 녹지가 이대로 보전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릉 골프장이 개발되면 일대에 위치한 두 왕릉의 풍수도 망가지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습지를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러던 차 옆에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계속되는 물자라의 등장에 약간은 지쳐있던(?) 차 기대를 안고 확인해보니 그 정체는 무려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올챙이!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의 올챙이!! 뒷 다리가 꽤나 자란 것이 부화한지도 꽤나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이더군요. 맹꽁이의 산란은 보통 5월 경부터 시작되지만 올해의 경우 장마가 워낙 길었던 탓에 느지막이 태어난 녀석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양서류의 특성상 산란철을 한참 빚겨간 이 시기에도 올챙이가 나왔다면 더 정밀하게 조사할 경우 몇 마리가 나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이번 습지 조사는 서울환경연합 생태 도시팀 활동가 2명과 손상호 소장이 골프장 영업시간을 피해 30분간 진행한 터라, 생태조사로서는 매우 부족함에도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은, 태릉 골프장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사업에 적용되는 공공주택특별법(제8조, 제23조)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약식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세계문화유산과도 인접하게 자리한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곁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태릉 그린벨트를 개발하기 위해 무리한 속도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심 속의 대표적인 보호종 맹꽁이와 그 터전 녹지를 지키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화, 2020/09/0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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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 골프장 후문 앞
©서울환경운동연합

국방부 소유의 국유지이자 군체육시설로서 주 고객의 대부분이 퇴역 장성이라는 특징을 보이는 태릉 골프장은 1966년에 개원한 이래 55년간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은 채 숨겨져온 공간이었습니다.

태릉 골프장은 1970년대 지정된 그린벨트임에도 8.4 주택 공급대책으로 인해 다른 그린벨트들과는 달리 1만 세대의 주택들로 뒤덮여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보전하겠다면서도 태릉 골프장만은 예외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모순적인 발표 때문이지요.​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의 정치인들은 태릉 골프장도 그린벨트인데 어째서 개발하는 것이냐는 질문들에 대해 체육시설로서 운영되며 그린벨트 지정 당시의 취지를 벗어난 훼손지라 주장하며 특권층을 위한 시설을 다수의 서민을 위한 공공 주택으로 되돌리는 일인 것 마냥 이번 주택 공급대책을 미화하고 있습니다.


태릉 골프장 내부 비석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은 그린벨트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골프장으로 운영이 되어왔던 공간이기에 골프장이 들어섬으로써 그린벨트 지정 당시의 취지를 벗어났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그린벨트는 도심의 자연을 보전하기 위한 그린인프라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도심의 과도한 확산을 방지하는 개발제한구역으로서의 역할이 막중한 공간입니다. 즉 어떻게 지정되었든, 어떻게 존재하고 있든, 그린벨트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

지정 당시의 취지 등을 언급하며 해제해도 상관없다는 주장을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그린벨트라는 제도의 기능과 역할, 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9.4 태릉 골프장 생태조사 후기 보러가기


9월 4일 발견한 맹꽁이 올챙이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미 후기로도 작성한 건이지만, 지난 9월 4일 태릉 골프장 내부 습지를 방문하여 약식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2급 야생동물인 맹꽁이의 올챙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노송 보호 지역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정의당 노원구 위원회 주희준 의원

또한 정의당 노원구 위원회의 주희준 의원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태릉 골프장의 모습 중 노송 보호 지역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등장하는 등 생물상도 우수한 편이라는 짐작을 가능케하는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린벨트 환경성 평가 결과 태릉 골프장은 98%가 훼손지라 주장했습니다. 허나 그를 부정하는 증거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도 진행해야 하지만 지난 55년간 담 하나 넘어 태릉 골프장이 있는 화랑로를 늘 지나면서도, 들어가 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시민들이 단 하루라도 들어가 과연 98% 훼손된 그린벨트인지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8월부터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사전 신청을 받았고 총 981명의 시민들이 직접 태릉 골프장의 모습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신청자 981명 중 84%는 어린이·청소년 등 2인 이상의 동행인 대표로 신청해, 총 신청자 수는 3000명이 넘습니다.


기자회견 개요를 설명 중인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
©서울환경운동연합

바로 어제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3,000여 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대표하여 용산구 이태원로 22에 위치한 국방부 앞에서 국방부에 시민개방의 날 신청서를 정식으로 접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

이날 기자회견 개요를 설명하는 발언을 진행한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화랑로는 출퇴근 시간에 불과 8km 가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리는 이름난 병목구간”이라며 “계획에 따라 1만 가구가 들어오면 병목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어 “갈매 신도시에 이미 1만 3000가구가 들어섰고 역세권을 개발하면서 6600가구가 추가되는데, 태릉 CC에 1만 가구가 들어서는 게 타당한지 따져야 한다.” 발언했습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최영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어서는 최영 활동가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방부는 시민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들라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사전 신청을 받았다. 신청자 981명 중 84%는 어린이·청소년 등 2인 이상의 동행인 대표로 신청해, 총 신청자 수는 3000명이 넘는다.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행사가 짧은 사전 신청 기간에도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의 8.4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지역 시민들의 분노가 담겨있다. 태릉 골프장 담 하나 너머로 화랑로가 지난다. 출퇴근 시간에 불과 8km를 한 시간 가까이 걸려서 지나야 하는 서울에서 이름난 병목 구간이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가로수가 늘어져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태릉과 강릉의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이 일대는 자연환경이 아주 탁월한 곳으로 사랑을 받는다. 최근 경춘선 철길을 공원화 한 이후로는 시민들의 소박하고 아늑한 휴식처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보물 같은 곳에 느닷없이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보존하겠다”면서도, 태릉 골프장만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1만 세대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니, 지역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태릉 골프장은 1966년 개방한 뒤로, 지난 55년간 평범한 시민들은 한 번 들어가 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곳이다. 택지 개발로 밀어붙이기 전에 시민들이 단 하루라도 들어가 과연 98% 훼손돼 환경적 보존가치가 정말 없는지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어야 한다.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환경연합은 산란철에 맹꽁이 울음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주민 증언에 따라 태릉 골프장 영내 일부 습지를 조사하여,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으로 보호받는 맹꽁이 올챙이를 발견했다. 조사 시간은 짧았지만 흰배뜸부기(멸종위기 관심 대상, IUCN) 유조 등이 관찰되어 보호가치가 충분한 서식지임이 증명됐다.

태릉 골프장 영내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150~200년 령 소나무 21주 포함, 72000주의 아름드리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곳곳에 연못과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 면밀한 생태계 조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서울환경연합이 지난 8월 13일~14일 서울, 남양주, 구리 시민 93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태릉 골프장 그린벨트 주택 공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남양주·구리 시민은 태릉 골프장 그린벨트를 시민 공원화(45.4%) 하거나 그대로 보존하는 게 낫다(13.1%%)는 의견을 나타내, 이를 합하면 녹지로 보존하자는 의견은 5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태릉 골프장을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택지로 개발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한 시민들은 26.8%로 나타났다.

과연 이 시기에 수도권에 신규 부지를 발굴해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게 적절한지 따져보았어야 한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적어도 20년 집권을 꿈꾸는 정부 여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태릉과 강릉을 가로 막아 문화재의 온전성을 훼손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보존하겠다는 그린벨트를 파헤쳐서 △지독한 병목 구간에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것이 뻔한 데도, 1만 세대 아파트 콘크리트를 퍼 붇는 행위가 과연 타당한지 충분히 따졌어야 한다.

공공 주택 개발특별법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를 일이 아니다. 정부와 국회, 지자체와 시의회, 기초 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한 손에 장악했다고 해서, 깨어있는 시민 다수의 선한 의지를 뭉개고 가겠다면 가라. 허나 응당한 대가를 두고두고 치르게 할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자연을 사랑하고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재를 아끼는 시민들과 함께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행사 성사를 위해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기후 위기 시대 최후 보루인 그린벨트와 녹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0년 9월 15일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신청서
©서울환경운동연합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치고는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국방부 종합민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국방부 종합민원실에 신청서를 접수하러 가는 최영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무사히 접수를 마치고 나왔지만, 시민개방의 날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린벨트라는 제도의 중요성과 녹지를 보호하고 도심의 확장을 방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정녕 모르는 것인지..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태릉 골프장, 태릉 그린벨트를 개발하기 위해 갖가지 명분을 만들고 포장하는데 일념입니다. ​

허나 억지로 추진한 정책은 당장의 주택 수요에 조금 도움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녹지 부족과 인구 과밀로 인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도시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개발되어버린 녹지를 되살리기 위해선 있는 것을 온전히 보존하는 것보다 더 큰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기 마련이지요.


국방부 종합민원실에 신청서를 접수하는 최영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정녕 태릉 골프장이 훼손된 그린벨트이고, 그렇기에 개발사업을 추진해도 당위성에 문제가 없다면(물론 훼손되었다 한들 그린벨트는 그 자체로 가치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직접 태릉 골프장이 왜 훼손된 그린벨트인지 시민들에게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에 앞서 시민들에게 태릉 골프장이 어떤 공간인지를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도 반드시 주어져야 할 것이고 말이죠.

서울환경연합은 앞으로도 태릉 골프장 시민개방의 날 성사를 비롯, 태릉 골프장이 녹지로서 시민의 곁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수, 2020/09/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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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 18일(금) 새벽 동틀 무렵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생태연구실(조사총괄 한봉호 교수), 생태보전시민모임,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 정의당 노원구위원회(위원장 주희준)와 공동으로 태릉골프장 환경생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오톱 1등급 지역은 전체면적 737,250㎡ 중 21.1%인 156,167㎡가 분포하였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제24조)에 따르면, 비오톱 1등급 지역은 보전하여야 합니다. 비오톱이란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하나의 생활공동체를 이루어 지표상에서 다른 곳과 명확히 구분되는 생물서식지를 말합니다. 비오톱유형평가는 5개의 등급으로 구분하여 서식지 기능, 생물서식의 잠재성, 식물의 층위구조, 면적 및 희귀도를 종합하여 평가합니다.

태릉골프장에는 보호가치가 높은 대경목 소나무림이 105,973㎡ 분포합니다. 소나무 수령은 85~200년이고, 흉고 직경은 25~104㎝, 수고는 16~18m로 조사되었습니다.

야생조류 출현형황 조사 결과 총 18종 178개체를 확인하였습니다. 주요 출연종으로 천연기념물인 원앙 1종 60개체와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박새, 꾀꼬리 총 5종 21개체를 확인하였습니다. 태릉골프장 일대 녹지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법정 보호종은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 현장), 솔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3호: 청문), 맹꽁이(멸종위기종 Ⅱ급: 현장),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청문) 총 4종입니다.

태릉골프장은 서울시의 자연성이 높은 녹지 공간 중 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74만㎡(737,250㎡, 수치지형도 산출)입니다. 이 면적은 올림픽공원(약 145만㎡)의 절반 정도이고, 여의도공원(약 23만㎡)의 3.2배, 서울숲(약 43만㎡)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8월 4일 “태릉골프장은 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상 4~5등급이 전체 98% 차지하여 환경적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택지로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린벨트 환경평가 등급은 주로 표고, 경사도 등 개발 가능성만을 판단한 지표로, 이를 두고 환경적 보존 가치를 운운할 순 없습니다. 첫 단추가 잘 못 꿰어진 태릉골프장 1만호 건설 계획은 반드시 철회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지난 2018년 국토부는 국방부와 서울시에 태릉골프장 그린벨트를 해제할 것을 협조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때는 국방부와 서울시 모두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하였습니다. 만약 그 이후로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태릉골프장에 대한 비오톱 조사를 면밀하게 해두었다면, 지금처럼 어이없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현장 조사에 기반한 비오톱조사를 다시 실시하여, 비오톱 등급에 따라 보전 여부를 판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위기 시대 최후의 보루인 그린벨트를 한평도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화, 2020/09/2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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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과연 98% 훼손지인가?” 토론회 보러가기

태릉골프장 그린벨트에 1만 호의 주택 공급이 예고된지도 어느덧 두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그동안 “태릉골프장 과연 훼손지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가 과연 훼손된 그린벨트일지, 그렇다면 근거는 어디에 있을지를 짚어보았습니다.


세계유산 태강릉 자연경관 보전 위한 국제사회 호소 기자회견
©서울환경운동연합

토론회를 통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가 태강릉의 권역에 해당되고, 고층 아파트 건설 시 문화재의 시야를 훼손할 수도 있으며 태릉골프장 내부의 연못이 태강릉의 일부인 연지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이코모스 사무총장 등의 앞으로 태강릉 개발을 막아달란 내용의 서한을 보내고 “세계유산 태강릉의 자연경관 보전 위한 국제사회 호소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최영수첩 “그린벨트인 태릉골프장 개발로 주거안정이 가능하다고요?” 보러가기

또한 태강릉의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태강릉과 주택 공급대책 이슈를 간결하게 정리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태릉보전연대 발족 기자회견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지난 10월 2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태·강릉의 완전한 복원과 그린벨트 보전을 위해 7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태릉보전연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였습니다. 태릉보전연대에는 녹색연합과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생태보전시민모임과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환경운동연합 이상 7개 단체가 함께합니다.​

태릉골프장 그린벨트는 1970년대 첫 지정 이후 지금까지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관리하는 그린벨트로서 역할 해온 곳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8.4주택공급대책으로 1만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이 예고되어,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뜨거운 상황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진행하는 최영 서울환경연합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의 서두에서 경과보고를 진행한 최영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 활동가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 추진에 국토부가 열을 올리고 있으나, 과연 태릉골프장이 정말 훼손된 그린벨트인지, 또 개발에 문제가 없는 곳일지 민관합동조사부터 제대로 추진하여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태릉골프장이 98% 훼손지라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의 근거 제시와 신속한 민관합동재조사를 요구하였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 중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 질의
©KBS NEWS

실제로 지난 10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는 이은주 정의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태릉골프장 그린벨트에 민관합동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시민들이 서울시에 조사 진행을 요구하자 서울시 도시계획과의 공무원들은 해당 사무는 국토부 관할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발언하는 황평우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어렸을 때부터 태릉골프장 일원으로 소풍을 다녔기에 잘 안다”면서 “태릉골프장에 가본 사람들이 안에 호수가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호수가 아닌 세계유산 태·강릉의 연지(연못)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태·강릉이 사격장과 골프장 등으로 난도질 된 것에 지적을 받아 일대 권역의 회복이 조건으로 내걸렸던 만큼, 태릉골프장 내부의 연지는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태릉골프장 연지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원앙
©서울환경운동연합

황평우 소장이 복원의 중요성을 강조한 태릉골프장의 연지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98%가 훼손지라던 정부 주장의 근거를 의심하게 되는 대목 중 하나입니다.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멸종위기종들이 살아가는 생태계가 구성된 곳을 과연 훼손된 그린벨트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김상철 기회위원(좌측 3번째)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어서는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이 발언했습니다. 김상철 위원은 “(태릉골프장 택지 개발에 다른 교통대책으로) 기존 도로를 확장하고 신설도로를 까는 수준의 교통대책이 마련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진행된 지금까지의 교통대책들(1, 2기 신도시들)이 실효성이 없었음을 지적하며 “결국 사후적으로 GTX 등 추가 개발사업만 계속하는 형국인데,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정책들이 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어려운 결정일수록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지만, 정부의 이번 주택 공급정책은 너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이정숙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공동대표
©서울환경운동연합

최영 활동가의 경과보고에서도 말씀드렸던 부분이지만 현재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상황입니다. 허나 이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린벨트에 환경영향평가를 마쳤으니 개발 사업을 추진해도 괜찮다는 식의 면죄부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있는 주민의견수렴 등의 과정도 제대로 진행될지도 의문입니다.​

이렇듯 비정상적인 속도로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대책은 심지어 해당 지역의 기초단체인 노원구, 문화재를 보전하는 데 적을 두는 문화재청과도 협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빨리 사업을 멈추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김수나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
©서울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문은 이정숙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공동대표와 김수나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가 낭독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릉보전연대는 앞으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이콧 선언, 일방적인 행정절차 추진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98% 훼손지라는 주장에 대한 민관합동재조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갈 예정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금, 2020/10/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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