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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BELT] 태릉 골프장 생태조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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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BELT] 태릉 골프장 생태조사를 다녀왔습니다!

admin | 화, 2020/09/08- 01:16


태릉 골프장 주차장 저 너머로 갈매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서울환경운동연합

태릉 골프장은 조선시대부터 보전되어온 소나무 숲에 조성된 체육시설입니다. 이런 태릉 골프장의 주요 고객은 현역 혹은 퇴역 장성들이 대부분이기에 골프장이 개장된 1966년 이후로도 태릉 골프장은 일반인들의 이용이 어려운 시설로서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특권층을 위한 시설에 서민들을 위한 공공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이번 주택 공급대책에 의한 개발이 굉장히 합당한 개발인 것처럼 정책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태릉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since 1966이라 적힌 외벽이 눈에 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9일 태릉 골프장 현장조사를 진행하며 태릉 골프장의 모습을 면밀하게 살펴보았고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태릉 골프장은 훼손된 그린벨트가 아닐뿐더러 보호수로 지정된 150~200년 령의 소나무 21주를 포함하여, 72000주의 아름드리나무가 자라고 있는 도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녹지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골프장 내부 구석구석에 연못과 습지가 조성되어 있어 양서류 등 소생물의 서식이 예상되기도 하였는데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이에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손상호 물살이 생태연구소 소장과 함께 태릉 골프장 내부 습지들의 생물상을 조사하기 위해 다시 한번 태릉 골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주차장에서 걸음을 돌려 내려간지 어언 5분이 지났을까, 슬슬 녹색지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집수로와 우수관을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습지가 조성되어 있는 지역까지 걸어가는 중 집수정이나 우수관 등이 보이면 빠짐없이 뒤적여 봤습니다. 시기상으로는 맞지 않지만 맹꽁이 등의 일부 보호종은 도심지에서 마땅히 산란할 곳이 없어 집수정 등에 산란하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이죠.


연못을 살피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우수관들을 살피며 걸어가다 보니 어느덧 첫 번째 연못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체 모를 새 한 마리가 물 위에 앉아 먹이활동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그 모습으로 유추해 봤을 때 이 연못도 뭐가 확실히 살 것 같기는 합니다.


창포가 많이 난 습지를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깊어 보이는 연못을 뒤로하고 도착한 첫 번째 습지, 뜰채로 물속을 떠가며 뭐가 있는지를 살펴봤으나, 뭔가 특별한 것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대부분의 양서류들은 성체가 되어 인근의 산지로 돌아간 듯싶더군요.


물자라가 발견되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렇게 이 습지, 저 습지를 노닐며 조사를 계속하던 차 물자라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에 위치한 저 작은 생물이 바로 물자라! 물자라는 올챙이나 작은 물고기의 체액을 빨아먹는 노린재목의 곤충입니다. 즉 이 녀석이 나왔다는 것은 이 연못에 아직 올챙이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꽤나 있다는 것이었죠.


연못에서 발견된 흰배뜸부기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러나 그 연못에서 올챙이를 보는 일은 없었습니다… 위치도 계속 바꿔가며 뒤적여 봤지만 좀처럼 올챙이들이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서울에서 보기는 굉장히 힘든 조류인 흰배뜸부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흰배뜸부기는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조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 관심 대상인 종이지만 한국에서 서식하는 새는 아닙니다.


흰배뜸부기를 뒤로하고 조사 중인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인도 북부 등에 걸쳐 서식하는 이 흰배뜸부기는 봄과 가을에 서해안을 걸쳐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그네 새인데요. 아무래도 태풍의 영향을 피해 서해안 등지에서 서울까지 날아온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고많은 곳 중 굳이 이곳으로 날아왔다는 것은 노원구 일대에 녹지가 얼마나 없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다시 물자라가 발견되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계속되는 조사에 등장하는 것은 10여 마리에 달하는 물자라와 흰배뜸부기 뿐, 시간도 너무 이르고 산란시기도 지났기에 기대했던 양서류를 보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일몰 무렵의 태릉 골프장
©서울환경운동연합

뒤를 돌아보니 멋들어지게 해가 지고 있는 태릉 골프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안전을 위해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 6시부터 문을 닫는 7시 전까지 콤팩트하게 조사를 진행하던 찰나 멋들어진 경관을 보니 이 녹지가 이대로 보전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릉 골프장이 개발되면 일대에 위치한 두 왕릉의 풍수도 망가지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습지를 조사하는 손상호 소장
©서울환경운동연합

그러던 차 옆에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계속되는 물자라의 등장에 약간은 지쳐있던(?) 차 기대를 안고 확인해보니 그 정체는 무려


멸종위기 2급 맹꽁이 올챙이!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부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의 올챙이!! 뒷 다리가 꽤나 자란 것이 부화한지도 꽤나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이더군요. 맹꽁이의 산란은 보통 5월 경부터 시작되지만 올해의 경우 장마가 워낙 길었던 탓에 느지막이 태어난 녀석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양서류의 특성상 산란철을 한참 빚겨간 이 시기에도 올챙이가 나왔다면 더 정밀하게 조사할 경우 몇 마리가 나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또한 이번 습지 조사는 서울환경연합 생태 도시팀 활동가 2명과 손상호 소장이 골프장 영업시간을 피해 30분간 진행한 터라, 생태조사로서는 매우 부족함에도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은, 태릉 골프장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사업에 적용되는 공공주택특별법(제8조, 제23조)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약식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지요.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세계문화유산과도 인접하게 자리한 태릉 그린벨트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곁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태릉 그린벨트를 개발하기 위해 무리한 속도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도심 속의 대표적인 보호종 맹꽁이와 그 터전 녹지를 지키기 위해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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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서울시 지정 생태경관보전 지역 중 하나로 남북녹지축의 거점공간으로서 신갈나무 등이 수림대가 자연성을 유지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하다 하여  2006년 지정되었다. 남산 중턱 아래 남산 습지원에는 개구리, 도롱뇽 등의 양서류와 다슬기, 반딧불이 등 의 다양한 생물이 개울을 따라 서식하고 있다.

도롱뇽 유생의 정확한 크기와 생장 정도를 확인해보기 위해 잠시 옮겨담아 관찰해보았다.  크기와 성장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샬레에 담에 보았다. 부화에서 앞다리 뒷다리 나올때 까지 3~4주가 걸린다고 한다. 둘째 손가락 길이정도 되니 약 5.5cm 크기의 도롱뇽 유생이 100여마리가 넘는다.  산개구리 올챙이도 못지않게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올챙이의 먹이활동을 이렇게 자세히 보는것은 처음이다. 입을 벌리고 오물거리는 것이 여간 귀엽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멀지 않은 곳에서 사방공사가 한창이다. 산자락을 다 파헤쳐 놓았다. 멀리서도 뿌리가 드러난 나무, 중장비에 쓸려 찍히고 상처가 난 나무들이 건설구간 양옆으로 즐비하다.  공사 진입로 설치에 따라 산림이 훼손된 것이다.  상당한 양의 벌목작업도 이루어져 있다.

사방댐은 계곡 상류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입목과 토사가 한꺼번에 하류로 쏟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소규모 댐이다. 산림청 통계에 의하면 1986년 시공이후 사방댐 공사는 매년  늘어 2016년 작년 한해만 해도 전국토에  946개의 사방댐이 건설되었다. 서울은 23개로 대규모 광역시중에서 제일 많은 숫자다.  2012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산림보호법상 산사태 예방 부분이 신설 되면서 사방사업예산은 급증 했다고 한다.  재해 복구, 예방이라는 명분아래 80년대 90년대방식의 콘크리트 중심의 공사로 진행되는 사방사업으로 인해 숲, 계곡, 소하천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있어왔다.  그렇지만 사방사업과 같은 재해예방사업이 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에서는 환경영향평가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환경훼손에 대한 강력한 제제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파괴에 대한 문제제기로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시공설계 한다고는 하지만 사방댐의 재료로 쓰이는 콘크리트나 사석, 철강재 등은 지하로 스며드는 물이 줄어들어 유출 홍수량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사방댐은 산림 뿐만 아니라 계류 생태계도 훼손한다. 산림속 하천이나 개천물은 토양사이를 흐르지만, 사방댐 일대의 물길은 큰 바위와 그 틈을 메운 시멘트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식물이 뿌리를 내릴 공간도 줄어들고 물 속 토양에서 생산되는 각종 영양분도 부족해 진다. 그래서 자연 개천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없어 줄어들고 플랑크톤이 점차 사라지면 먹이사슬에 따른 상위포식자들의 생존도 어려워 지게 된다.  도롱뇽도 산개구리도 반딧불이도 다람쥐도 예외는 아니다.

기상이변에 따른 폭우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이 중요하여 사방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면, 애초부터 시멘트나 바위를 사용하지 않고 주변의 뿌리 깊은 나무를 활용하여 최대한 산림을 보존하는 방식의 자연친화적인 재해예방책에 대한 연구와 실행이 필요하다.

목, 2017/06/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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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11시 서울환경연합 사무실에 모여서 서울환경연합에서 하는 활동들과 
현재 우리가 참여한 도롱뇽 생태 모니터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했습니다. 
집들 사이를 이리저리 가니 인왕산의 진입로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도롱뇽 서식지입니다. 

원래 바로 옆까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등산로였는데 도롱뇽이 발견되고 나서 들어오지 못하게 시민들과 막았습니다. 

지금은 억새와 풀들이 자라있지만 겨울에는 그렇지가 못하고 자연스러운 바위나 돌도 없어 은신처로 도롱뇽들이 숨을 공간이 없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적으로 자연환경을 조성할때 생물들의 특징, 생태,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 여러 문제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위쪽 공간에도 물이 고여 있었는데 
최근에 가뭄이 지속되어어서인지 개구리, 물고기들의 사체가 있었습니다. 
수위가 낮고 물의 이동이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수위도 평소보다 낮았고 나뭇잎과 이끼들도 많이 떠 다녔습니다. 
지금은 도롱뇽이 알에서 깨어나와 유생 형태로 있다고 합니다. 


 

산길을 따라 걸으며 오늘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한 지정자 서울환경연합 회원님의 숲해설을 들었습니다. 

서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참나무 6형제, 

이상한 냄새가 나는 노루장풀, 

콩깍지 같은 열매를 가지는 아까시나무와 회화나무, 

새들이 좋아하는 팥같은 빨간 열매가 달리고 배꽃과 같은 꽃이 피는 팥배나무…

그냥 산을 올랐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나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종이에서 설명하는 특징을 가진 나뭇잎을 찾아 붙여보기도 하고, 

오디와 앵두나무 열매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나왔습니다. 
건너편으로 인왕산의 암반이 보입니다. 
길가에는 섬기린초, 붓꽃, 나리꽃과 같은 야생화가 피어있었습니다. 
연두색으로 물든 산과 잘 어울렸습니다. 


 

수성동계곡에도 도롱뇽과 가재의 서식지가 있었습니다. 

도롱뇽은 보지 못했지만 1급수에 사는 버들치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에서 나오기 전 인왕산의 모습입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풍경으로 앞쪽으로 보이는 돌다리가 실제 그림에도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좋아 파란하늘과 산의 경과늘 보니 
정선이 왜 인왕산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는지 짐작이 가는것 같습니다. 


 
서촌의 골목길을 따라 서울환경연합으로 돌아오면서 오늘의 답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도심의 한복판이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와 오밀조밀한 골목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성자: 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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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의 야심찬 시민모니터링단 <안뇽, 도롱뇽, 우리가 지켜줄게용> 은 

6월, 7월 ,8월의 어느멋진 토요일에 누상동+수성동, 서대문구 안산, 종로구 백사실계곡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도롱뇽 , 우리손으로 지켜용 ! 누구든지 신청하실 수 있어용! 

직접 참여가 어려우시다면, 매달 후원으로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을 지지해 주실 수 있어용! 
감사합니다용! 
수, 2017/06/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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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3일 금요일 세계야생동식물의 날을 기념하며, 또 경칩을 맞이해 산란철 도롱뇽 보호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도롱뇽의 ‘생존권 보장’ ​이를 위해 행정에게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와 늘어나는 탐방객, 무분별한 이용에 적절한 관리 대책을  시민들에게는 산란철 이용 자제와 주의를 요청했다.

그런데, 인왕산 자락에서 도롱뇽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었다.  이곳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또다른 도롱뇽 서식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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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5년도에 소규모 생물서식공간 조성사업을 실시하여 자연형 호안구조를 변경하고 물웅덩이를 조성한 곳이다.

이렇게 인간 친화적인 곳에 도롱뇽이 있을줄이야, 그런데 있다. 매년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곳에도 도롱뇽을 위해 애쓴 흔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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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식지를 관통하는 동선으로 사람들은 자유롭게 탐방을 하고 완충식재 하나 없이 생활체육시설이 도롱뇽서식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야밤에도 운동할 수있게 조명시설이 설치되어 도롱뇽이 받는 빛공해는 내가 도롱뇽이 아니어도 상상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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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산책하는 멍뭉이들이 목을 축이고 가는데 멍뭉이는 사랑스럽지만 혹여나 도롱뇽이나 개구리 알을 호로록 할까봐 걱정이된다.

 멍뭉이뿐만 아니라 도롱뇽의 은신처가 없어 도롱뇽 알이 새들의 먹이가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한다.

또 체육시설 아래 배수로가 수계로 직접 유입되는 구조이다. 이정도면 정말  본격 도룡뇽 서바이벌 리얼 생존 버라이어티다.

이대로 두면 안된다. 도롱뇽이 잘 살 수 있게 잘못된 것은 바꿔야 한다. 도롱뇽의 삶은 나아져야 한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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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생태연구실과 종로구 주민, 종로구청 담당자와 현장에서 만났다.

전문가에게 의견을 듣고, 담당자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변화까지 전부를 현장에서 같이 했다.

지난주 모니터링 보다 도롱뇽 알도, 개구리 알도 늘어났다. 이와중에 폐사한 도롱뇽 알도 있었다.

(※ 환공포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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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산란철 전에 이곳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고 지켜볼 것이다.

물론 청년 잡화와 함께, 지역주민 밀크님과 함께

도롱뇽 생존권 사수! 

투재애애애애앵!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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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시립대와 인왕산 합동조사 이후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에 개선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안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아서 지난번 조사 보고서와 함께 첨부해서 전달했습니다.

 하나, 북악산 백사실 계곡, 인왕상 누상동 지역 산란철 도롱뇽 서식지 보전관리 대책 수립

  – 백사실계곡 도롱뇽 서식지 주변 샛길폐쇄, 접근 금지 등

  – 인왕산 누상동 지역 도롱뇽 서식지 안내 표지판 설치서식지 주변 샛길폐쇄, 접근 금지 등

 둘, 북악산 백사실계곡 보전을 위한 휴식년제 도입, 탐방객 총량제(사전예약제), 특별 보호구역 지정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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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환경연합의 요구를 받아 도롱뇽과 산개구리 서식처를 관통하는 샛길을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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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청 담당자, 생태보전시민모임 민성환대표와 함께 현장에 나와서 알상태와 전체적인 서식공간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개구리알과 도롱뇽알을 살펴봤는데 상태가 좋지를 않네요,,,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조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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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산개구리 성체를 봤습니다. 자기가 낙엽인냥 보호색을 띄고 가만히 있어서 못알아봤는데 움직이는 바람에 냉큼 알아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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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계속 모니터링하다보니 계곡 물줄기를 따라 도롱뇽과 산개구리가 넓게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모니터링 범위를 넓혀 지속적으로 관찰하려고 합니다.

또 진입은 차단 했지만 사람들의 통행으로 흙이 쓸리고 나대지로 남아 있는 부분은 4월 4일에 식재를 하여 좀 더 확실하게 통행을 제한하고 완충지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안내표지판도 함께 설치 하고요.

인왕산 답사를 마치고 백사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산개구리가 알을 많이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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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곡 상류부에 마을에서 설치해 놓은 호스를 제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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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체증이 내려간것 같이 눈에 걸리는 인위적인 호스 없이 경관이 쭉쭉 시원합니다.

백사실의 경우 생태경관’보호’ 지역이지만 ‘경관’과 이용자 편의에 더 치우쳐있습니다.

백사실은 내년이면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지 10년이 되는데요,,

고정적으로 제거되지 않는 상부 오염원과 수많은 탐방객으로 몸살을 앓는 백사실계곡,,,

그로 인해 살곳을 잃어가는 생물들,,,

이곳에는 우리의 이기심 말고 진짜 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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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2017/03/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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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월의 반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아직은 겨울의 모양새를 한 나무들 사이를 따라 서울시 은평구 진관내동 습지를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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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내동의 습지는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 17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그 경관이 보전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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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을 털어버리지 못해서 인지, 나무들은 앙상하기만 하지만, 습지 곳곳을 물가를 바라보면 부인할 수 없는 봄의 기운들이 생동합니다. 바로 곳곳에 자리 잡은 개구리 알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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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진관내동 모니터링은 주로 진행 경로에서 마주한 동, 식물들의 기록과 특이점, 변화 점을 기록하여 수치화하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봄의 초입에 함께한 모니터링에서는 양서 생물들의 산란 흔적과 식물들의 새싹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가운데 탐방단의 눈길을 끈 것은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를 누비는 다양한 새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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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다양한 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성한 잎이 없어서 인지 탐조 활동은 수월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한 탐방 간에 오색딱따구리는 물론 장끼와 까투리를 몇 마리나 마주쳤는지 셀 수도 없었습니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곳에 이렇게 많은 생물 종들이 어우러질 수 있다니, <습지>가 가지는 특별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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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개발로 인해 자연 습지가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습지들 역시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개발의 여파로 그 존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습지는 쓸모없고 버려진 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보금자리임을 깨닫고, 습지를 지키는 것이 곧 생물 종 다양성의 확보라는 사실에 더 많은 시민이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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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 생태도시팀 활동가 엇지 ([email protected])

월, 2016/03/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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